편집자칼럼

  • 배영진역사와 신학과 심리학을 융합하여 성경을 보고 해석하여 사람을 살리는 일에 관심이 있습니다.
    합신에서 개혁주의를 배웠고 영국에 건너가 영국의 복음주의를 배웠습니다.
    프란시스 쉐퍼의 라브리에서 성경적 세계관과 일상의 영성을 익혔고, CTC에서 데이빗 젝만에게 강해설교를 배우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현재 경기도 용인 하늘문교회에서 목회중입니다.

나와 너를 배워야 합니다.

배영진 | 2021.06.16 10:22
나와 너, I and You는 인격적 관계를 말합니다. 나와 그것, I and It는
도구적 관계를 가리키비다. 마틴 부버는 깊은 통찰력으로 인간들이
자신이 상대를 대하는 방식에 두가지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나와 너는 상대방과 상호교류를 하는 관계이고, 나와 그것은 상대를
내 목적을 위해 도구로 사용하는 관계입니다.

놀랍게도 부부의 삶에 나와 너가 아닌, 나와 그것의 관계가 많습니다.
심리학에서 자기애적 인격장애를 연구해본 결과 , 나르시시즘이 심한
사람은 항상 누군가를 대할 때 너가 아닌 '그것' 으로 대하고 삽니다.
그런데 자기가 그렇게 상대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도
못합니다. 사업상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가족도 그렇게 대합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본성의 실상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상대를 사용하고 이용합니다. 상대방을 대할 때 스위치를 on! 누르면
작동하는 기계로 대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조작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성찰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상대를
'그것'으로 기계처럼 대하고 있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계속 듣고,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은 나를 언제나
인격적으로 대해주십니다. 나와 너, 둘이 상호교류를 하기 원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이고 이것이 진정한 인격적 사랑입니다. 주님은 단 한번도
우리를 도구로 쓰고 버리시는 일이 없습니다.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이므로, 존중히 여겨주십니다.

이렇게 사람이 누군가를 대할 때 나와 너가 되어야 공동체가 됩니다.
주님께 가서 나와 너를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인격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내가 기계적으로 그 사람을 대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기계적 인간관계는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습니다. 그런 관계는 지겹습니다.
누가 사람 냄새가 안나고 기계 기름냄새가 나는 관계를 좋아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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