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배영진역사와 신학과 심리학을 융합하여 성경을 보고 해석하여 사람을 살리는 일에 관심이 있습니다.
    합신에서 개혁주의를 배웠고 영국에 건너가 영국의 복음주의를 배웠습니다.
    프란시스 쉐퍼의 라브리에서 성경적 세계관과 일상의 영성을 익혔고, CTC에서 데이빗 젝만에게 강해설교를 배우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현재 경기도 용인 하늘문교회에서 목회중입니다.

사람냄새가 나야 행복합니다

배영진 | 2020.07.25 12:00


같이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

할 때 그것은

사람냄새가 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같이 살면서 서로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함께 있다는 소속감을 느끼고 연대감이 듭니다.


둘이 있으면 혼자가 아닌 차이가 나야 합니다. 셋이 있으면 그게

느껴져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같이 살아도 사람냄새가

안나게 사는 일도 있습니다. 

같이 있는데도 그냥 혼자

사는 것 같이 됩니다.

그러면 인간은 고립된 느낌이 들고 그게 왠지 불행하게 여겨집니다.


사람냄새는 뭘까요? 반응입니다.

거기 사람이 있으면 그 증거는 반응으로

나옵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하면,

아 그래요? 반응해주는 것입니다. 이러면

사람 냄새가 나고 행복해집니다.

누가 아프다 하면, 아이구야 많이 아파요?

힘들겠네! 라고 반응해주는 것입니다.

누가 잘했으면, 와우 참 잘했어요! 하고

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의외로 쉽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어릴 때 엄마가 반응을 많이 안해준 사람은

자칫하면

커서도 반응을 잘 못합니다.

엄마 나 배아파! 했는데 엄마가 시큰둥하면,

그 아이는 아픈 표정을 짓지

못합니다.


내가 학교에서 뭘 잘해와도 아빠가 일만 하

아무런 반응을

해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커서도

무슨 일에 기쁨을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 사람의 희노애락, 기본 정서가 잘 발달이 안되어있는 경우입니다.


그런 사람은 누군가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내 감정을 표현하는

일을 많이 어색해하고 낯설어 합니다.


누가 아프다 해도 덤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지만,

아픈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여줘야

하는데 무반응입니다. 누가 뭘 잘했을 때도

기뻐해주는 일을 잘 못합니다.  

주변의 모든 일에 별 반응이 없습니다. 사람 냄새가 잘 안나는

경우입니다.


사람 냄새가 나게 사는 것은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반응하기 연습이

필요합니다.

서로 관심을 갖고,

서로 반응해주고,

서로 맞장구쳐주기입니다. 

상대의 감정을 공감해주기입니다.


이것은 결코 하루 이틀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노력하면 공감지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부부간에 반응이 없으면

쓸쓸하고 허전합니다. 

같이 있는데 혼자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 냄새가 나야, 같이 사는 맛이 나고 행복이 피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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