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공동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교회 공동체>



인생은 외롭습니다. 다들 외롭습니다. 사는 것도 쉽지 않고, 힘에 부칠 때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외로움과 자신의 삶의 동질감을 찾기 위해서 여러 모임에도 나가고, 동호회 활동도 하게 됩니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사귀면서 자신과 맞는 사람을 찾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 내가 필요할 때 나에게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보험과 같은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 관계가 필요하고, 기쁠 때를 대비해서 관계가 필요하고, 뜻하지 않는 갈등이 생길 것을 대비해서 관계를 맺기도 합니다. 관계를 맺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의 폭을 넓히다 보면 뜻하지 않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편으로 편협된 사고를 가진 사람들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나와 잘 맞을 줄 알아서 자신의 마음을 내어 주었지만 돌아오는 것이 배신일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많은 실족을 하게 되고, 마음 한편이 많이 힘들어질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오랜 시간 지속하는 것이 참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 사람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에 관계가 서먹해지게 되면, 양쪽 모두 사람이 무서워지고, 힘들어지고, 다른 사람을 신뢰함에 있어서 괴로움을 겪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람을 만나고, 내가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내가 사람을 향한 오래 참음을 보인다고 한다면, 상대방도 동일한 마음으로 협력하고, 사랑할 때, 관계는 지속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얻을 것이 없고, 실족을 하게 되면, 가차 없이 헤어짐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의 삶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참아주고, 인내해주고, 기다려주는 참된 만남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 만남이 교회 공동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