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다
이는 고전 전래동화이다. 다들 익히 들어 그 내용을 잘 아시라라 믿지만, 내가 들어 기억하는대로 서술해보면 이런 내용이다. 옛날 어떤 나라에 임금님이 계셨는데, 하필 귀가 당나귀 귀이다. 궁궐 내에서는 입단속을 잘해 비밀이 지켜졌지만, 임금님도 머리가 자라서 이발을 해야하는데, 소문난 이발사가 평민이다. 그 평민을 데려다 이발을 하는데, 평민 이발사는 임금님 당나귀 귀를 보자 충격을 받는다. 이발을 마치자, 임금님께서 “비밀을 지키라 그렇지 아니하고 누설하면 네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것이다.” 경고 하며 내보냈지만, 이발사는 그 후로 임금님귀 당나귀 귀인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 안달이 나고, 결국 참지못해 봉한 가슴에 찬 말을 차마 사람들에게는 직접 못하고, 들로 나가 구덩이?를 파고 그 속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라고 실컷 외쳤더니 속이 후련해지더란다. 그러고 난 후에 행여나 그 말이 밖으로 새어나갈까봐 얼른 구덩이를 흙으로 덮었는데 ,그 위에 갈대가 솟아나고 자라나더니, 아뿔사 그 갈대가 바람불어 흔들릴 때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하고 소리를 내게 되므로써, 그만 온 세상에 소문이 다 퍼져나가서 온 백성들에게 임금님 귀에 대한 비밀이 다 폭로됐다 하는 이야기 내용이다. 무엇을 시사하는가?!
1.세상에 비말은 없다.
사람들은 아무리 숨기고 싶은 나홀로 비밀스러운 일이 있디해도 결국에는 그 비밀이 누군가로부터 폭로되게 드러난다는 뜻도 있다. 그래서 엣부터 “세상에 비밀이 없다.”라는 말이 있는 모양이다. “낱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했던가?!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 한분 외에는 내 비밀을 완벽하게 지켜 줄 대상 인간이 없다함을 깨닫고,내 자신에 관한 비밀이나, 남의 험담을 함부로 누설하고 옮기는 혀를 잘 다스려야 하겠다. 사람들은 은근히 남의 비밀스런 험담과 문제를 꽤나 관심갖고 듣고자 하는 심리적 욕구가 있으며, 그런 비밀을 알게 될 때, 그것을 말하고 싶어 못견뎌 한다. 그래서 절친한 친구라고 여겨지는 자에게 “꼭 너만 알고 있어라 남한테 말하면 안돼” 하면서 그 숨겨둬야 할 비밀과 허물을 노출한다. 그렇게 전달받은 비밀스런 것을 그 친구는 또 다른 자기 절친에게 “야 글쎄 내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라구. 그 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 했거든. 너한테만 알려주는데,남한테 옮기지말라” 하면서 말해준다....그래서 결국은 숨겨져야 할 비밀스런 문제들이 퍼져나고 온 세상에 소문이 퍼져나간다 하는 교훈이다.
이런 실수는 교회내에서도 일어나는데 특히나 사모님께서 목회하다가 힘들고 애로사함과 고충을 자기 보기에 가장 신실하고 믿음직해 보이는 장로나 권사에게 “권사님 원낙 신실하시고 저를 아껴주시기에 말씀드리는데, 제게 이런 아픈 사정이 있어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권사님께만 말씀드리는 겁니다...권사님만 알고 계세요.”면서 사람을 의존해 목회상으로 해서는 안될말을 ,안될 사정들을 누설하는데, ...그래서 후에 그 비밀이 드러나 교회내에 퍼지게 되면서 , 큰 시험이 찾아오게 되고, 그로인해 심지어는 그 교회 목회를 그만둬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나기도 힌다. 오직 하나님께만 그 아픔 마음 심정을 기도로 토로하고 쏟아내야 하는데..그러면서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위로를 얻으며 문제해결을 위한 응답받기까지, 혀를 다스리고 극복해 나가야 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사람을 믿어 그만 실토하다가 시험거리라는 낭패를 불러오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혀는 참 소중한 지체이다. 혀를 통해서 설교도 하고 혀로 의사소통과 교제도 나누니, 얼마나 귀중한 지체랴. 혀가 없다고 생각해보라 끔찍한 고통 아니겠는가?! 하지만 말할 때 혀를 잘 사용하면 진실과 진리를 말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온갖 더러움과 음흉과 허물을 노출하는 불의의 도구로도 사용될 수도 있음이다. 이게 혀의 양면성이다. 그런 경우 혀를 잘못 사용하여 일으키는 문제를 가리켜서 야고보 사도는 혀를 생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는 지옥불과 같다 주의했다.(약3:6)
2.표현욕구와 내면치유의 일면 답이 글쓰기이다.
①사람에게는 누구나 표현욕구가 있다. 그래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헌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왜? 그만큼 사람에게는 표현에 대한 욕구가 있는데, 그것을 자유롭게 해소시켜주는게 표현의 자유이기 때문이다. 그 사회속에서 표현의 가능을 대표적으로 하는기관이 언론이며, 헌법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 또한 사상과 생각 표현의 글쓰기에 대한 자유 역시 보장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표현하고 싶은 바를 말못하게 단속하고 구속하는게 독재권력이며, 지유를 빼앗고 억압한다. 그렇게 표현의 자유가 짓밟히고 악압받는 만큼 인간의 삶은 불행해진다. 오래 전에 고 박조준 목사님 설교 중에 나타난 예화이다. 남한 개와 북한개 친구가 있는데, 하루는 북한개가 목숨을 걸고 사선을 넘어 월남해 남한개들 한테 찾아왔다. 남한개들은 그 북한 개를 횐영해주면서 궁금해 묻는다. “얘 너는 왜 그렇게 목숨까지 걸면서 네가 살던 북한 사회를 탈출해 남한으로 넘어왔니? 혹 먹을 게 없어서?” 아니란다. “그럼 친구가 없어서” 아니란다. “살 집이 없어서” 그것도 아니란다 “그럼 왜 목숨까지 걸면서 그래야 했어?!” 하니 북한개가 대답하는 말, “여러분도 알다시피 개는 짖고 싶을 때 짖어야 하는데, 그런데 짖고 싶은데도 마음대로 못짓게 하잖아. 그래서 마음대로 짖고 싶을 때 짖을 수 있는 남한 개 한테 넘어왔지 뭐!...”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게 얼마나 큰 복인지, 그런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남한 사회에서 사는 것을 감사하며 살 수 있이야 하겠다. 이같이 사람에게는 누구나 이렇게 생각이니 마음속을 글로나 말로 표현히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게 잘 안될 경우,불만 불안 불행한 삶의 원인이 된다. 그런 표현욕구를 권력마져도 막을 수 없다하는 교훈도 이야기 속에서 곁들여 보여주는 듯하다.
②치유받는 길
자연치유일보 신향식기자(2024,3,9) 기고에 의하면,글쓰기는 억압된 감정 표출하면서, 심신건강 회복하게 해주며, 고통, 실망, 슬픔, 고민 등 내면의 일 치유에 도움이 된다 한다. 그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란 동화 이야기 사례를 들며, 주인공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면 속병이 풀려서 완쾌됐다는 이야기다. 억압된 감정을 외부에 표출하여 심신 건강을 찾은 것이다. 치유글쓰기(글쓰기치유)는 우울증을 비롯한 심신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미국심리학협회 발표에 따르면, 감정과 스트레스에 관한 ‘치유글’은 다양한 환자들의 면역 체계를 향상시켰다고 한다. 글쓰기는 고통, 실망, 슬픔, 고민 등 내면의 일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지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글쓰기는 가능한데, 이것은 실로 엄청나게 큰 해방을 가져다 준다. 그래서 글쓰기엔 치유적 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치유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뒤엉켜 있던 감정과 사건들이 글쓰기를 하는 동안 정리되면서 선명해진다.
치유글쓰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안네의 일기’를 들 수 있다. 안네 프랑크는 13세였던 1941년 독일군이 네덜란드를 점령했을 때 강제수용소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작은 다락방에서 숨어 지내면서 일기장에 언제 발각될지 모르는 공포 등을 적었다. 안네가 필사적으로 원했던 삶을 대신한 것은 일기였고, 이것은 암담한 그의 삶에 한 줄기 빛이 되었다. 이런 글이 바로 치유글쓰기로 우울증 치유에 효과가 있다고 보는 이유다. 내면에 떠오르는 감정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하면서 정신적인 상처와 불안정한 심리를 치유할 수 있다. 현대 사회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치유글쓰기가 한가닥 희망의 빛이 되면 좋겠다. .....
여기까지는 자연치유일보에 신현식기자가 기고한 글 내용인데, 그기 기고한 글 내용 그대로 축약해서 올려보았다. 공감이 되는 글이다. 살다보면 사람의 마음에 응어리지게 하는 상처와 한들이 쌓여지게 한다. 그런 것들은 어쩜 쉽게 마음밖으로 꺼내기 쉽지않은 어두운 부분으로서, 내면세계까지 들어가 자리를 잡고 부정적으로 영향력을 행사 한다. 그런 한과 상처들이 쌓여서 응어리진 마음세계는 내면적 고통을 받는다. 그것을 눈군가에게 꺼내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인간 누구에게나 다 있다. 목회자도 예외가 아니다. 물론 하나님께 일차적으로 기도하며 해결받으려 하는 태도가 신앙인에게는 최우선이다. 이것은 절대 진리이면서도 하지만 사람에게는 말같이 기도만하여 해결되는 것은 아닌 부분도 있기에, 그런 경우 호흡에서 몸속의 이상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해 내듯이, 마음 밖으로 꺼내는게 대화요 글쓰기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카톡방 글쓰기를 통해서 목사님들이 목회상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또는 성도들께서도 말로 표현하기 쉽지않은 압박감이나 나홀로 마음깊은 고민과 내면의 상처가 있다면, 그런 괴로움을 글로써 잘 정리해 표현해 볼 때, 우리 들의 복잡한 갈등이 정리되고, 또 우군인 공동체 카톡방 구성원들께서 들어주고,공감해주고 하면서 카독방은 그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치유의 갈대밭이 될 수 있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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