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인생항해와 평형수

배영진 | 2022.03.30 10:23

제가 60년 넘게 살아봤더니 인생이란 거친 먼 바다 항해와 같습니다.

그가 바다를 항해하는 선장이 맞다면 거친 먼 바다로 배를 몰고가면서

누구나 다음 두가지를 알고있을 것입니다. 첫째, 거친 먼 바다에는 크고

작은 풍랑이 시도 때도 없이 온다는 것, 둘째, 잘 헤쳐나가면 그 풍랑이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잘 아시듯이 배의 밑창 안쪽에는 배가, 바다물에 잠기는 만큼 평형수를

넣어놓습니다. 평형수를 채워놓는 이유는, 항해를 할 때 출렁이는 풍랑과

파도를 견디도록 하는 것입니다. 거친 풍랑은 배를 좌로 우로 흔들리게

합니다. 그럴 때 평형수는 배가 이쪽으로 기울었다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저쪽으로 기울었다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을 합니다.

 

바다항해시 평형수는 풍랑에 이리저리 배가 흔들렸다가 균형을 맞추는

복원력의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에 배밑창에서 평형수를

빼버리거나, 물의 양이 부족하게 되면, 배는 한번 기울었다가 돌아오는

복원력이 없어서 바다에 빠지거나 파선하게 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기 저기 풍랑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문제는 평형수를 충분히 채워넣었는가의 여부입니다. 크고 작은 재난이

찾아올 때 우리는 누구나 놀라고 두려워하고 심히 허둥대기도 합니다.

배가 이리 저리 기우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평형수가 채워진 사람은

재난의 풍랑에서 삶의 복원력을 얼른 회복합니다.

 

아직 코로나 재난상황입니다. 이리 저리 삶의 배가 기울고 마구 흔들립니다.

두가지를 기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가 인생의 바다다. 풍랑은 늘 온다.

그러니 왜 풍랑이 이렇게 오는지를 고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왜 이렇게도

삶이 흔들리고 출렁이는지 모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기가 인생의 바다이고

우리는 거친 먼 바다 항해중임을 알아야 합니다. 문제는 평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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