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보상과 인정을 바라면 감사는 사라집니다.

서상진 | 2019.05.27 05:07

우리가 신앙을 가지게 되고, 신앙 속에서 성숙함을 경험하게 되면, 변화를 하게 됩니다. 그 변화의 핵심은 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원의 본질적인 것은 은혜로부터 나에게 임한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그 은혜에 대한 반응은 감사 외에 다른 표현이나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원 받은 사람의 삶의 태도는 불평과 불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감옥 안에서도 기뻐하고, 감사했고, 자족하는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은 감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감사함을 통해서 우리는 온전한 변화됨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앙의 깊이는 감사의 넓이에 비례합니다. 우리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서 그 곳에 도착을 하게 되면 기도를 합니다. 그것은 이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고, 그곳에서도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겠다고 하는 의지적인 결단입니다. 식사를 할 때마다 기도를 합니다. 그 기도는 한 끼 양식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이고,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주관하신다고 하는 감사함의 표현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삶 속에 감사한 마음이 너무나 커서 지극히 작은 일에도 감사를 하게 된다면, 어느 누구도 감사하지 않는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감사를 할 수 만 있다면, 힘든 고난 속에서도 감사를 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수만 있다면, 그의 인생은 참으로 풍요로운 인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 삶 속에서 감사가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바로 내가 보상을 바랄 때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인정을 바랄 때, 감사는 사라지게 됩니다. 보상과 인정이라고 하는 것은 감사와는 정반대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보상과 인정에 대한 욕구가 크면 클수록 감사의 삶을 살아가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주인은 종에게 감사할 필요가 없다' 고 하셨습니다. 종은 끝없이 주인에 대해서 감사에 대한 삶이 필요합니다. 종은 자기가 하는 일을 하면서도 하는 일마다 주인에게 내가 이런 일을 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나에게 감사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없습니다. 이것은 내가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 보상심리와 일을 하면서도 일에 대한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예수님은 아시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우리 마음에 섭섭한 마음이 들기 시작을 하면 우리 삶 속에 감사는 사라지고 맙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나오는 10명의 나병환자들이 예수님께 나와서 고침을 받았지만, 고침을 받은 자 중에 단 한 명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우리 또한 그 한 사람은 감사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감사와 영광을 돌린 고침을 받은 나병환자에게 네 믿음이 구원하였다고 하는 선언을 해 주셨습니다. 감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입니다. 구원과 깨끗함을 받은 것은 별개입니다. 감사와 영광을 돌리지 않은 9명의 나병환자는 치유는 받았지만, 구원의 길에는 들어서지는 못했습니다. 감사하는 자에게만 허락되는 크고 놀라고 특별한 은혜가 존재합니다. 감사가 사라지면, 기쁨도 평안도 사라집니다. 예배의 태도도 흐트러집니다. 우리 삶 속에 감사의 삶이 넘쳐 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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