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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인생에는 각각 한계가 있다.

배영진 | 2021.05.21 14:08

인생에는 각각 한계가 있다. 

젊었을 때 청년의 한계가 있고 중년 이후에 한계가 있다. 
아마 노년에도 분명히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것을 각각의 시간에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우울증에 빠지지 않는 비결이다. 
이 인생 한계의 올무에 덜컥 걸리지 않는 것이 지혜다. 한번 된통 걸리면 
왠만해서는 우울증의 올무, 거기서 헤어나오기 힘들다.

젊을 때 청년의 한계는 뭔가?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경험이 없으면 인생의 큰 그림, 전체 원리를 그릴 수 없다. 
그래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달려갈 수 밖에 없다. 
균형감각이 없는 채 그냥 좌충우돌하면서 갈 수 밖에 없다. 
청년의 때는 이걸 인정하자.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실패할 때마다 
청년의 우울증에 들어간다. 젊은데 어떻게 다 알겠는가? 
실수와 실패가 많이 있다. 이걸 받아들이며 가자.

중년의 한계는 뭔가? 다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이 느끼는 것이다. 
중년의 한계는 내가 생각한 만큼 큰 성취가 없다는 것이다. 
젊을 때는 하면 되겠다 생각했지만, 해도 안되는 것이 많다. 
그래서 중년이 되면 이게 필요하다. 다 이루지 못했다 할지라도, 
지금만큼 해온 걸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다. 이걸 하지 못하면 
중년의 우울증에 빠진다. 자칫 빠지면 죽을 때까지 슬픈 인생이다.

노년은 아직 내게 오지않아 정확히 알 순 없다. 
하지만 아마도 노년의 한계는 잊혀짐 또는 쓸쓸함일 것이다. 
늙으면 사람들이 잘 찾지않을 것이다. 힘이 없으면 잊혀지는 게 
세상원리다. 그래서 사람이 은퇴를 하고 노년이 오면 고독할 것이다. 
이때 왜 세상이 나를 찾지 않는가? 여기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빠지면 그게 노욕이 된다. 그럼 추하다. 노년의 한계, 
잊혀짐, 이것을 받아들이며 사는 법을 익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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