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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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회사 망한다고?…300만원 세트도 매진

고경태 | 2016.09.21 09:27

연필회사 망한다고?300만원 세트도 매진

 

이 연필은 이상적이라고 할 만큼 단단하면서도 매우 부드러워. 목공용 연필보다 색감도 훨씬 좋지. 언젠가 재봉사 소녀를 그릴 때 이 연필을 썼는데 석판화 같은 느낌이 정말 만족스러웠어. 게다가 한 자루에 20센트밖에 안 해.”(빈센트 반 고흐)

 

디지털시대 문구사 고급화 전략

명품 수첩 몰스킨, 디지털펜 출시

글씨 쓰면 스마트폰 실시간 전송

미쓰비시연필, 나노섬유펜 내놔

지금껏 써본 것 중에 최고야. 물론 값이 세 배는 더 비싸지만 부드럽고 잘 부러지지 않아. 이름은 블랙윙인데 정말 종이 위에서 활강하며 미끄러진다니까.”(존 스타인벡)

 

변화의 시절이 닥쳤다. 오랜 시간 빈센트 반 고흐나 에덴의 동쪽을 쓴 존 스타인벡 등 명사들로부터 사랑 고백을 받아온 연필과 같은 문구류의 이야기다. 생각을 기록하는 도구로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했지만 디지털(digital)’ 파고는 새로운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문방사우(文房四友)로 불리는 펜·종이 같은 기록하는 도구들의 자리는 스마트폰이 꿰찼다.

 

사람들은 문구 회사들의 후퇴를 예견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트리뷴은 펜을 포함한 필기류 시장이 2014162억 달러(18조원) 규모에서 2019년엔 202억 달러(22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상 밖 결과를 불러온 것은 시장을 주도하는 오랜 명품 문구 회사들이었다. 이들은 취미, 소장용품으로 영역 변화를 꾀했다. 필기 시장이 커진 건 컬러링북열풍이 한몫했다. 아이들이나 하는 것으로 치부되던 색칠놀이가 어른들을 위로하는 놀이로 바뀌면서 색연필 판매량이 늘었다. 여기에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전통적인 필기구 수요가 시장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테크나비오는 아시아와 남미·중동 지역의 인구 증가로 필기류 수요가 늘고 미국과 유럽에선 필기용품이 고가 시계처럼 패션 액세서리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럭셔리 펜들이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평했다.

 

김현예 기자

[출처: 중앙일보] [인사이트] 연필회사 망한다고?300만원 세트도 매진

http://news.joins.com/article/20602495?cloc=joongang%7Csns%7C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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