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절대 변할 수 없는 진리

채천석 | 2016.02.10 21:34

한 흑인 소녀가 학급의 친구들이 검둥이라고 놀려대는 것에 울분이 나서 바깥으로 뛰쳐나가 모래사장으로 내달렸다. 그녀는 모래를 한 움큼 집어서 얼굴을 박박 문질렀다. 그렇다고 그녀의 얼굴이 하예졌는가? 그녀의 얼굴에 피만 날 뿐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부여잡은 채 한없이 울었다. 그녀가 검둥이가 된 것은 그녀 때문이 아니다. 그녀의 조상 때문이다. 그녀의 조상이 검었기 때문에 그녀가 검게 태어난 것이다.


이런 피부가 검은 것과는 다른 종류의 검둥이가 있다. 그것은 겉으로 보기에 교양으로 분칠하고 좋은 옷으로 치장하였기 때문에 멀쩡하고 좋아 보인다. 하지만 그 속은 죄라는 것으로 인해 검다. 이는 바로 우리 인간이다. 인간은 날 적부터 죄인이다. 우리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고 죄를 지음으로써 우리 인간은 염색체부터 죄의 인자를 가지고 태어난다(롬 5:12).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죄인들이다.

 

따라서 로마서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라고 증거한다. 우리는 이 죄를 스스로 깨끗하게 할 수는 없다. 물에 빠진 인간이 수영을 못할 때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은 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물에 빠진 자가 자기 머리를 스스로 끌어당긴다고 물에서 빠져나올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물에 빠진 이가 살 수 있는가? 수영 잘 하는 다른 이가 와서 건져주어야 한다. 불교는 스스로 구원을 얻으려고 도를 닦고 노력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절대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려면 반드시 헬퍼가 도와주어야 하는 것처럼, 구원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산에 올라가본 헬퍼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하나님은 인간 스스로는 도저히 구원에 이를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죄를 스스로의 노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해결할 수 있다. 로마서 5:8에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씀한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분리를 연결하기 위해서 화목제물이 되셨고, 그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는 권세를 주셨다(1:2). 이처럼 구원을 얻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오로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 이 천국은 보석길이 있고, 진주문이 있으며, 생명수강이 흐르는 곳이다. 하지만,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지 않는다. 이 땅에서 선하게 살고 참선을 한다고 해서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해서는 산 자로 거듭날 수 있다. 예수 믿고 의롭다함을 얻으면, 이전에는 죄에 종노릇하던 자가 죄에 대해서 죽은 자가 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영생을 누리는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절대 변할 수 없는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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