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종이책은 부흥해야 한다

고경태 | 2016.08.04 18:13


< 선교사 기록한 메모지 - 목포기독교회사 연구자 김양호 목사의 자료>

50년 전 한국에서 교회는 모든 문화의 선봉장이었다문학의 밤포크댄스캠프파이어기타피아노 등등 교회에서만 문화라는 것을 맛볼 수 있었다. 80년 이후 세속 문화가 범람하면서 교회는 문화 후진이 되었고고리타분한 구원타령을 하는 장소로 전락했다.

 

교회가 한국 사회의 한 일원이기 때문에문화에서도 한 일원을 담담해야 한다그 분야는 사회에 매우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부분이어야 한다그런데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어둔 그늘을 늘어뜨리고 있다교회와 목사의 부패한 모습은 심심치 않게 메스미디어에서 볼 수 있다메스미디어에 소개되는 내용은 얼마나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이겠는가그러한 모습이 한국 교회인 것으로 오해시킬 정도로 위력을 갖고 있다교회가 대형교회는 부패이고교회가 미자립이면 무능이라는 비판을 하니 어찌할 길이 없다.

 

교회가 사회에서 문화 선도자의 위치를 상실했고 더 자극적인 세속 문화(EDM)을 교회에 유입시키고 있는 실정이다교회는 반드시 사회에서 문화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포기할 수 없는 문화 활동 분야를 필자는 독서라고 말한다디지털 사회에서 급속하게 독서 문화가 쇄락하고 있다지하철을 보면 99%가 핸드폰을 보면서 가십 기사를 보든지 게임을 하고 있다간혹 이북(e-book)을 보는 독서가도 있기는 하다그러나 종이책을 갖고 있는 독서가는 거의 찾기 힘든 실정이다.

 

세속 문화에서 교회가 가장 선도해야 할 부분은 독서이다독서는 문자가 발명되면서부터 시작한 가장 근본 지성 활동이고 사상 계승 방법이다한국 사회는 독서가 서구 사회에 비해서 매우 발달한 특성이 있다한국이 급성장할 수 있는 동력은 학구열이었다세계 어디에도 한국과 같은 학구열은 없다그런데 지나치게 경쟁화된 학구열이 자녀를 시험 보는 기계로 전락시켜 학문 기능을 악화시켰다.참고서 출판사는 흥행하지만 다른 분야의 출판은 매우 저조하다.

 

독서는 종이로 할 것을 제안한다필자도 PDF로 다운받아 모니터로 정보를 습득하기도 한다그러나 PDF도 결국 프린터로 출력해서 줄을(연필로그으며 읽어야 제 맛이다색열필을 사용하면서 읽고포스트잇을 붙이며 읽는다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결국 읽은 뒤에 구별하기가 쉽지 않는데... 그렇지 않다독서는 독서 메모포스트잇색연필형광펜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 의지를 책에 표현해야 한다그러면 종이책은 그 역사를 간직한다그 종이책은 나의 역사이고 나의 인격이고 나의 즐거움이 된다그리고 그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동무를 만난다면 지식의 향연으로 가장 인격적이고 풍성한 인간성을 누릴 수 있다.

 

-인간화 시대에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문화 방안이 독서이다한국 사회는 독서도 기능적으로 사용하는데독서는 가장 인간적인 느림의 미학이다그런 독서 문화를 교회가 선도해야 한다그리스도인이 선도해야 한다그라티아 대표인 이운연 목사는 독자가 간편하게 소지할 수 있는 책으로 사이즈와 내용을 기획한다고 했다그런 책에서부터 아주 두꺼운 사상책들도 들고 다니면서 읽자그리스도인은 책을 읽어야 한다성경책을 읽어야 한다성경책도 패드나 핸드폰이 아닌 성경책으로 읽자헤어진 성경책에서 경건의 모습을 나타내 보자그 정도로 한국 사회에 독서가 필요하다그러한 유익한 문화를 세속 사회가 포기한다면교회가 앞장서서 회복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여 책을 사라책을 선물로 하라그래서 좋은 사상이 무엇인지도 알고시대정신을 이끌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라.독서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리더가 될 수 없다이 시대를 그리스도의 나라로 변혁하려는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그러한 그리스도인들이 많을 때에 종이책은 다시 부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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