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메시지보다 메시지를 말한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서상진 | 2019.06.01 13:44

사람은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 표현을 말과 글로서 자신의 의사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떻다고 하는 것을 말로서 표현하는 것은 다른 생물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것입니다. 그런데 말과 글보다 사람의 얼굴의 표정과 몸짓으로도 더 많은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서 자신의 감정이 드러나고, 얼굴에서 드러난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어 집니다. 결국 내 마음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뜻은 겉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는데, 그 드러남을 통해서 상대방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글이나 말이 요즘에는 익명성을 가지고 나타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익명성을 가지고 말이나 글을 사용하다 보니 진위를 가릴 수 없는 메시지가 많고, 또한 어떤 의도와 생각을 가지고 그런 표현을 했는지 알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말과 글이 자신의 생각을 숨기기 위한 수단이 되어져 버렸고, 글이라고 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모함을 주기 위해 왜곡된 것으로 변질되어 버린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SNS 상에서 표현된 댓글 하나로 인해서 한 사람의 인생과 그가 살아왔던 삶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리는 경우는 이제 주위에서 너무 나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내 생각을 표현하는 일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메시지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능력이 없으면 우리는 금방 내 생각이 거짓 된 메시지에 의해서 왜곡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하셨고, 그 이유에 대해서 먹는 날에는 죽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여자에게 다가와서 결코 죽지 않을 것을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메시지는 죽는다는 것이었고, 사탄이 여자에게 한 메시지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죽는다' 와 '죽지 않는다' 라고 하는 두 개의 메시지 중 무엇을 선택할까요? 대부분 '죽지 않는다'를 선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지 않는 것이 내 뜻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는다'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판단할 때, 내 경험과 이성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옳습니까? 메시지의 혼란이 올 때 우리는 메시지를 보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메시지에는 달콤한 유혹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메시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를 누가 말했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또 다시 유혹에 빠져 넘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탁월합니다. 성경은 우리를 향해 죽을 것이라고 말한 것조차 옳은 하나님에 대해서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면 이 혼탁한 세상 가운데 바른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앎은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모든 것이 선이신 하나님을 바로 알면, 우리의 선택은 항상 옳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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