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서상진 | 2019.04.20 13:13

매년 고난주간 금요일이면 특별한 예배를 드립니다. 그것은 성찬예배입니다. 일년에 세번 성찬예배를 드리는데 송구영신예배, 고난일 예배, 그리고 추수감사주일이 바로 그 날입니다. 성찬예배 때는 주께서 잡히시기 전날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을 해줍니다. 그래서 지난 주일 예배는 요한복음 13장 31-38절의 말씀을 가지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습니다. 교회에서의 사랑은 주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을 경험하지 못하면 참된 교회 공동체의 사랑이 될 수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고난주간에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라고 했습니다.

고난일 예배는 가롯유다에 대한 설교를 했습니다. 가롯유다의 잘못과 스스로 뉘우친 자기연민의 결과가 무엇인지 설교했습니다. 참된회개는 스스로 뉘우침이 아니라 말씀에 기초한 성령님의 은혜를 통해 자복함이 일어나고 그때 우리는 구원에 이르고 집나간 둘째 아들처럼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참된 회개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성찬예식 때는 주께서 자기 피를 흘려 교회를 사랑한 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자고 하는 주일설교를 되새김하며 떡을 떼고 새언약을 기념하라는 말씀을 붙들고 잔을 대했습니다.

한주 한주 설교가 하나의 연결고리쳐럼 이어져 부활주일에 클라이막스를 이룰 수 있도록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부활주일에 계획한 설교가 잘 마무리가 되어 종려주일예배, 고난일 성찬예배, 부활주일로 이어지는 설교가 한편의 설교처럼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도들로 하여금 단순하게 한주 한주 설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카테고리 속에서 설교를 듣게함으로 체계적인 말씀 안으로의 경험을 맛보게 하는 것이 이번 설교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설교 안에서 주께서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2주 가까이 교회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성찬 때 오는 은혜가 너무 큽니다.

올해 성찬예배 때도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벌써 설교를 듣고 기도할 때 성도들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고 성찬식 때 떡과 잔을 나눌 때 성도의 대다수가 하나님이 주시는 감정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예배 때 주어진 설교의 은혜, 설교에 맞는 찬양과 설교를 통해 깨달아진 기도의 제목으로 합심해서 기도하면 은혜의 강물이 넘쳐나게 됩니다. 이상하리만큼 성찬의 은혜가 참 크다는 것을 느껴집니다. 올해 송구영신예배 때도. 고난일 성찬 예배 때도 성찬을 통해 교회에게 주신 은혜에 감사함이 넘칩니다. 오늘 아침 벌써 부활의 말씀 통해 임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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