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목회자의 이중직

김성욱 | 2023.03.07 20:21
< 목회자의 이중직 >

오늘날 수많은 목회자들이 생활고에 시달려 원치않는 이중직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중에 일하고 남는 시간을 할애하여 설교 준비와 기도 시간을 갖습니다.
시간에 쫓겨 심방과 목양은 쉽지 않습니다.

말씀 연구의 물리적 시간이 적다보니 설교의 질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회에 전가됩니다.

교회는 가능한 최선을 다해 목회자가 목회에 전념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교회와 목회자 둘 다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개척교회와 사례를 지급할 수 없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장 우선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사도 바울의 텐트 만드는 업을 예로들어 이중직의 정당성을 주장하는데,
그것은 일반적인 내용이 아니라 특수한 상황 하에 했던 상황이고, 사도들 역시 교회의 연보를 통해 사역을 했습니다.
즉, 그러한 주장은 성경적으로도, 교회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바른 주장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왜 그렇게 해야 할까요?
목회자의 직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면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회 개혁자 칼빈은 기독교 강요에서 "하나님께서 목사에게 하늘의 도리(복음)를 전하는 일을 맡기셨다."라고 설명하는데,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 및 잘 가르쳐서 성도들의 영혼이 성장하게 하고, 영혼을 감독하고 죄를 책망하는 일과 맡겨진 회중들을 돌보고 심방하는 목양과 교회의 표지가 잘 드러나도록 애쓰는 일을 합니다.

목회자가 일주일 동안 최선을 다해 말씀 연구와 묵상, 맡겨진 영혼들을 위한 기도, 심방을 위시한 목양 등 이 모든 것들에 전무하기에도 시간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바람은 모든 목회자들이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 집행의 최우선 순위를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선교도 너무나 중요하고 지역 섬김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선순위가 재정립되길 바랍니다.
그것이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첫 번째 스텝입니다.

영혼의 가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명제를 믿는 교회라면, 영혼을 살리기 위해 이것을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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