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성공이란 무엇인가?

성공이란 말만큼 흔히 쓰는 단어도 없다. 물론 나는 그런 단어를 쓰는 것조차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 용어가 너무 일반적이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쓴다. 어쩌면 우리 크리스쳔에게 성공이란 단어보다는 승리라는 말이 더 합당한 말인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희망보다는 소망이 더 적합한 용어인 것처럼 말이다. 요즈음 서점에 가보면 흔히 성공을 주제로한 책을 접하게 된다. 또 으례 베스트셀러에는 성공, 간단히 말해서 돈버는 방법에 대한 것들이 자주 올라온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사가 성공에 많이 가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성공이란 무엇인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인가? 권력을 갖는 것인가? 명예를 얻는 것인가? 아니면 마음에 흡족함을 얻는 것인가?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성공은 이런 현상적인 것들을 얻는 데서 오는 것 같지는 않다. 성공은 현상 이면에 있는 깊은 곳에 있다. 존 맥스웰은 성공을 이렇게 정의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을 부, 권력, 그리고 행복과 동일시한다. 하지만 참된 성공은 도달하고 획득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성공은 전생애에 걸쳐서 오래도록 취해야 하는 여행이다...진정한 성공은 인생에서의 목적을 알고, 최대의 가능성에 이르도록 성장하며,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는 씨를 심는 것에 달려 있다."

나는 맥스웰의 성공에 관한 정의에 대체로 동의하면서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 그것을 밝히지는 않겠다. 좀더 논의를 지켜보면서 의사를 개진할 것이다.

나는 목회자다. 따라서 논의의 한계를 목회자의 성공에 두고 싶다. 물론 서두에도 밝혔듯이 목회자에게 성공이란 말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말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저런 용어상의 문제를 제처두고 흔히 말하는 성공개념을 목회자의 세계 속에 적용해서 토론을 해보자는 것이다.

추상적이기도 한 이 개념에 의견접근을 시도하는 것은 목회자의 정체성에 대해서 되짚어보자는 뜻이 있다. 모쪽록 서로간의 의견 개진을 통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