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베스트서평

솔직하고 거침없는 슬픔에 대한 일기장

북뉴스 | 2004.05.20 07:40
솔직하고 거침없는 슬픔에 대한 일기장 헤아려 본 슬픔/C.S. 루이스/홍성사/조영민

이 책은 조심해서 읽어야 할 책이다.
루이스의 다른 저작을 읽어본적이 없거나 신앙에 대해 깊은 고민이 없었다면 이 책을 안 읽는게 낫다. 적어도 이 책은 루이스의 ‘고통의 문제’와 ‘예기치 못한 기쁨’ 정도는 읽고 난 후에 읽는게 옳은 책이다.
만약 그 두 권의 책을 읽지 않고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은 슬픔에 빠진 어떤 이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수준, 심한 혼란 속에서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저자의 의식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수준 이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이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의 저자가 20세기가 나은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였고 그가 어떻게 신앙인이 되었는지에 대해 밝힌 ‘예기치 못한 기쁨’과 고통의 실존적 의미와 현실적 의미들에 대해 고찰한 ‘고통의 문제’라는 책을 통해서 그가 가지고 있는 명쾌한 신과 고통과 신앙에 대한 체계에 감탄해 본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단순한 슬픔의 기록 이상의 가치로 당신을 사로잡을 것이다.  

  모차르트에 대한 전기에서 모차르트가 그의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한마도 말도 하지 못하고 곧장 파아노 건반으로 자신의 슬픈 마음을 표현했었다는 이야기를 읽었었다. 감정에 대해 표현하는 법, 특별히 엄청난 슬픔에 대해 표현하는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저자는 그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감정의 분출구였던 ‘글쓰기’를 택한다. 그리고 아내를 잃어버린 슬픔에 대해 기록하기 시작했다. 거의 대부분의 작가는 독자에게 읽혀질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지만 이 글에는 그런 냄새가 없다. 철저하게 일기이다. 저자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되어갔고, 그 감정에 대해서 최대한 솔직하게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한 구석에도 독자를 위한 배려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읽기가 어렵다. 이 책은 애당초 책이 아닌 것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집안 곳곳에 굴러다니던 노트에 감정이 밀려올 때마다 적게 된, 이 ‘슬픔의 일기’에는 그렇기에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이며 지성인의 상징적 존재였던 저자의 이름에 걸맞은 깔끔하고 체계적인 무엇이 아니라 철저하게 솔직한 한 인간(범인)의 ‘슬픔’이 그려져 나오고 있다. 4부로 구성된 (실제로 4권의 노트에 낙서처럼 적혀진) 이 글들은 시간의 순서대로, 그 아내 조이가 죽은 직후부터 꽤 많은 주가 지나서 슬픔이라는 감정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상태에 이르는 과정까지의 내용들의 시간의 순서대로 기록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슬픔에 빠진 이들의 범인의 글이 그러하듯 논리적 구성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의 글이지만 그의 글답지 않다.

  C.S.루이스를 좋아한다. 그가 가지고 있던 명증함을 좋아한다. 서구에서 나온 거의 대부분의 기독교 서적 속에 나오는 루이스의 글 속에 나와 있는 글에 대한 인용들을 보며 지적인 신앙의 성숙의 과정을 걸을 수 있었다. 자신의 영적인 저서전인 ‘예기치 못한 기쁨’에서조차 저자는 자신의 명쾌한 논리와 글쓰기의 과정을 보여주었고, 쉽게 읽히나 결코 쉬운 책이 아닌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서 조차 저자의 탁월성을 경험하며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헤아려 본 슬픔’을 통해서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였던 그가, 고통의 문제에 대해서 그토록 명쾌한 글을 남겼던 그가, 어느 날 자신에게 찾아온 사랑하는 이의 상실이라는 주제 앞에서 비참할 정도로 좌절하고 슬퍼하는 모습에서 그가 그토록 많은 이에게 증명해 오던 ‘하나님’에 대해서 그토록 회의적인 언어들을 남발하는 것을 텅헤사 ‘살아있는’ 루이스의 마음을 접할 수 있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래서 슬플 수도 있고, 울 수도 있고, 의심할 수도 있는 .... 그런 인간 루이스를 만날 수 있었다. 약 두 시간정도 루이스와 함께 슬픔의 바다에 빠져 있었다. 감정적으로 급격하게 찾아오는 통곡이 잦아들고, 차츰 그의 이성이 활동하기 시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실이라는 현실을 점점 더 깊이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루이스를 봤다. 자신이 평생을 들여 변증했던 하나님에 대해서조차,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해서조차 의심하며 하나님을 향해 ‘닫혀버린 문’이라고 1부를 통해서 말하던 루이스가 4부 끝에서 “저는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롭습니다.”라고 말했던 아내 조이의 목소리를 상기함으로 하나님을 향해 눈을 돌리는 것으로 자신의 ‘슬픔의 노트’를 마감된다. 이 책만 가지고는 루이스가 그를 혼돈에 빠지게 한 슬픔에서 완전히 벗어났는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졌는지에 대해서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이후에 이 글들이, 비록 가명이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읽혀지기 위한 글로 출판되었다는 사실에서 나는 루이스가 이 문제에서 답을 찾았을 것이라 상상한다.

  이 책은 모든 슬픔에 대해서, 또는 사별의 아픔을 경험한 이들을 위해서 쓰여진 책은 아니다. 이 책이 슬픔의 교과서도 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로 용감하게 자신의 솔직한 감정에 대해서 하나의 숨김도 없이 기록된 글이다. 이 솔직한 용기가, 결국에 이 슬픔 속에서 더한 가치인 사랑을 찾게 해 주었고, 예기치 못한 슬픔을 안겨준 신에게서 사랑의 하나님을 찾고, 의심에서 믿음으로 옮겨가게 한 힘이었다.

  감춰두고 꼭꼭 숨겨둬야 했었을 루이스의 ‘슬픔의 일기’가 내 손에서 읽혀졌음에 감사하다. 저자의 여러 단면 중 가장 보고 싶었던 부분을 본 것 같았고, 그의 슬픔을 공유하며 그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슬픔을 받아들이는 이론적 단계로서가 아닌 솔직한 한 사람을 통해서 슬픔 속에서 믿음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함께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마가목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는 것을 보는 순간 왜 하필이면 그것이 우울하게 보이느냔 말이다. 괘종시계 소리를 들으면, 그 소리에 항상 있었던 어떤 특징이 빠져 나가고 없다. 세상이 이처럼 무미건조하고 남루하고 닳아빠진 모습을 하고 있으니 이게 웬일일까? ”(59)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88개(4/10페이지)
이런 레시피 보셨나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가 회심 후 빚은 이런 레시피 보셨나요? 밥풀떼기 김정식 목사가 회심 후 빚은
사람이 별미입니다
김정식/샘솟는기쁨/김정완


잡탕찌개며 비지찌개 등속에 얽힌 사연   음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얼굴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사랑방에 어지럽게 흩어진 이미지들을 하나 빠짐없이 쓸어 담으면 손 크게 ‘맛’과 ‘온정’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한때 가족이나 친구들과 먹었던 맛깔스러운 음식에 대한 기억이 해마에 탄탄히 자리 잡았다면 ‘맛’에 대한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를 테구요. 질문자의 의도를 알고 조금 앞서 나간 분이라면 식탁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나눠먹었던 한...
한국 합창사의 뿌리 이동훈 이야기 한국 합창사의 뿌리 이동훈 이야기
네가 주를 사랑하나
김병숙/홍림출판사/송광택


한국교회 음악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이동훈(1922~1974). 그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테너이자 작곡가였다. 그는 <가슴마다 파도친다>, <어둔 밤 마음에 잠겨>,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등의 찬송가 작곡가이다.  한 음악전문지는 이동훈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 적이 있다.“우리 교회음악사에 신화와 같은 음악인이 있다. 그의 이름은 아마 한국의 음악이 존재하고 있는 한 영원히 남아서 어떻게든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훈 선생이 그분이다.”(<기독음악...
기쁨은 처음부터 당신 것이었다 기쁨은 처음부터 당신 것이었다
누가 내 기쁨을 훔쳐갔을까?
산드라 스틴/서진희/베드로서원/김정완


성경 말씀에 따르면 기쁨은 본원적으로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기쁨은 그 근원이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쉽게 양도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자주 기쁨의 자리에 두려움, 걱정, 좌절 등 부정적인 태도들을 가볍게 허용한다. 그 결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좌절한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온당한 걸까? 어쩔 수 없는 일일까?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신 존재로 창조했다.(창세기 1:31) 창조 목적대로라면 우린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늘 기뻐하며 만족스럽게 살게...
우겨쌈을 당하여도 우겨쌈을 당하여도
비난에 대처하는 10가지 방법
블레인 앨런/김태곤/말씀사/김정완


어느 때고 한 번 또는 여러 번 비난에 직면해야 할 때가 있다. 비난의 영향력은 대단해서 어느 때 나도 그렇게 비난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자연스럽게 비난하는 자들의 수를 확대해간다. 머지않아 공동체는 비난받는 자와 비난하는 자로 양분된다. 중간 지대는 없다. 따라서 중재역할을 하는 사람 또한 없다. 한 번 형성된 양자 구도는 비난받는 자가 사라진 후에도 멈추지 않는다. 비난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그룹은 비난받아야할 자를 재생산하고 다시 그를 향해 비난하는 말을 쏟아낸다. 왜 멈추지 않는 걸까? 그것은 곧 배제에 대한 두려움이 이성을...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
파커 팔머/이종태/IVP/송광택


이 책의 부제는 무척 인상적이다. “영적 여정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a a Spiritual Journy). 책 앞 표지에 실린 한 줄의 리뷰도 마음을 사로잡을 만하다. “교육에 있어서 일대 사건과 같은 책이다”(뉴욕 타임즈). 뒷표지에는 저자의 교육관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 가르침은 진리가 실천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과 존 웨스터호프 3세(John H. Westerhoff III)도 이 책을 추천하는 말을 남겼다. “현대적인 접근 방법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는 비평...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
조지 뮬러/배응준/규장/이종수


100퍼센트 응답되는 마법 기도 같은 것은 없다!          조지 뮬러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생활 가운데 기도생활과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영적 거인이다. 기독교 역사 상 조지 뮬러만큼 기도의 삶에 관한 분명한 족적을 남긴 영적 거성은 없는 듯 하다. 조지 뮬러는 “5만번 이상 기도가 응답된 사람”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모두 들어주신 사람”, 또는 “기도가 전부 응답된 사람”이란 강력한 기도 콘텐츠를 가지고 ...
묵상으로 만나는 토머스 머튼의 영성 묵상으로 만나는 토머스 머튼의 영성
묵상의 능력
토머스 머튼/윤종석/두란노/[이종수]


토머스 머튼(1915-1968)은 트라피스트 수도회의 신부이다. 머튼은 현대 영성가로 알려진 헨리 나우웬과 필립 얀시가 토머스 머튼의 삶과 사상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머튼이 수도했던 트라피스트 수도회는 가톨릭교회 수도회의 한 분파이며, 관상수도회(觀想修道會)로서 정식명칭은 개혁 시토수도회 또는 엄률(嚴律)시토 수도회이다. 이 수도회는 17세기에 프랑스 노르망디의 라 트라프에서 창설되었고, 그 지명을 따라 트라피스트 수도회라고 통칭되었다. 수도회의 수도사들은 관상과 속죄의 생활을 하면서 기도와 노동을 통하여 하나님과...
명품 인생을 위한 특별한 인생 테스트 명품 인생을 위한 특별한 인생 테스트
꿈을 좇을 때 만나게 되는 하나님의 시험
로버트 모리스/정문욱/예수전도단/[이종수]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 장차 위대한 힘과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계획하신 후, 주어진 영향력을 가지고 하나님나라를 위해 위대한 일을 하도록 예정하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예정하심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진정 명품 인생이 된다. 마치 요셉처럼 말이다. 하나님이 요셉에게 꿈을 주셨을 때, 그가 그처럼 혹독한 시험을 만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예정을 향한 여정 내내 요셉은 믿음을 잃지 않았고, 마침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며 꿈을 온전히 성취한 대표적인 인물이 되었다. 요셉은 우리의 본보기이다. 이제 우리 또한...
‘완전한 진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완전한 진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완전한 진리
낸시 피어시/홍병룡/복있는 사람/[조영민]


 1997년 5월, 필자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물론 그 전에도 나는 본인의 신상기록부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적었었다. 하지만 실재로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그 날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받아들였다. 나는 그 날 이전에 수많은 질문에 사로잡혀 있었고 납득할만한 대답을 들려주는 기독교인을 만나지 못했다. 물론 답변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언어는 나를 설득할 수 없는 다른 세계의 언어였다. 대학 2년 선교단체의 불신자 수련회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물론 지적인 부분에서의 만남은 아니었다. 그런 것을 말할 때, ...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
토마스 목사전傳
유해석/생명의말씀사/[이종수]


초대 교회 교부 가운데 한 사람인 테르툴리아누스는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라는 말을 했다. 사실 이 조선 땅에도 순교자로서 피를 흘린 믿음의 선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 교회가 번성하고 제 2의 기독교 국가라는 영예를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 최초의 기독교 순교자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순수한 열정을 안고 최초로 조선 내륙에까지 복음을 전하러 들어왔다가 죽음을 당한 기독교 선교사, 그는 바로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Robert Jermain Thomas, 1839-1866...
가정과 사역 사이에서 균형 잡힌 삶을 사는 비결 가정과 사역 사이에서 균형 잡힌 삶을 사는 비결
신실한 크리스천은 모두 신실한 남편인가
도린 무어/김명숙/미션월드/[이종수]


여기 18세기의 위대한 기독교 지도자 세 사람이 있다. 존 웨슬리, 조지 휫필드, 조나단 에드워즈. 그들은 모두 하나님을 섬기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 또한 후세에 길이 남을 풍부한 기독교 유산을 남겼다. 그리고 또한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다. 저자가 우리에게 몹시도 궁금하게 하는 것은 그들의 결혼 생활이 과연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과연 그들의 결혼 생활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우리의 결혼 생활은 어떠한가? 그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그리스도의 일을 위해 온 생명을 다 바치고 또 그를 위해 쓰임 받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
빌리 그레이엄에게서 배우는 21가지 리더십 에센스 빌리 그레이엄에게서 배우는 21가지 리더십 에센스
빌리 그레이엄의 리더십 비밀
헤럴드 마이라, 마셜 셀리/김소연,선우아정/생명의 말씀사/[이종수]


우리는 종종 빌리 그레이엄이 환히 웃는 얼굴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그의 온화한 얼굴에서 무엇을 발견하는가? 탁월한 경영자, 최고의 CEO로서 찬란한 리더십! 아마도 아닐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아온 것은 대형 경기장에서 대규모 군중을 앞에 두고 설교하는 모습이나, 국가재난 사태 때 국민을 인도하거나, 또는 대통령 취임식 날 설교를 하는 모습 등 대부분 리더십을 갖춘 리더의 모습 보다는 국민적 목회자의 겸허한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빌리 그레이엄이 지난 오십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강력한 CE...
20세기 최고의 전기작가가 쓴 조나단 에드워즈 20세기 최고의 전기작가가 쓴 조나단 에드워즈
조나단 에드워즈 삶과 신앙
이안 머레이/윤상문,전광규/이레서원/[권지성]


만약 단 한 권의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전기문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나는 당연히 이 책을 당신에게 권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을 통하여, 조나단 에드워즈의 전기문이 소개되었으나, 이 책의 저자가 이안 머레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이 책을 가지고 싶을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전기 작가답게 책의 모든 것에서 그의 20년간의 심혈을 기울인 성실함과 노력이 구석구석에 배여 있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은 1867년 7월 21일에 쓰여진 것이다.) 그는 20세기의 마틴 로이드존스, 아더 핑크, 존 머레이, 1...
세기를 뛰어넘는 최고의 기술 ‘덕’ 세기를 뛰어넘는 최고의 기술 ‘덕’
덕의 기술
벤자민 프랭클린/정혜정/21세기북스/[이종수]


우리 동네는 요즘 ‘싸움의 기술’과 ‘작업의 기술’을 배우느라 한창이다. 남자들은 싸움의 고수를 선생으로 모시고 열심히 싸움의 기술(the art of fighting)을 연마하고 있다. 지난 세월 그저 맞고만 사는 것이 일이었기 때문에, 이젠 더 이상 맞고 살 수 없다는 자각이 들어서일까? 또 여자들은 작업계의 고수를 모시고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면 작업의 정석(the art of seduction)을 익혀야 한다고 야단법석이다. 참으로 깃털만큼이나 가벼운 인생의 몸짓들이다. 하지만 여기 세기를 뛰어넘는 최고의 기술을 가진...
혼탁한 현실을 뛰어넘는 강력한 카리스마 - 인격 혼탁한 현실을 뛰어넘는 강력한 카리스마 - 인격
인격론
새무얼 스마일즈/정준희/21세기북스/[이종수]


최근 우리는 ‘황우석 파동’을 겪으면서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아직도 그 충격의 여파는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그 파문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한 천재 과학자의 거짓말이 한 국가 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혹 우리가 그에게 거는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아마도 문제의 근원은 다른데 있는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천재나 혹은 특출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다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쉽게 결론을 내린다. 항상 모든 문제의 근원은 그 사람 됨됨이, 즉 인격으로...
기독교 영성 파이프 담배를 물다! 기독교 영성 파이프 담배를 물다!
재즈처럼 하나님은
도널드 밀러/복있는 사람/이종수


‘종교의 틀 밖에서 기독교 영성을 말하는 책’이란 타이틀에 마음이 끌렸다. 막상 이 책을 다 읽고난 느낌은 글쎄… 좀 착잡하다고 할까. 차라리 저자가 자신을 소개하듯이 ‘본격 기독교의 안전한 누에고치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자신의 하나님과의 만남을 이야기로 풀어가는 순수 자서전적인 책이라면 모를까. 하지만 기대한 바와는 달리 사역자로서 자처하는 그가 매장 마다 펼쳐지는 정통 기독교를 ‘깨는 작업’에 몸과 마음이 다 떨릴 정도이다. 기독교와 세상의 경계선상에 걸터 앉은채 양편 모두에게 우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저자의 영성이 책 곳곳...
애정, 우정, 에로스, 자비 애정, 우정, 에로스, 자비
네 가지 사랑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홍성사/[조영민]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루이스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인간사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을만한 이 질문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이 기독교 사상가는 어떤 생각들을 전개해 나갈까? 그가 말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의 결론은 어디에 이르게 될까?” 등의 많은 질문과 기대 속에 기다렸었던 이 책을 읽었다. 루이스는 항상 그러했듯 이 책을 통해 그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에 대한 생각과 그 주장에서 파생될 수 있는 반대자들의 반론에 대한 변론을 보여준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얻은 결국은 하나의 주제인 “모든 사랑이 좋고 아름다우나 그것에는 치...
고통에게 고통에게
절대적인 믿음으로 성공한 여자들
제네 윌리암스/토기장이/[이민영]


거실 유리창 밖으로 예고 없던 여름 소나기가 야단스럽게 쏟아질 때, 그즈음 갑자기 닥친 슬픔의 소나기를 겨우 추스리며 나는 이 책을 받아 들었다. 몇 장을 읽어가지 않아서 억수같은 소나기소리에 장단이라도 맞추듯 나는 통곡하며 울었다. 그들이 내가 모르는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 아닌데, 너무 잘 아는 그 하나님을, 그들은 어쩜 이리도 잘 믿을까. 그들이 당한 슬픔에 비하면, 그들이 품을 수 있는 의문에 비하면 나의 그것은 너무도 미세한 것이건만 나는 어찌 이리도 믿음이 없는가.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다. 성공이라는 말은...
바보 만세! 바보 만세!
바보 예수
마이클 프로스트/IVP/[나상엽]


본서는 『일상, 하나님의 신비』(한국 IVP)의 저자 마이클 프로스트의 처녀작이다. 본서를 집필할 당시 그의 나이가 33살의 약관이었음을 알 때, 그렇잖아도 본서의 주제와 내용이  가히 충격적인 신선함을 주는 마당에 본서가 더욱더 푸릇푸릇하게 다가온다. 물론 이 사실이 어떤 독자들에게는, ‘바보 예수라니! 이 건방진 젊은이가 천박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말을 제멋대로 지껄이고 있구먼.’ 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설령 그럴지라도 불치하문의 마음으로 끝까지 책을 읽고나면, 이 젊은이가 자신이 전하고자했...
자기 경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블루오션 자기 경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블루오션
자기 경영의 법칙
존 맥스웰/요단/[이종수]


이 책은 자기 경영이 없이는 블루오션도 없음을 보여준다. 블루오션이란 기업 경영 세계에서 비경쟁 거대 신시장 창출을 이루기 위한 실행 전략을 포함한 종합이론을 가리킨다. 즉 틈새시장 개척이 아니라 경쟁이 없는 시장, 즉 ‘푸른 바다’(Blue Ocean)’와 같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싸우지 않고 이기는 대승전략을 말한다. 크리스찬들의 세계에서도 이러한 블루오션이 필요할까? 그렇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그렇다면 크리스찬들의 블루오션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는 모든 시대를 초월한 성경 진리에 근거한 원리들을 우리에게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