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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크리스천이여, 적극적으로 문화에 참여하라

조정의 | 2022.05.06 00:51
크리스천이여, 적극적으로 문화에 참여하라 복음과 문화 사이/대니얼 스트레인지/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을 소개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저자 대니얼 스트레인지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안을 보지’ 않고도 세상 ‘안에’ 있을 수 있다.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을 닮지 않고도 세상 ‘안에’ 있을 수가 있다. 분노와 자기 의가 아닌 진리와 은혜로 세상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신이 팔려 어리둥절해서 아무것이나 받아들이는 대신, 문화를 잘 소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텔레비전을 보고 소설을 읽고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믿음이 시들기는커녕 더 좋아지는 것이 가능하다. 당신(그렇다, 바로 당신!)이 친구와 지난밤 축구 경기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책을 통해 그렇게 될 수 있다”(26-7페이지).

많은 크리스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다. 특별히 갈수록 세상에 플러그인하는 부분이 다양해지고 쉬워지는 만큼, 크리스천은 그들이 보고 읽고 즐기는 것에 신앙을 접목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할 필요가 있다(이 책의 원제이다, Plugged In).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크리스천이 자신이 속한 문화에 스스로 담을 쌓고 살기 위해 노력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문화에 잠식되어 별다른 차이 없이 살아간다. 중간 지점을 찾는 이들도 많이 있지만, 적당히 즐기고 적절히 주의하면 괜찮을 것이란 막연한 방침을 가지고 살아갈 뿐,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제시한 것처럼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목적을 추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런던 오크힐신학교에서 문화, 종교, 공공신학을 가르치며 이스트핀칠리 침례교회의 장로로 교회를 섬기고 있는 대니얼 스트레인지는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크리스천은 반드시 문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우리가 문화 참여를 피할 수 없고, 주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살면서 주님을 충성스럽게 따르기 위해서 문화에 참여해야 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충성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반드시 문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크리스천의 문화 참여는 선택이 아니다. 저자가 정의한 문화 곧 “우리가 세상에 대한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전하는 이야기들”이 세상에 혼란스럽게 섞여 있다면(마치 에덴에 세워진 수많은 우상처럼), 그 이야기들 속에서 살아가는 크리스천은 하나님이 들려주신 참 이야기, 유일하고 진실한 그 이야기가 세상의 거짓 이야기들 속에 어떻게 왜곡되어 있는지, 복음 이야기가 그 왜곡된 부분의 온전한 모양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 말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마치 사도 바울이 아덴 사람들에게 ‘알지 못하는 신’에 대하여 말해준 것처럼). 우리는 어떤 면에서 문화 속 우상 숭배자들을 보며 마음에 격분하여야 한다(행 17:16).

그러면 어떻게 문화에 참여할 것인가? 때로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 이슈를 소개하며 복음의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애쓰는 글을 읽을 때, 조금은 억지스럽다고 느낄 때가 있다. 정말 세상 사람이 이런 욕구를 이 문화적 요소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지 잘 몰라서 그렇다. 이 책의 세 번째 파트, “문화 크리에이터로서 예수 복음으로 세상을 리뷰하다”에서 저자가 직접 풀어낸 ‘좀비 영화’(8장), ‘컬러링북’(9장), ‘들새 관찰’(10장), ‘타문화’(11장)에서도 그런 의문이 생긴다. 정말 사람들이 좀비 영화나 컬러링북을 즐기면서 이런 생각들을 하고 이런 욕구를 보이는 것일까? 들새를 관찰하는 것에서 복음을 풀어내는 것이 자연스러운가? 타문화(책에선 일본의 화장실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하지만 어떤 면에서 저자가 문화를 분석하고 탐색하고 그 속에 복음을 풀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저자가 소개하는 문화 참여의 과정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쉽게 말하면, 문화를 수용할 것과 버릴 것으로 구분하는 것만 해봤을뿐, 세상 문화에 젖어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그들이 속한 문화가 어떤 면에서 아름답고 선하고 옳은지, 반면 어떤 면에서 뒤틀리고 잘못되었으며 엉뚱한 대상에게 마음과 정서를 쏟아붓고 있는지 말하지 않고 살아왔다는 말이다. 스트레인지가 이 책을 통해 독자를 일깨우듯 우리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는 법만 배우고 같은 복음을 다양한 문화 속에 어떤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지 제대로 배우거나 충분히 연습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스트레인지는 성경 신학적 관점으로 창조, 타락, 구속, 영원이 문화의 창조, 타락, 구속, 영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탁월하게 요약하여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4장에서 “이런 영화는 봐도 되나요?”라는 질문의 답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실질적인 지침 외에도 그는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 오직 성경이라는 종교개혁의 핵심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들을 도출하여 독자가 스스로 문화를 잘 선택할 수 있도록 시금석을 제공했다. 독자는 그가 제시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많은 질문을 통해 좋은 문화와 피해야 할 문화를 지혜롭게 선별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건설적인 토론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7장에서 문화 참여자로서 크리스천이 네 가지 단계를 통하여 어떻게 ‘전복적인’ 문화 참여를 이루어낼 것인지 설명한다. (1단계. 들어가기: 세상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 2단계. 탐색: 좋은 면들을 찾고 관련된 우상과 연결 짓기, 3단계. 드러내기: 우상의 거짓됨과 파괴적인 특성을 밝히기, 4단계. 전도하기: ‘전복적인 성취’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달하기). 8-11장은 7장에서 제시한 네 단계 문화 참여의 원리를 실제로 적용한 예시들이다. 독자는 이 단계를 스스로 연마하고 훈련하여 자신이 속한 문화와 이웃이 살아가고 있는 “타당성 구조”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저자는 “타당성 구조”에 관하여 “사회 전체의 마음과 정신 속에 깊이 박혀 있어서 그 구성원들이 진위를 따지지 않을 정도로 무의식적으로 혹은 굳게 믿는 믿음들의 집합”이라고 정의했다).

해외 사이트 중에는 출시된 거의 대부분의 영화를 기독교 관점으로 분석하여 복음의 은혜를 잘 반영한 부분과 왜곡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곳이 있다(흥미롭게도 그 사이트의 이름이 https://www.pluggedin.com이다). 많은 사람이 그곳에서 전문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는데, 어쩌면 모든 크리스천이 각자 처한 곳에서 그런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문화생활에 경찰관처럼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그 문화 속에 있으면서도 그 문화가 표현하는 이야기가 얼마나 진짜 이야기를 닮았는지 말해줄 수 있는 전문가로서 말이다. 문화라는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그 작품을 만드신 창조주가 어떤 분인지 알고 경험한 이들만이 얼마나 그 작품이 작가의 성품과 능력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혹은 왜곡하는지 말해줄 수 있지 않겠는가. 대니얼 스트레인지가 오늘날 크리스천을 일깨우며 말한다. 우리는 적극적인 문화 참여자로서 보고 읽고 즐기는 것 안에서 복음을 힘껏 외칠 수 있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그 사명과 책임감을 이 책을 통해 모든 크리스천이 충분히 느끼게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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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의 주인인가? 누가 우리의 주인인가?
에베소에서 보낸 일주일
데이비드 드실바/이여진/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AD 70년 예루살렘은 로마의 디토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2차 3차 전쟁을 일으켰다. 운이 나빴던 것일까?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린 것일까? 이스라엘은 결코 예루살렘을 회복하지 못했고, 2000년의 방랑 생활이 시작되었다. 유대인들은 소아시아로 로마로 북아프리카로 흩어졌다. 유대인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유대인들의 운명과 같이했다. 아니 더 잔혹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기독교가 로마의 공식 종교로 인정받기 전까지 말이다...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질문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질문
질문 마태복음
왕인성/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을 읽어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수천 년 전의 문화와 시대적, 정치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사건을 하나 알기 위해서 사건과 연관된 여러 가지 정황들을 알아야 하듯이, 성경도 우리에게 그런 정황들을 요구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그래도 우리가 실제적으로 살아온 전통에 익숙하기 때문에, 전통을 기반으로 접근을 하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다. 특히 구약의 시대적인 상황은 기원전의 일이다. 고대 ...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몸을 돌아보는 시간
조희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라는 길에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아프신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 중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면 그분의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고 그에 관계된 책을 여러 권 읽곤 한다. 교회 내에 있던 자폐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위해 거의 십여 권 이상을 읽은 기억이 난다. 몇 년째 상담하는 형제의 정신질환을 위해서도 그러했다. 동성애에 관련해서도 그러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자료를 찾아 읽고 해도 그것은 한계를 가진다. 그 병을 앓고 있는 이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이해나 아픔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온유하고 겸손하니
데인 오틀런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은 2020년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에서 선정한 최고의 책 중 하나다. 복음주의 신학자이자 블로거로 많은 서평을 남긴 팀 챌리스는 이 책을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고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D. A. 카슨, 러셀 무어, 마이클 리브스, 폴 트립, 브라이언 채플 등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기독교학자, 상담가, 목사 등이 추천하면서 극찬한 책이다. 하지만 한편 존 맥아더 목사 기관 사역인 Grace to You 블로그에서 한 기고자가 남...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
김재완/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포스트-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예수님이 펼치셨던 치유와 가르침과 축귀의 사역을 이어가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대형화되고 상업화되고 기업화된 교회는 과연 성경적일까? 그렇다고 소형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극심한 양극화가 있듯 교회도 심각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
책으로 가보는 초대교회 성지여행 책으로 가보는 초대교회 성지여행
바울과 함께 걸었네
함신주/아르카/서상진 편집위원


기행문을 읽을 때마다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저자가 그곳에 가서 느낀 마음과 그곳에서 주는 감동, 그리고 그 장소에서 있었던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과 상황들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생각을 가져다주고, 또한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을 더욱 부풀게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국외 여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가고 싶은 곳의 기행문을 찾아서 읽으며, 앞으로 그곳을 가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함신주 목사님이 작년에 교회 성도들과 함께 한 터키와 그리스를 방문하고 블로그에 기록...
크리스천이여, 적극적으로 문화에 참여하라 크리스천이여, 적극적으로 문화에 참여하라
복음과 문화 사이
대니얼 스트레인지/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을 소개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저자 대니얼 스트레인지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안을 보지’ 않고도 세상 ‘안에’ 있을 수 있다.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을 닮지 않고도 세상 ‘안에’ 있을 수가 있다. 분노와 자기 의가 아닌 진리와 은혜로 세상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신이 팔려 어리둥절해서 아무것이나 받아들이는 대신, 문화를 잘 소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텔레비전을 보고 소설을 읽고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믿음이 시들기는커녕 더 좋아지는 것이 가능하다. 당신(그렇다, 바로 당신!)이 친구와 지난...
개혁신학의 뿌리를 알려면 이 책을 읽으라! 개혁신학의 뿌리를 알려면 이 책을 읽으라!
개혁신학의 뿌리 츠빙글리를 읽다
주도홍/세움북스/신동수 편집위원


저자인 주도홍 교수님에게 신대원 3년 동안 역사신학을 사사 받았던 제자로서 실로 20여 년 만에 선생님의 책을 특별한 선물로 받아 읽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역사가이면서도 목회자인 교수님은 신대원 수업 시절 교의학과 사료 사이의 치열한 1차 자료 읽기와 해석 중에도 개혁파 선진들의 믿음의 각성과 영적 교훈을 부각하시며 자주 그것을 "천국 맛뵈기"라고 하셨고, 예의 이 책에서도 츠빙글리 읽기의 결론 부분을 "천국 맛보기"라 명명합니다(pp. 352-3).   최근 신학 서적을 거의 읽지 못하던 게으른 목사인 저에게 본서가...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모두를 위한 기독교교양
손성찬/죠이북스/방영민 편집위원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서론   대선을 지나며 언론에 등장하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성도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고 일반사회와 시민들까지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기독교에 어떤 사람들은 모든 사람의 생명이 걸려 있는 코로나시국에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정부를 향해 여전히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의료와 보건과 공무를 위해 수고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지는 못할망정 우리를 공격하는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슬로우 영성: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존 마크 코머/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지도 십수 년이 지난 것 같다. ‘단순한 삶’, ‘느리게 사는 삶’, ‘심플 라이프’라는 말이 아직도 유행하는 걸 보면, 현대인은 여전히 바쁜 삶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느리게 산다는 것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쉬는 것 혹은 단순한 생각에 집중하며 명상에 잠기는 것,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누리며 즐기는 것. 뭐든 바쁜 일상을 잊게 해주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저자 존 마크 코머는 예수님을 닮은 삶이 바로 느리게 사는 삶이라고...
분노 속에 감춰진 당신의 욕망을 치료하는 하나님 분노 속에 감춰진 당신의 욕망을 치료하는 하나님
당신의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분노
크리스토퍼 애쉬, 스티브 미즐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늘어나는 문제 중 하나는 ‘분노’의 문제다. 재택근무로 집에 남편이 머물면서 아내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사례나 부부 및 가족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문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코로나가 분노를 유발하는 인자가 있는 바이러스라 그런 게 아니다. 죄인의 본성에 새겨진 분노 인자가 더 자주 자극을 받기 때문에 그 열매가 나타나는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도 분노가 문제라는 걸 안다. 그래서 어떻게든 분노를 조절하려 애쓰고 약을 처방하고 분노 조절 장애라는 병명도 붙이면서 분노라는 감정을 처분하...
마지막 남겨진 불씨까지 마지막 남겨진 불씨까지
윗필드씨 제발 마이크 내려 놓고 쉬세요
아놀드 A. 댈리모어/오현미/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조지 윗필드는 언급하지 않고 18세기 영국과 미국의 대부흥운동을 논하기를 불가능하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기록한 자의 승리이기도 하다. 당대에는 웨슬리 형제보다 월등한 인기와 능력, 영향력을 끼쳤지만 안타깝게 조지 윗필드는 기록하지 않았고, 웨슬리는 기록했다. 결국 18세기 영국 대각성 운동의 승자라는 웨슬리로 기억한다. 존 웨슬리기 조지 윗필드보다 뛰어나다 기억하게 된 것은 그의 두 가지 업적 때문이다. 하는 그의 조직력과 다른 하나는 그의 기록이 남겨졌기 때문이다. 현재도 존 웨슬리...
2084, 미래는 바라보는 복음의 시선 2084, 미래는 바라보는 복음의 시선
2084: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존 C. 레녹스/이우진/한국장로교출판사/조정의 편집위원


책 제목이 특이하다, “2084.” 공상과학 소설이나 미래 전망 보고서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존 C. 레녹스다. 옥스포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이면서 대표적인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과 공개토론을 벌였던, 과학, 철학, 신학의 총체적 진리로 기독교를 변증하는 대표적인 기독교 지성인이다. <두려움 없는 복음 전도>,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현대 무신론자들의 헛발질> 등으로 2020년 후반에...
언제나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려면 기도 먼저! 언제나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려면 기도 먼저!
바빠도, 힘들어도, 슬퍼도 기도 먼저
J. D. 그리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기도에 관한 책은 정말 많다. 주기도문을 설명한 책도 정말 많다. 그럼에도 기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계속 잊어버리기 때문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요구했던 것처럼 우리는 기도의 가르침이 언제나 필요하다. 지식적인 교훈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순종의 삶을 위해서.J. D. 그리어가 <기도 먼저: Just Ask>라는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기도의 우선성에 있다. “바빠도, 힘들어도, 슬퍼도 기도 먼저”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언제 어디서든 일단 구하라는 것이다. 기도 먼저 하라는 것이다. 그리어는 서밋...
1세기 기독교 탐구, 우리의 신학자가 한 걸음을 1세기 기독교 탐구, 우리의 신학자가 한 걸음을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
박영호/IVP/고경태 편집위원


1세기 기독교에 대한 연구 도서는 대부분 해외 신학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나라 신학자 박영호 목사가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IVP, 2021년)라는 제목으로 1세기 교회에 대한 연구물을 출판하였다. 기독교 근원에 대한 연구가 우리 학자의 손에서 출판되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박영호 목사는 시카고 대학에서 초기 기독교 문서를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런데 교수 연구자가 아닌 목사로 활동하는 것도 특이한 모습이다. 목회 활동과 함께 매우 전문적인 학술 업적을 발간한 것은 도전적인 모습일...
성경 속의 하늘을 명징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 성경 속의 하늘을 명징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
폴라 구더/이학영/학영/정현욱 편집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편은 시편 1편입니다. 물론 23편도 좋아하지만 1편은 묵상하면 할수록 기이하고 놀라운 시편이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만약 제가 시편 1편의 제목을 짓는다면 ‘하늘에 뿌리 내린 삶’이라고 짓고 싶습니다. 시편 1편은 강가에 옮겨진 나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천착한 삶의 경이에 대해 풀어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뿌리 내려야할 곳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인 것이죠.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존재이기에 육으로만 살 수 없으며, 철저히 영적 채움을 통해 살아갑니다. 하늘의 계시를 따르는 이들이 받는 영적 복을 설명합니다.폴...
미디어 시대, 영혼을 무엇으로 채우고 있나? 미디어 시대, 영혼을 무엇으로 채우고 있나?
스펙터클 문화 속의 그리스도인
토니 레인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1999년, 인터넷에 접속하여 이메일 계정을 만드는 것이 대학교 과제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어린아이도 유튜브에 접속하여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즐겨보는 시대가 되었다. 원하는 영상물을 보려면 비디오 가게에 가서 직접 빌려야 했는데, 지금은 손바닥에 올려놓은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원하는 영상물을 결제하고 시청할 수 있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미디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고, 앞으로는 어떤 미디어 매체가 개발되어 더 많은 미디어를 더 높은 빈도와 강도로 경험하게 될지 알 수 없다. 토니 레인키는 이런 문화 현상을 “스펙터클”이라 부른다...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빌리 그래함
그랜트 왜커/서동준/선한청지기/방영민 편집위원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서론 빌리 그래함에 대한 이름만 알고 있었지 그에 대한 구체적인 역사와 사역과 평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는 한국에도 1952년, 1973년, 1984년 세 번 방문하여 한국 기독교와 교회에 큰 영향을 주었고, 특별히 1973년에 여의도 집회에서는 5일 동안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고 7만 2000여명이 결신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베드로가 설교해서 삼천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는 베드로 같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함은 막...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이규현 목사의 설교론
이규현/두란노/방영민 편집위원


설교는 도박이 아니다   이규현 목사의 목회론에 이어 설교론을 펼쳤다. 한 설교자가 들려주는 설교에 대한 개념들과 정의들은 말씀을 전하며 살아가는 설교자들에게 뼈와 살이 된다. 이 책은 그동안 그가 설교자와 설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전하였는지 그의 목회와 삶을 녹여서 설교에 대해 전해주고 있다. 목회론을 보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평범한 대형교회 목사라기보다 완숙한 경지에 이르러 자신의 사상을 전하고 사람을 키울 수 있는 거목이 된 것 같다.   이규현 목사는 현 시대를 정확히 파...
우리 삶의 열 일곱가지 이야기 우리 삶의 열 일곱가지 이야기
그 사람 모세
김영봉/복있는 사람/서상진 편집위원


한 사람의 일대기를 생각해보면, 일대기 속에서 나의 삶과 비슷하고, 내가 경험했던 상황과 유사한 경험을 했던 일들을 보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일상생활이 제한되고, 제한된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들을 이제는 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험을 맞이하고 있다.   광야 시대에도 펜데믹은 존재했다. 출애굽기에 나타난 전염병의 출발은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광야로 사흘길을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에서 전염병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다. 왜 모세와 아론은 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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