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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칼뱅의 누명을 벗기다

정현욱 | 2018.05.28 11:04
칼뱅의 누명을 벗기다 칼뱅은 정말 제네바의 학살자인가?/정요한/세움북스/정현욱 편집위원

칼뱅의 누명을 벗기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다한 가지의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논설서인데도 읽는 동안 손에 땀이 나게 한다제목도 도발적이지만 내용은 한 편의 추리소설을 읽어 나가는 흥미진진함과 진실성이 강하다부제인 ‘칼뱅이 제네바의 독재자이자 학살자였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알려주듯 이 책은 그동안 칼뱅을 ‘살인자로 몰았던 사건에 대한 반박이다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일단 이 글은 기존의 서평 방식을 벗어나 책의 스포일러를 넣고 필자의 상상력으로 써 내려갈 것이다독자들은 필자의 진정성을 믿든지 아니면 직접 책을 읽어 봐야 진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만을 말해준다.

 

칼뱅은 학살자이다이건 익숙한 사실?이다필자는 줄곧 그렇게 들었고대부분의 역사학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전부는 아니더라도 ‘세르베투스의 화형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극히 일부는 아니라고 반박한다저자는 ‘절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펜을 들었다좋다먼저 칼뱅이 왜 학살자가 되었는지부터 살펴보자.

 

어디서부터 시작일까필자는 기억한다그 책은 검고 칙칙하다출간되면서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아직도 판매 중인 스테디셀러인 <기독교 죄악사>이다저자는 조찬선이며, 2000년 평단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작년 그러니까 2017 11월에 새 표지를 입고 다시 출판되었다이 책에서는 칼뱅을 ‘제네바의 학살자로 묘사하면서 기독교가 저지른 과오에 대해 참회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뿐 아니라 이혜령 외 4명이 지은 <문화사>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20). 조찬선의 주장을 일부만 직접 들어보자.

 

칼뱅의 정통 교리와 이단론의 신학이 사람을 죽였다살인을 주저하지 않는 칼뱅의 교리가 정통이 되었다칼뱅은 형제를 미워하고판단하고배척하는 죄를 범했다그는 성경을 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인을 저질렀다죄명은 이단이었다. ... 칼뱅이 자기 신앙에 입각한 교회를 개척하겠노라고 기독교를 살인교로 전락시켰던 죄악을 무엇으로 속죄할 수 있겠는가?”( <기독교 죄악사> 110).

 

적지 않은 분들이 읽은 줄 알지만 이 책은 몇 곳을 뺀 나머지는 출처 인용이 없고자신이 내키는 대로 써 내려간 잡담에 가까운 글이다저자는 이 책들이 무엇을 참고하여 기록한지를 탐색해 나간다이들이 인용한 책은 <다른 의견을 가진 권리>라는 츠바이크의 책이다츠바이크가 쓴 이 책의 원서는 <The Right to Heresy: Castellio against Calvin>이다이 책에 몇 가지만 이야기하자먼저 이 책은 1936년에 출간된 책으로 종교개혁 시기와 비교하면 최근의 책이다두 번째이 책은 역사서가 아니라 ‘전기 소설이다(29). 그러니까 팩트가 아니라 팩트라는 재료에상상이라는 온갖 양념을 뿌리고 버무린 ‘소설이다이 두 가지는 매우 중요한 것인데사실 위주로 쓰지 않고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픽션이라는 것이다그런데 이러한 책을 읽고 사람들은 ‘팩트로 믿어 버린다그렇다면 조찬선의 <기독교 죄악사>는 학문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책이다.

 

그럼 츠바이크는 무엇을 참고하여 자신의 ‘소설을 쓴 것일까저자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발간된 갈리페의 책을 주목한다이 책에서 58이란 숫자가 처음 등장한다. 58은 칼뱅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은 기간 가운데 4-5년 사이에 58명이 시민들이 사형당한 것을 말한다(31). 그때에 남자가 30여자가 28명이 처형당했고, 13명이 교수형, 10명이 참수형을 당했다. 5명은 시장에서 능지처참 당했고, 35명은 오른손이 절단된 후 산 채로 화형에 처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또 어디서 이러한 자료를 구했을까저자는 필립 샤프의 교회사 8권에서 제롬 볼섹을 지목한다그것을 19세기에 되풀이해 유포한 사람은 오당이다(31). 문제는 이들이 주장하는 칼뱅의 학살자로서의 근거는 논리적으로 정확상 도무지 맞지 않다그 시기는 ‘칼뱅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았던 시기도 아니었으며가장 평화로웠던 시기도 아니었’(33).

 

한 가지 더제네바 치리회 회의록이 미국의 교회사 회장이던 로버트 킹던(Robert Kingdon) 교수에 의해 연구되고 번역되었다이로 인해 치리회의 성격과 권한들이 밝혀지게 되었고, ‘칼뱅이 치리회를 사용해 철권 정치를 휘둘렀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38)지게 된다교회의 치리회가 무슨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인가?

 

이것만큼은 절대 부인하지 못한다는 세르베투스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세르베투스의 이야기는 3부에서 다룬다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1509현재의 스페인 지방인 아라곤의 빌라노바에서 태어난다그는 의사지리학자과학자점성술사다그리고 홀로 성경을 읽고 터득한 성경 독학자이다.(46그는 성경을 읽으면서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의 성경 해석은 완전히 빗나갔다그는 오직 ‘사변과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성경을 읽고 해석’(47)하여 왜곡된 삼위일체에 빠지고 말았다간단하게 말하면 그의 삼위일체는 개신교가 말하는 삼위일체는 하나의 본질과 삼위를 가지신 하나님이 아니다인간 예수 안에 하나님의 신성이 내재하여 신격화된 것이다(47). 이러한 주장은 교리에 민감한 시기에 위험한 생각이자 발상이었다세르베투스의 삼위일체론을 접한 루터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교개혁자들은 그의 책을 ‘끔찍하게 잘못된 책’(48)이라고 평가한다.

 

칼뱅은 세르베투스를 사형시키도록 했는가아니다칼뱅은 그럴 권한이 없었다사형을 집행하는 단체는 치리회가 아니다시 의회가 이 모든 것을 관장한다칼뱅은 판결이 내려지기 전날까지 세르베투스를 찾아가 ‘간절히 권면하고 때로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 생각을 돌릴 것을 요구’(63하지만 실패했다이러한 이야기들은 필립 샤프의 교회사 전집과 박건택 교수가 번역한 <칼뱅 소품집 2>에 기록되어 있다.

 

결론은 ‘칼뱅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가 아니다학살자라 할 만한 내용이 초기의 문서나 1차 자료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하게 드러냈다그렇다면 이성적인 사유를 통해 합리적 상식을 가진 자들이라면 아무렇게나 써 내려간 잡담 같은 책들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사실인양 오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단순히 ‘칼뱅은 학살자가 아니다라는 사실만을 한정짓는 것은 크나큰 오도가 아닐 수 없다나는 저자의 탄탄하고도 집요함으로 사실을 찾아 나선 열정다이나믹하게 그려가는 서술방식은 이 책의 매력이다더욱이 백 쪽이 채 안 되는 분량은 한 시간이면 집중해서 읽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매혹적이다이제 책을 사서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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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은 결국 끝이고, 더이상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번만은 결국 끝이고, 더이상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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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은 결국 끝이고, 더이상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오래전 모 목사님의 책들을 꽤 많이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분의 책들을 읽다보면 하나님이 인정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도 엘리트여야 한다는 암묵적 강조가 강하게 나타나 있어서 불편했고, 또 책마다 본인들이 힘쓰고 있다는 것들에 대한―예컨대 기도, 말씀, 운동, 인터넷 등등―시간을 다 합치면 하루 24시간도 넘을 것 같아서 과장이 꽤 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흑백논리도 좀 강한 듯 싶었다―직접 들은 설교도 그런 경향이 있었다. 그럼에도 자꾸 읽게 되었던 이유는 그 전체적 평가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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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의 종교개혁, 불확실한 시대에 던지는 ‘오직(five sola)’의 복음 개혁파 신학이 한국 교회에 많이 소개되고 있다. 개혁파 교회는 복음 선포를 선명하게 함으로 생명을 살림에 우선하는 교회이다. 복음을 선명하게 선포하기 위해서는 선포자가 자기가 전하는 어휘를 명료하게 이해해야 한다. <불확실의 시대, ‘오직’을 말하다>의 저자 신호섭 박사는 탁월한 번역과 통역의 능력을 겸비했고, 유능한 교수 사역자이다. 그리고 목회 활동과 저술 활동을 진행하는 탁월한 사역자이다. <불확실의 시대, ‘오직’을 말...
팩트와 바른 예견을 통해 대응하기 팩트와 바른 예견을 통해 대응하기
최윤식의 퓨처리포트-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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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와 바른 예견을 통해 대응하기 기독교 세계관은 단순히 이야기하자면 성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세상을 제대로 해석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바라보고 나아갈 것인지를 행동으로 실천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세상을 성경을 통해 바라보고 해석하는 데는 전제가 있다. 그것은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 중 세상에 대해 판단하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 성경적 근거가 틀린 것이 큰 문제이고, 또 어떤 이들은 세상에 대한 팩트 자체가 잘...
누가복음 뒷조사? 여성문제 뒷조사! 누가복음 뒷조사? 여성문제 뒷조사!
누가복음 뒷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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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결플러스의 ‘~뒷조사’ 만화시리즈는 재밌다. 믿고 볼만할 정도로 재밌다. 또 재밌는 이유 중의 하나는 삐딱해 보이지만 젠체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독교관련 만화들이 종종 그럴 듯 전형적이고 교리나 기독교 공동체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강한 조심성으로 그 만화가 공동체만을 위한 것으로 그칠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자기보호성이 강하다. 지금 교회의 모습에 비판적이지 못하고 민감한 교리나 이슈 등을 쉽게 건들지 못한다.  하지만 ‘~뒷조사 ’시리즈는 그 경계선을 자주 넘나든다. 작가들의 참고도서들 중 적지 않은 책...
한 달이면 충분하다! 올인원 시리즈 1, 2 한 달이면 충분하다! 올인원 시리즈 1, 2
올인원 사도신경,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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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북스(대표 강인구 장로)는 기독교 신생 출판사로 신선한 충격과 즐거움을 주면서 성장하고 있다. 매우 뛰어난 표지 디자인과 내부 디자인은 독자들에게 책의 지루하고 답답함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적인 것은 번역물보다 한국 저자들의 저술을 출판하는 것이다. 그것도 신예들의 신학 산물들을 소개하고 효과적으로 유통시키며 한국 교회를 주도하고 있어 더욱 새롭다.   올인원은 “All in One, 한 달에 끝내는 주제 공부”라는 컨셉(concept)인 것 같다. 올인원 시리즈가 신학과 성경 주제로 확장되어 완간된다...
신약성경 읽기 위한 중요한 거점과 요약 신약성경 읽기 위한 중요한 거점과 요약
간추린 신약개론
매리언 소어즈 편집/류호성/CLC/고경태 편집위원


신약성경 읽기 위한 중요한 거점과 요약 한 권에서 책에서 얼마를 얻으면 성공적인 독서일까? 한 권 독서에서 한 아이템을 얻는다면 한 책의 가치는 충분하고 넘친다. 경전(經典), 고전(古典)은 한 아이템이 아닌 굻은 힘줄을 세우는데 사용한다. 우리의 신학 세계에도 고전과 같은 멋진 신학 사색물(연구)이 출판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간추린 신약개론>은 레이몬드 브라운(Raymond Edward Brown, S.S, 1928~1998)의 <신약개론>을 축약한 것이다. 브라운은 로마 카톨릭 교...
인생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말하다 인생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말하다
철학의 위안
보에티우스/박문재/현대지성/송광택 편집위원


인생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말하다  보에티우스(Boethius, 475?-525?)는 뛰어난 학식을 인정받아 동고트족(Ostrogoth) 테오도리쿠스 대제의 집정관을 거쳐 최고 행정 사법관이 되었던 인물이다. 그는 헬라 철학의 가르침을 보존하는데 열정을 쏟은 소수의 주석가와 편찬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헬라어 원문을 번역하고 주석하였다. 이것은 르네상스 시기까지 알려진 유일한 라틴어 번역이었고. 아퀴나스의 『신학대전』(Summa Theologia)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이었다. 보...
무더운 여름을 뚫을 수 있는 강력, 16단어 무더운 여름을 뚫을 수 있는 강력, 16단어
16단어로 꿰뚫는 성경
크리스 브루노/김태곤/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삼복더위는 피서의 계절이다. 삼복더위는 더위를 피해서 어디로든지 가야한다. 에어컨이 주는 냉풍은 전혀 시원하지 않다. 심산계곡에서 내려오는 산바람, 푸른 바다에서 밀려오는 바닷바람만이 더위를 식혀주는 것 같다.  그러나 독서인에게 삼복은 독서 중지의 계절이 아니다. 삼복더위에도 독서는 계속되어야 하고, 책에서 오는 서풍(書風)으로 더위를 이길 수 있다. 그러한 유용한 책이 <16단어로 꿰뚫는 성경>이다. <16단어로 꿰뚫는 성경>은 제목처럼 16단어로 성경을 관통하는 것을 보여준다. 방대한 성경 연...
상급은 있습니다 상급은 있습니다
선행과 상급
마크 존스/오현미/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상급은 있습니다  서론 교회에 다니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삶에서 나타나는 열매가 악인의 특징이라면 참된 믿음이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누군가의 구원여부를 판단할 수 없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알 수도 없지만 충분히 의심하고 마음 아파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은 반드시 삶의 열매로 나타나고 선한 행위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이 선한 분이시기에 선한 행실을 하게 되어 있고 하나님을 닮아가야 한다.  만약에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성경 속 왕조 실록
배경락/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위원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책이 나오기 전에 ‘브런치’에서 먼저 읽었다. 그런데 글이란 참 묘해서 인터넷상에 읽는 글은 흥미 위주로 읽지만, 책이라는 옷을 입으니 깊이를 요구한다. 동일한 글인데도 책으로 읽자 이전에 느끼지 못한 감동과 깊이가 더해진다. 책을 읽고 어떻게 서평의 가닥을 잡아야 할까 고민하다 류호준 교수의 추천사를 보며 무릎을 쳤다. “고대 유대 이스라엘 왕조사인 열왕기서 전체를 현대적 내레이션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형사의 직감으로 궁중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과 음모들을 파헤치면서...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키에르케고어의 자기 시험을 위하여
쇠얀 키에르케고어/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위원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쇠얀 키에르케고어(1813~55)는 덴마크의 기독교 사상가다. 코펜하겐의 부유한 포목상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코펜하겐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유산으로 저작 생활을 하면서 평생을 독신으로 마쳤다. 젊은 시절, 한 때 그 생활 태도에 동요를 일으킨 시기도 있었으나,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앙적 훈련과, 레기네 올젠(Regine Orgen)과 맺은 약혼을 스스로 파약한 사건을 겪은 후로 그 사색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키에르케고어의 내면적 투쟁은 사회적 투쟁으로 발전했으며, 만...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히브리서 산책
최승락/이레서원/송광택 편집위원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저자는 한때 서울 내곡동의 ‘다니엘 새시대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있었다. 한번은 히브리서를 본문으로하여 설교를 끝낸 후, 한 권사님이 “최소한의 설명만 곁들여서 히브리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셨다. 하지만 그 기회를 놓쳤고 그 권사님도 돌아가셨다. 그래도 그때의 제안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히브리서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mode of life)은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
기독교 절대주의만 계속되어야 하는가? 기독교 절대주의만 계속되어야 하는가?
기독교는 타종교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제럴드 맥더모트/한화룡/IVP/방영민 편집위원


기독교 절대주의만 계속되어야 하는가?   필자는 어느날 대중가요를 들으면서 그 가사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사랑과 연인과 그리움에 관한 가사를 들으면서 마치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고 기도처럼 해석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노래를 만들고 부른 가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노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멋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보게 되면 그 순간에 담겨져 있는 정서와 향기를 느끼며 하나님의 속성을 묵상해 본적이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은 그리스도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nb...
한 걸음 더 나아간 만화 한 걸음 더 나아간 만화
요한복음 뒷조사
김민석/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한 걸음 더 나아간 만화만화는 재미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보는 편이다. 단순히 재미나 자극을 담은 만화는 일단 제쳐놓고서라도, 역사나 교양, 지식을 담는 만화들이 많고 웬만한 영화나 소설보다도 강한 임팩트를 주는 만화도 의외로 많다. 강풀의 ‘26년’처럼 스토리를 담은 역사보기도 있고 좀 더 직접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아트 슈피겔만의 ‘쥐’나 기 들릴의 ‘굿모닝 예루살렘’은 역사와 사회의 아픈 현실을 파고 들어가기도 한다. 굳이 역사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친 기독교적이라고 말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크레이그 톰슨의 ‘담요’는 기독교...
사도 요한을 “새창조의 신학자”로 제언하다 사도 요한을 “새창조의 신학자”로 제언하다
요한복음의 새창조
정규철/그리심/고경태 편집위원


사도 요한을 “새창조의 신학자”로 제언하다인생이란 무엇일까? 학문이란 무엇일까? 신학도는 자기 삶에서 광범위한 지식 수렴과 자기 신학을 확립하는 의무가 있고, 그 의무를 실현시킨 위인은 없다. 그 의무를 이행하다가 부르신 이께서 계신 곳으로 불려 가는 것이다.  정규철 박사는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성경무오교리에 대한 역사적 증명”(2001. 8)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신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그리고 성경무오에 대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정 박사의 논문은 성경무오에 대한 역사적 탐구를 통해서...
페미니즘이란 폭탄 다루기 페미니즘이란 폭탄 다루기
페미니즘 시대의 그리스도인
송인규 외/IVP/문양호 편집위원


페미니즘이란 폭탄 다루기80~90년대 기독교계에서 커다란 붐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 운동은 신앙인으로서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답한 상황에 빛을 던져준 중요한 일이었다. 이것은 세상에 대한 이해만이 아니라 학문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해석의 시도를 했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녔다. 그것을 토대로 교회청년들이 독재와 불의한 정권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도 도전을 주었다. 하지만 그 대응을 보면 항상 한 박자 늦은 듯 보였다. 예를 들면 포장만 직선제로 바뀌었던 ...
마인드맵에서 카툰으로 소교리문답이 이동하다 마인드맵에서 카툰으로 소교리문답이 이동하다
카툰묵상 소교리문답
김태균/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황희상의 <특강소요리문답>(흑곰북스) 상하는 “특답”이란 별칭으로 한국교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여세를 몰아서 영어로 번역해서 아마존에 올리기까지 했다. <특강소요리문답>은 방대한 정리로 교육용으로 유용하고 적합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와 맞설 수 있는 강자가 세움북스에서 나왔다. <카툰묵상 소교리문답>이다. 세움북스는 권율이 1647년 원문으로 번역한 것을 소개해서 빠른 시일내에 재판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카툰묵상 소교리문답>은 위의...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그리스도와의 연합
토드 빌링스/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그리스도와의 연합(Union with Christ)”은 칼빈의 <기독교강요> III 권의 핵심사상이다. 칼빈은 칭의와 성화(십자가를 짊, 자기부정, 그리고 칭의 구조이다)를 정립했다. 그런데 토드 빌링스(웨스턴 신학교 교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재구성(Reframing)해서 교회의 사역(교회론)과 연결시켰다. 그래서 저술의 원제는 Union with Christ: Reframing Theology and Ministry for the Church이다. 번역에서 뒷부분은 번역...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
에케하르트 슈테게만, 볼프강 슈테게만/손성현, 김판임/동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에케하르트 슈테게만(Ekkehard W. Stegemann)과 볼프강 슈테게만(Wolfgang Stegemann)의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 고대 지중해 세계의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Urchristliche Sozialgeschichte)는 초기 그리스도교가 처한 사회적 상황과 맥락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들은 1세기 지중해 세계의 경제와 사회적 맥락을 먼저 살핀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땅으로 그 범위를 제한하여, 로마 지배 체제하에 있는 이스라엘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세부적으로 ...
뚝심있게 전해주는 기독교 뚝심있게 전해주는 기독교
기독교란 무엇인가
고경태/우리시대/문양호 편집위원


이 시대 변증은 흥미를 잃은 분야 중에 하나다. 출판이나 방송엔 인문학이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고 여러 강사들이 강의를 하며 토론하는 프로그램들이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끄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변증이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모순적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인문학이 진정 이 시대에 인기가 있는가 하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싶다. 나름 잘 팔리는 인문학 관련 서적들을 보면 인문학 고전들과 읽을 만한 깊이 있는 책들이 대부분 아니다. 그것보다는 여러 이슈와 주제들을 소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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