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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모름지기 읽는 이의 삶과 견줘 읽혀야 한다
승리하는 그리스도인/무명의 그리스도인/생명의 말씀사/[북뉴스]
'무명의 그리스도인'이 저자여서 화제가 된 책, 그 책을 난 대학시절 처음 알게 됐다. 그가 쓴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은 당시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던 내게 기도생활에 적잖은 도전을 주었다.
그의 책이 금년에 새롭게 출간되었고, 그 책을 목격한 아내가 구입해 달라고 말을 꺼낸 순간 난 마치 아내와 함께 영혼 구원의 열망으로 가득한 1989년의 캠퍼스를 걷는 착각에 빠졌었다.
책이란 그런 것이었다. 20년이라는 세월의 강이 골을 크게 드리우고 있다고 해도 같은 책을 읽은 동지라는 의식이 단번에 그 강의 골을 어렵지 않게 메우고 있음을 문득 깨우치게 됐다.
그새 그의 책이 연작으로 묶여 나왔던가 보다. 출판사의 소개글에 따르면 어제 구입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은 두 번째 연작으로 벌써 그의 책이 10권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세대를 연결해주는 책의 힘은 비단 책이라는 외피만이 아닐 것이다. 책에 담긴 내용이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는 엄연한 현실이 언제나 놀랍지 않던가. 더불어 영적인 문제는 규모나 틀이 조금씩 다른 형식과 달리 그 형식을 관통하는 몇 가지 갈래로 갈무리되더라는 인식 또한 자주 그런 인식과 마주하면서도 늘 새로운 무엇이다.
저자는 14개의 장을 빌려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의 구체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처방한다. 이 책의 힘은 저자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헌신한 자신의 삶을 올곧게 증거하고 있다는 데 있다.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요한계시록 19:10)이라고 했다. 그가 체험한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입에서 증거 되었을 때 그건 단순한 말과 글이 아니라 그에게 영향을 끼친 예수 그리스도를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동일하게 역사하게 만드는 능력으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이 책은 모름지기 읽는 이의 삶과 견줘 읽혀야 한다. 읽는 것으로 그치는 신앙은, 옛 어법을 빌리자면, '아니올씨오'다. 저자가 삶으로 말씀의 비밀을 깨달았듯이 독자 또한 삶으로 하나님께 대한 자기 신앙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종교생활의 구태를 벗고 신앙의 길을 가도록 채근하는 선한 '채찍'과 같다. 모쪼록 이 책의 가치가 나와 당신 안에서 빛을 발하길 기도한다.
글 김정완
저자 무명의 그리스도인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저자이자 『사랑이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의 편저자
'무명의 그리스도인'이 저자여서 화제가 된 책, 그 책을 난 대학시절 처음 알게 됐다. 그가 쓴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은 당시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던 내게 기도생활에 적잖은 도전을 주었다.
그의 책이 금년에 새롭게 출간되었고, 그 책을 목격한 아내가 구입해 달라고 말을 꺼낸 순간 난 마치 아내와 함께 영혼 구원의 열망으로 가득한 1989년의 캠퍼스를 걷는 착각에 빠졌었다.
책이란 그런 것이었다. 20년이라는 세월의 강이 골을 크게 드리우고 있다고 해도 같은 책을 읽은 동지라는 의식이 단번에 그 강의 골을 어렵지 않게 메우고 있음을 문득 깨우치게 됐다.
그새 그의 책이 연작으로 묶여 나왔던가 보다. 출판사의 소개글에 따르면 어제 구입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은 두 번째 연작으로 벌써 그의 책이 10권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세대를 연결해주는 책의 힘은 비단 책이라는 외피만이 아닐 것이다. 책에 담긴 내용이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는 엄연한 현실이 언제나 놀랍지 않던가. 더불어 영적인 문제는 규모나 틀이 조금씩 다른 형식과 달리 그 형식을 관통하는 몇 가지 갈래로 갈무리되더라는 인식 또한 자주 그런 인식과 마주하면서도 늘 새로운 무엇이다.
저자는 14개의 장을 빌려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의 구체적인 부분을 점검하고 처방한다. 이 책의 힘은 저자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헌신한 자신의 삶을 올곧게 증거하고 있다는 데 있다.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요한계시록 19:10)이라고 했다. 그가 체험한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입에서 증거 되었을 때 그건 단순한 말과 글이 아니라 그에게 영향을 끼친 예수 그리스도를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동일하게 역사하게 만드는 능력으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이 책은 모름지기 읽는 이의 삶과 견줘 읽혀야 한다. 읽는 것으로 그치는 신앙은, 옛 어법을 빌리자면, '아니올씨오'다. 저자가 삶으로 말씀의 비밀을 깨달았듯이 독자 또한 삶으로 하나님께 대한 자기 신앙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종교생활의 구태를 벗고 신앙의 길을 가도록 채근하는 선한 '채찍'과 같다. 모쪼록 이 책의 가치가 나와 당신 안에서 빛을 발하길 기도한다.
글 김정완
저자 무명의 그리스도인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저자이자 『사랑이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의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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