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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부모와 자녀를 ‘연결’시켜주는 자녀양육 지침서
아이를 잘 키우는 7가지 퍼즐/팜 레오/지향/[북뉴스]
이 책은 부모와 자녀를 ‘연결’시켜주는 지혜로 가득 차있다. 뒤표지에는 다소 자극적인 글이 있다. “왜 어떤 아이는 자라서 간디가 되고, 어떤 아이는 히틀러가 되는가? 출생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런 차이가 생기는 것인가?”
<마법의 아이>의 저자 조셉 칠턴 페이스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간단명료하고, 단순하며, 탁월하게 읽히는 책이다. 여기에는 저자가 헌신적인 봉사를 하며 지내온 세월 동안 습득한 지식이 알기 쉽게 요약돼 있다. 그 어떤 칭찬도 부족할 만큼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의 앞부분(6-13쪽)은 ‘찬사 릴레이’다.
‘연결양육’은 이 책의 키워드다. 아이가 잘 자라나려면 부모-자녀 간에 건강하고 강한 유대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많은 연구가 한결같이 보여주는 것은 아이의 신체적, 심리적, 감정적, 영적 안녕을 결정짓는 두뇌발달에 최소한 한 명 이상 어른과의 안정적인 유대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저자에 따르면 아이들에게는 ‘진정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아이와 직접 몸을 부딪치며 함께 어울리는 것이다. 아이와 일대일 연결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그 아이의 나이와 관심사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와 많이 시간을 보낼수록 아이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일대일 시간은 아이에게 ‘난 특별해’라는 느낌을 준다. 아이들에겐 먹고 자는 것 못지않게 연결의 시간도 필요하다(125-126쪽).
특히 저자는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별한’ 대화기법을 소개한다(149-169쪽). 예를 들면 “동생을 때리지 마”라고 말하는 대신, 정보를 주거나(“때리면 아프잖아, 동생을 때리면 안 돼”), 엄마의 욕구를 말해 주거나(“엄마는 아무도 안 아프면 좋겠어”), 사랑으로 들어준다(“너도 화난 거 알아. 너는 기분이 나쁠 때만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니까.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엄마한테 말해보렴. 엄마가 다 들어줄게”).
저자는 체벌에 대해 부정적 입장에 서 있다(183-187쪽). 체벌이 아이의 몸과 마음과 정신을 해친다고 말한다. 그에 의하면 ‘사랑의 매’라는 말은 폭력을 에둘러 표현한 단어일 뿐이다. 저자의 기본 전제는 “처벌은 아이에게 올바른 행동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점은 성경적 양육의 원칙에 비추어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강요가 아닌 연결로, 두려움이 아닌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려는 부모에게 지혜와 통찰, 그리고 실제적인 가르침을 줄 것이다. 어린 자녀를 둔 모든 부모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글 송광택
저자 팜 레오 (Pam Leo)
인간발달학자, 부모교육가, 출산교육가이자 두 딸의 어머니이고, 세 손자를 둔 할머니다. 1972년 첫 아이를 낳은 후 그녀는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은 열망이 샘솟았고, 즉시 인간발달과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태어날 때는 똑같이 조그맣고 순수한 존재였던 아이들이, 자라면서 누구는 간디가 되고 또 다른 누구는 히틀러가 되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무엇일까? 그녀는 그것을 밝혀내기로 결심했다.
이후 그녀는 22년간 일주일에 50시간, 1년에 50주를 2~10세 아이들을 집에 데려와 가족 같이 돌보는 일에 헌신했다. 그동안 두 딸을 집에서 가르치는 동시에 인간발달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도 계속했다. 그리고 1989년에 7주 코스의 자녀양육 워크숍 ‘아이들의 욕구를 채워주자!’를 만들었다. 이 워크숍은 지금까지 20여 년간 계속되고 있으며, 일반 부모들은 물론이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아이들이 최상의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했던 그녀의 열정은 지금껏 배운 모든 것을 널리 공유한다는 사명으로 자라났다. 그녀는 워크숍에서 강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와 가족 Parent & Family> 지에 1994년부터 계속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모임(TLC)’의 창립멤버로서 부모들에게 아이 키우기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 자원, 그리고 사랑을 쏟아 붓고 있다.
이 책은 부모와 자녀를 ‘연결’시켜주는 지혜로 가득 차있다. 뒤표지에는 다소 자극적인 글이 있다. “왜 어떤 아이는 자라서 간디가 되고, 어떤 아이는 히틀러가 되는가? 출생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런 차이가 생기는 것인가?”
<마법의 아이>의 저자 조셉 칠턴 페이스는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간단명료하고, 단순하며, 탁월하게 읽히는 책이다. 여기에는 저자가 헌신적인 봉사를 하며 지내온 세월 동안 습득한 지식이 알기 쉽게 요약돼 있다. 그 어떤 칭찬도 부족할 만큼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의 앞부분(6-13쪽)은 ‘찬사 릴레이’다.
‘연결양육’은 이 책의 키워드다. 아이가 잘 자라나려면 부모-자녀 간에 건강하고 강한 유대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많은 연구가 한결같이 보여주는 것은 아이의 신체적, 심리적, 감정적, 영적 안녕을 결정짓는 두뇌발달에 최소한 한 명 이상 어른과의 안정적인 유대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저자에 따르면 아이들에게는 ‘진정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아이와 직접 몸을 부딪치며 함께 어울리는 것이다. 아이와 일대일 연결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그 아이의 나이와 관심사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와 많이 시간을 보낼수록 아이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일대일 시간은 아이에게 ‘난 특별해’라는 느낌을 준다. 아이들에겐 먹고 자는 것 못지않게 연결의 시간도 필요하다(125-126쪽).
특히 저자는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별한’ 대화기법을 소개한다(149-169쪽). 예를 들면 “동생을 때리지 마”라고 말하는 대신, 정보를 주거나(“때리면 아프잖아, 동생을 때리면 안 돼”), 엄마의 욕구를 말해 주거나(“엄마는 아무도 안 아프면 좋겠어”), 사랑으로 들어준다(“너도 화난 거 알아. 너는 기분이 나쁠 때만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니까.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엄마한테 말해보렴. 엄마가 다 들어줄게”).
저자는 체벌에 대해 부정적 입장에 서 있다(183-187쪽). 체벌이 아이의 몸과 마음과 정신을 해친다고 말한다. 그에 의하면 ‘사랑의 매’라는 말은 폭력을 에둘러 표현한 단어일 뿐이다. 저자의 기본 전제는 “처벌은 아이에게 올바른 행동을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점은 성경적 양육의 원칙에 비추어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강요가 아닌 연결로, 두려움이 아닌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려는 부모에게 지혜와 통찰, 그리고 실제적인 가르침을 줄 것이다. 어린 자녀를 둔 모든 부모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글 송광택
저자 팜 레오 (Pam Leo)
인간발달학자, 부모교육가, 출산교육가이자 두 딸의 어머니이고, 세 손자를 둔 할머니다. 1972년 첫 아이를 낳은 후 그녀는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은 열망이 샘솟았고, 즉시 인간발달과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태어날 때는 똑같이 조그맣고 순수한 존재였던 아이들이, 자라면서 누구는 간디가 되고 또 다른 누구는 히틀러가 되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무엇일까? 그녀는 그것을 밝혀내기로 결심했다.
이후 그녀는 22년간 일주일에 50시간, 1년에 50주를 2~10세 아이들을 집에 데려와 가족 같이 돌보는 일에 헌신했다. 그동안 두 딸을 집에서 가르치는 동시에 인간발달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도 계속했다. 그리고 1989년에 7주 코스의 자녀양육 워크숍 ‘아이들의 욕구를 채워주자!’를 만들었다. 이 워크숍은 지금까지 20여 년간 계속되고 있으며, 일반 부모들은 물론이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아이들이 최상의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했던 그녀의 열정은 지금껏 배운 모든 것을 널리 공유한다는 사명으로 자라났다. 그녀는 워크숍에서 강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부모와 가족 Parent & Family> 지에 1994년부터 계속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모임(TLC)’의 창립멤버로서 부모들에게 아이 키우기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 자원, 그리고 사랑을 쏟아 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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