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그리스도의 고난의 십자가로 인한 풍성한 은혜
영국에서 공부할 때 경건한 노 목사님께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자 이 책을 추천해 주셨었다. 이 책은 스코틀랜드의 탁월한 목회자인 휴 마틴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 명작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가 평생 공부해야 할 주제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린양의 고난을 겟세마네에서와 체포, 그리고 재판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이 얼마나 성도에게 값진 것이며, 우리가 얼마나 놀라운 은혜를 받은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에는 그리스도께서 고난의 잔을 앞두고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신 사건을 시작으로 하여, 가룟 유다를 비롯한 어둠의 권세에 의해 죄수로 붙잡히시고, 가야바와 산헤드린 공회에서 재판받고 사형을 선고받으시기까지의 상황이 신학적 연구와 깊은 묵상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력으로 잘 그려져 있다.
또한 그 일련의 사건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궁극적인 승리와 영광이 참으로 생생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되신 구속의 사역을 더 풍성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장로교의 본산인 스코틀랜의 장로교 목사들의 책들이 번역되어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의 십자가로 인한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 휴 마틴
휴 마틴은 일찍이 회심하여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복음 사역에 대한 소명을 품고 자라나 23세의 젊은 나이에 목사가 되었습니다. 1843년 스코틀랜드 국교회와 자유교회의 분열이 일어나자 그는 제도권 교회의 보장된 미래를 뒤로하고 자유교회를 택하여, 팬브라이드(Panbride) 교회의 초대 목사가 되었습니다. 1858년에는 에든버러의 그레이프라이어(Greyfriars) 교회로 옮겨 탁월한 사역을 이어갔습니다.
19세기 스코틀랜드 교회는 독일의 합리주의 신학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점차 정통 칼빈 사상으로부터 벗어나 변질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신학 사상은 성경의 무오성에 의문을 품게 만들고, 여러 가지 논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마틴은 이러한 때에 활발한 문서 사역으로 개혁주의 신앙의 강력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는 예리한 신학적 통찰력으로 훌륭한 글과 저작들을 남겼으며, 진리를 지키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의 대표저작으로는 이 책 외에도『그리스도의 임재』(The Abiding Presence, 지평서원 간),『속죄론』(The Atonement)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