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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북뉴스 | 2013.08.14 10:02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한 권으로 꿰뚫는 소예언서/김창대/IVP/안영혁

세태는 돌고 돌기 때문에 성경 읽기에도 얼마간은 유행이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실천신학자로서 구약성경에 관한 한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성도들이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또 다시 필자의 전문분야이다. “성서교육의 이론과 실제”라는 수업을 하면서, 보편적인 방법은 있지만, 성경의 부분 부분을 어떻게 넘어가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늘 시원치가 못하다. 이 방면에 있어서 방법의 큰 획을 그어준 사람들은 단연 “정경신학”의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것은 아마도 성경비평에 있어서 우리 시대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이해하는 바로는 비평학은 크게 네 가지 관점이 흘러왔다. 그 첫째가 자료비평이니 역사비평이니 양식비평이니 하는 분석적 비평이다. 그 기록의 내용이나 역사 양식 등에 따라 자세히 나누고 비평하여 성경을 이해하려고 하였는데, 그런 다음 뭉쳐내는 작업을 끝내 해낼 수 없었던 것 같다. 그 둘째는 분석적 비평의 문제를 쾌도난마하려 했던 통합적 비평인데, 하나의 관점으로 성경을 꿰려고 한 것이다.
계약이니 시간에 대한 성경적 이해니 구원사니 하는 큰 주제로 성경 전체를 이야기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건전한 성공을 이루기는 한계가 있었다. 각 성경의 특수성은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양자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분명한 관점(어떤 이들은 이것을 이데올로기라고까지 부른다)을 가진 비평의 방법이 정경신학이다. 성경 각 권이 형성되던 시기에 그 책들은 권위 있는 정경으로 수용된 바 있으며, 독자는 바로 그 관점에서 성경을 읽어 내리는 것이 성경을 가장 적절히 읽는 방법이라 보는 것이다. 이것은 분석적 비평이 수사관처럼 성경의 난점이나 한계를 밝히려 했던 시도로서 효력을 보지 못했다는 선언임과 함께 통합적 비평들의 환원주의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리고 오늘에 와서는 비평이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해석에 더 가까운 것으로 우리 시대의 관점을 먼저 가지고 성경에로 들어가는 비평 방법이 있다. 사회학적 비평이나 페미니즘 비평 등이 그런 영역에 속한다. 비평 전체를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볼 때, 원래의 성경을 존중할 뿐 아니라 오늘의 해석도 손쉽게 전개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역시 정경비평의 방법이 걸맞다고 생각된다.

이 정경비평의 관점을 가지고 성경을 읽으면서 이 다음 단계에 가서 닿는 것은, 그렇다면 원래 성경이 기록될 때 나왔던 덩어리들은 어떻게 뭉쳐져 있나 하는 것을 알고 그것을 따라 읽는 것이다. 모세오경이 하나의 덩어리로 편집되었다면, 그 덩어리를 하나로 이해하는 것은 그 각 권을 이해하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을 뿐 아니라, 각 권도 더 잘 이해하게 할 것이다. 여러 소선지서 해설서나 주석을 보면 소선지서는 원래 하나의 두루마리였다. 그래서 정경비평을 조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소선지서를 하나의 덩어리로 이해하면서 한편 그 각 권의 내용을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필자는 소선지서 연구를 위해 그런 책을 찾다가 바로 이 책 「한 권으로 꿰뚫는 소예언서」를 접하게 되었다.

사실 정경비평의 대가로 불리는 Brevard Childs의 「구약정경개론」(대한기독교출판사)같은 책을 보아도, 이런 관점이 확연하게 보이지는 않고, 그야말로 각 권의 해설에 힘을 기울인 것 같다. 그래서 「한 권으로 꿰뚫는 소예언서」 같은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제1장은 ‘소 예언서 개관’이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다. 필자가 보건대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이 1장에 있다. 저자는 여기서 소선지서 12권 전체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구조적이고도 내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완전히 모든 학자들에게 인정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성경을 유기적으로 읽고 기억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이것은 소위 정경신학의 방식으로 성경을 읽는 방법을 훈련하는 것으로서도 훌륭하다. 

저자가 제시하는 소선지서 전체 구조는 아래와 같다. 이미 말한 대로 이 구조를 달리 보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시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설득력이 있고, 성경을 읽고 기억하고 묵상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 무엇보다 소선지서라는 비교적 난삽해 보이는 책들이 정돈된 연구의 대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A 호세아: 언약 위반과 하나님의 사랑

B 요엘: 포로 귀환과 하나님의 성전인 시온에서 열국의 심판

    C 아모스: 여호와의 날, 언약의 저주(5:11-12), 하나님의 공의, 남은 자 사상

      D 오바댜: 에돔의 심판 –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

        E 요나: 니느웨에 관한 말씀

          F 미가: 성전에서 하나님의 통치 실현, 메시아, 남은자의 죄 용서, 언약 성취

        E’ 나훔: 니느웨에 관한 말씀

     D’ 하박국: 유다와 바벨론의 심판 – 공의의 하나님

   C’ 스바냐: 여호와의 날, 언약의 저주(1:13), 하나님의 공의(3:5) 남은 자 사상

B’ 학개, 스가랴: 포로에서 귀환한 공동체의 성전 재건

A’ 말라기: 언약 회복과 하나님의 사랑

소선지서 가운데 미가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선지서의 여러 정신들이 미가서에서는 두루 발견된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이다. 그리고 성경을 읽어보면 실로 그렇다. 그리고 그것은 그리 복잡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가서를 저자가 인도하는 대로 한 번 읽게 되면(7장) 소선지서에 대한 상당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미가서에서 얻은 그런 관점을 가지고 다른 선지서에 다가가 볼 수 있고, 제각각 다른 부분은 또 각 권에 대한 해설을 읽으면서 성경을 읽게 되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대략이라도 소선지서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사실 선지자들의 시대는 혼란의 시대였다. 앗수르와 바벨론 그리고 페르시아, 세 제국이 차례로 이스라엘과 유다에 영향을 미쳤고, 늘 군사력을 앞세웠기 때문에, 위협적이었다. 이스라엘이 아무리 이런 선지자들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해도, 선지자들의 예언은 그 시대 정세와 세태에 대한 아주 냉철한 신학적 이해였다. 과연 어느 시대 어떤 나라가 자신들에 대한 이런 적나라한 이해를 가지고 살았겠는가? 그것은 원래는 이스라엘의 복이었지만, 이제는 기독교인들이 가진 소중한 유산이다. 인간에게 느껴지는 세계는 실은 늘 위기이기 때문에 대선지서와 함께 소선지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자기 이해로서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우리 책의 저자는 그 유용한 성경을 더 잘 읽을 수 있도록 인도하였다. 이것이 우리의 책 「한 권으로 꿰뚫는 소예언서」의 가치이다.

이런 기본 틀을 가지고 설교를 준비하고 성경공부를 시도하는 것은 또 다시 사용자의 몫이 되겠지만, 그런 활동들이 허공을 치는 말이 되지 않기 위해서 또 유기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 이 책은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교회는 좀더 단단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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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명쾌하고 알찬 지침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명쾌하고 알찬 지침서
어린이가 꼭 들어야 할 7가지 말
존 드레셔/김인화/생명의 말씀사/출판사서평


아이들 키우는 것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 급변하는 오늘날, 새 세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있으며, 더욱 심한 경쟁과 또래 집단의 강한 압력, 엄청난 정서적 스트레스에 당면하고 있다. 이것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좋은 부모와 교사가 필요하다는 뜻이며, 하나의 인격을 완성해 나아가는 데에는 시간과 관용, 인내와 믿음, 희생과 사랑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 아이가 성숙하고 자립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처럼 보람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이가 자라서 자신의 의무를 감당하고 바르게 생활하도록 도와주는 ...
김병삼 목사의 너무나 솔직한 이야기 김병삼 목사의 너무나 솔직한 이야기
그래야 행복합니다
김병삼/샘솟는기쁨/김정완


행복은 누구나 바라는 바로 제레미 벤담의 최대 행복은 그 극한에 자리한 욕망의 최대치다. 최대 행복에 앞서 최대 다수가 전제되지 않았다면 맘몬의 세상은 행복의 최대치를 돈을 쥔 자의 수중에 밀어 넣었을 것이다. 그게 공정하다는 듯 거침없이. 전제된 최대 다수는 맘몬의 액셀러레이터를 제어하는 브레이크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천민 자본의 사회는 브레이크를 사용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공공의 이익을 논하는 건 한담으로 치부되기 십상이고 돈이 된다 싶으면 몸에 맞지 않는 체 게비라를 기꺼이 소비한다. 낯이 두꺼워진 탓이다. 최근 들어 마이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들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뜨거운 사랑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김형규/샘솟는기쁨/김정완


스펙트럼을 투과한 빛은 지면에 다채로운 색상을 쏟아낸다. 맨눈에 도통 잡히지 않던 빛의 속살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사람들은 놀라 입을 벌리거나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으로 반응한다. 겉보기에 볼품없던 사람이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또한 마찬가지다. 느닷없이 마주한 사물과 사람의 본모습을 경험하는 일이 잦게 되면 우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가정을 보다 무게 있게 받아들인다.   70대의 은퇴한 선교사. 그가 에세이를 냈다. 지난 삶을 회고하며 담담히 써내려간 그의 글밭엔 봄볕에 피...
희망을 뿌리는 교회 희망을 뿌리는 교회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박은조/생명의 말씀사/문양호


몇년전에 『목회와 신학』에서 분당에 샘물교회를 개척한 것에 대해 박은조 목사님을 인터뷰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었다. 이미 분당에 교회가 많지 않으냐는 질문에 내가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이런 비슷한 내용으로 답변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분당에 교회가 많은 것 같지만 그렇다고 분당에 대다수가 교회를 다니는 것은 아니다. 즉 아직도 전도할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적지않은 교회가 몇년안에 문을 닫고 마는 경우들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그런 속에서 건강하고 생명력있는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는 것이다. 공감한다. 그...
쉽지않은 문제제기 쉽지않은 문제제기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옥성호/부흥과 개혁사/문양호


지금 우리나라 교회에 적지않은 영향력과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상담일 것이다. 단순히 목회상담이나 상담실만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교회사역에 스며들어 있다. 여러 형태의 성격분석, 심리문제 등을 다루는 기법들이 등장하고 있고 상담과정이라는 이름하에 사설 과정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심지어는 설교에 있어서도 상담적 접근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목회가 사람을 상대한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사람에 대한 이해는 타당해 보인다.   그런데 이 상담적 접근엔 기본적으로 심리학적 이해가 수반될 ...
개혁주의 신학의 핵심 개념 개혁주의 신학의 핵심 개념
기독교의 핵심진리 102가지
R.C.Sproul/윤혜경/생명의 말씀사/출판사서평


우리는 모두 신학자다!신학을 회피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은 없다. 즉 모든 그리스도인은 신학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에 대해 배운다. 우리 모두가 전문적이거나 이론적인 의미에서의 신학자는 아니지만 좋은 신학자, 혹은 나쁜 신학자 둘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문제는 우리가 신학을 소유하기 원하느냐가 아니다. 그것은 이미 주어졌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건전한 신학을 갖고 있는가?’이다. 당신은 참된 교리를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거짓된 교리를 받아들이는가? 지혜에 장성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우리는 쾌락...
방언에 대한 싸움에 불지르기 방언에 대한 싸움에 불지르기
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
옥성호/국제제자훈련원/문양호


방언은 이전엔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던 이슈였다. 아니 십여년전만 하더라도 방언에 대해 지지하던 이들은 약간 약세였고 방언에 대해 호의적이거나 방언을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 하는 경향이 어느정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좀 그 세가 바뀐 것 같다. 교단적으로는 거의 공식적으로는 방언을 거부하는 곳조차도 실제 목회현장에서는 목회자가 그것을 강조하는 경우들도 상당수 있고 성도들사이에서는 조금 열심있다 하는 이들에게는 방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상당히 꺼려지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경...
제자도는 무모한 믿음으로 나아간다 제자도는 무모한 믿음으로 나아간다
무모한 믿음
케빈 하니/규장/문양호


이 책을 읽다보면 책 제목만큼이나 무모해보이는 듯한 사건들이 여럿 등장한다. 서두에 등장하는 아들이 이층 테라스에서 아래 수조로 다이빙하게 허락하는 것은 어리석어 보이고 부모로서 무책임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 일을 통해 무모한 믿음과 무책임을 독자에게 구분지어 설명한다. 사실 세상이 보기에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무모해보이고 무책임해보일 것이다. 무대책적인 활동은 삶이나 가정에 대한 무책임으로 비쳐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우리가 따르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줄을 안다. 그러...
옥한흠 목사님의 삶의 감동이 배어있는 책 옥한흠 목사님의 삶의 감동이 배어있는 책
옥한흠 목사가 목사에게
옥한흠/은보/문양호


가끔 목회자의 자질과 자세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로 가득찬 책을 보면 좀 짜증날 때가 있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음에도 감동과 저자에 대한 깊은 존경이 올 때가 있다. 그것은 너무나 뻔한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그 뻔한 이야기를 말이 아니라 직접 살아오시고 고민해온 분이라면 그 책은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증명된 증거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얼마전 이찬수 목사님이 “눈물의 경고”라는 설교를 하시면서 이 시대 한국교회의 문제는 존경받을 멘토의 부재이다라는 취지의 설교를 하셨는데 전적인 동의가 간다. 원로이고...
예수님이 아닌 예수로서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 이해시키기 예수님이 아닌 예수로서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 이해시키기
철학자 예수 on Jesus
더글라스 그루타이스/연암사/문양호


이 책은 독특하다. 바울신학, 누가신학 등 이란 표현은 써도 예수 신학이라는 표현도 잘 쓰지 않는데, 한발 더 나아가 예수의 철학을 논한다. 예수 신학이나 철학을 논하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신약이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기 때문이며 바울 신학, 누가신학이란 표현은 신약의 각 책을 통해 저자가 예수를 어떻게 이해하고 기독교를 논하는 자를 분석하기 위함이다. 특히 예수의 철학이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 한 것은 예수의 가르침은 어떤 철학적 사상을 전파하기 의함이 아니라 천국복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지적하듯 그것...
비판이 아닌 대안이 되는 교회들 비판이 아닌 대안이 되는 교회들
이웃과 함께 하는 도시교회
주재일/뉴스앤조이/문양호


비판은 하기 쉽지만 그 대안을 제시, 아니 그 대안과 해결책이 되기는 쉽지않다. 한국교회의 어두움에 대한 비판은 많지만 대형교회와 물질주의의 편안함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과연 지직거리는 앰프와 딱딱하고 오래된 장의자, 세련되지 않은 자모실, 협소한 주차장, 냄새나는 노숙인이 내앞에 있다면 그리고 그중에 한두가지가 같이 있는 교회를 감수하면서 그 교회를 출석하는 것을 감수하고 즐기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또 비록 지금 그런 환경에 있다할지라도 조금만 상황이 나아진다면 그것을 탈피하고자하는 교인이 상당수이...
2190일을 오늘처럼 산 ‘은혜’의 이야기 2190일을 오늘처럼 산 ‘은혜’의 이야기
눈물 가득 희망다이어리
오선화, 김은혜/틔움/김정완


“당신이 허비한 오늘이 어제 죽어가던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입니다.” 대학생 시절 도서관의 열람실 칸막이에 쓰여 있는 그 글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가슴은 벌써부터 먹먹해져 있었습니다. 눈가 일부가 촉촉이 젓은 것은 물론입니다. 전 그 글에 한 시간 넘게 붙들려 있었습니다. 1,2분이 아쉬운 시험 기간이었던 그때 그 짧은 글이 준 충격은 오래도록 가시지 않았습니다. 줄곧 뇌리를 떠나지 않았던 그 글을 다시 떠올리게 된 건 《눈물 가득 희망다이어리》 몇 장을 읽고 난 뒤입니다. 은혜라는 이름의 대학 초년생. 그는 오늘 우리가 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야 할 책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야 할 책
성경생활사 박물관
로이스 록,스티븐 눈/포이에마/문양호


포이에마 페북에 댓글달기 이벤트로 받은 책. 처음엔 어린이 용으로 생각해서 바로 조카에게라도 주려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당선자 발표후 바로 빠르게 배송한 책을 받고 보니 어린이들만의 책이 아님을 바로 느낄수 있었다. 약간은 시니컬 해보이는 문체는 성경에 대해서 한걸음 떨어져서 멀리서 좀더 객관적으로 서술함을 통해 성경이 그저 성경 안에 갇힌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전개되어진 사건임을 느끼게 해준다. 두껍다고 말할 수 없는 60 여쪽의 얇은 책임에도 성경 전체의 흐름을 간략하게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또 앞서 언급했...
기도란 이런 것! 기도란 이런 것!
스펄전의 기도레슨
찰스 스펄전/샘솟는 기쁨/김정완


고전이 주는 진중하고 웅숭깊은 신앙의 세계 선보여 도구는 저마다 쓸모가 있습니다. 주방 기구를 예로 들면 숟가락은 밥이나 국 등속을 푸는 데 쓰고 젓가락은 반찬을 집는 용도로 씁니다. 냄비로는 음식을 끓입니다. 이 외에 각종 그릇이나 컵 등도 각기 고유의 쓰임새가 있습니다. 십 수 년 전부터 신앙서적분야에도 섹스, 돈, 이성문제 등 다양한 소재를 정면에서 다룬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기구들이 주방에 제 자리를 넓혀가는 것처럼 신앙서적도 나름대로 자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보기 좋은 일입니다.  이와 ...
불편하지만 읽어야 할 책 불편하지만 읽어야 할 책
눈먼 기독교
박태양/국제제자훈련원/문양호


 이 시대 기독교가 대내외적으로 힘이 없음은 아마도 자신이 믿은 대로 행하지 않거나 제대로 알지도 믿지도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 자신이 믿은 대로 행하지 않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하면서도 도덕적 윤리적으로 낙제 학생으로 살아가는 모습 때문이다. 툭하면 신문에 볼썽 사나운 기사를 장식하거나 여러가지 교회의 분란이 입소문으로 퍼져 나가는 모습들은 믿는 이들마저도 낙심케 하곤 한다. 두번째로 제대로 알지도 믿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 두번째 요인은 세상이 교회에 대한 바람과는 함께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우리를 겸손케 만들 수 있는 책 우리를 겸손케 만들 수 있는 책
겸손
앤드류 머리/조숭희/생명의말씀사/김재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힘든 것이 바로 겸손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 또한 겸손이다. 이 책은 겸손한 저자에 의해 쓰여진 탁월한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성경적인 겸손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 앤드류 머리는 신학적인 오류가 없지는 않았지만, 많은 유익한 경건 서적들을 남겼다. 이 책은 안전하게 읽을 수 있는 양성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겸손의 가치와 그 필요성을 깊이 절감하게 된다. 겸손한 성도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무리 높은 학식이나 고매한 인격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 사람이 겸손하지 못하다면 그것보다 추한...
성적으로 순결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성적으로 순결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더 깊은 회개
로이 헷숀/최정숙/기독교문서선교회/김재윤


오늘날 우리들은 성적으로 타락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우리들에게 이 책은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매우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성적인 죄는 교회 내에 만연되어 있으며, 그것은 우리에게 독과 같이 치명적이다. 성적인 유혹은 우리 가까이에 있으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의 유혹에 넘어졌다. 이 혼탁한 시대에 성적 순결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적인 영역에 있어서 거룩함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연예인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혼전순결에 대해...
불후의 명작 천로역정 불후의 명작 천로역정
천로역정(52주 스터디)
김홍만/생명의 말씀사/김재윤


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름아닌 저자이다. 책의 주제나 내용도 중요하지만, 저자의 중요성에 비한다면 비중이 덜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마치 한 사람의 지위나 업적보다도 그 사람 자체가 더 중요한 것에 다름없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의 저자인 김홍만 목사는 천로역정을 강해하기에 가장 적합한 저자이다.   먼저 천로역정에 대한 저자의 특별한 사랑이 이 책을 강해하기에 적절하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원서를 50권 이상 구입하였고, 그 노력의 결과가 아름다운 삽화로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또한 저자 ...
참된 복음의 진수 참된 복음의 진수
회심
폴 워셔/조계광/생명의 말씀사/김재윤


폴 워셔는 현존하는 최고의 설교자이다. 그는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왕국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며, 그의 진정성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워셔에 의해 쓰여진 탁월한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그의 견고한 신학과 탁월한 필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현 시대의 기독교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참된 회심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워셔는 이 책을 통해 교회사와 교리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보여주고 있다. 적절한 예화들은 이 책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참된 복음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특히 지도자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
한 권으로 꿰뚫는 소예언서
김창대/IVP/안영혁


세태는 돌고 돌기 때문에 성경 읽기에도 얼마간은 유행이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실천신학자로서 구약성경에 관한 한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성도들이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또 다시 필자의 전문분야이다. “성서교육의 이론과 실제”라는 수업을 하면서, 보편적인 방법은 있지만, 성경의 부분 부분을 어떻게 넘어가야 할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늘 시원치가 못하다. 이 방면에 있어서 방법의 큰 획을 그어준 사람들은 단연 “정경신학”의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것은 아마도 성경비평에 있어서 우리 시대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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