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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권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픈 책

북뉴스 | 2016.04.05 22:02
권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픈 책 Why? 그 이후/옥성호/은보/문양호 편집위원

모태신앙으로서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던 나로서 교회를 통해 많은 은혜와 도움도 받았지만 교회의 어두움과 풍파도 많이 보았던 것도 사실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고3까지 다녔던 교회는 순교자를 내었던 사건을 가질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성도가 모이는 전통적인 교회였다. 그러나 그 교회는 고3때 교회의 문제로 인해 부모님을 비롯해 적지 않은 성도가 떨어져 나가 교회를 세웠고 고2때 회장을 했던 나로서는 고3까지는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원 교회를 다니고 대학 합격 후 갈라져 나온 교회로 옮겼다. 그런데 옮겼던 교회도 이년을 채 다니지 못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이전 교회에서 있었던 문제와는 또 다른 극을 이루는 문제로 결국 교회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그 때만큼은 아니지만 나름의 다양한 교회문제들을 직간접으로 겪게 되었다. 어떤 때는 공동체 전체를 흔드는 문제 가운데 있었을 때도 여러 번 있었고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지만 주변에서는 모르거나 또 오해하는 상황에서 일을 처리해야 했었을 때도 있다. 공동체가 자세히 모를 뿐이지 심각한 위기와 순간을 지나가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이것은 비단 나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특히나 건강한 교회로, 본이 되는 교회로 주위에서 평가를 받는 곳도 겉보기와는 달리 그 중심에 들어가면 곳곳에 시한폭탄 같은 요소들을 안고 있다. 단지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그것을 극복하거나 이겨나가는 경우들일 뿐이다. 그런 위험요소들은 교회가 건강하고 그 체력이 강할 때는 문제없지만 그 교회의 영적 체력과 결속력이 떨어질 때는 그 요소들이 교회공동체 전체를 흔들고 심지어는 교회 자체를 주저앉히는 경우들도 적지 않게 본다. 그래서 그 요소들을 건강할 때 잘 대비하고 보완해나가야 하지만 그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그러한 문제를 본다는 것 자체가 웬만한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목회자들조차 오히려 그 약점을 교회의 장점으로 착각하는 경우들마저 있다.


또한 혼돈 속에 있는 교회에 있는 성도들은 그 속에서 중심을 잡아가는 것이 쉽지 않고 분노와 상처, 또는 영적 멘탈의 붕괴로 메마르고 상대편에 대해 공격적으로 변하기 쉽다. 그런 속에서 중재를 해본적도 있지만 양쪽 모두 중재를 중재로 받지 않고 상대편을 편든다고 생각하며 비난하거나 심지어 저주에 가까운 말을 하는 이들도 본다. 멀쩡하고 신실했던 이들도 그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메마르거나 넘어지는 이들을 경험한다-그들 자신은 넘어지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그 속에서 아무리 올바른 이야기를 한다 할지라도 그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기 쉽지 않다. 상대에 대한 감정이나 서운한 마음 이전에 지금 자기를 둘러싼 상황들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이해, 팩트 체크가 필요하지만 역시 쉽지 않다. 특히 아무리 교회의 문제가 또는 해당 목회자나 지도자들의 문제가 심각하더라도 그것을 거론하는 이들이 온전히 객관적이거나 공정하거나 사실에 근거한 비판을 하기도 쉽지 않기에 상대에게 공격의 빌미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다반사다.

 

그럼에도 그런 때일수록 무엇이 팩트인지를 명확히 구분하고 판단하며 상대의 잘못에 대해 객관적 비판이 필요하다.


저자의 이 책도 그런 몸부림 속에서 나온 책이라 할 수 있다. 옥한흠 목사님의 아들로서 이년전 ‘Why’란 이름으로 사랑의 교회의 후임청빙에 관한 아픔과 힘든 과정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그 이후의 이야기와 자료를 담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이 책은 기록이다. 되도록 객관적으로 다루려고 쓴 노력이 비쳐진다. 그렇지만 사건에 대한 감정은 어느 정도 배여 있을 수밖에 없다. 이전 책에서도 객관적인 태도를 이야기하지만 아버지의 편에서 사랑의 교회의 부분을 다루었고, 옳건 그르건 반대쪽의 이야기를 저자의 시각 속에서 담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편향성은 양비론적 접근으로 평가할 부분은 아니다. 다른 쪽에서 그 일에 대한 솔직성과 객관성, 사실보다는 힘과 권위로 접근했기에 이 책의 부족함과 담아내지 못한 내용은 저자의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 저자는 저자의 입장 속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고 설혹 그 내용이 어느 정도 편향되어 있거나 주관적인 해석이 있다 해도 그것은 사실의 왜곡이 아니라 하나의 관점이고 그것은 사실일 수밖에 없다. 폭풍 속에서 나무가 중심을 잡으려 해도 어느 정도는 기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잊혀지거나 묻히지 않기 위해 이 자료를 담으려 했고 기록하려 했다. 이미 아무 힘이 없는 속에서 교회를 세우려는 모습 속에서 절망과 벽을 느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분노와 사람에 대한 실망이 담겨 있다. 더구나, 올곧은 줄 알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줄 알았던 아버지와 동행했던 이들의 배신과 변모로 인한 아픔과 분노도 강하게 담겨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기록이고 역사다. 또 사랑의 교화 역사이기도 하다. 어떤 이들은 아니 내 자신도 이젠 사랑의 교회는 사랑의 교회가 해결하도록 놓아주자는 말을 하곤 한다. 그것은 그 교회를 방기하자는 말이기보다는 그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는 것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 공동체가 감당해야 할 짐이다. 그럴 수 있다. 그 문제는 밖에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안에 있는 사람이 풀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랑의 교회가 한국교회에 끼친 큰 영향력이 있었기에 그 공동체의 문제로만 머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강제로 사람과 교회는 바꿀 수 없다. 거기에 우리의 딜레마가 있다.

어쩌면 사람들은 같은 교회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 교회를 보며 의문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른다. 제자훈련의 허상과 실패를 볼 수 있지 않냐라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고 리더십의 변화 속에서 이미 교회의 체질이 바뀌어서 발생된 일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옥한흠 목사님의 사후에 나온 목사가 목사에게란 책은 은퇴 후 교역자회의에서 설교하신 내용을 엮은 책으로 그 책을 조심히 읽다보면 이미 사랑의 교회가 시간이 흘러가며 그 체질과 분위기, 사역자의 모습들이-옥목사님때 있었던 이들이 어느 정도 있었음에도-옥한흠 목사님 때와는 상당히 달라진-그 달라짐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교회임을 목사님의 설교에서 느낄 수 있다. 제자훈련이 좋은 시스템만으로 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좋은 시스템도 관리 소홀과 열정이 없으면 언제든지 허물어거나 변모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그것은 이 책이 읽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라기보다는 많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답이 없는 문제를 풀려는 억지스러움이고 혹시나 이 책을 읽는 것이 그저 한두 명을 비난하는 모습으로 답을 찾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p.s. 이 책에서 표절 텍스트로 여러 번 언급되는 윌킨스의 제자도란 책은 제자훈련과 제자도를 말하는 데에 있어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책이다. 그런데 왜 하필 이 책이었을까? 제자훈련을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모를리 없는데 말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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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발견하기 어려운 시대에 믿음을 발견하기 어려운 시대에
결국엔 믿음이 이긴다
화종부/생명의 말씀사/조영민 편집위원


반가운 저자의 특별한 책이 나왔다. 저자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전한 히브리서 11장 믿음장에 관한 설교가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 것이다. 평소에 저자를 좋아하고 또 저자의 설교를 즐겨듣는 입장에서는 참 반가운 소식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 책의 추천사와 추천한 분들의 이름 뒤에 있는 호칭들이다. 집사 또는 권사이면서 교수, 주부, 원장, 과장, 회사원, 작가라는 호칭들을 가진 이들이 저자의 책의 추천사를 쓰고 있다. 화려한 수식이 될 수 있는 신학교 교수와 명망 있는 목사의 추천사를 받을 수 있었...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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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교회는 끊이지 않는 성추문과 변칙적 부자세습, 폭력과 탈법을 부추기는 자리다툼으로 바람 잘 날 없다. 성추문에 휩싸인 목사가 사임을 번복하고 일선에 복귀하는가 하면 교회법이 허술한 틈을 타 한 달 짜리 임시목사를 채용한 뒤 아들에게 담임목사 자리를 넘겨주는 ‘징검다리 세습’ 역시 모양을 달리하며 등장하고 있다. 교단 내 회장 선거는 한술 더 떠 금권과 탈법 선거로 만신창이가 된지 오래다. 이쯤되면 교회를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참담하다 못해 비루한 현실을 대표적으로 드러...
탁월한 통찰력으로 내면세계 질서의 필요성을 전하는 책 탁월한 통찰력으로 내면세계 질서의 필요성을 전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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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장은 ‘안식’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안식(일)’은 영어로 Sabbath(day)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히브리어 “샤바트”(동사)에서 유래되었다. “샤바트”는 “안식하다”, “휴식하다”라는 뜻이기보다는 일차적으로 “멈추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형체도 없고 텅 빈”(1:2) 것에 온전한 형태를 입히고 그 안을 가득 채우셨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일이 없게 되어 멈추시게 되었다. 일곱째 날은 온전하게 된 날이고, 모든 것으로 가득한 날이다. 즐거움과 만족이 있는 좋은 세상이었다.   좋은 세상에는 온전한 질서가 있...
알기 쉬운 기독교 변증서 알기 쉬운 기독교 변증서
이래서 믿는다
폴 리틀/생명의 말씀사/조용준


폴 리틀(Paul Little)이 쓴 이래서 믿는다(Know What You Believe)는 우리가 믿고 있는 기독교의 주장에 관해 제기할 수 있는 12개의 ‘예측 가능한’ 질문에 명확하고 간결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제기된 ‘예측 가능한’ 12개의 질문에 대해 매우 간단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문체로 답하고 있다. 그는 변증론에서 다루고 있는 일반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지어 어려운 개념도 간단한 방법으로 이야기한다. 이는 의심이 많은 지식인들에게 더 많은 말을 하게 하는 빌미를 줄지는 모르지만 이 책의 매력임이 분명...
기독교 신앙의 보물 상자, 십자가의 풍성함을 밝히다 기독교 신앙의 보물 상자, 십자가의 풍성함을 밝히다
십자가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IVP/송광택 편집고문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죽었으며 실제로 부활했다고 단언한다. 그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기독교의 신뢰성은 무너지고 만다. 그렇지만 복음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들을 선포하는 것 이상이다. 복음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사건 자체라기 보다는,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놓인 그 사건들의 의미다. “예수가 죽은 것은 역사이지만, 예수가 우리 죄를 위해 죽은 것은 복음이다”(43쪽).  저자에 따르면 신약성경은 기본적으로 다음 여섯 가지를 보여 준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멀찍이’ 서있는 목사의 부끄러움 ‘멀찍이’ 서있는 목사의 부끄러움
광장의 교회
양민철*김성률/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한 뒤 며칠이 지났을 때였다. 사역자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혹시나 저장해놓지 않은 성도의 전화번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받았는데 문양호 목사님 전화 맞 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매일성경으로 큐티하는데 성서유니온 홈페이지에 큐티묵상 올리시는 것 자주 본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그분 하시는 말씀이 대뜸 글 제목에 왜 근조표시를 했냐는 것이다. 청소년들도 이곳 홈피에 들어와 이용을 하는데 자살한 대통령에게 근조표시를 달아놓는 것은 자살을 긍정하는 것이 ...
매튜 풀 청교도 성경주석 매튜 풀 청교도 성경주석
야고보서~요한계시록
매튜 풀/정충하/크리스챤다이제스트/김재윤


  주석은 신앙서적 가운데서도 매우 가치 있는 책으로서 특히 목회자는 좋은 주석들을 꼭 비치해야 한다. 신앙의 선진들이 이미 연구해 놓은 귀한 저서들은 독자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유익을 준다.   매튜 풀 주석이 발간된 것은 한국 교회 주석 발간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이다. 이 주석을 통해 야고보서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에 설교자들은 해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건강한 성도의 삶을 살기 위해서 바른 진리를 제대로 아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호세아서에서는 거듭해서 하나님을 아는 지...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탕자 교회
제라드 윌슨/생명의말씀사/문양호 편집위원


항상 내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나름 동안이라 여김을 받았고, 일하는 것에 있어서도 어렵고 힘든 일도 내 나이보다 몇 살 어린 사역자들보다 앞장서 더 했으면 더했지 몸을 사리지 않았다. 꽤나 오랫동안 나이를 잊고 살았다. 내 나이보다 일이십년은 젊게 살았었다.   하지만 오십 줄이 넘어가면서 마음과 달리 몸이 삐그덕거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눈에서 오는 이상과 예전과는 다른 체력을 조금씩 실감하며 많이 늦었지만 몸관리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하루에 커피 십수 잔...
변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변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변화의 리더십
러벳 H. 윔스/권오서/기독교서회/서중한 편집위원


책을 읽다보면 왜 이런 책이 주목을 받지 못할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윔스의 ‘변화의 리더십’이 그런 책이다. 교회만큼 리더십 문제가 중요한 집단도 없을 것이다. 교회는 단순히 이윤 창출을 추구하는 기업(企業)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기업(基業)이기에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진리의 공동체이다. 그래서 교회는 더 세심한 지도자의 철학과 지도력이 요구된다. 윔스의 책은 지도력에 관한 단순한 정보나 기술 제공이 아니라 통찰을 제공한다. 현실 교회는 늘 잡음이 많고 상처도 많은데 그 문제...
대가에게 듣는 레위기 이야기 대가에게 듣는 레위기 이야기
BST 레위기 강해
데렉 티드볼/안종희/IVP/조영민 편집위원


“레위기는 어려운 책이다. 내가 레위기를 읽는다고 해도 ‘레위기를 읽었다는 것’ 이외의 어떤 유익도 누릴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다. 성경을 통독하면서 가장 읽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본문도, 읽고 난 후에 그 내용을 정리하여 적용하기가 어려웠던 책도 레위기를 꼽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레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성도 몇몇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반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목회자들 가운데도 레위기 본문을 가르치고 전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구약의 제사법, 제사장의 위임식, 정결과...
기독교의 기본 교리 기독교의 기본 교리
은혜에 닻을 내리다
제레미 워커/생명의 말씀사/김재윤


윌리엄 거널이 말한 교리 교육의 핵심은 성도가 반드시 알아야 하고 믿어야 하는 진리들이다. 이 책은 현대 미국 기독교계의 저명한 개혁 신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한 책이다. 저자는 딱딱한 교리를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는 방법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교리를 부정하는 사람들 역시 자신의 교리를 가지고 교리를 부정하는 것인데 교리가 없는 진리를 가르치겠다는 것은 사람의 이성이 아닌 감성에만 접근하겠다는 자세이므로 매우 위험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교리 설교의 재발견이다. 강...
아, 예수 그리스도! 아,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 우리의 생명
마이클 리브스/장호준/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이성과 과학이 중심이 되었던 모더니즘을 지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환원주의’이다. 사물의 본질을 알기 위하여 쪼개고 나누고 분할하여 마지막 단위까지 집요하게 파악하는 환원주의가 이 시대의 특징이다. 이런 정신-현대는 쪼개고 나누어야 비로소 인식이 된다-은 이미 상식이 되었고 학문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는 곳에도 거대하게 운동하고 있으며 신학에서도 유령처럼 잠식하고 있다.   신학은 크게 보면 교부들과 종교개혁과 정통주의의 흐름을 따라 조직신학, 성경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등으로 나눌 수 있겠다. 그러...
영원한 고전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영원한 고전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김재윤


15세기 네덜란드 공동생활 형제단의 한 수도사인 토마스 아 켐피스가 수도사들을 위해 경건생활의 지침서로 쓴 책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과 존 번연의 <천로역정>과 더불어 경건문학 중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는 '기독교 3대 고전'으로 꼽힌다. 마르틴 루터와 존 웨슬리, 존 뉴턴, 토머스 머튼, 디트리히 본회퍼, 마더 테레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김재윤 목사의 서평라틴어 원전 완역판인 이 책은 기독교 고전 중에서도 고전이다. 많은 신앙의 선진들이 이 책을 통해...
기록되었으나 잊힌 권리, 그리스도인의 권세 - 권세의 깊이와 너비에 관하여 기록되었으나 잊힌 권리, 그리스도인의 권세 - 권세의 깊이와 너비에 관하여
믿는 자의 권세 : 스터디 가이드
케네스 E. 해긴/베다니(이든북스)/김정완 편집위원


C.S. 루이스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독특한 작품을 남겼다. 루이스는 그 책에서 악마가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에 관한 31통의 편지를 재기 넘치게 그렸다. 편지를 읽은 독자라면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웜우드에게 사사한 내용에 혀를 내둘렀을 것이다. 스크루테이프의 기술이 워낙 교묘한데다가 유혹의 내용 역시 쉬이 범접할 수 없을 만큼 공교로웠기 때문이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세 치의 혀(?)로 하나님의 사람 둘을 패퇴시킨 바 있는, 이 분야의 실력자였다. 에덴 이후 인류사에서 사탄은 끊임없이 믿는 자들을 유혹하고 그들이 앉은 자리에서...
우리를 재구성하는 예수 우리를 재구성하는 예수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
케네스 E. 베일리/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중동 지역에서 40년 동안 살면서 그곳의 역사와 문화와 전통에 친숙한 신약학자 케네스 베일리가 해석한 예수에 대한 걸작이다. 저자는 예수가 살았던 중동 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예수의 생애와 교훈에 대한 새롭고 신선한 해석, 성경의 뜻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의미심장한 해석을 내놓는다.  저자는 지금까지 서구 신학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중동의 고유한 성경 번역본과 자료들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그곳에서 실제로 살았던 자신의 체험에 기초하여, 지난 이천 년 동안 서구 신학자들이 복음서 텍스트 위에 쌓아...
욕 얻어 먹을 각오로 쓴 설교학 책 욕 얻어 먹을 각오로 쓴 설교학 책
우리 목사님은 왜 설교를 못할까
데이비드 고든/최요한/홍성사/조영민 편집위원


 아주 특별한 제목의 설교학 책이다. 과연 누가 이런 제목의 책을 읽을 것이며, 누가 이 책을 선물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책이 선물로 내게 주어졌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감사하다고 말하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는 제목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제목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이 너무나 좋았기에 이렇게 추천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언급한다. 직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이 책을 쓰기로 결정하고 ...
권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픈 책 권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픈 책
Why? 그 이후
옥성호/은보/문양호 편집위원


모태신앙으로서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던 나로서 교회를 통해 많은 은혜와 도움도 받았지만 교회의 어두움과 풍파도 많이 보았던 것도 사실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고3까지 다녔던 교회는 순교자를 내었던 사건을 가질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성도가 모이는 전통적인 교회였다. 그러나 그 교회는 고3때 교회의 문제로 인해 부모님을 비롯해 적지 않은 성도가 떨어져 나가 교회를 세웠고 고2때 회장을 했던 나로서는 고3까지는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원 교회를 다니고 대학 합격 후 갈라져 나온 교회로 옮겼다. ...
하나님은 선하신 목자이다 하나님은 선하신 목자이다
선한목자
케네스 E.베일리/류호준, 양승학/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기억이 있다. 이전에 고등부를 담당할 때 모의고사가 있었던 날 하교시간에 내가 학생들을 교문 밑에서 기다리겠노라 약속하고 남고 정문 아래에서 기다렸던 적이 있다. 그리고 모의고사날 나는 약속대로 학생들을 기다렸고 시험이 마치자 똑같은 교복과 짧은 머리와 우중충한 남학생들이 시끄럽게 소리지르며 벌떼처럼 밀려 내려왔다.  그때 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마치 군복을 입혀놓은 것처럼 하나 같은 무리들이 달려내려 오는데 내가 담당하고 있는 고딩들이 내 눈에 다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 또한 ‘도...
부활절이 지나갔음에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 부활절이 지나갔음에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
십자가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김소영/IVP/문양호 편집위원


부활절이 지났다. 고난주간과 부활절 동안 읽으려 했던 책 중 겨우 한권을 끝내고 말았다.   부활절 설교 때도 설교 초반에 언급했지만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사역자로 십여 년을 보내면서 주일학교부터 본당 설치에 사용된 것까지 다양한 무덤을 만들어 보았다. 그리고 십자가도 그랬다. 십자가와 무덤을 주일학교 아이들에게는 설교를 위한 도구로서만이 아니라 체험하는 역할을 했고 장년을 위해서도 고난주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으셨던 고난의 흔적을 묵상하도록 돕기 위해 상당한 크기의 무덤과 십자가를 만들어 본당에 설치하기도 했다...
당신에게는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불가능한 것을 행할 능력이 있다 당신에게는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불가능한 것을 행할 능력이 있다
씨를 심고 영으로 기도하고
오랄 로버츠/서로 사랑/김정완 편집위원


성령을 세밀하게 묘사하거나 성령과 동행한 체험을 전하는 서적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성령과 신앙》, 《스미스 위글스워스의 성령의 은사》, 《성령님, 오늘은 어떤 넥타이를 맬까요?》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성령을 초자연적 능력의 담지자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던 전통에서 벗어나 일반 다중이 성령을 다채로운 성품을 지닌 인격체로 받아들이는 데 기여했다. 성령을 불가해한 힘과 강력한 흐름 등의 비인격적인 백그라운드로 받아들인 예전의 경우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였다. 그럼에도 한 가지 의문은 남았다. '과연 성령에 관한 인식변화가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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