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교회밖 카페에서 신앙고민 풀어가기

크리스찬북뉴스 | 2016.03.16 23:50
교회밖 카페에서 신앙고민 풀어가기 카페에서 하나님께 묻다/폴 코판/홍병룡/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평신도 때는 물론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또 지금처럼 다른 목회자들과는 조금 다르게 울타리밖에 있는 이들을 많이 만나는 사역을 하면서 개인적인 성격상 성경공부를 인도하거나 상담, 복음제시하는 장소가 꼭 교회가 되지는 않았다. 평신도 때 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교회에서 모이면서도 2월에 난방도 안 되는 장소에서 하거나 교회 벤치에서 해야 할 때도 있었고 카페나 페스트푸드점에서 오랫동안 모임을 가질 때도 있었다. 부교역자 때도 복음제시를 새신자를 놓고 홍대 인도 전문음식점에서도 했었던 적도 있었다. 최근에도 일대일 상담 및 성경공부를 반년 이상 카페에서 하기도 했었다. 지금도 적지 않은 만남이 커피전문점인 경우가 꽤 있다. 카페가 시끄럽고 집중하기 힘든 면도 있지만 대상자가 교회에서는 오픈하기 힘든 부분들을 오히려 카페에서는 쉽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게 되는 심리적 요소도 있었다. 일종의 경계심이 해제된다고나 할까?

 

카페의 역할이 그런 것 같다. 카페란 일종의 자유로운 이야기가 오가며 격식을 깨고 자유로운 대화를 주고받는 장소란 측면이 있다.

 

처음 저자의 이 책을 대했을 때 카페에서 하나님을 묻다’-원제는 ‘When God goes to Starbucks’이다-란 제목을 보고는 새물결플러스에서 나온 책들 치고는 다른 책에 비해 가볍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부제도 기독교를 둘러싼 까다로운 질문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들이라 해서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부제의 앞부분에서 언급하듯 이 책에서 제기하는 주제들은 어느 것 하나 녹녹한 것이 없다. 과연 이런 주제를 카페에서 특히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카페는 미국의 스타벅스의 가벼움보다는 프랑스의 카페의 진지함이 느껴진다. 특히 전반부의 주제는 약간 모호하고 사변적이어서 더군다나 스타벅스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 않을까 제목에 대한 트집잡이 같은 생각도 들었다. 굳이 이 문제를 여기서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뜬금없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책은 후반에 가서 그러한 의구심을 덜어낸다.

 

1부와 2부 전반에서 다루는 주제가 좀 모호하고 사변적인 것에 반해 2부 후반과 3부에서 언급하는 주제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며 고민하는 기독교인들에게 더 현실적이다.

 

앞서 전반부는 기독교에 대해 약간 관심 있거나 네거티브한 이들에게 변증적인 복음제시와 반론을 하는 데에 치중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 논의도 어떤 면에서는 우리에게는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긴 하겠지만 상대방이 비 기독교인이라면 과연 동일한 효과를 가져올지는 의문이 들었다. 그것은 저자의 논쟁이 불완전하고 허점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변증이 갖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 즉 기독교는 진리이고 그 진리는 명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논리의 설득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갈 수 없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논쟁으로 전도를 해서 영접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학생 때 청년 때 복음전하다가 논쟁을 해서 진 기억은 없지만 그런 논쟁으로 상대방이 영접한 적은 없다. 복음은 논리를 넘어 그 마음이 열려야 될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전반부의 저자의 변증과 논리는 날카롭고 설득력은 있지만 잘못하면 우리만의 논리로 그쳐버릴 소지가 다분히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저자는 좀더 솔직하고 민감한 문제를 다루기 시작한다. 전반부에서 한 주제를 한 챕터별로 다루었다면 후반에 가서는 한 가지 주제나 연관된 문제를 두세 챕터에 걸쳐서 다루는 불균형을 보인다. 저자 자신도 이 주제들은 간단히 다룰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특히 동성애 관련 문제나 성경의 전쟁과 이슬람의 지하드 이슈 등은 예민하지만 반드시 짚어볼 만한 주제들이다. 미국에 있어서도 이 문제는 민감한 문제겠지만 한국 기독교 속에서 이 두 가지 주제는 아주 예민하고 쉽게 다룰 수 없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것은 사회와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그렇다.

 

어떤 점에서 이 책은 이 두 가지 주제 부분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다. 호모포비아란 말과 할랄 문제로 인한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교회 내에서는 쉽게 털어놓기 힘든 젊은 세대의 고민을 위해서도 이 부분은 더더욱 그러하다. 이 주제는 한국 사회의 정치적 갈등이나 세대간의 갭만큼이나 깊고 단순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내 자신도 상담하다보면 비기독인은 제쳐놓고라도 나름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이들 중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깊은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이 많고 쉽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경우들도 많다.

 

특히 동성애문제는 더더욱 심각하다. 최근 동성애를 한센병과 같은 동급으로 간단하게 치부해버리는 어느 교계지도자의 주장 속에는 젊은 기독청년들의 고민을 담아낼 공간은 없다. 교회에서 자기의 의문이나 고민을 드러내면 바로 정죄시 해버리는 사역자들이나 교회어른들 속에서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와 의문을 이야기할 수 없다.

 

SNS나 진보사회에서도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가 성경적으로 옳지 않다는 취지의 말하는 것만으로도 호모포비아라고 규정해버리곤 빗장을 지르는 속에서 대화를 나눌 토론의 장은 없고 역시 그런 사회 속에서 살고 있고 그런 문화가 점점 심해져가는 학교 속에서 살고 있는 기독청소년이나 청년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신앙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낼 용기는 쉽게 자리하기 힘들다. 저자는 이러한 난점을 잘 알고 접근한다. 동성애에 대한 약간의 다른 주제로써 세 챕터를 읽다보면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인 기본적인 이해 및 동성애에 대한 연구에 대한 정보-예컨대 킨제이 연구와 쌍둥이에 대한 연구 등에 대한 오해-등도 비기독인들과 이야기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성애에 대한 강한 반대는 해도 실제로 교회 내에 있는 동성애적 성향으로 고민하거나 이미 그 선을 넘은 이들에 대해, 또 동성애자이지만 교회로 나아오기 위한 이들에 대해 교회가 정죄하여 문을 닫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고 품어야 할지에 대한 이해와 태도에 대한 도움되는 일부 자료를 얻을 수 있을 듯싶다. 개인적으로 차라리 이 동성애 주제만으로 책을 한권 기술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든다.

 

두 번째 큰 주제인 이슬람의 지하드 건은 지금 한국의 일부 교계를 민감하게 만드는 할랄 문제는 아니지만 이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어느 정도 기여를 한다. 특히 9.11테러를 경험했고 그로 인해 이라크 침공과 IS문제를 겪는 미국의 입장 속에서 이 문제는 더 예민할 수밖에 없고 이슬람의 지하드가 언급이 되면 당연시 이어져 나오는 성경속의 전쟁과 십자군 전쟁의 문제는 기독교인으로서는 당연히 고민해야 될 문제라는 점에서 저자의 논증은 재미있고 흥미롭다. 물론 이 주제가 지하드에만 국한 되다보니까 이슬람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비교에는 한계가 있어 아쉽다.

 

오히려 이 주제도 오히려 책 한권의 주제로 따로 떼어 논의하거나 좀더 분량을 늘려 다루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이것은 저자의 문제라기보다는 독자로서 느끼는 일종의 갈증이다.

 

p.s. 저자는 마지막 챕터에 다양한 교단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이 부분도 분량은 짧지만 교단의 분화의 필요성과 또 단점 등을 잘 다루고 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67개(75/134페이지)
책으로 미리 보는 성지 순례 책으로 미리 보는 성지 순례
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만나다
이강근/생명의말씀사/김재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진리다. 나는 아직 성지순례를 가보지 못했고, 언젠가 꼭 가 보고 싶은데 그래서 이 책은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성지순례를 통해 성경을 이해하는 눈이 넓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귀한 책은 성지 순례를 가기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경의 땅인 이스라엘을 이해하기 원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큰 유익이 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해박한 지식과 실제적인 사진들로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다. 성지순례를 가기 전에 이 책을 읽는다면 성지순례가 단순한 여행이 ...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에게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에게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
박영돈/IVP/방영민 편집위원


2016년 7월 4일(월) 크리스찬북뉴스 포럼(토론회) 주 도서 교회마다 자기의 시대가 있다. 초대교회 때는 황제의 박해 아래 교회의 보편성과 거룩성의 문제로 어거스틴과 도나투스파와의 논쟁이 있었고, 중세 때는 로마카톨릭과 개신교와의 분리와 갈등이 있었다. 근대에 와서는 과학의 발달과 전쟁의 비참함을 겪으며 참 교회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끊임없는 싸움이 있었으며, 독일 같은 경우는 강력한 히틀러 밑에서 제국에 손을 잡아줄 것이냐 아니면 그들을 향해 강력한 나팔이 될 것이냐 등의 갈라짐도 있었다.  이렇듯 교회는 시대...
하나님의 나팔수 존 낙스 하나님의 나팔수 존 낙스
존 낙스의 생애와 사상
스탠포드 리이드/박영호, 서영일/기독교문서선교회/김재윤


 이 책을 번역한 서영일 교수님은 존경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주경 신학자인 박윤선 교수님께 대한 탁월한 전기의 작가이시기도 하다. 이 책 역시 개정판으로써 이미 예전에 정독하여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던 책이다.   새롭게 잘 편집되고 큰 글자로 독자들이 읽기 쉽게 배려했다. 스탠포드 리이드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존 낙스에 관한 탁월한 전기를 집필하는 일을 완수했다.   이 책을 통해 스코틀랜드에서 존 낙스가 얼마나 탁월하게 사역했는지를 알 수 있다. 존 낙스는 칼빈에게서 영향를 받아 장로교의 본산인 ...
믿음을 발견하기 어려운 시대에 믿음을 발견하기 어려운 시대에
결국엔 믿음이 이긴다
화종부/생명의 말씀사/조영민 편집위원


반가운 저자의 특별한 책이 나왔다. 저자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전한 히브리서 11장 믿음장에 관한 설교가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 것이다. 평소에 저자를 좋아하고 또 저자의 설교를 즐겨듣는 입장에서는 참 반가운 소식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 책의 추천사와 추천한 분들의 이름 뒤에 있는 호칭들이다. 집사 또는 권사이면서 교수, 주부, 원장, 과장, 회사원, 작가라는 호칭들을 가진 이들이 저자의 책의 추천사를 쓰고 있다. 화려한 수식이 될 수 있는 신학교 교수와 명망 있는 목사의 추천사를 받을 수 있었...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
박영돈/IVP/김정완 편집위원


요즘 한국교회는 끊이지 않는 성추문과 변칙적 부자세습, 폭력과 탈법을 부추기는 자리다툼으로 바람 잘 날 없다. 성추문에 휩싸인 목사가 사임을 번복하고 일선에 복귀하는가 하면 교회법이 허술한 틈을 타 한 달 짜리 임시목사를 채용한 뒤 아들에게 담임목사 자리를 넘겨주는 ‘징검다리 세습’ 역시 모양을 달리하며 등장하고 있다. 교단 내 회장 선거는 한술 더 떠 금권과 탈법 선거로 만신창이가 된지 오래다. 이쯤되면 교회를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참담하다 못해 비루한 현실을 대표적으로 드러...
탁월한 통찰력으로 내면세계 질서의 필요성을 전하는 책 탁월한 통찰력으로 내면세계 질서의 필요성을 전하는 책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고든 맥도날드/IVP/조용준


창세기 2장은 ‘안식’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안식(일)’은 영어로 Sabbath(day)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히브리어 “샤바트”(동사)에서 유래되었다. “샤바트”는 “안식하다”, “휴식하다”라는 뜻이기보다는 일차적으로 “멈추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형체도 없고 텅 빈”(1:2) 것에 온전한 형태를 입히고 그 안을 가득 채우셨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일이 없게 되어 멈추시게 되었다. 일곱째 날은 온전하게 된 날이고, 모든 것으로 가득한 날이다. 즐거움과 만족이 있는 좋은 세상이었다.   좋은 세상에는 온전한 질서가 있...
알기 쉬운 기독교 변증서 알기 쉬운 기독교 변증서
이래서 믿는다
폴 리틀/생명의 말씀사/조용준


폴 리틀(Paul Little)이 쓴 이래서 믿는다(Know What You Believe)는 우리가 믿고 있는 기독교의 주장에 관해 제기할 수 있는 12개의 ‘예측 가능한’ 질문에 명확하고 간결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제기된 ‘예측 가능한’ 12개의 질문에 대해 매우 간단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문체로 답하고 있다. 그는 변증론에서 다루고 있는 일반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지어 어려운 개념도 간단한 방법으로 이야기한다. 이는 의심이 많은 지식인들에게 더 많은 말을 하게 하는 빌미를 줄지는 모르지만 이 책의 매력임이 분명...
기독교 신앙의 보물 상자, 십자가의 풍성함을 밝히다 기독교 신앙의 보물 상자, 십자가의 풍성함을 밝히다
십자가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IVP/송광택 편집고문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죽었으며 실제로 부활했다고 단언한다. 그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기독교의 신뢰성은 무너지고 만다. 그렇지만 복음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들을 선포하는 것 이상이다. 복음은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는 사건 자체라기 보다는,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놓인 그 사건들의 의미다. “예수가 죽은 것은 역사이지만, 예수가 우리 죄를 위해 죽은 것은 복음이다”(43쪽).  저자에 따르면 신약성경은 기본적으로 다음 여섯 가지를 보여 준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멀찍이’ 서있는 목사의 부끄러움 ‘멀찍이’ 서있는 목사의 부끄러움
광장의 교회
양민철*김성률/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한 뒤 며칠이 지났을 때였다. 사역자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혹시나 저장해놓지 않은 성도의 전화번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받았는데 문양호 목사님 전화 맞 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매일성경으로 큐티하는데 성서유니온 홈페이지에 큐티묵상 올리시는 것 자주 본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그분 하시는 말씀이 대뜸 글 제목에 왜 근조표시를 했냐는 것이다. 청소년들도 이곳 홈피에 들어와 이용을 하는데 자살한 대통령에게 근조표시를 달아놓는 것은 자살을 긍정하는 것이 ...
매튜 풀 청교도 성경주석 매튜 풀 청교도 성경주석
야고보서~요한계시록
매튜 풀/정충하/크리스챤다이제스트/김재윤


  주석은 신앙서적 가운데서도 매우 가치 있는 책으로서 특히 목회자는 좋은 주석들을 꼭 비치해야 한다. 신앙의 선진들이 이미 연구해 놓은 귀한 저서들은 독자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유익을 준다.   매튜 풀 주석이 발간된 것은 한국 교회 주석 발간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이다. 이 주석을 통해 야고보서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에 설교자들은 해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건강한 성도의 삶을 살기 위해서 바른 진리를 제대로 아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호세아서에서는 거듭해서 하나님을 아는 지...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탕자 교회
제라드 윌슨/생명의말씀사/문양호 편집위원


항상 내 나이보다 젊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나름 동안이라 여김을 받았고, 일하는 것에 있어서도 어렵고 힘든 일도 내 나이보다 몇 살 어린 사역자들보다 앞장서 더 했으면 더했지 몸을 사리지 않았다. 꽤나 오랫동안 나이를 잊고 살았다. 내 나이보다 일이십년은 젊게 살았었다.   하지만 오십 줄이 넘어가면서 마음과 달리 몸이 삐그덕거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눈에서 오는 이상과 예전과는 다른 체력을 조금씩 실감하며 많이 늦었지만 몸관리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하루에 커피 십수 잔...
변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변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변화의 리더십
러벳 H. 윔스/권오서/기독교서회/서중한 편집위원


책을 읽다보면 왜 이런 책이 주목을 받지 못할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윔스의 ‘변화의 리더십’이 그런 책이다. 교회만큼 리더십 문제가 중요한 집단도 없을 것이다. 교회는 단순히 이윤 창출을 추구하는 기업(企業)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기업(基業)이기에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진리의 공동체이다. 그래서 교회는 더 세심한 지도자의 철학과 지도력이 요구된다. 윔스의 책은 지도력에 관한 단순한 정보나 기술 제공이 아니라 통찰을 제공한다. 현실 교회는 늘 잡음이 많고 상처도 많은데 그 문제...
대가에게 듣는 레위기 이야기 대가에게 듣는 레위기 이야기
BST 레위기 강해
데렉 티드볼/안종희/IVP/조영민 편집위원


“레위기는 어려운 책이다. 내가 레위기를 읽는다고 해도 ‘레위기를 읽었다는 것’ 이외의 어떤 유익도 누릴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다. 성경을 통독하면서 가장 읽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본문도, 읽고 난 후에 그 내용을 정리하여 적용하기가 어려웠던 책도 레위기를 꼽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레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성도 몇몇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반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목회자들 가운데도 레위기 본문을 가르치고 전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구약의 제사법, 제사장의 위임식, 정결과...
기독교의 기본 교리 기독교의 기본 교리
은혜에 닻을 내리다
제레미 워커/생명의 말씀사/김재윤


윌리엄 거널이 말한 교리 교육의 핵심은 성도가 반드시 알아야 하고 믿어야 하는 진리들이다. 이 책은 현대 미국 기독교계의 저명한 개혁 신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한 책이다. 저자는 딱딱한 교리를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는 방법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교리를 부정하는 사람들 역시 자신의 교리를 가지고 교리를 부정하는 것인데 교리가 없는 진리를 가르치겠다는 것은 사람의 이성이 아닌 감성에만 접근하겠다는 자세이므로 매우 위험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교리 설교의 재발견이다. 강...
아, 예수 그리스도! 아, 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 우리의 생명
마이클 리브스/장호준/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이성과 과학이 중심이 되었던 모더니즘을 지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특징 중 하나는 ‘환원주의’이다. 사물의 본질을 알기 위하여 쪼개고 나누고 분할하여 마지막 단위까지 집요하게 파악하는 환원주의가 이 시대의 특징이다. 이런 정신-현대는 쪼개고 나누어야 비로소 인식이 된다-은 이미 상식이 되었고 학문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는 곳에도 거대하게 운동하고 있으며 신학에서도 유령처럼 잠식하고 있다.   신학은 크게 보면 교부들과 종교개혁과 정통주의의 흐름을 따라 조직신학, 성경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등으로 나눌 수 있겠다. 그러...
영원한 고전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영원한 고전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김재윤


15세기 네덜란드 공동생활 형제단의 한 수도사인 토마스 아 켐피스가 수도사들을 위해 경건생활의 지침서로 쓴 책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과 존 번연의 <천로역정>과 더불어 경건문학 중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는 '기독교 3대 고전'으로 꼽힌다. 마르틴 루터와 존 웨슬리, 존 뉴턴, 토머스 머튼, 디트리히 본회퍼, 마더 테레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김재윤 목사의 서평라틴어 원전 완역판인 이 책은 기독교 고전 중에서도 고전이다. 많은 신앙의 선진들이 이 책을 통해...
기록되었으나 잊힌 권리, 그리스도인의 권세 - 권세의 깊이와 너비에 관하여 기록되었으나 잊힌 권리, 그리스도인의 권세 - 권세의 깊이와 너비에 관하여
믿는 자의 권세 : 스터디 가이드
케네스 E. 해긴/베다니(이든북스)/김정완 편집위원


C.S. 루이스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독특한 작품을 남겼다. 루이스는 그 책에서 악마가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에 관한 31통의 편지를 재기 넘치게 그렸다. 편지를 읽은 독자라면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웜우드에게 사사한 내용에 혀를 내둘렀을 것이다. 스크루테이프의 기술이 워낙 교묘한데다가 유혹의 내용 역시 쉬이 범접할 수 없을 만큼 공교로웠기 때문이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세 치의 혀(?)로 하나님의 사람 둘을 패퇴시킨 바 있는, 이 분야의 실력자였다. 에덴 이후 인류사에서 사탄은 끊임없이 믿는 자들을 유혹하고 그들이 앉은 자리에서...
우리를 재구성하는 예수 우리를 재구성하는 예수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
케네스 E. 베일리/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중동 지역에서 40년 동안 살면서 그곳의 역사와 문화와 전통에 친숙한 신약학자 케네스 베일리가 해석한 예수에 대한 걸작이다. 저자는 예수가 살았던 중동 문화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예수의 생애와 교훈에 대한 새롭고 신선한 해석, 성경의 뜻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의미심장한 해석을 내놓는다.  저자는 지금까지 서구 신학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중동의 고유한 성경 번역본과 자료들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그곳에서 실제로 살았던 자신의 체험에 기초하여, 지난 이천 년 동안 서구 신학자들이 복음서 텍스트 위에 쌓아...
욕 얻어 먹을 각오로 쓴 설교학 책 욕 얻어 먹을 각오로 쓴 설교학 책
우리 목사님은 왜 설교를 못할까
데이비드 고든/최요한/홍성사/조영민 편집위원


 아주 특별한 제목의 설교학 책이다. 과연 누가 이런 제목의 책을 읽을 것이며, 누가 이 책을 선물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책이 선물로 내게 주어졌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감사하다고 말하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는 제목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제목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이 너무나 좋았기에 이렇게 추천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언급한다. 직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이 책을 쓰기로 결정하고 ...
권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픈 책 권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픈 책
Why? 그 이후
옥성호/은보/문양호 편집위원


모태신앙으로서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던 나로서 교회를 통해 많은 은혜와 도움도 받았지만 교회의 어두움과 풍파도 많이 보았던 것도 사실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고3까지 다녔던 교회는 순교자를 내었던 사건을 가질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성도가 모이는 전통적인 교회였다. 그러나 그 교회는 고3때 교회의 문제로 인해 부모님을 비롯해 적지 않은 성도가 떨어져 나가 교회를 세웠고 고2때 회장을 했던 나로서는 고3까지는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원 교회를 다니고 대학 합격 후 갈라져 나온 교회로 옮겼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