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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망으로 바라보며, 비전으로 품어보기

북뉴스 | 2016.05.14 09:48
소망으로 바라보며, 비전으로 품어보기 목사 신학자/제럴드 히스탠드/김장복/부흥과개혁사/조영민 편집위원

 목사-신학자이 제목 자체가 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정말 목사이면서 신학자이고, 신학자이면서 목사인 그런 목회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간절한 열망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역교회의 담임목사다. 그런데 굳이 목사가 읽지 않아도 될 법한 책들을 읽기 위해서 때로는 머리가 아프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왜 이 책을 읽는가 하는 질문을 한다. 이유는 바른 신학이 없이는 바른 목회를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매주 찾아오는 수많은 일들을 하는데 가끔은 이런 글들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니 그리고 주변에 보면 그런 책을 읽을 시간조차 없이 뛰고 있는 이들이 있어서 더더욱 이런 나의 책 읽기가 배부른 자의 호사같이 느껴질 때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의 제목, 그리고 부제로 있는 고대 교회의 목회자상 회복은 나의 이러함에 대한 근거를, 고대 교회에서까지 찾아 제공해 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주었다.   

 

이 책의 논의는 현시대 목회자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어 있음에서 시작한다. 많은 목회자가 사역을 하는 가운데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그 혼란으로 인해 사역적인 회의와 중도 포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정체성의 문제가 고대 기독교가 가지고 있던 목사의 정체성인 목사 신학자의 정체성을 잃고 목사가 어떤 기능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 것이 크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저자의 분석이 모든 목회자의 회의의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목회자의 회의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저자는 이러한 1장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서, 2장은 목사 신학자의 개념을 교회사 안에서 정리하여 펼쳐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신학자와 목회자가 분리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교회 공동체 안에서 목회라고 하는 사역을 하는 목자가 탁월한 신학자이기도 했었음을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제시한 것이다. 3장은 이렇듯 교회사 속에 이어져 내려오던 목사 신학자전통이 어떻게 깨어졌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단순하게 교회의 필요라는 측면이 아니라 좀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목사와 신학자가 엄격하게 분리되는 이유가 어떤 것들이었는지를 약술한다.

 

책에서 가장 인사이트가 있었던 부분은 나에게는 4장과 5장이었다. 목사 신학자가 사라져 버린 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 하는 것이다. 4장은 교회가 신학적인 답을 갖지 못한 상태로 5장은 신학 안에서 교회와 관련된 요소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믿음이 그 길을 잃으면, 갈망은 잘못되고 윤리는 비틀거리게 된다. 윤리가 궁극적으로 믿음에 연결되어 있는 한, 그리고 믿음을 형성하는 것이 신학의 일인 한, 적잖이 복음주의의 윤리적 빈혈은 잠재해 있는 신학적 빈혈에 원인이 있다.”(103)

 

신학자와 목사의 분리를 통해 교회에 나타난 부정적인 영향을 상세히 진술했다. 종합하자면, 이 분리는 교회의 신학적 빈혈과 신학의 교회적 빈혈을 가져왔다.”(145)

 

저자가 내놓는 이 분리로 인해 깨어진 교회 공동체에 대한 대안은 새롭게 목사 신학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목사 신학자가 과연 어떠한 개념인지를 정리하는 부분이 6장과 7장의 내용이다. 우리가 이미 오래 전에 잃어버린 것이지만 고대로부터 존재했던 목사 신학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재해석이 어떠한지 정리하여 제시한다. ‘교회의 신학적 빈혈과 신학의 교회적 빈혈이라는 이 심각한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결국 목사 신학자가 다시 나타나야 하는 것으로 귀결을 짓는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목사 신학자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의 목록이다. 1) 박사학위를 취득하라 2) 신학을 귀히 여기는 직원을 세우라 3) 관계망을 형성하라 4) 연구 시간을 견고하게 지키라 5) 교회적 신학책을 읽으라 6) 일하는 곳을 서재로 부르라 7) 연구와 글쓰기를 위한 휴가를 일정에 포함시키라 8) 신대원생을 고용하라 9)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으라 10) 사랑의 필요성이 진리에 대한 사랑을 이기게 하라.

 

신학은 교회를 섬기는 것이지 다른 것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 신학은 시녀이지 신이 아니다. 목사가 우주적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도 구체적으로 직접 헌신해야 할 대상인 지역교회를 등한시하면, 그는 자신이 정말 교회를 섬기고 있는 것인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또한 우리의 모든 학문은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더 깊이 이끌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것인가?”(227)

 

저자는 반복적으로 모든 사람이 목사 신학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의 강조점은 이 교회와 신학의 빈혈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목사 신학자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시작했던 책읽기는 책의 마지막 장을 탄식하며 덮는 것으로 끝났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내가 갈 수 있을 만큼 만만한 위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10년 전에만 이 책을 읽었다면, 그리고 이 책에 있는 목사 신학자의 정체성에 대해 들었다면 조금은 다른 길을 선택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가능성보다는 훨씬 많은 제약들을 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의외로 나의 결론은 이 책을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거다. 젊은 신학도들에게는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현실의 교회가 그런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결코 긍정적이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살리는 일이라는 데 공감했다면 난관이 많은 좁은 길이지만 가야 하는 게 아니겠는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나의 목회자로서의 소명 목사 신학자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이미 이 책이 말하는 목사 신학자의 범주에 들어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의미가 있다. 교회와 신학의 이 빈혈이라는 문제는 결국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게 치명적인 것이기에, 교회를 돌보는 이로서 이 현상에 대해 할 수 있는 한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까닭이다. 결국 우리는 우리가 섬기는 공동체에서 이 책이 말하는 빈혈을 해소할 목사 신학자가 나올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 이 책은 유효하다.

 

이 책을 읽고, 1부터 10까지의 전략들을 살펴보면서 결정했다. “7) 연구와 글쓰기를 위한 휴가를 일정에 포함시키라.” 내가 섬기는 동네 지역교회의 전임과 준전임 사역자들에게 연구와 글쓰기를 위한 휴가를, 기존 휴가와 별개로 주는 것이다. 이걸 원할지 그렇지 않을지 그들의 몫이지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방식으로 나는 이 시대에 목사 신학자가 꼭 필요하다는 나의 확신을 이렇게 실천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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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관계와 회복에 대한 말씀들로 풍성한 책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관계와 회복에 대한 말씀들로 풍성한 책
심플리바이블플러스
신성관/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교회에서 성경을 많이 읽으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가르친다.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볼 것은 성경을 읽기만 한다고 돈을 넣으면 음료수를 주는 자판기처럼 우리에게 유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을 다독하고 곳곳에 숨겨져 있는 정보들을 다 암기하고 있어도 무슨 내용과 의미인지 파악하지 못하면 하나의 정보일 뿐 하나님의 역사를 조망할 수도 없고 실제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으로도 역사되지 않는다.   또한 성경은 전체적으로 성삼위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과 뜻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면 변죽만 울리는 형식이 될 ...
아직도 제자훈련은 유효하기에 필요한 책 아직도 제자훈련은 유효하기에 필요한 책
한국교회 제자훈련 미래전망보고서
정재영/송인규 외/IVP/문양호 편집위원


  기다렸지만 무언가 충족감은 덜할 것 같았다. 지금 이 책이 그러했다. 말하자면 주제는 좋지만 솔직히 그것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까? 일부 저자들이나 토론자들이 제자훈련에 적합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들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제자훈련 전체를 조망하거나 그것을 보는 시각에 있어서 조금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서평을 쓰는 필자의 교만이나 또 다른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우려와 불안은 적잖이 가실 수 있었다. ...
복음주의의 지형도 복음주의의 지형도
세계복음주의지형도
이재근/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지난 20세기 후반 복음주의 교회와 역사에는 여러 가지의 논쟁으로 인한 분열이 있었다. 교회의 사회 참여 문제, 성경 무오성의 문제, 에큐메니컬 운동 참여 문제, 복음주의와 카톨릭과의 연합 문제, 천년왕국과 예수님의 재림시기로 인한 종말론 논쟁, 방언과 예언같은 은사주의 문제, 심리학과 마케팅 기법과 관련한 교회성장학 문제 등 다양한 논쟁과 이슈로 인해 복음주의 교회는 분열을 거듭하며 여기까지 흘러오게 되었다.      그중에서 성경무오와 관련된 문제와 교회의 사회참여 문제 그리고 복음주...
길르앗의 유향은 유효한가? 길르앗의 유향은 유효한가?
길리아드
매릴린 로빈슨/마로니에 북스/문양호 편집위원


 아직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청년 때의 일이었다.   청년부에서 영적회복에 관계된 교재를 담당목사님이 택해 공부하게 되었는데 그 교재의 핵심구절 중 하나가 예레미야 8:22과 46:11의 길르앗의 유향이었다. 교재의 저자는 당시의 길르앗의 유향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였는데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과 상처를 이야기하며 그들이 길르앗의 유향을 통해 치유 받듯 우리도 그리스도께 나아가서 그리스도를 통해 치유 받아야 한다는 논조였다.   그런데 당시 대학부를 돕느라 청년부의 조장모임에만 참...
비록 이 땅에서의 삶이 고되고 힘들다 할지라도 비록 이 땅에서의 삶이 고되고 힘들다 할지라도
성도의 영원한 안식
리차드 백스터/크리스천 다이제스트/김재윤 명예편집위원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잘 준비해야 하는데, 그러한 면에서 지대한 도움을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천상의 것에 우리의 마음이 머물수록 우리는 이 땅에 속한 것들을 멀리할 수 있다.   이 책과 더불어 제임스 더람의 주님 안에서 죽는 자는 복이 있다는 책도 성도의 죽음에 관한 명작이다. 구프린스턴 신학교의 위대한 성경 신학 교수였던 게할더스 보스 교수는 영원을 지척에 두는 삶을 살았다고 전해진다.   칼빈이나 루터나 로이드존스나 순교자들의 마지막을 보면, 그들은 생애 마...
구원을 넘어 평안까지 구원을 넘어 평안까지
구안록
우치무라 간조/포이에마/문양호 편집위원


어릴 적 중1때 참석한 교회 중고등부 여름수련회의 기본 주제가 함석헌의 『성서로 본 조선역사』였다, 하루 두 번씩 아마도 한 시간 반 정도는 족히 했을 강의를 꼬박 채우고도 모자라 교회에서 나머지 강의를 했을 정도로 꽤나 긴 분량을 당시 전도사님이 열정적으로 풀어갔다. 당시 나이를 생각하면 들어도 아무것도 제대로 몰랐을 나이지만 꽤나 진지하게 열심히 들었고 한으로 풀어낸 조선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은 가슴깊이 새겨져 나름의 사고나 책읽기에 커다란 변화를 주었던 것 같다. 그때 강의를 들으며 등장한 성서조선과 김교신, 그리고 아마도 그들...
지금은 변증과 설득을 회복해야 할 때다 지금은 변증과 설득을 회복해야 할 때다
풀스톡
오스기니스/윤종석/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민주주의자들의 손에 처형당하기 전에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 말을 가지고 우리 주위를 보면 삶의 의미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며 사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각자 생존에만 몰두하고 자기의 행복을 위해 밤을 새서라도 달려가기에만 바쁘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자신의 정체와 목적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은 잃어버린 시대가 되었다.   인생의 근본에 대해 관심 조차 없는 시대에 어떻게 기독교는 사람의 마음을 열고 들어갈 수 있을까? 세상에 대...
신학은 자신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신학은 자신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
김남준/생명의 말씀사/문양호 편집위원


이 책은 무모하다. 어떻게 보면 교파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교회 내 교리공부는 물론 교회 소그룹들이 그룹성경공부 모임 대신 교제중심의 그룹모임으로 변질되어져가는 흐름이 강한 현실 속에서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란 책제목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을 거북하게 할 수 있다. 그것도 600쪽이 넘는 엄청난 분량에, 두 권 중의 첫 번째 책이라니. 이것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것 같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망하기를 작정한 도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하지만 저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강단을 복음으로 풍성하게 하는 방법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강단을 복음으로 풍성하게 하는 방법
개혁신앙 기본진리
더글라스 윌슨 외/김학문/생명의말씀사/김재윤 명예편집위원


스프라울과 제임스 보이스와 존 프레임이 추천한 책이라면 독자는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이 책은 개혁 신앙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개혁 신앙은 신학의 한 분파가 아닌 성경에 충실한 진리임을 이 책은 방증한다.   삶과 연관된 것이 진정한 개혁임을 이 책은 잘 보여준다. 미국의 보수 신학의 대변자이자 수호자였던 그레샴 메이첸이 설립한 교단의 신학이 무엇인지를 이 책은 잘 대변한다.   스펄전은 칼빈주의를 오직 성경적 기독교에 대한 별칭이라고 평가했다. 회심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글은 더글라스 윌슨이 ...
말쟁이와 글쟁이가 만났다 말쟁이와 글쟁이가 만났다
직설
박영선, 김관성/두란노/김재윤 명예편집위원


말쟁이와 글쟁이가 만났다. 사도 바울을 가리켜 말쟁이라고 했듯이 박영선 교수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설교자다. 남포 교회를 개척해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설교만으로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기이한(?) 현상을 낳았다.  실제로 내 주변에도 박 목사님의 설교를 권하면서 교회는 남포교회에 출석하지 못하지만 박 목사님의 설교를 매주 들으며 은혜를 받고 있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다.  김관성 목사님은 페이스북 스타다. 진솔하고 소탈한 글들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낳았다. 책 제목인 직설은 박영선 목사님의 설교...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약자를 위한 예배와 저항의 책 요한계시록
이병학/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얼마 전 나라의 중심에서 대통령을 보필하고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모든 관할 부서를 지휘하며 살림을 책임지는 국무총리의 임명을 놓고 한 후보자의 말이 우리를 논쟁하게 하였다. “일제의 통치가 우리 나라의 근대화를 이룩하는 수단이었고, 하나님께서 이런 역사를 미개한 우리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 사용하였다”는 내용에 승리주의적인 해석의 말이었다. 그리고 필자는 이 후보의 말을 듣고 그의 역사관과 국가관은 철저히 바벨론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땅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모든 비극적인 악들은 하나님의 허용적인 관점에...
성경에 충실한 하나님의 말씀의 온전한 선포 성경에 충실한 하나님의 말씀의 온전한 선포
오직 한길
존 라일/CLC/김재윤 명예편집위원


이 책에서 라일은 쉽고 넓은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특별히 한국 교회의 예배가 매우 혼탁한 현실 속에서 라일은 이 책에서 예배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들을 다뤄주고 있다.   이 책에는 영국 국교도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는 문제들에 대한 19개의 설교들이 담겨 있는데,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너무나 적실한 내용들이다. 라일이 밝히는 대로 이 책의 논조는 매우 명백하고 분명하고 복음주의적이다.   이 책에서 라일은 복음적인 신앙이 무엇인지를 명백히 밝혀 준다. 라일은 복음적인 신앙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근...
혼탁한 한국 교회가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책 혼탁한 한국 교회가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책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
로버트 레담/권태경, 채천석/개혁주의신학사(P&R)/김재윤 명예편집위원


개혁주의신학사(P&R)에서 출간된 이 웨스트민스터 총회 시리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크레이그 센터의 괄목할 만한 연구물로서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연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총회 교리의 발전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로버트 레담은 유능한 학자로서 이 책은 조엘 비키와 칼 트루만 교수가 추천한 책이다.   이 책은 여러 자료들을 섭렵해 밀도 있게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장로교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기 원하는 모든 학도들에게 결정적인 도움이...
소망으로 바라보며, 비전으로 품어보기 소망으로 바라보며, 비전으로 품어보기
목사 신학자
제럴드 히스탠드/김장복/부흥과개혁사/조영민 편집위원


 “목사-신학자” 이 제목 자체가 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정말 목사이면서 신학자이고, 신학자이면서 목사인 그런 목회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간절한 열망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역교회의 담임목사다. 그런데 굳이 목사가 읽지 않아도 될 법한 책들을 읽기 위해서 때로는 머리가 아프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왜 이 책을 읽는가 하는 질문을 한다. 이유는 바른 신학이 없이는 바른 목회를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매주 찾아오는 수많은 일들을 하는데 가끔은 이런 글들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청교도들의 사상과 가르침 청교도들의 사상과 가르침
청교도 사상
제임스 패커/박영호/기독교문서선교회/김재윤


  이 책은 새롭게 읽기 좋게 잘 편집한 개정 증보판으로써 이미 오래전 이 책을 정독해 읽었었고 많은 유익을 얻었다. 제임스 패커는 청교도에 관한 전문가이지만 천주교와의 연합 운동에 배서인으로 참여함으로 빈축을 샀다.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께서는 제임스 패커와 함께 청교도를 다시 영국에 복원하는 일에 이안 머리 목사님과 함께 중추적인 역할을 하셨으나 후에 영혼 멸절설을 주장한 존 스토트와 복음적이지 않은 교단에 속한 교회들이 그 교단을 떠나야 한다는 논쟁으로 생애 후반기에 점점 고립되어 가셨다.   개...
기도신학을 세우기 원하는 자들에게 기도신학을 세우기 원하는 자들에게
기도란 무엇인가
한병수/SFC/방영민 편집위원


모든 종교에는 기도가 있다. 기독교에만 기도라는 도구가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에게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 종교에도 기도가 있어서 그들이 믿는 신에게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행위가 있다. 불교에도 방언을 하며 신비한 기도의 세계를 경험하는 기도자들이 있고 우리 나라는 무속신앙이 강해서 장독대 앞에 정한수를 떠놓고 여러 가지 소원을 빌기도한다. 성경에도 보면 이방의 왕들도 아침 일찍 자기가 섬기는 신에게 기도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바알과 아세라의 제사장들도 미친 듯이 기도하는 장면이 있다.   기독교 내에서도...
초대교회는 예수를 예배하지 않았다, 다만… 초대교회는 예수를 예배하지 않았다, 다만…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
제임스 던/박규태/좋은씨앗/뉴스앤조이 강동석기자


   "신약성경의 대부분이 논쟁적이다." 존 그레셤 메이첸(John Gresham Machen)의 말이다. <기독교와 자유주의>로 당대 근본주의신학을 변호했던 메이첸조차 성경을 논쟁적인 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변증으로 이 문제를 풀어 가려 했다.   신약성경이 논쟁적이라는 메이첸의 말을 발판 삼아, 다음 질문을 던져 보려 한다.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 어처구니없는 질문일까. 이 질문은 세계적인 신약학자 제임스 던(James D. G. Dunn)이 던진 문제 ...
책으로 미리 보는 성지 순례 책으로 미리 보는 성지 순례
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만나다
이강근/생명의말씀사/김재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진리다. 나는 아직 성지순례를 가보지 못했고, 언젠가 꼭 가 보고 싶은데 그래서 이 책은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성지순례를 통해 성경을 이해하는 눈이 넓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귀한 책은 성지 순례를 가기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경의 땅인 이스라엘을 이해하기 원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큰 유익이 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해박한 지식과 실제적인 사진들로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다. 성지순례를 가기 전에 이 책을 읽는다면 성지순례가 단순한 여행이 ...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에게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에게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
박영돈/IVP/방영민 편집위원


2016년 7월 4일(월) 크리스찬북뉴스 포럼(토론회) 주 도서 교회마다 자기의 시대가 있다. 초대교회 때는 황제의 박해 아래 교회의 보편성과 거룩성의 문제로 어거스틴과 도나투스파와의 논쟁이 있었고, 중세 때는 로마카톨릭과 개신교와의 분리와 갈등이 있었다. 근대에 와서는 과학의 발달과 전쟁의 비참함을 겪으며 참 교회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끊임없는 싸움이 있었으며, 독일 같은 경우는 강력한 히틀러 밑에서 제국에 손을 잡아줄 것이냐 아니면 그들을 향해 강력한 나팔이 될 것이냐 등의 갈라짐도 있었다.  이렇듯 교회는 시대...
하나님의 나팔수 존 낙스 하나님의 나팔수 존 낙스
존 낙스의 생애와 사상
스탠포드 리이드/박영호, 서영일/기독교문서선교회/김재윤


 이 책을 번역한 서영일 교수님은 존경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주경 신학자인 박윤선 교수님께 대한 탁월한 전기의 작가이시기도 하다. 이 책 역시 개정판으로써 이미 예전에 정독하여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던 책이다.   새롭게 잘 편집되고 큰 글자로 독자들이 읽기 쉽게 배려했다. 스탠포드 리이드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존 낙스에 관한 탁월한 전기를 집필하는 일을 완수했다.   이 책을 통해 스코틀랜드에서 존 낙스가 얼마나 탁월하게 사역했는지를 알 수 있다. 존 낙스는 칼빈에게서 영향를 받아 장로교의 본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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