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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도신학을 세우기 원하는 자들에게

북뉴스 | 2016.05.10 23:44
기도신학을 세우기 원하는 자들에게 기도란 무엇인가/한병수/SFC/방영민 편집위원

모든 종교에는 기도가 있다. 기독교에만 기도라는 도구가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에게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 종교에도 기도가 있어서 그들이 믿는 신에게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행위가 있다. 불교에도 방언을 하며 신비한 기도의 세계를 경험하는 기도자들이 있고 우리 나라는 무속신앙이 강해서 장독대 앞에 정한수를 떠놓고 여러 가지 소원을 빌기도한다. 성경에도 보면 이방의 왕들도 아침 일찍 자기가 섬기는 신에게 기도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바알과 아세라의 제사장들도 미친 듯이 기도하는 장면이 있다.  


기독교 내에서도 다양한 기도가 있고 저마다 기도에 대한 가르침이 있다. 각자가 좋아하는 말씀을 근거로 기도하여 응답을 받고 하나님을 가까이 한다는 점에 있어서 그렇게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기도가 하나님을 왜곡하고 성경도 오해하게 한다면 그 기도는 신앙을 변질시킬 것이고 그의 인생 또한 일그러지게 할 것이다. 그래서 올바른 기도를 확립하고 기도에 대한 신학을 수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필자는 이 책을 접하면서 기도에 대한 책을 내가 또 왜 봐야하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도에 대한 책을 많이 봐서가 아니라 평소 기도에 대한 책을 읽는 것보다 실제 내가 기도의 자리에서 기도하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어나가며 보통 책과는 달리 ‘기도신학’에 대한 책을 읽는 것 같았다. 단순히 나의 소원과 상황을 아뢰는 기도를 넘어 내 삶과 깊이 연관되어지는 기도가 성경 전체를 어떻게 관통하고 있는지 점검하게 되었고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 기도의 본질과 방법과 내용과 보상에 대해서 전체적인 메시지를 종합해 볼 수 있었다.  


1부는 기도의 본질을 다루는데 1장 ‘기도와 하나님’에서는 짐승도 구하고 취득하는 삶을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가까이 하는 것이 기도의 본질임을 설명한다. 2장 ‘기도의 본질’에서는 문화와 자연은 인간이 의존적인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기도의 본질은 인간의 자연적, 사회적 의존성을 넘어서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의존이며 이것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가는 것이라 정의한다.


2부는 기도의 방법에 대한 것으로 3장 ‘기도와 말씀’에서 사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은 육안으로 보는 것과 확연히 다르듯 기도 또한 방법과 방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즉 기도의 방법은 성령 안에서 하는 것이고 말씀이 마음에 심겨져 주님의 명령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4장 ‘기도의 질서’에서는 만물에도 질서가 있듯이 여기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주기도에 대한 내용으로 우리가 마땅히 구해야 될 기도들이 무엇인지 핵심적인 내용을 깊이있게 다룬다. 


3부는 기도의 내용으로서 5장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팔복에 대한 내용으로 우리가 기도해야 될 하나님 나라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은혜롭게 설명된다. 6장 ’하나님의 의‘는 여러 가지 의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지만 궁극적으로 의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하나님과 나와 이웃과 세상에서 이 의를 이루기 위해 십자가와 부활의 삶을 가르쳐준다.


4부는 기도의 모범과 보상으로 7장 ‘기도의 모범, 예수 그리스도’에서는 예수님께서 실제 이땅에서 어떻게 기도하셨고 무엇을 기도하셨는지 그 실제를 보여줌으로 주님의 기도와 삶을 본받도록 은혜롭게 소개해주고 있다. 8장 ‘기도의 보상, 최고의 선’에서는 개인의 기도에 따라 얻어지는 유익이 선이 아니라 하나님이 성령님을 보내셔서 그분이 우리가운데 임하고 그분을 통해 예수를 더욱 사랑하며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며 소유하게 되는 것이 복임을 설명한다. 


기도에 대한 통전적인 해설이 담겨 있는 이 책에서 필자가 볼 때 저자는 두 가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우선 저자는 기도에 있어서 성령과 기도의 관계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상기시킨다. 신앙생활 하다보면 늘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저자는 객관적인 말씀과 주관적인 성령의 역사하심의 조화 속에 건강한 기도자가 되는 방법론을 안내한다. 저자는 이것을 ‘말씀과 성령이 입 맞추는 것’이라 실감있게 묘사한다. 


그리고 저자는 기도를 통한 성령의 역사하심에서 기도자가 늘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를 힘써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기도자는 우리의 심령 속에 나의 소원보다 그리스도의 소원이 더욱 커지도록 해야하며 육체의 원함보다 성령의 원함이 지배하여 하나님만이 흥왕케 되도록 해야한다. 실제 기도는 자기부인의 시간이 되어야하고 말씀 자체이신 분이 주인이 되어야한다. 성령의 검으로 내가 죽고 그리스도의 영이 나를 이끄시는 부활을 체험해야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또 한 가지는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기도의 삶을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주기도문을 통해 기도의 방법을 설명하고 팔복을 통해 기도의 내용을 소개한다. 또한 기도의 모범으로 기도의 능력과 예수님이 드리신 기도가 어떤 것인지 실제로 가르쳐준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은혜가 되었는데 누가복음에 나오는 주님의 기도의 모습을 포착하여 신학적으로 다루는 저자의 설명이 더욱 하나님을 향하도록 만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기에 앞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는데 누가는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같이 내리기 전에 주님께서 기도하셨다고 알려준다. 이 기도와 세례는 이제 주님이 기도를 통해 자기를 부인하며 하나님의 뜻이 자기를 주장하는 삶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성령에 이끌려 40일간 광야에서 금식하며 기도하시는 것은 이제 자신의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십자가에서 구속을 이루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것에 자신이 헌신된 것을 증명한다. 


또한 열 두 제자를 세우기 전에 하루 종일 녹초가 되는 고된 사역을 마치고 나서도 밤이 새도록 기도하시는 예수님은 사도 이후에 세워질 교회와 성도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이 기도를 통해 주님의 심정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그리고 겟세마네에서의 기도를 통해 죽음을 부인하고 거절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 인류 역사속에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 이 죄라는 무게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그 고통의 무게가 파악된다.  


끝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건강한 교회의 표지 중 하나는 뜨거운 기도가 있는 교회다. 말씀 듣고 기도하자고 하면 입 밖으로 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는 성도가 가득한 교회가 아니라 말씀을 듣고 은혜가 부족하였다 할지라도 전체가 모여 기도할 때에 열광적이지는 않아도 마음을 모아 뜨거운 기도가 교회를 채우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 생각한다. 그러나 현대교회를 보면 둘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너무 열광적이어서 미친 듯이 기도하든지 아니면 아예 죽은 듯이 기도하던지... 


기도에 있어서 둘 다 문제다. 전자는 하나님을 이용하고 부리기 위해 기도하는 것 같고 성령님의 임재와 가르침 속에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되는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하나님의 성품보다 하나님의 손에 더 관심이 있다. 후자는 기도가 뜨겁지 않아도 별 문제 없고 기도하지 않아도 잘 살아지니 기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식어졌다. 기도는 우리의 신앙과 우리의 현재 상태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표지인데 그런 기도에 대한 자세가 우리의 교회와 신앙의 상태를 반영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둘 다 문제지만 후자가 더 심각한 문제라 진단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기도의 회복이다. 기도에 대한 뜨거움이 살아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에게 그런 기도에 대한 간절함을 먼저 제공해주지 않는다. 우리의 기도를 변화시켜주기보다 기도자를 먼저 변화시켜준다. 이것이 필자가 보는 이 책의 특징이요 핵심이다. 설교를 잘하기 위해서는 설교자가 먼저 변화되어야 하듯 바른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는 기도자가 변화되어야한다. 그래서 저자는 기도신학에 있어서 성령의 내주하심과 기도자의 자기죽음과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나는 것을 말하며 또한 삶이 기도가 되어야 할 것을 역설한다.  


기도의 세계는 풍성하다. 기도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과 체험은 우리의 삶을 능력있게 하여 세상을 이기는 힘을 충분히 공급한다. 말씀이 심령에 거할 때 이 기도는 더욱 간절해지고 기도자의 심령을 하나님과 하나되는 자리까지 인도한다. 이 기도는 기도자를 만들고 기도자의 삶을 풍성하게 채워준다. 그래서 필자는 이 책을 통하여 기도가 작아지고 없어져 영적빈곤을 겪는 교회와 성도에게 또한 참된 기도에 대하여 기도신학을 세우기 원하는 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모든 기도자에게 참된 복과 선이 되시는 하나님이 보여지기를 소원하며....


저자 한병수


저자는 미국 미시건에 소재한 칼빈신학교에서 역사신학 전공으로 학위(Ph.D.)를 받았으며 지금은 전주대학교 교회사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의 주된 관심사는 성경의 통합적인 이해, 그리고 신학의 통일성 추구와 통일적인 지식 및 통합적인 학문에 대한 연구이다. 이는 오늘날 분할하고 해체하여 분석하는 환원주의 사조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 모색의 일환이다. 물론 환원주의 분석은 인간에게 불가피한 것이지만, 인식의 종착지는 아니기에 종합의 자리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저자의 기출판된 책들은 모두 이런 맥락에서 쓰였다. 이번에 본 출판사가 출간하는 기도란 무엇인가역시 기도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의 문서화다.

저서로는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서론(부흥과개혁사, 2014), 미러링(세움북스, 2014), 묵상: 성도의 품격(세움북스, 2015), Symphonia Catholica(V&R, 2015) 외에 다수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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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에 당황하지 않으시려면 정신질환에 당황하지 않으시려면
토닥토닥 정신과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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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삶에 떡이 불필요하거나 떡을 구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목사는 기도와 말씀에 집중해야 하지만, 그것으로 다 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성도들이 먹는 떡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목사가 성도들의 떡, 곧 그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말씀을 제대로 삶에 적용시켜 전할 수가 없다. 이것은 목회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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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인디아나 존스’라는 영화를 보며 고고학에 대한 꿈을 꿨었다. 그리고 유사한 영화와 이야기를 읽으며 역사 속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의 실재함의 증거물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는 성경 속 이야기들을 단순하게 믿음으로 받아들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자랐지만 동시에 ‘정말 이런 이야기들의 근거가 있을까? 이것이 정말 역사 속에 일어난 일들이라면 그것에 대한 증거들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 후 만나게 된 성서 고고학과 관련된 글들을 접하면서 그러한 고민들에 대한 답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한 문화와 배경에 대한 지...
예배의 중심은 다름 아닌 설교다 예배의 중심은 다름 아닌 설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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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예배의 중심은 다름 아닌 설교다.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며, 예배를 통해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것을 듣지 못할 때 영혼에게는 매우 불행한 일이 된다.   그래서 설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퍼킨스는 참된 설교자가 욥기 말씀을 근거로 천 명 중의 한 명을 찾기 힘들 정도로 희귀하다고 말했다. 퍼킨스가 회심하기 전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을 달랠 때 퍼킨스에게 보낸다고 말할 정도로 퍼킨스가 로마서...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관계와 회복에 대한 말씀들로 풍성한 책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관계와 회복에 대한 말씀들로 풍성한 책
심플리바이블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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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성경을 많이 읽으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가르친다.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볼 것은 성경을 읽기만 한다고 돈을 넣으면 음료수를 주는 자판기처럼 우리에게 유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을 다독하고 곳곳에 숨겨져 있는 정보들을 다 암기하고 있어도 무슨 내용과 의미인지 파악하지 못하면 하나의 정보일 뿐 하나님의 역사를 조망할 수도 없고 실제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으로도 역사되지 않는다.   또한 성경은 전체적으로 성삼위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과 뜻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면 변죽만 울리는 형식이 될 ...
아직도 제자훈련은 유효하기에 필요한 책 아직도 제자훈련은 유효하기에 필요한 책
한국교회 제자훈련 미래전망보고서
정재영/송인규 외/IVP/문양호 편집위원


  기다렸지만 무언가 충족감은 덜할 것 같았다. 지금 이 책이 그러했다. 말하자면 주제는 좋지만 솔직히 그것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까? 일부 저자들이나 토론자들이 제자훈련에 적합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들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제자훈련 전체를 조망하거나 그것을 보는 시각에 있어서 조금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서평을 쓰는 필자의 교만이나 또 다른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우려와 불안은 적잖이 가실 수 있었다. ...
복음주의의 지형도 복음주의의 지형도
세계복음주의지형도
이재근/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지난 20세기 후반 복음주의 교회와 역사에는 여러 가지의 논쟁으로 인한 분열이 있었다. 교회의 사회 참여 문제, 성경 무오성의 문제, 에큐메니컬 운동 참여 문제, 복음주의와 카톨릭과의 연합 문제, 천년왕국과 예수님의 재림시기로 인한 종말론 논쟁, 방언과 예언같은 은사주의 문제, 심리학과 마케팅 기법과 관련한 교회성장학 문제 등 다양한 논쟁과 이슈로 인해 복음주의 교회는 분열을 거듭하며 여기까지 흘러오게 되었다.      그중에서 성경무오와 관련된 문제와 교회의 사회참여 문제 그리고 복음주...
길르앗의 유향은 유효한가? 길르앗의 유향은 유효한가?
길리아드
매릴린 로빈슨/마로니에 북스/문양호 편집위원


 아직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청년 때의 일이었다.   청년부에서 영적회복에 관계된 교재를 담당목사님이 택해 공부하게 되었는데 그 교재의 핵심구절 중 하나가 예레미야 8:22과 46:11의 길르앗의 유향이었다. 교재의 저자는 당시의 길르앗의 유향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였는데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과 상처를 이야기하며 그들이 길르앗의 유향을 통해 치유 받듯 우리도 그리스도께 나아가서 그리스도를 통해 치유 받아야 한다는 논조였다.   그런데 당시 대학부를 돕느라 청년부의 조장모임에만 참...
비록 이 땅에서의 삶이 고되고 힘들다 할지라도 비록 이 땅에서의 삶이 고되고 힘들다 할지라도
성도의 영원한 안식
리차드 백스터/크리스천 다이제스트/김재윤 명예편집위원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잘 준비해야 하는데, 그러한 면에서 지대한 도움을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천상의 것에 우리의 마음이 머물수록 우리는 이 땅에 속한 것들을 멀리할 수 있다.   이 책과 더불어 제임스 더람의 주님 안에서 죽는 자는 복이 있다는 책도 성도의 죽음에 관한 명작이다. 구프린스턴 신학교의 위대한 성경 신학 교수였던 게할더스 보스 교수는 영원을 지척에 두는 삶을 살았다고 전해진다.   칼빈이나 루터나 로이드존스나 순교자들의 마지막을 보면, 그들은 생애 마...
구원을 넘어 평안까지 구원을 넘어 평안까지
구안록
우치무라 간조/포이에마/문양호 편집위원


어릴 적 중1때 참석한 교회 중고등부 여름수련회의 기본 주제가 함석헌의 『성서로 본 조선역사』였다, 하루 두 번씩 아마도 한 시간 반 정도는 족히 했을 강의를 꼬박 채우고도 모자라 교회에서 나머지 강의를 했을 정도로 꽤나 긴 분량을 당시 전도사님이 열정적으로 풀어갔다. 당시 나이를 생각하면 들어도 아무것도 제대로 몰랐을 나이지만 꽤나 진지하게 열심히 들었고 한으로 풀어낸 조선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은 가슴깊이 새겨져 나름의 사고나 책읽기에 커다란 변화를 주었던 것 같다. 그때 강의를 들으며 등장한 성서조선과 김교신, 그리고 아마도 그들...
지금은 변증과 설득을 회복해야 할 때다 지금은 변증과 설득을 회복해야 할 때다
풀스톡
오스기니스/윤종석/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민주주의자들의 손에 처형당하기 전에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 말을 가지고 우리 주위를 보면 삶의 의미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며 사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각자 생존에만 몰두하고 자기의 행복을 위해 밤을 새서라도 달려가기에만 바쁘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자신의 정체와 목적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은 잃어버린 시대가 되었다.   인생의 근본에 대해 관심 조차 없는 시대에 어떻게 기독교는 사람의 마음을 열고 들어갈 수 있을까? 세상에 대...
신학은 자신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신학은 자신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
김남준/생명의 말씀사/문양호 편집위원


이 책은 무모하다. 어떻게 보면 교파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교회 내 교리공부는 물론 교회 소그룹들이 그룹성경공부 모임 대신 교제중심의 그룹모임으로 변질되어져가는 흐름이 강한 현실 속에서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란 책제목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을 거북하게 할 수 있다. 그것도 600쪽이 넘는 엄청난 분량에, 두 권 중의 첫 번째 책이라니. 이것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것 같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망하기를 작정한 도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하지만 저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강단을 복음으로 풍성하게 하는 방법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강단을 복음으로 풍성하게 하는 방법
개혁신앙 기본진리
더글라스 윌슨 외/김학문/생명의말씀사/김재윤 명예편집위원


스프라울과 제임스 보이스와 존 프레임이 추천한 책이라면 독자는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이 책은 개혁 신앙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개혁 신앙은 신학의 한 분파가 아닌 성경에 충실한 진리임을 이 책은 방증한다.   삶과 연관된 것이 진정한 개혁임을 이 책은 잘 보여준다. 미국의 보수 신학의 대변자이자 수호자였던 그레샴 메이첸이 설립한 교단의 신학이 무엇인지를 이 책은 잘 대변한다.   스펄전은 칼빈주의를 오직 성경적 기독교에 대한 별칭이라고 평가했다. 회심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글은 더글라스 윌슨이 ...
말쟁이와 글쟁이가 만났다 말쟁이와 글쟁이가 만났다
직설
박영선, 김관성/두란노/김재윤 명예편집위원


말쟁이와 글쟁이가 만났다. 사도 바울을 가리켜 말쟁이라고 했듯이 박영선 교수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설교자다. 남포 교회를 개척해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설교만으로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기이한(?) 현상을 낳았다.  실제로 내 주변에도 박 목사님의 설교를 권하면서 교회는 남포교회에 출석하지 못하지만 박 목사님의 설교를 매주 들으며 은혜를 받고 있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다.  김관성 목사님은 페이스북 스타다. 진솔하고 소탈한 글들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낳았다. 책 제목인 직설은 박영선 목사님의 설교...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약자를 위한 예배와 저항의 책 요한계시록
이병학/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얼마 전 나라의 중심에서 대통령을 보필하고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모든 관할 부서를 지휘하며 살림을 책임지는 국무총리의 임명을 놓고 한 후보자의 말이 우리를 논쟁하게 하였다. “일제의 통치가 우리 나라의 근대화를 이룩하는 수단이었고, 하나님께서 이런 역사를 미개한 우리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 사용하였다”는 내용에 승리주의적인 해석의 말이었다. 그리고 필자는 이 후보의 말을 듣고 그의 역사관과 국가관은 철저히 바벨론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땅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모든 비극적인 악들은 하나님의 허용적인 관점에...
성경에 충실한 하나님의 말씀의 온전한 선포 성경에 충실한 하나님의 말씀의 온전한 선포
오직 한길
존 라일/CLC/김재윤 명예편집위원


이 책에서 라일은 쉽고 넓은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특별히 한국 교회의 예배가 매우 혼탁한 현실 속에서 라일은 이 책에서 예배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들을 다뤄주고 있다.   이 책에는 영국 국교도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는 문제들에 대한 19개의 설교들이 담겨 있는데,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너무나 적실한 내용들이다. 라일이 밝히는 대로 이 책의 논조는 매우 명백하고 분명하고 복음주의적이다.   이 책에서 라일은 복음적인 신앙이 무엇인지를 명백히 밝혀 준다. 라일은 복음적인 신앙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근...
혼탁한 한국 교회가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책 혼탁한 한국 교회가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책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
로버트 레담/권태경, 채천석/개혁주의신학사(P&R)/김재윤 명예편집위원


개혁주의신학사(P&R)에서 출간된 이 웨스트민스터 총회 시리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크레이그 센터의 괄목할 만한 연구물로서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연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총회 교리의 발전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로버트 레담은 유능한 학자로서 이 책은 조엘 비키와 칼 트루만 교수가 추천한 책이다.   이 책은 여러 자료들을 섭렵해 밀도 있게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장로교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기 원하는 모든 학도들에게 결정적인 도움이...
소망으로 바라보며, 비전으로 품어보기 소망으로 바라보며, 비전으로 품어보기
목사 신학자
제럴드 히스탠드/김장복/부흥과개혁사/조영민 편집위원


 “목사-신학자” 이 제목 자체가 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정말 목사이면서 신학자이고, 신학자이면서 목사인 그런 목회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간절한 열망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역교회의 담임목사다. 그런데 굳이 목사가 읽지 않아도 될 법한 책들을 읽기 위해서 때로는 머리가 아프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왜 이 책을 읽는가 하는 질문을 한다. 이유는 바른 신학이 없이는 바른 목회를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매주 찾아오는 수많은 일들을 하는데 가끔은 이런 글들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청교도들의 사상과 가르침 청교도들의 사상과 가르침
청교도 사상
제임스 패커/박영호/기독교문서선교회/김재윤


  이 책은 새롭게 읽기 좋게 잘 편집한 개정 증보판으로써 이미 오래전 이 책을 정독해 읽었었고 많은 유익을 얻었다. 제임스 패커는 청교도에 관한 전문가이지만 천주교와의 연합 운동에 배서인으로 참여함으로 빈축을 샀다.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께서는 제임스 패커와 함께 청교도를 다시 영국에 복원하는 일에 이안 머리 목사님과 함께 중추적인 역할을 하셨으나 후에 영혼 멸절설을 주장한 존 스토트와 복음적이지 않은 교단에 속한 교회들이 그 교단을 떠나야 한다는 논쟁으로 생애 후반기에 점점 고립되어 가셨다.   개...
기도신학을 세우기 원하는 자들에게 기도신학을 세우기 원하는 자들에게
기도란 무엇인가
한병수/SFC/방영민 편집위원


모든 종교에는 기도가 있다. 기독교에만 기도라는 도구가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에게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 종교에도 기도가 있어서 그들이 믿는 신에게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행위가 있다. 불교에도 방언을 하며 신비한 기도의 세계를 경험하는 기도자들이 있고 우리 나라는 무속신앙이 강해서 장독대 앞에 정한수를 떠놓고 여러 가지 소원을 빌기도한다. 성경에도 보면 이방의 왕들도 아침 일찍 자기가 섬기는 신에게 기도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바알과 아세라의 제사장들도 미친 듯이 기도하는 장면이 있다.   기독교 내에서도...
초대교회는 예수를 예배하지 않았다, 다만… 초대교회는 예수를 예배하지 않았다, 다만…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
제임스 던/박규태/좋은씨앗/뉴스앤조이 강동석기자


   "신약성경의 대부분이 논쟁적이다." 존 그레셤 메이첸(John Gresham Machen)의 말이다. <기독교와 자유주의>로 당대 근본주의신학을 변호했던 메이첸조차 성경을 논쟁적인 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변증으로 이 문제를 풀어 가려 했다.   신약성경이 논쟁적이라는 메이첸의 말을 발판 삼아, 다음 질문을 던져 보려 한다.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 어처구니없는 질문일까. 이 질문은 세계적인 신약학자 제임스 던(James D. G. Dunn)이 던진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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