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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에게

크리스찬북뉴스 | 2016.05.06 07:23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에게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박영돈/IVP/방영민 편집위원

2016년 7월 4일(월) 크리스찬북뉴스 포럼(토론회) 주 도서 


교회마다 자기의 시대가 있다. 초대교회 때는 황제의 박해 아래 교회의 보편성과 거룩성의 문제로 어거스틴과 도나투스파와의 논쟁이 있었고, 중세 때는 로마카톨릭과 개신교와의 분리와 갈등이 있었다. 근대에 와서는 과학의 발달과 전쟁의 비참함을 겪으며 참 교회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끊임없는 싸움이 있었으며, 독일 같은 경우는 강력한 히틀러 밑에서 제국에 손을 잡아줄 것이냐 아니면 그들을 향해 강력한 나팔이 될 것이냐 등의 갈라짐도 있었다.

 

이렇듯 교회는 시대마다 자신의 정체성이 있고 사명이 있다. 교회는 세상과 담을 쌓을 수 없고, 오히려 자신의 사명과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고 바르게 수행해야한다. 하나의 문화로 남을 것인지 누군가의 수단과 도구가 될 것인지 아니면 모든 것을 뛰어넘어 영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혁명적인 기관이 될 것인지 그 시대의 각 교회가 지녀야 할 책임이 있다. 각 시대마다 교회의 정체성과 사명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초기 기독교가 이 땅에 도착했을 때부터 수많은 시련과 문제를 이겨내야만 했다. 남존여비와 조상제사와 유교사상이 강한 시대 속에서 어떻게 교회가 본질을 유지하고 사회문제를 개선해 나갈지 선교 초기의 현실은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일제 시대와 공산당의 박해를 거치면서도 교회의 사명은 무엇이고 어떻게 교회의 기능을 수행해야 할지 죽음을 건 싸움이었을 것이다.

 

근대에 와서는 독재정권과 군사정부 시대 속에서 교회의 본질은 무엇이고 사명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설교하였을 것이다. 잘못된 정권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기보다 어떻게 민주화를 위해 수고하고 하나님의 비전이 무엇인지 선지자적인 메시지를 선포했을 것이고 가르쳤을 것이다. 반대로 독재에 손을 잡고 타협하는 일들도 있었을 것인데 지금의 교회를 보면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욱 많았다고 여겨진다. 어쨌든 교회는 역사적으로 그 시대가 어떠한지 인식하면서 저마다의 그 사명들을 수행해 왔다.

 

본서는 저자가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이라는 책을 쓴 이후에 후속편으로 “아름다운 성령의 얼굴”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쓰려고 했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이 땅에 교회가 처한 현실을 보며 눈물과 고통과 비참한 마음으로 쓴 책이다. 시대적 과제와 시대사상 앞에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교회의 정체성도 타락하고 교회의 사명과 기능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일그러진 교회의 얼굴을 보고 통탄하는 저자의 가슴이 담겨져 있다. 필자도 이 책을 잃고 서평을 어떻게 써나가야 할지 심각한 고민이 들 정도로 교회가 시대의 도전 앞에 무너진 모습이 처참하게 다가왔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산업성장과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로 화려한 성장의 가도를 달릴 때 교회 또한 십자가만 꽂으면 사람들이 몰려오는 성장기를 맞이했는데 이때 교회가 잘못된 가치관과 세상의 정신에 지배당하였다고 진단하다. 성공제일주의, 물질만능주의, 권력화의 시대사상을 교회가 복음으로 분별하고 복음의 정신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몰려오는 세상의 물결에 교회마저 압도당해 지금까지 황금 바벨탑을 자랑하듯 쌓아왔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지금 우리 교회가 영적인 힘을 잃고 거룩함도 없고 영적 무감각이 되고 무능력한 종교기관이 된 것은 이런 시대적 사상과 과제 앞에 육신의 본능을 부추기는 사탄의 전략에 패배하였다는 것이다. 교회는 세상이 어둠의 길을 갈 때 진리의 등대가 되어야하는데 오히려 같이 어둠을 헤매게 되었고, 영적 병원이 되어야하는데 오히려 병을 더 심하게 하고 다른 병까지 전염시키는 전염병동까지 되었다. 영적깨달음을 주는 학교가 되어야하는데 세상의 정신을 본능으로 수납하는 사육장이 되어버렸다.

 

이런 시대사상과 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교회가 자본주의 사회를 지배하는 성장제일주의, 물량주의, 힘의 논리에 포로가 되었다고 진단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장을 멈추고 외적 성장만을 추구한 우리의 문제를 심도 있게 진단한다. 2장에서는 무너진 현장에서 새로운 가치관으로 목사와 교회가 다시 시작해야한다고 역설한다. 또한 외적성장 대신 내적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3장은 교회에 대한 저자의 새로운 청사진으로서 구약에서 성막의 기구로 등장하는 진설병상과 등잔과 분향단을 설명하며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이 충만해야하고 기도가 살아있으며 향기로운 제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아울러 에스겔에 나오는 성전에서 솟아나는 그 물이 흘러 대지를 적시고 만물을 살게 하듯 하나님의 교회가 그렇게 세상을 치유해가는 그림을 그려낸다.

 

4장은 이 심각한 일이 목사의 문제이자 해답이라는 주제의 글이다. 저자는 온갖 추문으로 연루되어 있는 교계의 목사의 죄를 지적하고 세상 정치판보다 더러워진 교계의 제도를 향해 정곡을 찌른다. 아울러 목사가 하늘영광에 비전을 둔 목사로 거듭나기를 촉구하고 있다. 5장에서는 한국교회의 설교를 비판한다. 정용섭 목사의 책을 근거로 저자는 더 심도 있게 한국교회 설교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근본적으로 강단이 반드시 살아야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6장에서는 아름다운 성령이 나타나는 설교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설교자가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여 하늘의 권세를 힘입어야한다고 권면한다. 7장에서는 ‘월요일 아침의 강단’이라는 주제로 일상의 영성의 회복을 주장한다. 성도들이 생활의 강단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 성도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교회의 영광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한다. 아울러 성령충만이란 일상에서의 도피가 아니라 모든 평범한 것들에도 거룩한 의미와 가치가 부여되어지는 것이라 한다.

 

위에서 언급한 한국교회에 대한 문제점은 우리가 의식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외에도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문제점들은 수두룩하다. 교회의 신학적 빈곤, 값싼 구원론, 교회안의 반지성주의, 무속적 상업적 성령운동, 쇼로 변질한 교회의 예배, 교회 세습, 여성 성차별, 구약적 사고방식과 문자주의, 교회의 불투명성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할 수 있고 교회의 개혁과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저자는 책에서 두 가지를 강조하는데 하나는 성장중심 패러다임으로 근거한 대형교회의 문제점을 직접 체험담을 근거로 신학적으로 목회적으로 진단한다. 이 세속화에 물들어서 성령이 이끄는 교회가 아니라 성장이 이끄는 교회가 되었고 무한대까지 성장하고 끊임없는 자라야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접목되었다. 우리의 성장의 목표는 내적성장이고 영적열매인데 그런 본질은 버려버리고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의 기업 같은 모습을 교회가 본받았다.

 

이런 대형화로 인해서 성령의 교제가 없는 말씀 선포가 이루어지고 주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는 성찬공동체가 이루어진다. 또한 그리스도는 몸이고 우리는 그 몸의 지체인데 이런 유기체성이 상실되고 변질된다. 그 외에도 지나친 사회문화 친화적인 교회로서 세상을 사랑하는 교회 같은 냄새가 나며 돈과 권력이 과도히 집중되어 부패할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그래서 저자는 대형교회를 우리가 세속화를 따라간 결과물로 드러낸다.

 

또 하나는 설교의 문제점을 심도 있고 정확하게 진단한다. 저자는 그동안 강단이 너무 세속화 되어서 하나님의 진리의 빛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유명 목사들의 사례를 들며 반쪽 자리 복음과 값싼 구원과 하나님의 진리가 너무 축소되었다고 진단한다. 또한 말씀에 깊이 들어가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설교로 성도의 영혼이 살찌지 못하고 내용이 빈약한 나머지 선동적인 전달방식이 부각되는 속이 빈 설교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저자는 설교자가 먼저 철저히 무너지고 회개하여 성령충만하라고 권면한다. 자신이 먼저 십자가 앞에서 영적 절망을 경험하고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약하고 두려워 떠는 심정으로 오직 십자가와 자기부인과 거룩을 선포하라고 한다. 또한 설교자의 메시지에 교회의 사활이 걸려있고 영혼의 생명이 걸렸으니 설교자는 성경과 신학에 충실하고 성령님의 능력을 덧입으라고 재차 강조한다.

 

끝으로 필자는 생각하기를 교회는 영적으로 거듭나는 곳이다. 심령이 변화되는 곳이다. 교회에 이런 거룩한 능력이 없다면 교회의 본질이 무너진 것이고 교회의 기능도 상실된 것이다. 교회는 문화기관이 아니고 친교단체도 아니며 기업도 아니라 오직 영적기관이다. 그러나 이런 교회가 경제만능주의와 성장제일주의 즉 성공과 번영의 복음으로 타락하였다. 초대교회가 로마의 국교화 이후 순수하고 거룩한 신앙을 잃어버렸듯이 한국교회도 성장과 번영의 가치관으로 순수한 복음이 사라지고 교회가 변질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겉으로 보면 교회가 경제화와 함께 성장한 것처럼 보이나 속은 병들었고 부패하였다. 예수님의 정신을 따르는 참 신도는 없어지고 바알 사제와 바알 신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고 귀족종교가 되는 것 같다. 공교회에 대한 신앙고백은 사라지고 성장만을 꿈꾸는 개교회주의만이 만연화 되었다. 교회에 신령한 생명력과 거룩한 향기는 사라지고 죽음의 엄습함과 맘몬의 냄새가 가득한 곳이 되었다. 이처럼 성공주의 패러다임은 교회를 변질시켰고 드디어 많은 문제를 터트렸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우리 교회 속에 깊이 뿌리박힌 문제를 해결하고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에게 이 책을 간절히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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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관계와 회복에 대한 말씀들로 풍성한 책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관계와 회복에 대한 말씀들로 풍성한 책
심플리바이블플러스
신성관/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교회에서 성경을 많이 읽으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가르친다.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볼 것은 성경을 읽기만 한다고 돈을 넣으면 음료수를 주는 자판기처럼 우리에게 유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경을 다독하고 곳곳에 숨겨져 있는 정보들을 다 암기하고 있어도 무슨 내용과 의미인지 파악하지 못하면 하나의 정보일 뿐 하나님의 역사를 조망할 수도 없고 실제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으로도 역사되지 않는다.   또한 성경은 전체적으로 성삼위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과 뜻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면 변죽만 울리는 형식이 될 ...
아직도 제자훈련은 유효하기에 필요한 책 아직도 제자훈련은 유효하기에 필요한 책
한국교회 제자훈련 미래전망보고서
정재영/송인규 외/IVP/문양호 편집위원


  기다렸지만 무언가 충족감은 덜할 것 같았다. 지금 이 책이 그러했다. 말하자면 주제는 좋지만 솔직히 그것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까? 일부 저자들이나 토론자들이 제자훈련에 적합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들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제자훈련 전체를 조망하거나 그것을 보는 시각에 있어서 조금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서평을 쓰는 필자의 교만이나 또 다른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우려와 불안은 적잖이 가실 수 있었다. ...
복음주의의 지형도 복음주의의 지형도
세계복음주의지형도
이재근/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지난 20세기 후반 복음주의 교회와 역사에는 여러 가지의 논쟁으로 인한 분열이 있었다. 교회의 사회 참여 문제, 성경 무오성의 문제, 에큐메니컬 운동 참여 문제, 복음주의와 카톨릭과의 연합 문제, 천년왕국과 예수님의 재림시기로 인한 종말론 논쟁, 방언과 예언같은 은사주의 문제, 심리학과 마케팅 기법과 관련한 교회성장학 문제 등 다양한 논쟁과 이슈로 인해 복음주의 교회는 분열을 거듭하며 여기까지 흘러오게 되었다.      그중에서 성경무오와 관련된 문제와 교회의 사회참여 문제 그리고 복음주...
길르앗의 유향은 유효한가? 길르앗의 유향은 유효한가?
길리아드
매릴린 로빈슨/마로니에 북스/문양호 편집위원


 아직 목회의 길을 들어서기 전 청년 때의 일이었다.   청년부에서 영적회복에 관계된 교재를 담당목사님이 택해 공부하게 되었는데 그 교재의 핵심구절 중 하나가 예레미야 8:22과 46:11의 길르앗의 유향이었다. 교재의 저자는 당시의 길르앗의 유향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였는데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과 상처를 이야기하며 그들이 길르앗의 유향을 통해 치유 받듯 우리도 그리스도께 나아가서 그리스도를 통해 치유 받아야 한다는 논조였다.   그런데 당시 대학부를 돕느라 청년부의 조장모임에만 참...
비록 이 땅에서의 삶이 고되고 힘들다 할지라도 비록 이 땅에서의 삶이 고되고 힘들다 할지라도
성도의 영원한 안식
리차드 백스터/크리스천 다이제스트/김재윤 명예편집위원


죽음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관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잘 준비해야 하는데, 그러한 면에서 지대한 도움을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천상의 것에 우리의 마음이 머물수록 우리는 이 땅에 속한 것들을 멀리할 수 있다.   이 책과 더불어 제임스 더람의 주님 안에서 죽는 자는 복이 있다는 책도 성도의 죽음에 관한 명작이다. 구프린스턴 신학교의 위대한 성경 신학 교수였던 게할더스 보스 교수는 영원을 지척에 두는 삶을 살았다고 전해진다.   칼빈이나 루터나 로이드존스나 순교자들의 마지막을 보면, 그들은 생애 마...
구원을 넘어 평안까지 구원을 넘어 평안까지
구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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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중1때 참석한 교회 중고등부 여름수련회의 기본 주제가 함석헌의 『성서로 본 조선역사』였다, 하루 두 번씩 아마도 한 시간 반 정도는 족히 했을 강의를 꼬박 채우고도 모자라 교회에서 나머지 강의를 했을 정도로 꽤나 긴 분량을 당시 전도사님이 열정적으로 풀어갔다. 당시 나이를 생각하면 들어도 아무것도 제대로 몰랐을 나이지만 꽤나 진지하게 열심히 들었고 한으로 풀어낸 조선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은 가슴깊이 새겨져 나름의 사고나 책읽기에 커다란 변화를 주었던 것 같다. 그때 강의를 들으며 등장한 성서조선과 김교신, 그리고 아마도 그들...
지금은 변증과 설득을 회복해야 할 때다 지금은 변증과 설득을 회복해야 할 때다
풀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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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민주주의자들의 손에 처형당하기 전에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 말을 가지고 우리 주위를 보면 삶의 의미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며 사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각자 생존에만 몰두하고 자기의 행복을 위해 밤을 새서라도 달려가기에만 바쁘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자신의 정체와 목적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은 잃어버린 시대가 되었다.   인생의 근본에 대해 관심 조차 없는 시대에 어떻게 기독교는 사람의 마음을 열고 들어갈 수 있을까? 세상에 대...
신학은 자신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신학은 자신의 간증과 신앙고백이 되어야 한다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
김남준/생명의 말씀사/문양호 편집위원


이 책은 무모하다. 어떻게 보면 교파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교회 내 교리공부는 물론 교회 소그룹들이 그룹성경공부 모임 대신 교제중심의 그룹모임으로 변질되어져가는 흐름이 강한 현실 속에서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란 책제목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을 거북하게 할 수 있다. 그것도 600쪽이 넘는 엄청난 분량에, 두 권 중의 첫 번째 책이라니. 이것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것 같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망하기를 작정한 도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하지만 저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강단을 복음으로 풍성하게 하는 방법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고 강단을 복음으로 풍성하게 하는 방법
개혁신앙 기본진리
더글라스 윌슨 외/김학문/생명의말씀사/김재윤 명예편집위원


스프라울과 제임스 보이스와 존 프레임이 추천한 책이라면 독자는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이 책은 개혁 신앙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개혁 신앙은 신학의 한 분파가 아닌 성경에 충실한 진리임을 이 책은 방증한다.   삶과 연관된 것이 진정한 개혁임을 이 책은 잘 보여준다. 미국의 보수 신학의 대변자이자 수호자였던 그레샴 메이첸이 설립한 교단의 신학이 무엇인지를 이 책은 잘 대변한다.   스펄전은 칼빈주의를 오직 성경적 기독교에 대한 별칭이라고 평가했다. 회심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글은 더글라스 윌슨이 ...
말쟁이와 글쟁이가 만났다 말쟁이와 글쟁이가 만났다
직설
박영선, 김관성/두란노/김재윤 명예편집위원


말쟁이와 글쟁이가 만났다. 사도 바울을 가리켜 말쟁이라고 했듯이 박영선 교수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설교자다. 남포 교회를 개척해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설교만으로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기이한(?) 현상을 낳았다.  실제로 내 주변에도 박 목사님의 설교를 권하면서 교회는 남포교회에 출석하지 못하지만 박 목사님의 설교를 매주 들으며 은혜를 받고 있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다.  김관성 목사님은 페이스북 스타다. 진솔하고 소탈한 글들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낳았다. 책 제목인 직설은 박영선 목사님의 설교...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여전할 것인가, 역전할 것인가?
약자를 위한 예배와 저항의 책 요한계시록
이병학/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얼마 전 나라의 중심에서 대통령을 보필하고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모든 관할 부서를 지휘하며 살림을 책임지는 국무총리의 임명을 놓고 한 후보자의 말이 우리를 논쟁하게 하였다. “일제의 통치가 우리 나라의 근대화를 이룩하는 수단이었고, 하나님께서 이런 역사를 미개한 우리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 사용하였다”는 내용에 승리주의적인 해석의 말이었다. 그리고 필자는 이 후보의 말을 듣고 그의 역사관과 국가관은 철저히 바벨론적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 땅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모든 비극적인 악들은 하나님의 허용적인 관점에...
성경에 충실한 하나님의 말씀의 온전한 선포 성경에 충실한 하나님의 말씀의 온전한 선포
오직 한길
존 라일/CLC/김재윤 명예편집위원


이 책에서 라일은 쉽고 넓은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특별히 한국 교회의 예배가 매우 혼탁한 현실 속에서 라일은 이 책에서 예배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들을 다뤄주고 있다.   이 책에는 영국 국교도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는 문제들에 대한 19개의 설교들이 담겨 있는데,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너무나 적실한 내용들이다. 라일이 밝히는 대로 이 책의 논조는 매우 명백하고 분명하고 복음주의적이다.   이 책에서 라일은 복음적인 신앙이 무엇인지를 명백히 밝혀 준다. 라일은 복음적인 신앙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근...
혼탁한 한국 교회가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책 혼탁한 한국 교회가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책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
로버트 레담/권태경, 채천석/개혁주의신학사(P&R)/김재윤 명예편집위원


개혁주의신학사(P&R)에서 출간된 이 웨스트민스터 총회 시리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크레이그 센터의 괄목할 만한 연구물로서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연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총회 교리의 발전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로버트 레담은 유능한 학자로서 이 책은 조엘 비키와 칼 트루만 교수가 추천한 책이다.   이 책은 여러 자료들을 섭렵해 밀도 있게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장로교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기 원하는 모든 학도들에게 결정적인 도움이...
소망으로 바라보며, 비전으로 품어보기 소망으로 바라보며, 비전으로 품어보기
목사 신학자
제럴드 히스탠드/김장복/부흥과개혁사/조영민 편집위원


 “목사-신학자” 이 제목 자체가 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정말 목사이면서 신학자이고, 신학자이면서 목사인 그런 목회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간절한 열망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역교회의 담임목사다. 그런데 굳이 목사가 읽지 않아도 될 법한 책들을 읽기 위해서 때로는 머리가 아프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왜 이 책을 읽는가 하는 질문을 한다. 이유는 바른 신학이 없이는 바른 목회를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매주 찾아오는 수많은 일들을 하는데 가끔은 이런 글들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청교도들의 사상과 가르침 청교도들의 사상과 가르침
청교도 사상
제임스 패커/박영호/기독교문서선교회/김재윤


  이 책은 새롭게 읽기 좋게 잘 편집한 개정 증보판으로써 이미 오래전 이 책을 정독해 읽었었고 많은 유익을 얻었다. 제임스 패커는 청교도에 관한 전문가이지만 천주교와의 연합 운동에 배서인으로 참여함으로 빈축을 샀다.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께서는 제임스 패커와 함께 청교도를 다시 영국에 복원하는 일에 이안 머리 목사님과 함께 중추적인 역할을 하셨으나 후에 영혼 멸절설을 주장한 존 스토트와 복음적이지 않은 교단에 속한 교회들이 그 교단을 떠나야 한다는 논쟁으로 생애 후반기에 점점 고립되어 가셨다.   개...
기도신학을 세우기 원하는 자들에게 기도신학을 세우기 원하는 자들에게
기도란 무엇인가
한병수/SFC/방영민 편집위원


모든 종교에는 기도가 있다. 기독교에만 기도라는 도구가 있어서 하나님 아버지에게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타 종교에도 기도가 있어서 그들이 믿는 신에게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행위가 있다. 불교에도 방언을 하며 신비한 기도의 세계를 경험하는 기도자들이 있고 우리 나라는 무속신앙이 강해서 장독대 앞에 정한수를 떠놓고 여러 가지 소원을 빌기도한다. 성경에도 보면 이방의 왕들도 아침 일찍 자기가 섬기는 신에게 기도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바알과 아세라의 제사장들도 미친 듯이 기도하는 장면이 있다.   기독교 내에서도...
초대교회는 예수를 예배하지 않았다, 다만… 초대교회는 예수를 예배하지 않았다, 다만…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
제임스 던/박규태/좋은씨앗/뉴스앤조이 강동석기자


   "신약성경의 대부분이 논쟁적이다." 존 그레셤 메이첸(John Gresham Machen)의 말이다. <기독교와 자유주의>로 당대 근본주의신학을 변호했던 메이첸조차 성경을 논쟁적인 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 변증으로 이 문제를 풀어 가려 했다.   신약성경이 논쟁적이라는 메이첸의 말을 발판 삼아, 다음 질문을 던져 보려 한다. "첫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예배했는가?" 어처구니없는 질문일까. 이 질문은 세계적인 신약학자 제임스 던(James D. G. Dunn)이 던진 문제 ...
책으로 미리 보는 성지 순례 책으로 미리 보는 성지 순례
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만나다
이강근/생명의말씀사/김재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진리다. 나는 아직 성지순례를 가보지 못했고, 언젠가 꼭 가 보고 싶은데 그래서 이 책은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성지순례를 통해 성경을 이해하는 눈이 넓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귀한 책은 성지 순례를 가기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성경의 땅인 이스라엘을 이해하기 원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큰 유익이 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해박한 지식과 실제적인 사진들로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다. 성지순례를 가기 전에 이 책을 읽는다면 성지순례가 단순한 여행이 ...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에게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자들에게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
박영돈/IVP/방영민 편집위원


2016년 7월 4일(월) 크리스찬북뉴스 포럼(토론회) 주 도서 교회마다 자기의 시대가 있다. 초대교회 때는 황제의 박해 아래 교회의 보편성과 거룩성의 문제로 어거스틴과 도나투스파와의 논쟁이 있었고, 중세 때는 로마카톨릭과 개신교와의 분리와 갈등이 있었다. 근대에 와서는 과학의 발달과 전쟁의 비참함을 겪으며 참 교회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끊임없는 싸움이 있었으며, 독일 같은 경우는 강력한 히틀러 밑에서 제국에 손을 잡아줄 것이냐 아니면 그들을 향해 강력한 나팔이 될 것이냐 등의 갈라짐도 있었다.  이렇듯 교회는 시대...
하나님의 나팔수 존 낙스 하나님의 나팔수 존 낙스
존 낙스의 생애와 사상
스탠포드 리이드/박영호, 서영일/기독교문서선교회/김재윤


 이 책을 번역한 서영일 교수님은 존경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주경 신학자인 박윤선 교수님께 대한 탁월한 전기의 작가이시기도 하다. 이 책 역시 개정판으로써 이미 예전에 정독하여 읽으며 큰 감동을 받았던 책이다.   새롭게 잘 편집되고 큰 글자로 독자들이 읽기 쉽게 배려했다. 스탠포드 리이드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존 낙스에 관한 탁월한 전기를 집필하는 일을 완수했다.   이 책을 통해 스코틀랜드에서 존 낙스가 얼마나 탁월하게 사역했는지를 알 수 있다. 존 낙스는 칼빈에게서 영향를 받아 장로교의 본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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