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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예배의 중심은 다름 아닌 설교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6.06.07 23:26
예배의 중심은 다름 아닌 설교다 개혁주의 예배학/데릭 토마스 외/P&R/김재윤 명예편집위원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예배의 중심은 다름 아닌 설교다.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며, 예배를 통해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것을 듣지 못할 때 영혼에게는 매우 불행한 일이 된다.

 

그래서 설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퍼킨스는 참된 설교자가 욥기 말씀을 근거로 천 명 중의 한 명을 찾기 힘들 정도로 희귀하다고 말했다. 퍼킨스가 회심하기 전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을 달랠 때 퍼킨스에게 보낸다고 말할 정도로 퍼킨스가 로마서 7장에서 말씀해 주는 선을 원하나 죄를 행하는 그리스도인의 영혼의 깊은 밤을 보냈으나 그는 설교에 있어서 탁월한 위치를 점유한다.

 

예배의 중심이 설교이고, 교인들은 항상 설교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학위나 대형교회 스펙이나 사역 경력이나 인격이나 평판보다도 한 교회의 담임 목회자를 청빙하는 제일되고도 우선되는 덕목은 다름 아닌 설교다. 그래서 지금도 정통 장로교의 본산인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설교를 제대로 하는 목회자를 교회가 청빙한다.

 

목회자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악인들과 거짓 삯꾼들로 인하여 여러 거짓 음해를 당하고, 완전하지 못한 모습들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설교자보다도 그가 전하는 진리가 더 중요한 것을 알아야 하며, 설교가 아닌 다른 조건으로 목회자를 청빙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로써 자신의 불멸하는 하나뿐인 영혼의 사활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임을 깨달아야 한다.

 

설교자는 하나님에 의해 낳아지는 것이며, 설교의 은사를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성도들과 교회는 탁월한 설교자를 매우 귀히 여겨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분변하여 적확하게 전하는 참된 설교자야말로 원로 목회자나 중직자들, 그리고 모든 교역자들과 성도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유익을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성경적 예배의 요소와 성경적 예배를 위한 준비와 각 시대의 예배와 칼빈의 예배 신학을 다루고 있다. 신학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제대로 신학을 모르며 단순히 영어를 잘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개혁 신학에 정통하며 자신의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고 신학적 토론과 영어 설교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설교자의 실력은 결국 그의 설교의 능력이다. 설교라는 것은 한 사람의 삶과 신학과 신앙과 신앙 인격과 실력과 성경을 아는 지식의 결정체로서 탁월한 설교자를 얻는 것은 성도들과 교단과 목회자들과 신학교와 나라에 지고의 복이 된다. 제임스 보이스나 마틴 로이드존스, 찰스 스펄전 등은 모두 탁월한 설교자들이었다.

 

이 책은 개혁 신학의 예배학을 정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여러 기고자들은 정성 들여 글을 썼고, 독자들은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예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예배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것이어야 하며, 예배 가운데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강조점처럼 성령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때문에 설교라는 것은 동영상이나 글로 보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설교는 현장에서 직접 들을 때에 성령 하나님의 역사를 맛볼 수 있는 것이며, 한 교회의 담임 목회자를 청빙하는 우선되는 요건은 바로 설교이며, 설교를 들어보지 않고 한 교회의 담임 목회자를 청빙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바람직한 담임 목사 청빙은 여러 복수 후보자들을 회중들이 선출하게 하고, 그 복수의 후보자들의 설교들을 직접 청취한 후에 회중들의 투표에 의해 담임 목회자를 청빙하는 것이 성경적인 방식이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청빙위원회에 의해 밀실 청빙이 이뤄질 때 성직매매와 정치와 인맥에 의한 자기 사람 밀기를 통해 정작 회중들에게 필요한 설교자가 아닌, 엉뚱한 사람이 청빙되는 비극이 일어난다.

 

누군가를 뒷조사 하고 평판을 얻는다는 것은 제대로 된 정보를 절대 얻을 수 없다. 한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나쁜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악인들은 악의를 가지고 거짓 정보를 주기도 하고, 어떤 사람을 악한 의도로 적극 추천하는 악인이 다른 참된 목회자에 대해 얼마든지 거짓 정보들을 흘려 하나님의 목회자가 교회를 위해 청빙되는 것을 사악하게 방해할 수 있다.

 

개혁 신학적인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성경적 설교다. 한국 교회의 말씀의 기근의 시대를 지나고 있으며, 칼빈과 루터와 청교도들과 같은 설교자가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정하신 성도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다. 악인들과 거짓 삯꾼들이 하나님의 참된 목회자가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에 청빙되지 못하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 음해와 사악한 의도로 악을 행하는 것은 성경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상한 일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팔복의 마지막 복은 다름 아닌 참된 선지자들이 거짓으로 그들을 거슬러 온갖 악한 말들을 하는 것을 겪게 된다고 말씀해 준다. 하나님께 속한 성도들은 참된 진리를 사랑하고 참된 목회자를 사랑하게 되며, 사탄에게 속한 가라지들과 악인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대적하고, 참된 하나님의 목회자를 미워하고 핍박하며 사함을 얻지 못하는 성령 하나님을 훼방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 성경과 교회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악인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하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신 은사들을 시기하며 수단과 방법들을 가리지 않고 앞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멸망을 자초하는 것이며 다른 이에게 선을 행하는 이에게 하나님께서는 선으로 갚으시고, 다른 이를 해하는 이에게 하나님께서는 엄중하게 심판하신다.

 

원로 목회자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는 사람이다. 아들을 세워도 아버지와 아들이 싸우고, 사위를 세워도 반목하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 들어야 하는 원로 목회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하는 설교자를 얻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영혼이 복되고 자신을 끝까지 지켜주는 참으로 복된 일이 되는 것이다.

 

중직자들 역시 자신들에게 종 노릇 하는 허수아비를 세워 자신들의 영혼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며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것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고,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면 자신의 영혼에 심각한 불행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참된 목회자는 단순히 사람 좋은 사람이 아니다.

 

폴 워셔 목사님의 말씀처럼 좋은 사람은 지상에 아무도 없다. 참된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는 사람이다. 설교자는 설교로 말하는 사람이며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설교와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지난 세기의 가장 위대한 설교자였던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말씀처럼 아무 것도 없다.

 

교회는 프로그램이 아닌 설교로 영혼들이 온전히 세워질 수 있으며 바른 개혁 신학에 정통하고 그것에 해박한 것은 참된 설교자에게 필수적인 덕목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은 성경적인 예배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 개혁 신학에 근거한 예배에 대한 여러 유익한 면들을 이 책은 다루고 있다.

 

들을 만한 설교가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교회가 살 길은 참된 설교자를 얻는 길이며, 로이드존스 목사님께서는 만약 어떤 설교자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 준다면 자신은 그 사람의 다른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적 분별력과 지각이 있어야 어떠한 것이 참된 설교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분별하게 되며 신앙이 있어야 하나님의 사람을 존귀하게 여길 줄 알게 된다.

 

참된 예배의 중심은 바로 성삼위 하나님이시며, 참된 예배의 중심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설교이며, 회중들을 섬기는 목회자에게 가장 제일되는 임무는 바로 설교의 능력이며, 다른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것이며, 제대로 설교할 수 없으면서 완벽한 사람은 교회의 재앙이며, 탁월한 설교자는 바다를 건너서라도 데려와야 할 사람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현대의 유수한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에 의해 잘 집필된 책으로써 여러 유용한 정보들과 생각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책이 기념하고 있는 제임스 보이스는 신실한 목회자였고, 담임 목회를 하기 전의 모든 과정들은 수련의 과정으로서 실수와 오류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고, 또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며 참되고 좋은 목회자로 연단받고 준비되는 것이다.

 

개혁 신학의 예배의 중심은 설교이고, 교회와 목회자들과 중직자들과 온 성도들이 사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는 참된 설교자를 얻는 길이다. 사람이 구원받는다는 것은 악한 본성의 변화되는 것이다. 악인들은 의인을 미워하고, 의인은 의인을 사랑하고 돕는다.

 

이 책을 통해 사랑하는 한국 교회의 예배가 더 성경적이 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되기를 바라며, 예배가 온전히 예배되기 위한 가장 중차대한 요소는 바로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설교를 통해 전해지는 것이다. 참된 설교자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을 허무는 사람은 영원히 사함 받지 못하며 목회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가로 막는 것은 사람이라면 할 행동이 전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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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의 길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의 길
영성과 삶
임영수/홍성사/송광택 편집고문


1. 저자 소개   저자 임영수는 1941년 신의주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연세대 연합신학원을 수료한 후 스위스 융 연구소와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폴 투르니에 박사와는 융 연구소에 있을 당시 직접 만나 깊은 교유(交遊)를 나누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영락교회, 주님의 교회에서 목회하였으며 지금은 개신교 영성공동체인 모새골을 섬기고 있다. 2003년 1월에 ‘모새골’(‘모두가 새로워지는 골짜기’의 줄임말) 사역을 시작하였다.임 목...
말씀으로 돌아갈 용기 말씀으로 돌아갈 용기
리셋
김관선/두란노/옥은숙


  1517년 복음의 변질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켰다. 내년은 그 500년이 되는 해다. 구교와의 종교전쟁과 핍박 속에서도 개신교는 세를 넓혀나가며 성장 신화를 써내려왔다. 그러나 지금, 그렇게 갱신을 표방하며 생겨난 개신교의 처음 저항정신은 퇴색한지 오래다. 이 상황에서 ‘조금씩의 진화와 개선만 있으면 되는가’ 아니면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 한가’를 놓고 봤을 때 나는 늘 후자를 생각하곤 했다. 교회는 이미, 해도 너무하고, 너무 멀리 왔다. ‘이건 정말 아니다’ 하는 정도까지. ...
공동체성이 상실된 이 사회에서 공동체성이 상실된 이 사회에서
오두막
이재영/IVP/박예찬


부제(상처 입은 자들과 일구는 복음의 공동체)에서부터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소외되고, 아픔이 많은 자들과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간 살아있는 경험들로 가득 차있다. 책은 공동체를 시작했던 초창기부터 현재의 오두막에 이르기까지의 여정들이 시간 순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읽으면서 ‘나였다면 절대 이렇게 못살 것 같다,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요즈음 마을 공동체에 대해 관심들이 증가하고, 실제로 살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부럽고 아름다워 보인다. 그러나 그렇...
<예수 인문학> 뒤집어 읽기 <예수 인문학> 뒤집어 읽기
예수 인문학
차정식/새물결플러스/이성호 편집위원


예열   <예수 인문학>은 표절논란의 중심이 된 지은이가 자신의 심정을 직간접으로 표현한 서문으로 인해 이미 세간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책을 펴낸 곳 역시도 파란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처럼 이런 저런 이유들로 <예수인문학>은 그야말로 화제였다. 자칫 마케팅이 아닐까하는 의구심마저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 그만큼 많았다.   서문이란 것이 대체로 작위적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도취적 용단(?)을 미화하는 내용 일색이 아닌가 싶어 당황스러웠다. 분노 모드의 온건한 작동으로 보인다...
사회적 저항과 소망을 품을 수 있는 교회를 꿈꾸며 사회적 저항과 소망을 품을 수 있는 교회를 꿈꾸며
한국기독교 흑역사
강성호/짓다/방영민 편집위원


성경에 보면 모든 권세는 하늘로부터 주어진다는 말씀이 있다. 그러면 독재정권과 악한 정부도 하나님이 허락한 것이기에 우리는 피해를 입고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무조건 그 체제에 순종해야 하는 것인가? 하나님의 뜻은 숨겨진 뜻과 드러난 뜻이 있는데 이런 경우 우리는 정부와 지도자들을 맹목적으로 인정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통해 나타나는 열매들과 삶을 보며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우리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불의한 세력에 동조하여 교세를 확장하고 기득권을 확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삶의 모든 국면에서 하나님의 샬롬을 세우는 성경적 비전 삶의 모든 국면에서 하나님의 샬롬을 세우는 성경적 비전
세상을 뒤집는 기독교
브라이언 왈쉬/새물결플러스/송광택 편집고문


저자는 먼저 현대문화가 들려주는 ‘진보’에 대한 신화를 지적한다. 이 진보 신화는 현대문화, 특별히 서구문화에 내재하는 ‘종교’라고 말한다. “이 진보라는 신화는 교과서에 은밀히 녹아 있고, 광고 속에 묘사되고 있으며, 도심의 고층 빌딩에 우뚝 솟아 있으며, 대학 강단에서 전파되며, 정당의 공약으로 선전되고 있으며, 드라마와 뉴스에 의해 친절하게 연출되고 있다.”(19쪽) 이 진보라는 신화는 하나의 세계관이다.   우리의 직장생활은 과학지상주의, 기술지상주의, 경제지상주의라는 세 가지 신을 섬긴다. 그리고 가능한 한 ...
환영보다는 거절을 양쪽에서 받을 가능성이 높은 책 환영보다는 거절을 양쪽에서 받을 가능성이 높은 책
환영과 거절 사이에서
스탠리 그렌츠/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1. 세 권의 책   한국적 상황에서는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며 토론하고 싶어도 잘 안 되는 영역들이 있다. 아무리 합리적인 의견을 내어도 상대의 의견을 한쪽으로 규정하고 그 마음을 닫아버리는 경향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 가장 핫한 것이 바로 이 동성애의 문제일 것이다.   최근에는 퀴어 퍼레이드로 인해 토론을 넘어 물리적인 대결의 현상마저 나타났고 양쪽은 서로를 용서 받지 못할 최악의 죄인, 또는 호모포비아로 규정하고 혐오하는 모습들이 벌어졌었다,      예전에 존 스토...
서평을 쓰기 싫은 책, 서평을 쓸 수 없는 책 서평을 쓰기 싫은 책, 서평을 쓸 수 없는 책
오두막
이재영/IVP/문양호 편집위원


서평을 쓰기 싫은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렇다. 이 책이 서평을 쓰기에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서평을 쓰기에는 내 자신이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기에 이 글은 서평은 아니다. 그보다는 굳이 이 글의 성격을 이야기한다면 나의 변명문이라고 해야 할까? 그 주변적 이야기라고나 할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게 있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순수하게 재미 자체를-재미이건 기분전환이건―위해서이거나, 아니면 지식습득을 위해서이거나―그것이 어떤 분야이건, 주요 영역이건 지엽적 영역이건 간에 내겐 이런 지...
한국사회를 움직인 대법원 10대 논쟁 한국사회를 움직인 대법원 10대 논쟁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김영란/창비/문양호 편집위원


나름 제자로서 살아가기로 작정한 그리스도인에게 질문해보자.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법은 무엇인가?당연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그 하나님의 말씀은 어느 영역까지 적용해야 할까?어느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교회를 넘어 이 세상까지 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또 다른 질문을 더하면세상의 법과 하나님의 말씀이 충돌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이에 대해 반응은 여러 가지로 나뉠 수 있을 것 같다.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순교도 감수해야 할 것이고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열심히 달리다 길을 잃은 설교자들에게 열심히 달리다 길을 잃은 설교자들에게
설교학-복음 중심적 설교의 설계와 전달
줄리어스 킴/부흥과개혁사/조영민 편집위원


매주 설교하는 사람이 되면, 자동으로 설교를 더 잘 할 수 있게 되는 줄 알았다. 내가 설교를 못하는 이유는 설교할 만한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그런데 막상 설교를 매 주 몇 편씩 하는 자리에 서게 되니, ‘설교가 무엇인지’, ‘어떤 설교가 좋은 설교인지’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진다. 하면 할수록 내가 하고 있는 설교의 행위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익숙해진다’는 것은 참 위험한 것 같다. 굳어진 나의 잘못된 습관들을 전혀 문제라고 여기...
국가라는 종교의 희생제물 국가라는 종교의 희생제물
전사자숭배
조지 L. 모스/오윤성/문학동네/방영민 편집위원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함에 충돌하여 적에게 큰 피해와 함께 공포를 불러일으킨 특공대가 있으니 가미가제(신풍神風) 특공대이다. 그 이름답게 그 옛날 신풍이 불어서 일본을 보호해 주었듯이 일본을 보호하고 지키는 인간무기가 되어라는 신적인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이 전쟁 막바지에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비열한 방법이고 실제 이것으로 꽃다운 나이에 젊은 청년들이 적함을 향해 폭탄으로 날아갔다.   가미가제는 성지황순(誠至皇殉)이라 하여 천황이 원하는 일에 온 정성을 다바쳐 이루리라는 마음으...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성서유니온/송광택 편집고문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의 구성 요소들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앙의 각 요소들을 받아들이려면 그것이 속한 큰 그림을 보아야 한다. 이런 큰 그림을 보게하는 데 이바지한 분들이 있다. 그들은 20세기의 위대한 평신도 신학자 세 명인데, G.K. 체스터턴, C.S, 루이스, 도로시 세이어스(Dorothy L. Sayers)가 그들이다.   이들은 기독교의 본질을 놀랍도록 잘 포착했고, 그것을 힘이 넘치는 글, 기억에 남을 이야기, 생생한 비유를 통해 일상생활과 잘 연결시켜 ...
동성애가 죄인가 아닌가의 문제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동성애가 죄인가 아닌가의 문제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환영과 거절사이에서
스탠리 그렌츠/새물결플러스/박예찬


얼마 전 서울에서 퀴어축제가 열렸다. 얼마 전 미국의 한 게이 바에서는 총기 난사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렇게 동성애가 큰 이슈거리가 되고 그에 따라 오늘 날 많은 교회들의 영적 전쟁 대상은 동성애로 삼고 있는 듯하다. 강단에서는 “동성애를 막아야 한다, 차별금지법은 통과되서는 안 된다”는 등의 말이 수시로 언급되고, 기도 시간에는 동성애라는 사단의 전략을 무너뜨려 달라는 기도제목에 회중들이 아멘으로 긍정하는 상황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교회의 이런 동성애 정죄를 비판하고 있다. 심지어 기독교인...
고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기적의 고전 독서법
김병완/북씽크/송광택 편집고문


“우선 제 일급의 책을 읽어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읽을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Henry David Thoreau)의 말이다.   소로는 “우리가 이왕 글자를 배운 이상 문학에서의 최고의 작품을 읽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고전이 꼽히는 것은 당연하다. 세월의 마모에서 초연한 고전은 그것 자체로써 벌써 무게와 기품을 가지고 있지만 대체로 이론보다 사상의 힘으로 버티어온 지혜의 책들이다.   고전은 인류의 가장 고귀한...
기쁨은 처음부터 당신 것이었다 기쁨은 처음부터 당신 것이었다
누가 내 기쁨을 훔쳐갔을까?
산드라 스틴/서진희/베드로서원/김정완 편집위원


성경 말씀에 따르면 기쁨은 본원적으로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기쁨은 그 근원이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쉽게 양도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자주 기쁨의 자리에 두려움, 걱정, 좌절 등 부정적인 태도들을 가볍게 허용한다. 그 결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좌절한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온당한 걸까? 어쩔 수 없는 일일까? 하나님은 우리를 기뻐하신 존재로 창조했다.(창세기 1:31) 창조 목적대로라면 우린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늘 기뻐하며 만족스럽게 살게 되...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에 대한 비판적 고찰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에 대한 비판적 고찰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
박영돈/IVP/문양호 편집위원


“네가 말 돌리고 내가 말 돌리면 서로 딴 이야기가 되잖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자.”대학교 때 친한 친구랑 서로 말하기가 껄끄러운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애매하게 말 돌리다가 친구가 답답해서 한 이야기였다.그런 것 같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아프더라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대화가 된다. 서로 안다는 이름하에 모호하게 말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의사가 “암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갑상선 암이든, 위암이든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하고,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 이야기할 때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
내 영혼의 등불이 되는 신앙의 초석 내 영혼의 등불이 되는 신앙의 초석
칼빈의 기독교 강요 신학
데이비드 홀/나용화/개혁주의신학사/김재윤 명예편집위원


한국  개혁주의신학사(P&R)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무게감 있는 신학 저서들은 탁월한 가치를 지니는 귀한 책들이다. 교회사에서 가장 탁월한 신학자이자 설교자로 손꼽히는 존 칼빈이 기독교 강요 초판을 저술한 것은 그의 나이 26세였다.   서구 개혁 교회는 보편적으로 30대 초반에 담임 목회를 시작한다. 칼빈은 병약한 사람이었으나 놀라운 하나님의 일들에 전 생애를 드렸다. 칼빈을 부당하게 비난하는 사람들의 말과는 달리 실상 칼빈은 인간미를 갖춘 따뜻한 사람이었다.   칼빈은 기독교가 이상한 ...
동성애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모색의 길을 나서다 동성애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모색의 길을 나서다
환영과 거절사이에서
스텐리 그렌츠/김대중/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퀴어축제가 서울역 광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더 크게 더 과감하게 열렸다. 그들이 하는 성행위 묘사와 춤과 퍼포먼스를 보면 속이 불편할 정도로 문란하고 노골적이고 퇴폐적이다. 민주주의와 다원화된 사회에서 자신들의 소리와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할 수 있다고 얼마든지 인정이 되나 꼭 그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욕망을 드러내야 하는지 묻고 싶고 오히려 그런 인권을 가장한 음란한 방법이 그들에게 손해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이에 질세라 일부 기독교단체에서는 축제 반대편에서 전시도 아닌...
해석은 지식인이 세계에 가하는 복수 해석은 지식인이 세계에 가하는 복수
해석에 반대한다
수전 손택/이민아/이후/김정완 편집위원


"비평의 기능은 예술작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예술작품이 어떻게 예술작품이 됐는지, 더 나아가서는 예술작품은 예술작품일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며 대상물에 대한 여하한 해석에 반대한 수전 손택의 다분히 논쟁적인 책이다.   개인적으로 2004년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을 뒤로 그의 책을 다시 잡기까지 20년이 걸린 셈이다. 타인의 고통마저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세계화의 파괴적 양상과 기형적 몰골을 예리하게 비판한 그 책은 어처구니없게도 문장의 호응관계와 의미를 거듭...
다시 교회를 소망하며 다시 교회를 소망하며
일그러진 한국교회의 얼굴
박영돈/IVP/조영민 편집위원


저자의 전 작품과 조각글들을 여러 번 접한 적이 있었다. 깊이 있는 사유와 미려한 문장, 그리고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의 선명한 표현이 좋았다. 그러던 중에 저자가 수년 전에 쓴 이 책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저자는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그 문제점과 자신이 생각하는 대안들을 이 책을 통해 전한다. 내용에 공감이 갔고, 저자의 독특한 위치가 이 책의 내용에 생명력을 주었다. 저자는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신학을 가르치고 있는 교단 신학교에서 조직신학, 특히 성령론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특이한 것은 그가 교수인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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