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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독교 여성들에게

북뉴스 | 2016.08.22 00:22
기독교 여성들에게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유해석/생명의말씀사/강도헌 편집위원

기독교 저격수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하루에도 여러 통의 문자가 왔었다. 국회의 입성을 희망하는 기독당의 문자였다. 그 때 동성애와 함께 이슬람의 위협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찍어 달라는 호소였다. 뿐만 아니라 총회와 노회 등의 차원에서 이슬람의 위협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교회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사석의 만남에서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당시 이슬람에 대해 종교적 기득권의 위기감으로 맹목적 반대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정말 이슬람 포비아는 아닌지 마음속으로 불편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이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하였고, 또 교계정치권 안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정치적 공작으로 성도들을 선동할 수도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에 숙제처럼 부담감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다른 목회 사역에 이슬람과 동성애는 밀려나 있었다. 그러다가 미뤄야 할 문제만은 아니라 생각되어 본서를 잡게 되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본서는 이슬람과 기독교에 대한 충실한 연구서라기보다는 이슬람에 대해 무지한 한국교회에 이슬람을 소개하는 강연이나 강의들을 글로 정리한 것 같다.

 

여하튼 본서에서 소개되고 있는 이슬람의 교리는 기독교를 염두에 둔 최고로 진화된 저격수로 느껴진다. 본서의 저자의 견해를 그대로 따르자면 이슬람 꾸란의 70% 이상이 성경의 내용과 일치 또는 유사하며, 심지어 한국어로 번역된 꾸란에 알라를 하나님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한국의 기독교를 타겟으로 한 교란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영국을 필두로 한 유럽에도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이 무신론자나, 타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비율을 훨씬 능가하는 통계와 실제 한국에서 이슬람교 숫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거기에는 상당수가 기독교에서 개종을 하고 있다는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본서를 읽으면서 이슬람이 한국기독교의 저격수가 될 수 있는 요건에 대해 필자는 두 가지로 생각한다. 첫째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교리이다. 그들은 꾸란이라는 경전과 무하마드의 어록이라고 주장하면서 편집해 놓은 하디스를 중심으로 교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 둘의 관계는 매우 상호 보완적이며, 인간의 욕구와 본능, 그리고 이슬람을 벗어날 수 없게끔 완벽한 교리적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 기독교가 취약하거나 모호한 부분을 이슬람은 매우 현실적이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어렵지 않은 율법적 규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수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예수를 이용하여 무하마드를 마지막 선지자로, 그리고 무하마드를 거짓 선지자로 이야기하는 것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대죄(大罪)로 마무리한 것은 정말 자신들의 종교를 굳건히 하는 세상말로 신의 한수이다.

 

이슬람 어떻게 대해야 하나

 

본서의 저자는 머리말에서 현재 기독교 안에서 이슬람에 대한 시각에 대해 보편적 세 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첫째 이슬람을 사단의 종교로 생각하며, 무슬림에 대한 공포가 혐오적으로 나타나는 이슬람포비아적 입장, 둘째 무슬림들에게 교회로 돌아오라고 초청하는 복음주의적 입장, 셋째 무슬림들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이슬람과 기독교 가운데 공통적인 부분들을 강조하고 이슬람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복음을 나누려는 내부운동자이다. 그러나 본서의 저자도 이슬람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 여성들에게

 

본서는 이슬람의 역사, 이슬람의 주요 교리, 기독교 안에서 이슬람과의 역사, 그리고 종교개혁자들의 이슬람에 대한 견해들을 요약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이야기들은 누구를 향해 있을까? 궁금했는데, 마지막에 그 대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본서의 저자가 현재 물밀듯이 한국교회를 향해 들어오는 이슬람의 세력의 주요 타켓이 어디인지에 대해 힌트를 주고 있는 듯하다.

 

바로 기독교 여성들이 지금 한국교회를 향한 이슬람의 주요 타켓이다. 그리고 본서를 통해 분명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이슬람은 철저한 남성중심의 종교이며, 남성의 욕망과 욕구(공격 본능, 성적 쾌락)를 충족시키거나 정당화 또는 그 욕망과 욕구를 이용한 조종(지하드, 자살테러)을 아주 교활하게 이용하고 있다.

 

필자의 교회에도 작년 이맘쯤에 여자청년 한 명이 아주 잘생기고, 키도 크고 준수한 유럽 청년 한 명을 교회에 데리고 왔다. 그 때 필자도 그 외국인 청년과 3주 정도 점심을 같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그 여자 청년은 영어 공부를 위해 이 준수한 남자 외국인 청년을 만나게 되었는데, 남자가 봐도 반할 만큼 준수했다. 그 남자 청년은 자신의 국적을 모로코라고 소개했는데, 결국 무슬림임을 안 여자 청년을 더 이상 그 청년을 만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본서의 제목은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이다. 본서는 전반부에 이슬람과 기독교의 교리적 차이를 설명하고 있지만, 단순 교리 비교는 사실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이슬람의 교리는 이렇고, 거기에 기독교 교리는 이러하다.’ 여기에 독자의 반응은 그게 그래서 어떻다는 거지?’에 대한 설명이 없으므로, ‘또 기독교가 잘 났다고 말하고 싶은거?’ 하면서 책을 덮을 소지가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신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알고 있기 때문에 식상할 수 있고, 신학적 지식이 없는 분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없어 짜증이 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역사적 부분과 교리를 비교하는 부분은 좀 더 수정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지만, 주변에 무슬림 친구를 둔 사람들이 있다면, 특히 남성 무슬림을 아는 기독교 미혼 여성들은 본서의 67장의 부분은 반드시 읽어 볼 것을 권면한다.

 

뿐만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시는 목회자들이나 장로님, 권사님들도 단순히 이슬람에 대해 반감이나 경계심만을 표출하시기보다는 무슬림은 이미 한국 안에 들어와 있고, 그들이 한국 기독교를 정복하기 위한 음모에 대해 대비하며, 아직 실마리를 찾지는 못했지만, 그들 또한 선교와 복음의 대상이라는 사실은 불변하는 우리의 과제이므로 무슬림들과 이슬람교에 대한 더 본격적인 연구와 대안들을 찾는 것이 포비아적 경계에 우선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들을 전도한다는 것은 아직 우리에게는 무리일 수 있겠으나, 반드시 방법을 찾아야 하겠고, 지금 당장 무슬림들은 우리의 딸들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차리고 우리의 딸들에게 이슬람의 음모와 이슬람 남성들의 가면 뒤의 얼굴들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이다. 본서는 그러한 면에서 유용한 도구로서 그 가치를 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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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족 신앙성장을 위한 행동 매뉴얼 새가족 신앙성장을 위한 행동 매뉴얼
은혜 받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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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족 신앙성장을 위한 행동 매뉴얼     은혜 = 성령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된다. 여기서 신학자들은 ‘하나님을 사모해야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것은 수정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할지도 모르겠다. 신학자들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엄마를 사모하는 것이 엄마의 사랑을 사모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것으로서 너무 명료화를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신앙의 덕을 세우지 못하는 쪽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는 개혁주의 이신칭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는 개혁주의 이신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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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죄인이 의롭다함을 얻을 수 있는가하는 문제는 모든 죄인들의 공통된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다름 아닌 루터가 종교 개혁을 일으킨 원인이 되었던 중요한 진리이다.   찬송가의 작시자로 잘 알려진 호라티우스 보나르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는 이신칭의에 대한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이해하게 해 주는 양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의 의미와 본질, 그리고 그것이 신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밝혀주고 있다.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들에게 낯...
양날의 검 양날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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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  누구를 신뢰할 것인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언뜻 한국에 5만의 교회가 있다고 들었던적이 있다. 지금은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른다. 매주일 마다 5만 편 이상의 설교가 행해지고 있다고 가정해 볼 수 있다. 좁디좁은 이 땅에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와 사람들, 그리고 성도들조차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는 다른 분야의 지도자나 타종교 지도자 보다 낮다. 심각한 문제의 끝자락에 와 있음에도 정작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섬김과 순종의 겉모습만 보고 안일함에 빠져 있는 것...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 손양원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 손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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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과 관계를 맺는다. 이리 저리 얽히고설키며, 때로는 사랑하다가 때론 죽도록 미워하는 지경에도 이른다. 좋은 만남이고 좋은 관계이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관계가 얽혀 버리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내가 원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느새 서로 원수가 되어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는다. 이때 예수님의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 정의를 부르짖고 공평함을 주장하는 우리에게는 오히려 구약성경에 나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해법이 훨씬 맞아 보인다. 그렇게 하면 최소한 공평한...
짧은 사랑 그리고 영원한 그리움 짧은 사랑 그리고 영원한 그리움
결혼에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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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면서 첫 장을 넘기다    숫한 상담을 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실 들여다보기보다는 내담자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받아 내어 주어야 하고, 때로는 잔인하게 잘라내기도 해야 하고, 때로는 엉뚱한 곳에서 터진 혈관(생각과 감정)들을 지혈을 시키고 수정도 하고 봉합도 해야하는, 그리고 거기에 내담자의 저항을 견뎌내어야 하는 힘든 과정이다. 그래서 상담자는 스스로를 치유하는 일에 능숙해야 한다. 즉, 내담자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같이 아프고, ...
빌 하이벨스의 제자도 빌 하이벨스의 제자도
크고자 하면 내려가야 합니다
윤종석/빌 하이벨스/IVP/이종수


우리는 성공적인 삶, 정상의 삶을 동경하면서 늘 올라가는 길만을 꿈꾼다. 하지만 올라가는 동안 무수히 많은 동료들을 적으로 삼고, 그들을 쳐내고, 다른 사람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한다. 그렇게 오른 정상의 삶엔 아무도 없다. 친밀한 교제도 없고, 웃음도 없고, 비밀을 나누는 일도 없다. 우리에게 오는 나쁜 것들을 막고자 우리 스스로 쌓아올린 높디높은 방벽이 좋은 것들까지 막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삶은 늘 내려가는 길이었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하나님에서 인간으로, 창조주에서 시체로(빌 2:6-8). 그...
일년일독 성경프로그램으로 유익한 훈련 교재 일년일독 성경프로그램으로 유익한 훈련 교재
구약성경의 정수
트램터 롱맨 3세/최공일/CLC/고경태 편집위원


CLC에서 교회 성경 교육 프로그램에 적합한 도서를 출판했다. “구약성경의 정수”와 “신약성경의 정수”이다. 필자에게 주어진 미션은 “구약성경의 정수”에 대한 서평이다. 그러나 서평 전에 두 책은 저자는 다르지만 한 짝을 이루고 있다. “구약성경의 정수”는 17장으로, “신약성경의 정수”는 12장으로 구성했다. 총 29장으로 주일오후 등에서 변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도서이다. 필자는 목사로서 52주로 작성된 교육프로그램은 주중에 외부 초청강사가 오는 우리 실정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총 29장 구조는 목사가 일년일독 ...
영적 고고학 영적 고고학
영성의 깊은 샘
제럴드 싯처/IVP/강도헌 편집위원


  기억상실증   본서의 머리말은 매우 독특하다. 저자의 머리말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유진 피터슨의 머리말로 본서는 시작한다.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 유대교를 빼고 예수님의 오심을 시작으로 한 초대교회사를 시작점으로 볼 때에 기독교는 2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사이에 기독교는 수많은 이야기들과 증인들의 이야기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유진 피터슨은 본서의 가치를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세대 세계에 대한 시의 적절한 해결책”이라고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역사의 아픔이 진행 중인...
요한복음의 주제에 대한 새로운 분석 요한복음의 주제에 대한 새로운 분석
요한복음새롭게읽기
리차드보컴/문우일/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요한복음은 흥미로운 책이다. 요한은 자신의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역사적이고 신학적인 바탕 위에 이 복음서를 기록한다. 요한은 공관복음서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산상수훈, 겟세마네 기도, 성찬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서는 제외한다. 반면에 공관복음에는 없는 가나 혼인잔치, 베데스다 기적, 간음하다 잡힌 여인, 나사로의 부활 등의 이야기를 넣고 있다. 그렇다고 요한이 공관복음과 상관없이 글을 쓰는게 아니다. 그는 빛과 생명과 진리와 영생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복음서의 주제와 다양성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간다. 그리하여 이 빛과...
항상 공공신학자의 소명을 잊지 않아야 항상 공공신학자의 소명을 잊지 않아야
목회자란 무엇인가
케빈 J. 밴후저, 오언 스트래헌/박세혁/포이에마/박예찬 명예편집위원


오늘 날 교회, 기독교와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인 목회자. 대부분의 교회에서 목사의 역할과 비중은 상당히 클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 교회의 실태와 위기들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왔던 목회자의 정체성에 대해 재고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질문을 목회자들에게 던질 필요가 있다.   이 질문에 대한 책의 대답은 원제목과 같이([The Pastor as Public Theologian]) 목회자란 공적 신학자라고 정의한다. 그 주장이 책 전체에 흐...
우리는 언제나 죽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죽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김영봉 /IVP/방영민 편집위원


이 땅에 태어나서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리 피하려고 애를 써도 어느 순간 내 인생을 사로잡는 그 어둠의 세력은 우리가 환영해야하는 역설이다. 이 땅에서 생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하려고 모든 것을 다 동원해도 신이 정해준 때가 되면 거역할 수 없는 섭리이다. 요즘같이 젊음과 건강에 집착하고 의료기술이 발달한 시대에 죽음이라는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우리가 인정하고 친숙해야 될 주제이다.    경쟁시대를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은 죽음에 대해 배우지도 못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 자체를 내 인생에 ...
사이에서 사이에서
라인홀드 니버
리처드 해리스/비아/강도헌 편집위원


인간의 실존   인간은 두 개의 물음에 답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첫째는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해야 하고, 둘째는 ‘나는 무엇 때문에 태어났는가?’라는 행위적 물음에 답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적 실상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한 하위적 질문이 주류를 이룸으로 ‘인간’과 ‘인간다움’이 사라져 가는 것 같다.   인간에게 ‘객관’이라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최대한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자기 자...
고난이란 무엇인가 고난이란 무엇인가
하박국, 고통을 노래하다
김기현/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고난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하나님은 악을 통해서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미학적 신정론과 하나님은 환란을 통해 우리를 더 성숙하게 한다는 교육적 신정론이 있다. 그리고 그 고난에 대한 책임이 죄를 지은 인간에게 있다는 주장과 하나님에게는 피조물이 항변할 수 없다는 전통적인 논리가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전통적인 신정론이다. 그러나 이제 이런 오래된 방법은 더 이상 우리에게 충분한 설명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신정론이라는 말은 약 삼백년 전 철학자 라이프니츠가 고안해 낸 용어로 하나님의 정당성에 대한 변호이다. ...
기독교를 알고 싶은, 혹은 오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기독교를 알고 싶은, 혹은 오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박영덕/IVP/조용준 명예편집위원


  우리나라가 기독교 국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가? 국가의 정책이 기독교를 옹호하고, 성경에 기초한 윤리를 법의 정신으로 삼으며, 어릴 적부터 그렇게 교육받는 나라 말이다. 이런 사회가 한 때 존재하였다. 그것도 한 나라가 아니라 대륙 전체가, 잠시가 아니라 무려 1600여 년 동안 주후 313년 콘스탄티누스황제의 밀라노칙령으로부터 시작된 유럽은 크리스텐덤(Christendom)이었다. 이 크리스텐덤은 단순히 국가와 종교의 관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들의 사회제도 전반,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영혼의 깊은 밤으로의 초청 영혼의 깊은 밤으로의 초청
영혼의 밤
최호진/홍성사/강도헌 편집위원


열정만큼 열매가 없다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으며, 기도회와 교회의 여러 가지 공부나 봉사활동에 헌신하고 있는 사람을 우리는 믿음이 좋은 분으로 생각한다. 분명 겉모습은 흠 잡을 데 없는 믿음의 모델이 될 만한 분이다. 그런데 그가 믿을 만한 사람에게 자기 마음의 상태를 쏟아 놓았다. 17년 동안 해결 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였다. 기도도 해보고, 목사님이나 권사님께 고민을 살며시 상담하려고 하면 돌아오는 답은 ‘기도하라’란 말에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하며, 새...
감정의 감염을 중시한 평민의 예술론을 펼치다 감정의 감염을 중시한 평민의 예술론을 펼치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범우사/송광택 편집고문


빈센트 반 고흐는 친구 안톤 반 라파르트에게 보낸 편지(1884년 3월)에서 “예술은 우리의 기술, 지식, 교육보다 더 위대하고 고차원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하기를 “예술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말은 사실이지만, 단지 손에 의해서만 이루어졌다고 할 수는 없네. 더 깊은 원천에서, 바로 사람의 영혼에서 솟아나온 것 아닌가”라고 했다.   철학자 말틴 하이데거는 <예술작품의 근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예술 작품은 일차적으로 사물이다. 조각은 돌로, 목각은 나무로, 회화는 색채로, 음악은 음향...
즐거움과 번뜩이는 아이디어 가득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즐거움과 번뜩이는 아이디어 가득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
이경섭/CLC/고경태 편집위원


책을 읽으면 저자를 만나고 싶은 경우가 종종 있다.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저자 이경섭 목사님은 몇 번 뵌 적은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다.   독자로서 저자를 상상하는 것은 독서의 매우 큰 즐거움이다. ‘개혁주의’라는 주제는 상당히 엄격하고 딱딱하게 생각을 한다. ‘신학과 신앙’도 즐겁게 접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그런데 저자는 항상 너스레하고 즐거운 분이다. 그리고 저술을 받아 들고 읽으니 그러한 성품이 있어 즐겁게 책을 읽었다.   이경섭 목사님은 목회를 하...
많은 종교 속에서 배타적 구원을 변호하는 “오직 예수” 많은 종교 속에서 배타적 구원을 변호하는 “오직 예수”
오직예수
라비 재커라이어스/두란노/고경태 편집위원


라비 재커라이어스(Ravi Zacharias)가 쓴 Jesus among Others gods를 이상준이 “오직 예수”라는 제목으로 번역했다. 이상준은 라비 재커라이어스를 좋아하며 한국 교회에 번역하여 소개했다. “많은 신들 속에 예수”라는 제목보다 “오직 예수”가 더 간명한 제목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많은 신들 속에서 오직 예수를 추구하는 내용이 있다. 많은 신들 속이란 내용이 들어가야 본 저술의 전체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책을 읽지 않는 독자에게 “오직 예수”가 더 간명한 호소력이 있는 것 같다. &nb...
회개는 마음의 변화이고 삶의 궤도 수정이다 회개는 마음의 변화이고 삶의 궤도 수정이다
회개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정규/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회개라는 주제만큼 교회에 긴급히 요청되고 시급한 주제가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회개를 통해 거듭난 사람들이고 그 이후에도 회개하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고, 회개로 부름 받은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최초의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이후에도 반복적인 회개가 나타나야한다. 그래야 이 세상과 구별되어진 삶을 살아갈 수 있고 거룩하신 하나님과 친밀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교회에서 선포되는 회개가 변질되었다. 강단에 선포하는 자들이 회개라는 것...
신학적 외과의사 신학적 외과의사
스탠리 하우어워스
마크 코피/비아/강도헌 편집위원


깊은 잠   세상에서 바라 볼 때 교회나 기독교는 어떻게 보이고 이해될까? 필자는 교회를 떠나본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기에 여기에 대한 대답을 할 처지가 못된다. 하지만, 주변에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간간히 들어 볼 때, ‘종교 장사’, ‘종교 사업’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매우 주관적인 입장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들을 종합적으로 유추해 본다면, 사람들의 불안감, 근심, 어려움, 고통 등에 대해 심리적 보험회사정도로 생각되어진다.   현재 교회를 출석하는 성도들을 상담해 보아도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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