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방옹자'와 '방폐자'
이창모 목사는 김천에서 제자들, 경배와 찬양교회를 개척하여 사역하는 목사이다. 이 목사는 자신이 경험했던 방언과 돌이키는 경험을 근거로 책을 집필했다.
이 목사는 서문에서 2008년 옥성호 형제의 [방언, 과연 하늘의 언어인가?]라는 책에 대해서, 김동수 교수의 [방언, 하늘의 고귀한 언어]라는 저술과 2010년 [신약이 말하는 방언]의 저술을 출판했다.
이 목사는 일련의 과정에서 집필에 대한 의지를 갖고 연구에 매진하여 여러 번의 자료 유실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고를 완성했다. 그러나 완성된 원고가 출판되기까지 또 우여곡절을 겪었다. 출판사가 원고를 수정하는데, 저자의 의도와 다른 각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결국 출판도 포기하고 있던 중 밴드오브퓨리탄 출판사와 연결되어 한국 교회에 소개되었다.
출판은 독자를 위한 상품이지만 저자의 사상이기도 하다. 저자가 강력한 사상을 주장할 때에는 편집을 최소화하거나 생략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세련된 편집이 독자들 독서에 효율을 줄 수 있겠지만, 저자의 생생한 사상 전달의 열정을 감퇴시킬 것이다.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방언에 대한 비판 저술은 저자에게 긍정적인 일이 아니다. 모 광고 카피처럼 모든 사람이 YES를 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진리의 기둥의 터인 교회에서도 이러한 모양이라면 세상에서는 얼마나 심각할까 예상할 수 있다. 교회에서는 진리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이 미덕이고, 거짓을 은폐하는 것이 상식일 수 없다. 또 먹기 좋다고 마구잡이로 먹고 권하는 무분별과 무질서를 도입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 목사는 방언에 대해서 목사의 감각으로 실제적인 예화를 통해서 논리를 진행한다. 그래서 독자가 쉽게 논리의 순환으로 들어갈 수 있고 따를 수 있다. 그리고 사도행전 2장과 고린도전서 12-14장의 본문을 체계적으로 검토하며 정리해서 논리를 전개한다. 성경 본문에 근거하여 논리를 전개한다. 아마도 이것은 김동수 교수의 저술에 대한 변호의 성격일 것이다.
[방언 그 불편한 진실]에서는 '방옹자', '방폐자' 라는 재미있는 약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방옹자-방언옹호자, 방폐자-방언폐지자... 일련의 저술을 탐독하면 한국 독자는 방언에 대해서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의견에서 중간자적 입장이 아닌 "예와 아니오"로 판단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창모 목사의 [방언 그 불편한 진실]이 방폐자들에게 좋은 변호의 근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방옹자들에게 '그 불편한 진실'을 밝혀줄 것이다.
저자 이창모
이창모 목사는 1990년에 총신 신학대학원을 졸업(83회)하고 이듬해인 1991년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동서울 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 후 서울과 부산에서 부교역자로 교회를 섬기다가, 1999년에 작은 교회를 꿈꾸며 작은 도시 김천에서 제자들 경배와 찬양 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