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서평
팡세를 여행하는 이를 위한 안내서
파스칼의 팡세(팡세의 중요한 내용을 뽑아 해설한)/박철수/도서출판 대장간/조용준 명예편집위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영화가 있다. 영국의 더글라스 애덤스라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코믹SF(?)영화다. 영국의 BBC에서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소설화되었으며 지금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내용도 재미있다. 은하계 고속도로의 개발로 인해 지구가 파괴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이 졸지에 여행자가 되어 온 우주를 떠돌며 기기묘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로 놀라운 상상력과 코믹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주인공은 접을 수 있는 전자책으로 된 안내서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 안내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으며 온 우주를 여행한다.
전 분당두레교회 담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영화가 있다. 영국의 더글라스 애덤스라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코믹SF(?)영화다. 영국의 BBC에서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소설화되었으며 지금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내용도 재미있다. 은하계 고속도로의 개발로 인해 지구가 파괴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이 졸지에 여행자가 되어 온 우주를 떠돌며 기기묘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로 놀라운 상상력과 코믹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주인공은 접을 수 있는 전자책으로 된 안내서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 안내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으며 온 우주를 여행한다.
사실 여행에 안내서가 있는 것은 꽤 유용하다. 낯선 여행지에서 불필요한 시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고 계획도 세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유용한 것은 그 여행지에 다녀온 작가의 경험이다. 무엇을 염두에 두고 그곳을 살펴야 할지, 어디를 경유해서 가야할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꼭 살펴보아야 할 곳은 어디인지, 또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여행가의 눈을 통해 알게 된다.
박철수 목사의 ‘파스칼의 팡세’는 파스칼이 쓴 ‘팡세’의 안내서이다. 저자가 밝힌 것처럼 책을 읽다보면 이 책에서 팡세의 일부분의 내용만을 선택한 것은 파스칼이 전하려는 메시지의 진수를 맛보게 하고 이것을 계기로 팡세의 전역을 읽게 하려는 것(p14)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구성도 간단하다. 앞부분에는 저자가 팡세에 몰두하게 된 계기를 말하고, ‘팡세’의 저자인 파스칼의 삶과 사상에 대해 소개하고, 팡세에 나오는 주옥같은 말에 간단한 해설을 붙였다. 거기에 ‘강교수의 철학이야기’(IVP)에 있는 강영안 교수의 파스칼에 대한 견해도 실어 나름대로 균형을 갖추었다.
우리는 종종 책을 세상, 혹은 바다에 비유하곤 한다. 오죽하면 ‘*책바다’라는 사이트가 있을까? 한 권의 책을 넓은 바다로, 하나의 세상으로 본다면 ‘팡세’는 여행하기 무척 어렵다. 파스칼이 당대의 – 지금까지도 – 위대한 수학자요, 물리학자요, 발명가요, IQ가 195인 천재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그가 중세의 크리스텐덤에서 합리적 이성주의가 발달하는 사회로 접어드는 시기에 살았던 것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팡세’는 완성된 형태의 글이 아닌 메모 단계의 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그가 남긴 메모는 진리를 추구하는 구도자 파스칼의 신음하는 소리요, 진리를 발견하고 복종하며 살아가는 그의 절절한 체험담이요. 기독교 신앙을 전하고자 하는 그의 뜨거운 간증이다(p13).
‘팡세’라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박철수 목사의 ‘파스칼의 팡세’를 꼭 가지고 가길 원한다. 무엇을 염두에 두고 그곳을 살펴야 할지, 어디를 경유해서 가야할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꼭 살펴보아야 할 곳은 어디인지, 또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미리 읽고 여행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파스칼이 체험했던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을 독자의 마음속에서 파스칼과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책바다’(www.nl.go.kr)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싶은데 원하는 자료가 없을 경우 협약을 맺은 다른 도서관에 신청하여 소장 자료를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국 도서관 자료 공동 활용 서비스 활동을 하는 사이트이다. 국공립 도서관을 비롯하여 협약을 맺은 모든 도서관의 자료를 일정한 비용을 내면 이용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한 세상이다.
저자 박철수는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졸업
풀러 신학대학원(D.min.)을 나오고
전 분당두레교회 담임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지도위원
성서한국 이사
전 「복음과상황」발행인이자 초대 편집장
전 한동대학교에서 '성경적 세계관' 강의
전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원 자문위원
전 분당장애인 복지센터 자문위원을 했다.
저서로는
교회의 갱신 / 축복의 혁명 / 기독교는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공저) /
오늘의 기독교 어떻게 거듭나야 하는가(공저) /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성경의 제사 돈과 신앙 / 하나님 나라 등이 있다.
2,667개(70/134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