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새로운 언약 이해를 시도한 “더뉴커버넌트 신학”
새로운 언약 이해를 시도한 “더뉴커버넌트 신학”
CLC의 언약신학 시리즈 14권 “더뉴커버넌트 신학”은 송영재 박사가 연구하여 발표한 것이다. 15권은 김찬영 박사 “마이클 호튼의 언약신학 연구”를 발간했다.
언약신학은 개혁파가 성경을 이해하는 대표적인 구도이다. 쯔빙글리, 칼빈 등 16세기 개혁파들이 “언약”이란 주제로 성경을 탐구했지만 통일된 내용을 이루지 못했다. 그것은 후기 개혁파들이 “행위언약과 은혜언약”으로 구도화했지만 다양한 언약 이해가 개진되고 있다. 김찬영 박사는 마이클 호튼과 메리데스 클라인의 언약 이해(창조언약과 은혜언약)를 정립해서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했다.
한국에서 다양한 연구자들이 언약에 대해서 정립하며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자는 서철원 박사이다. 서 박사는 “첫언약과 새언약”으로 구도화해서 세계 개혁파 신학대회에서 개진하며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에서 정립한 언약 이해를 더 성경적으로 발전할 것을 제언했다.
언약 이해는 크게 두 체계 방식(후기 개혁파,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서철원, 마이클 호튼)등이 있고, 한 체계 방식(칼빈, 칼 바르트)등이 있다. 송영재 박사는 한 언약 체계(구속사) 관점에서 하나님 나라의 시작에서 완성으로 구도화했다. 송 박사는 언약과 하나님 나라의 두 개념으로 성경 전체를 하나로 관통시켰다. 하나님 나라와 세계관으로 삶 속에서 언약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생활 방식까지 제언하는 것으로 구성했다.
<더 뉴커버넌트 신학>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조하면서,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획득한 구원을 기본으로 전개했다. 성경언약(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이 아니라 신앙생활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난제들을 성경과 언약적으로 구성하여 독자에게 제공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저자가 선교지에서 겪은 난제들(복음과 율법, 영생과 종말, 구원, 믿음, 칭의와 성화, 천년왕국, 세계관 등)을 학문적으로 해명하여 체계화시킨 현장감 넘치는 작품이다.
<더 뉴커버넌트 신학>의 저자는 술이부작(述而不作)의 저작 기법으로 소개했다. 많은 연구자들의 사상을 종합시켜 한 구도를 체계화시켰다. 저자는 거의 모든 신학자들의 신학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선교 현장에서 겪은 갈등을 해소하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실천과 현장에 바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더 뉴커버넌트 신학>의 저자는 구원사와 구원의 서정을 하나님의 나라라는 개념으로 조화시키려고 시도했다. 연구자의 시도는 앞선 많은 연구자들의 시도와 함께 만난다면 좋은 학문 훈련이 될 것이다. 그래서 개혁파 신학에서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언약 개념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할 수 있다. <더 뉴커버넌트 신학>는 언약을 개념화하려는 연구자에게 유익한 저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