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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랍비 예수, 삶으로 성경 읽기를 가르치시다

정현욱 | 2018.03.16 16:28
랍비 예수, 삶으로 성경 읽기를 가르치시다 랍비 예수/로이스 티어베르그/손현선/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진짜 예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그것은 언제나 세기의 관심사였고전 세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대부분의 유물들이 사기극으로 막을 내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진짜 예수 찾기는 끝날 줄 모른다성경 비평은 곧 진짜 예수 논쟁과 깊은 연관을 갖는다존 도미니크 크로산이나 조나단 리드게르트 타이센 등의 비평적 논쟁은 아직도 힘을 잃지 않고 있다. 2014년 새물결출판사에 번역 출간된 <역사적 예수 논쟁>은 그동안의 논쟁들이 한 권에 묶여 다양한 관점에서의 논쟁을 살펴볼 수 있다그런데 또 한 부류의 사람들이 예수의 이야기를 시작했다오래된 이야기도 있지만 최근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인데그것은 진짜 예수의 이야기를 찾아가려는 시도이다이것은 크로산 등이 주도한 역사적 예수 논쟁과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상당히 다른 색을 가진다성경은 비평적으로 보되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역사와 문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예수를 보는 것이다이 분야에 있어서 케네스 E. 베일리가 독보적일 것이다. 베일리는 중동과 헬라 문명 속에서 성경을 파헤치고 있다. <중동의 눈으로 본 예스><선한 목자><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이상새물결플러스),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비유>(이레서원등이 있다베일리는 최대한 성경 시대의 역사와 문화 속으로 들어가려고 발버둥 친다이천 년이 훌쩍 지난 현대의 관점이 아니라 과거의 실제 사건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다물론 그것을 불가능하다우리는 이천 년의 시간과 문화를 뛰어넘을 수 없다그럼에도 이러한 시도는 성경을 읽는 독자들과 목회자들에게 유용한 것이다한스 W.프라이가 아쉬워 한 것처럼 중세와 근대까지의 성경 읽기는 대부분 교리적 성경 읽기다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바울적 성경 읽기 또는 바울의 관점에서 성경 읽기다가능한 바울의 입김을 걷어내고 바울 이전의 예수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려는 노력은 복음서를 읽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로이스 티어베르그의 <랍비 예수역시 진짜 예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해줄 책이다그런데 이 책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일단 로이스 티어베르그(Lois Tverberg)라는 독특한 저자의 이야기로 시작해보자저자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를 제공해 줄 것이다먼저저자는 여성이다영어에 익숙지 않는 필자는 책을 다 읽고도 남성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아니 헤어 나온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저자는 과학자이고그러니 남자일 것이다책을 전개해가는 과정이 도무지 여성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집요함과 논리 정연함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에 번역된 첫 책이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는 책 내표지에 기록된 저자 소개 외에는 알 수 없었다구글링을 통해 아마존으로 들어갔을 때 두 가지에 놀랐다하나는 여성이라는 것또 하나는 집필한 책이 적지 않고 히브리어를 직접 배워 랍비적 관점에서 성경을 읽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저자의 홈페이지<http://ourrabbijesus.com/>에서 최근의 소식들과 랍비적 관점의 성경 읽기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지은 책들로는 <Reading the Bible with Rabbi Jesus> <Sitting at the Feet of Rabbi Jesus> 등이 있다. <랍비 예수>는 <Walking in the Dust of Rabbi Jesus>를 번역한 것이다그녀는 생물학 박사이다이것은 성경을 해석해 나가는 특이한 관점을 풀어내는 훌륭한 자양분이다.


예수님이 유대인이었다니!” 


이 경악할만한 발견은 그녀의 삶의 지표(指標)를 바꾸어 버렸다유대인 남자이 단순한 발견은 그동안 읽어왔던 성경 읽기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예수의 삶은 뭘까단지 속죄를 위한 설명에 불과할까예수를 닮는다는 것은 또한 뭘까그녀는 그런 고민을 가지고 이천 년 전의 유대인 남자였던 랍비 예수를 찾아 나선다. “처음부터 하나님은 인간 문화의 맥락 안에서 말씀하고 행동하는 길을 택하셨다.”(13그렇다예수는 유대인이었고하나님은 유대인의 한 남자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던 것이다이 책이 강조하는 핵심은 삶의 맥락에서 성경을 읽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복원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도입은 책의 정곡을 보여준다예수님은 과연 유대인들이 지금까지 행한 모든 희생제사 제도를 철폐했을까성전과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에 종지부를 찍은 것일까성경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전에 올라갔다고 말한다성전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증언했고그로 인해 핍박을 받았다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되어 미문'(美門, Golden Gate)을 고친 곳도 성전이다그렇다 예수가 성전 예식에 반대하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30)는 것은 명백하다기독교인들이 무시하고 참고 서적으로만 이해하는 탈무드나 미쉬나는 당시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초대교회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이다그런데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뿐 아니라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단 한 번도 읽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다저자는 예수의 제자기 되기 위해서는 예수가 일으킨 흙먼지를 뒤집어써야 한다.’(37)고 주장한다예수가 밟았던 그 길대화를 나누었던 그 사람그 현장으로 찾아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이 책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기를 몸부림친 흔적이며 결과물이다.


쉐마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반드시 암송해야 할 성경 구절이 있다바로 신명기 6:4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쉐마 이스라엘아도나이 헬로헤누아도나이 에하드


구약 성경에는 듣다라는 말이 유독 많다왜 순종하라는 말보다 들어라(청종하라)’고 할까예수는 귀 있는 자는 들으라’(막 4:9)고 종종 말씀하신다듣는다는 것은 곧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라!’(46)이다야고보는 말씀을 ‘듣는 자가 아니라 행하는 자가 되라’(471:22)고 충고한다저자는 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를 통해 옥토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들로 풀이한다들음은 곧 순종이다순종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막대한 소출을 낸다.


순종적인 제자 하나를 통해 하나님은 실로 기적적인 일을 행하시고 인간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신다.”(47)


히브리어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히브리어의 핵심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임을 알 것이다구약 성경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요구한다아니말과 행동은 분리할 수 없다창세기 1장은 하나님의 말씀은 곧 존재임을 알리며존재는 순종을 통해 생존한다. ‘하나’(에하드)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해석 또한 쉐마가 가지는 본질적 의미다순종은 온 마음으로 하는 것이며그것이 곧 사랑이다. 3장 가진 전부를 바쳐 하나님 사랑하기에서 사랑에 대해 좀 더 깊게 설명한다. 2부로 첫 장인 5장에서 설명하는 좋은 눈에 대한 해석은 경이롭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 (마 6:22-23).


좋은 눈은 남의 필요를 살피고 가난한 자에게 넉넉하게 베푼다는 뜻이다.’(91나쁜 눈은 욕심과 이기적인 사람이다눈은 보는 기관이다히브리어에서 보다는 남을 대하는 태도와 반응까지 아우르는 확장적 개념’(91)이다좋은 눈에 대한 이야기는 보물 이야기의 해석에 해당된다예수는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고 권면한다하늘에 어떻게 보물을 쌓을까이것은 가난한 자에게 베푼다는 뜻을 가진 또 다른 유대 관용구’(93)이다하늘에 보물을 쌓기 위해서는 이웃을 잘 살피는(보는것에서 시작된다저자는 좋은 눈의 이야기에서 다시 기부와 십일조의 이야기로 끌고 간다심지어 나눔의 의식 속에 공동체 성과 공의(公義)를 찾아낸다.





더 많은 이야기는 책 속에서 찾아보길 권한다책이 그리 두껍지 않은 것도 이유이겠지만 저자의 필력은 대단하다적절한 예화와 성경을 풀어내는 능력이 대단하다한 번 책을 들면 순식간에 읽어 나간다. 3부에서는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의 말씀을 유대인의 남자인 랍비 예수의 관점에서 풀어 나간다특별히 가이사 동전의 논쟁은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해석보다 탁월했다가이사의 주화가 가이사의 통치를 상징한다면, ‘인간은 하나님의 세상에서 쓰임 받으며 유통되는 곳 어디서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만들어진 하나님의 주화다’(209).


그러므로 제자들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해야 한다모든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이다책을 다 읽고 나서 생물학 박사인 저자는 어디에 숨었는가’ 물었다다시 읽었던 몇 곳을 펼쳐 들었다.



인간 세포 하나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도서관을 가득 채울 만한 책이 필요하다. ‘난 몰라요라고 말할 수 있는하나님 한 분만이 모든 것을 아신다는 걸 받아들이는 겸허함 속에 지혜가 깃든다.”(242-3)


이 책의 목적은 분명하다성경을 읽을 때 순종을 위해 들어야하고교리적 선입관에 함몰되어 단어와 문맥을 간과하지 말라는 것이다아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몸이 반응하는 것이다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아내가 남편을 알 듯 경험과 관계를 통해 친밀한 사이가 되는 것’(244)이다관계 맺지 않는 지식은 아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지 않으면서 신학박사일 수 있고옆집에서 굶고 있는 아이들을 무시하면서 탁월한 경건의 모습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니다조직신학을 정교하게 다듬고 체계화 시켰다고 해서 믿음의 사람이 아닌 것이다이 책은 예수의 관점에서 성경을 다시 읽어야 할 필요성을 알려 주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묻는다진짜 예수는 잃어버린 복음서의 원본을 찾는 것이 아니다예수의 뒤를 따르며 그가 일으킨 흙먼지를 마시며 같이 걷는 것이다그러므로 저자가 던진 냉담한 구경꾼이란 표현은 독자들의 결단을 요구한다.


말세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우리의 날을 계수해야 함을 염두에 두는가아니면 끝없는 추측과 논쟁으로 빨려 들어가는가잃어버린 영혼에게 더 관심을 기울이는가아니면 냉담한 구경꾼으로 남아 있는가탈출구를 찾아 두리번거리는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지상에서 그리스도의 통치를 확장하기 위해 우리 생의 매 순간을 사용하겠고 다짐하는가?”(249)


이제 당신이 답할 차례다당신은 진짜 예수를 따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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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모세오경에서 창세기부터
창세기를 캐스팅하다
김준수/밀라드/고경태 편집위원


10월에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는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밀라드)를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6년 전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킹덤북스)을 출간했다. 김준수 목사는 오경에서 “창세기” 편을 개정 증보하여 출판했다.   김준수 목사는 『모세오경』이 “이전 책이 워낙 무겁고 분량이 많아 읽기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고심한 끝에 책을 7권으로 분권하기로 결심하고, 맨 첫 번째 책으로 선보이게 된 게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라고 소개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모세오경 시리즈(1)”이다. 이전에 출간된 도서에서 ...
내어줌의 공동체 내어줌의 공동체
날다, 떨어지다, 붙잡다
헨리 나우웬, 캐럴린 휘트니-브라운/윤종석/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나를 내던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평판, 소소하게 누려왔던 안정을 내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나를 내어준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 왠지 비효율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치고 고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평안과 안정을 추구합니다.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수용 받고 싶습니다.  타인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었을 때, 우리는 수용 받고 사랑을 누립니다. ​헨리 나우웬(Henri J. M. Nouwen)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직을 내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교회는 복음으로 양육되어야 한다
복음 교실: 문답으로 배우는 핵심 복음
박호석/크레도북스/조정의 편집인


하나님은 모든 시대 자기 백성이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으로 수행하기를 원하시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감정까지 변화시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신다. 예수님도 자기 제자를 세우시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킨다’고 하셨고, 승천하시면서 제자로 삼는 사명을 위임하실 때도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역시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라...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입체적으로 만나는 바울의 편지
바울, 마케도니아에 가다
정은찬/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 못하여, 오해를 할 때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들의 진심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곡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대로 상대를 재단할 때도 있습니다.지금 현재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도 완벽한 의사소통은 힘듭니다. 눈을 마주치고, 마음을 열고, 에너지를 쏟아야만 소통이 시작됩니다. 2000여 년 전, 우리와 다른 문화와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당신에게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을 향해 일할 때, 감정적으로 행하시는 분도 아니며, 순간적인 느낌으로 행동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창세 전부터 구원에 계획을 세우시고, 우리를 선택하시고, 그 선택함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가 알 때,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조영민 목사는 작년에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구약에 나오는 열 세 명의 사람에 대한 인물을 ...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 하늘 가족 공동체
교회답지 않아 다투는 우리
홍동우/지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언젠가 한 청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저를 찾아왔습니다. 중간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어느 정도 갈등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친구가 자신에게 먼저 친구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했던 것이니까요.무엇이 문제인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알고 보니 매사 적극적이고 리더십이 있던 이 청년이 관계의 주도권을 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등의 상황에서도 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가령 "왜 너는 너의 마음을 ...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른다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 참된 제자가 주님을 따르는 7가지 원리
찰스 스펄전/송용자/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터치북스에서 네 번째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 책을 냈다. <응답이 보장된 기도>,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예수가 주는 평안>에 이어서 <예수가 가르친 제자도>가 그 주인공이다. 출간 10주년 기념으로 큰 글자판을 제작한 것인데, 그만큼 오래전에 선포된 메시지라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스펄전이 전했을 때는 더 옛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메시지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다. 시대 상황에 맞지 않거나 청중의 문맥에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만큼 스펄전이 자기 메시지에 변...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 중지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
변증이 신학이다
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2022년에 유튜브 ‘다마스커스TV’의 오성민 대표와 ‘엠마오 연구소’의 대표 차성진 목사가 개최한 ‘기독교 변증 서바이벌 토론 대회’인 ‘홀리컴뱃’(Holy Combat)을 개최했다. 기독교 변증의 대중화를 위해서 기획한 토론 대회로 9월에 개최해서 8명이 참가해서 7번 라운드를 진행하여 12월에 마감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감리교 목사인 김요한이다. 김요한 목사는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구성감리교회를 사역하고 있는 30대 젊은 목회자이다. 김요한 목사는 <변증이 신학이다>라는 저술을 CLC에서 출판했다. <변증이...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의 상담, 무엇이 다른가?
목회자, 기도하는 상담가
데이비드 폴리슨/김진선/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미국 마스터스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학을 배울 때, 데이비드 폴리슨은 주요한 참고 도서의 저자이자 상담학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교사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그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상담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성경 상담학의 창시자로 알려진 제이 아담스에 이어서 관련 학문을 더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확립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히스 램버트는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이란 책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배경과 개선점을 분석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차이점이 분명 있지만, 큰 관점에서 보면 아담스나 폴리슨 모두 성경을 권...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자는 왜 쉽게 바리새인이 되는가?
복음주의 바리새인
마이클 리브스/송동민/복있는사람/조정의 편집인


<복음의 사람들: Gospel People>로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명쾌한 정의를 내린 마이클 리브스가 이번엔 <복음주의 바리새인: Evangelical Pharisees>라는 책으로 복음주의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율법주의 문제를 제대로 다뤘다. 어떻게 성경의 권위를 철저히 인정하고 본문이 말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힘써 노력하는 이들이 잘못될 수가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저자 리브스는 말한다. 예수님이 가장 무섭게 책망하신 이들도 그랬다. 영생을 얻고자 늘 성경을 상고...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크게 기도하는 법
더 큰 기도를 하라
알리스테어 벡/구지원/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알리스테어 벡을 처음 접한 것은 2015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간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읽었을 때다. 싱클레어 퍼거슨과 함께 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담긴 풍성한 영적 매력에 푹 빠진 경험이 생생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파크사이드 교회 담임 목사이자 라디오 및 온라인 강사로 전 세계 기독교인을 가르치고 있는 성경 교사인 알리스테어 벡의 책은 생각보다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두란노, 2022), <여름날 말씀 묵상&g...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당신의 삶은 누구를 치유하고 있는가?
아프리카의 빨간 지붕 병원: 나이지리아로 간 외과 의사 이야기
이재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님의 주요 사역 중 하나는 병 고침이었다(“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병을 고치시더라”, 마 19:2). 하지만, 치유 사역은 그 자체로서의 의미보다 치유하시는 분을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열 명의 나병 환자 중 한 사람만 돌아와 주님께 감사했을 때,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가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영적 질병인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확증하셨다(눅 17:19). 아무도 할 수 없는 방법과 수준으로 생명을 다루시는 분만이 영원한 생명을 좌지우지하실 수 있는...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주님은 어떤 감정생활을 하셨을까?
우리 주님의 감정생활
B. B. 워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 4:15)성경은 명백히 예수님의 인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것을 부정하면 이단으로 정죄 받는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가 적그리스도의 영에 따라 미혹하는 말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면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요일 4:2-3). 그런데, 예수님이 육체로 오셨다는 말이 함의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척 다르다....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이 아닌 단순한 삼위일체
정통 삼위일체 교리
매튜 바렛/전의우/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필자는 “기독론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기독론(그리스도론)이나 삼위일체” 제목으로 책을 보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정통 삼위일체 교리>라는 제목만 보고서 책을 구입했다. 다른 삼위일체 관련 도서는 진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유사한 책으로 보고 책상 머리에 놓고 상당 기간 방치해 놓았다. 그래도 책상 머리에 놓인 책이기 때문에 표지도 보고 내용도 띄엄띄엄 보았다.   먼저 책 표지의 제목을 보편서 조금은 웃었다. 우리말 번역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어휘로 번역해 ...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영적 거장”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와 능력의 근원에 대해서
4인의 영적거장
레이먼드 브라운/유재덕/브니엘/고경태 편집위원


영국 침례교회에서 사역하는 레이먼드 브라운(Raymond Brown)은 기독교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런던스펄전칼리지 학장을 역임한 유력한 사역자이다. 그가 <4인의 영적 거장>이란 저술을 출판했다. <4인의 영적 거장>(2023년)은 영국에서 1997년에 출판된 Four Spiritual Giants을 브니엘 출판사에서 유재덕이 번역하여 출판된 것이다. 유재덕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술과 번역에서 전문가이다. 성경배경에 관한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
리딩 더 타임스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홍종락/Ivp/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갈피를 못 잡는다. 무엇이 진실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다. 어떤 사건에 해석이 가해지면, 문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저마다의 관점과 사상이 더해져 순수한 정보는 순식간에 혼탁해진다.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미디어 환경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뉴스를 대할 것인가?덕, 환경, 미디어, 공동체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저술활동을 해 온, 제프리 빌브로(Jeffrey Bilbro). 저자는 쏟아지는 뉴스에 파묻히는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질문한다. 현재와는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어떤 믿음이 영혼을 구원하는가?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존 파이퍼/전광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목회 현장에서 과거엔 믿음을 가졌지만 현재는 의문이 생기는 대상을 발견할 때마다 본질적인 질문이 생긴다. ‘과연 저 성도는 구원받았는가?’ 성도의 구원 여부를 쉽게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또 자기가 책임질 것처럼 성도를 인도하고 돌봐야 할 의무가 목회자에게 있기 때문에 마냥 두고 보기만 할 수는 없다. 왜 어떤 성도는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세 열정이 식고 크고 작은 시험이나 유혹 앞에 완전히 믿음을 잃은 것처럼 행동하는가? 왜 어떤 성도는 수십 년간 신실하게 교회 생활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하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곁에. 서.
권일한/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사랑에 대한 휘황찬란한 미사여구들. '사랑'만큼 정의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까.우리는 어느샌가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려고 한다.하지만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며 엮여있다.사랑은 가슴 뛰고 즐거운 일이지만, 견디고 감내하는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사도 바울조차 사랑을 정의하면서 제일 첫 문장에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적었을까?사랑으로 아이들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읽고 쓰며 가르치는 권일한 선생님.저자는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니라, 몸소 그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한다.그러하...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 속에서 주는 더 크게 일하신다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
낸시 거스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낸시 거스리는 테네시 프랭클린에 위치한 코너스톤 장로 교회에서 여성 사역을 하는 성경 교사다. 미국과 전 세계 여성을 위한 신학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으며 복음 연합(The Gospel Coalition)에 정기 기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2003년 <비밀: 미루어진 기쁨>으로 국내 소개되었고(사랑플러스) 가장 최신작은 <내 아이를 위한 한 페이지 묵상>이다(생명의말씀사, 2021). 이번에 생명의말씀사에서 출간된 <공허함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랜디 알콘, 에드 웰치, 조니 에릭슨 타다 등의 추천을 받...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주님만 주실 수 있는 평안을 구하라
예수가 주는 평안
찰스 스펄전/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올해 터치북스에서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 시리즈로 찰스 스펄전의 명설교를 각각 <응답이 보장된 기도: 하나님이 언제나 응답해 주시는 7가지 기도 원리>, <승리가 보장된 싸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7가지 원리>, 그리고 <예수가 주는 평안: 하나님의 평강을 실제로 누리는 7가지 원리>의 제목으로 출간했다. 스펄전은 설교의 황제로 널리 알려졌지만, 옛날 사람인데(1834-1892), 오늘날 독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함께 겪고 있는 훌륭한 저자와 목사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도 우리가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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