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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

방영민 | 2021.06.08 18:05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 교회다운 교회/신호섭/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

 

저자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쓴 교회에 대한 책을 일독하였다. 성경이 정의하는 교회와 성경이 규정하는 규범으로 개혁파 신조와 신앙고백서에 근거한 교회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교회와 꿈꾸는 교회 그리고 소망하는 교회를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이 투영된 교회라면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교회가 성장하고 많은 사람이 오기를 원하여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내가 섬기는 교회와 목회하는 교회가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 예배가 은혜롭기를 원하며 다양한 활동이 역동적으로 일어나길 원할 것이다. 교회를 섬기는 자들의 이러한 마음은 간절하고 진실하다. 그러나 진정성이 있다고 다 옳은 것이 아니다. 내가 마음을 담아 교회를 세워가지만 그것이 성경과 성경적인 가치관에 어긋난다면 틀린 것이라 말해야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를 되돌아보고 교회됨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교회들도 이제는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이제는 못참겠다고 아우성을 친다. 필자도 지금까지 교회가 충분히 희생하고 공감하고 양보해 왔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심정이 이해가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반응이 금단현상같은 반응이라면 교회와 신앙과는 관계없는 일일 것이다.

 

교회다운 교회가 무엇일까? 예배 한 번 못드린다고 죽을 것 같아 다같은 목소리로 함성을 지르는 것이 아닐 것이다. 교회가 피해를 입고 손해를 본다면 오히려 교회는 예수님의 희생을 떠올리며 감내하고 인내하며 십자가의 길을 가야될 것이다. 반대로 타인이 불공정하고 부당한 대우와 상처를 받는 일이라면 교회는 뱀처럼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하여 법과 제도를 바꾸어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해야 될 것이다.


교회는 지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곳이 되어야 하고, 예수님이 이땅에서 하셨던 일들을 종말까지 수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필자도 목회자이니 교회에 대한 글을 소책자 정도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교회마다 특징이 있듯이 목회자에게도 저마다의 특징과 꿈이 있으니 그의 은사와 성품대로 교회에 대하여 써내려갈 것이다. 필자 또한 내가 생각하는 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라고 말하며 교회에 대하여 논할 것이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진리와 영원한 것이 없다고 믿는 시대에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이나 교회 밖에 없는 자들도 교회를 말할 것이다. 나에게 유익이 되면 진리이고 불편하면 비진리로 여기는 시대에 사람이 말하는 교회의 정의는 듣고 기록할 가치가 없다.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마음을 공감해야 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들에게 맞추어 교회를 정의하는 것은 인간중심적인 것이다. 모두가 말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성경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언제부턴가 교회가 서비스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되었다. 내 생각에는 90년대를 기점으로 그러한 교회의 운영과 체제와 제도는 활성화된 것 같다. 지금도 그러한 흐름은 지역 교회 곳곳에 흐르고 있고 그러한 가치관을 가진 담임이 있는 교회는 그러한 정신으로 교회를 이끌어간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하는 교회인데 세상이 낚은 교회가 된 것 같다. 세상에 있는 사람이 와서 굴복하는 교회가 되어야하는데 세상 사람 앞에 굴복하는 교회가 된 것 같다.

 

교회는 세상속에 존재하지만 엄연히 세상과 다른 곳이고 구별되는 곳이고 차별되는 곳이다. 그렇다고 세상을 배제하고 혐오해야 된다고 오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교회는 거룩한 것이 되어야 함으로 세상의 정신과 가치관을 배격하고 물리쳐야한다. 물질주의와 물량주의와 성공주의와 자본주의와 외모지상주의와 여러 이념들이 교회를 지배하지 않도록 교회는 진리로 성도를 보호해야 한다.

 

세상에 있는 사람이 교회에 왔는데 세상에서 말하는 똑같은 이야기와 가르침과 주장을 교회에서 듣는다면 그것만큼 수치스러운 일이 없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듣지 못한 말씀을 들려주어야 하고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것들을 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창조주와 구원자 되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며 자신의 인생이 우연이 아니라 지금도 하나님이 주인되신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는 곳이 되어야할 것이다.

 

해체주의 시대에 모든 것을 허물고 모두가 평등하다고 여기는 시대에 절대자 되시는 하나님 앞에 피조물로서 위치를 확인해야 될 것이다. 교회의 부정과 죄와 실수로 목사와 직분자들도 우습게 여기지는 시대이니 모든 직분들도 없애야 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교회의 직분과 질서는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니 교회는 회개하되 인간의 평등과 인권과 인본적인 주장이 우선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될 것이다.

 

거대한 이 세상의 풍조와 사상이 안개처럼 교회를 뒤덮고 있다. 사방의 바람이 불어서 교회를 흔들고 있다. 코로나19도 어쩌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라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됨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기업 같은 교회와 세상 같은 교회, 신학이 없는 교회와 영적인 질서가 없는 교회로 살아간다면 희망이 있을까. 예배 못드리게 한다고 떼를 쓰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교회가 과연 교회라고 할 수 있을까.

 

필자가 저자의 글을 보며 느낀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저자는 우주적인 교회 즉 그리스도와 연합된 보이지 않는 보편교회를 열렬히 사랑한다는 것이다. 지역교회를 사랑할 수 있는 이유가 혈연과 학연과 지연 등 여러 인간적인 이유들로 인해 교회를 아끼고 지키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리스도께 죽기까지 사랑하여 피 흘리며 사신 교회라는 가치를 붙들고 있고 그 사랑이 책 전체에 흐르고 있다.

 

너희가 예수를 보지 못하였으나 지금도 사랑하고 기뻐한다는 베드로 사도의 고백처럼 보이지 않는 교회를 향한 저자의 사랑이 교회다움을 꿈꾸게 하고 그러한 교회가 무엇인지 성경을 근거로 정의하고 있다. 우주적인 교회를 사랑하니 그분의 피로 세워진 지역교회 또한 저자는 아끼고 사랑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자는 교회를 어머니로 모시게 되는 것처럼 저자는 그리스도와의 연합된 교회를 사랑하기에 지역교회를 안타까워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교회의 질서를 소중히 여기다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에 세워진 질서와 직분의 폐해와 부정과 죄들로 인해 질서와 직분이 무가치하게 여겨지고 있다. 필자도 목사직을 받고 살고 있지만 부끄러워 낯이 뜨거워질 때가 있다. 정말 오늘날 교회는 직분의 황폐화를 경험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교회에 세워져서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세우고 교회를 돌봐야할 직분을 버리는 것은 비성경적인 것이다. 모두가 평등한 인간이고 누구나 존엄성을 가진 존재들이지만 교회 안에서의 직분과 역할은 다른 것이다.

 

더구나 오늘날 잘못된 권위주의와 잘못된 은사주의는 교회를 세우기는커녕 허물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교회의 질서의 직분을 성경적으로 정의하고 모든 직분을 소중한 것으로 여기며 그것의 바른 역할을 자신의 경험을 담아 잘 소개하고 있다. 세상이 볼 때 비상식적이고 답답해 보이는 구조처럼 보이지만 성경의 정신을 따라간다면 결코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전원교회, 이머징교회, 대안교회, 새로운교회, 온라인교회 등 다양한 교회가 이 시대에 존재한다. 그러한 교회에 구원이 없다거나 그러한 교회는 잘못되었다고 함부로 우리가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와 역사적인 신앙고백서에서 말하는 교회가 무엇인지 알아 우리는 교회가 무엇인지 분별하며 자신을 점검하고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 교회를 지키고 세워가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고 공동체이다. 요한계시록에도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은 신부이고 어린양의 아내라고 정의하는데 이 말은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인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거룩해야한다. 거룩은 하나님으로부터 변화받은 자들이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고 말씀에 순종하고 예수를 닮아가는 것이다. 교회다운 교회, 참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이 책을 통해 교회됨을 깊이 생각해보고 회개하고 작아지고 나눠주고 겸손하고 저항하고 뿌리내리고 단단해지는 길로 가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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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는 어렵다. 어렵다는 표현은 다른 말로 설교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욥기 설교는 틀에 박혔다. 하나는 욥이 많은 저주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감사했다는 초반부이다. 다른 한 곳은 욥의 회개이다. 가끔 다른 부분을 하기는 하지만 결코 내켜 하지 않는다. 한다고 해도 설교자나 청중이나 고통스럽기는 매 한 가지다. 욥기는 지혜서에 들어가 있는데, 욥기를 읽어보면 그 지혜가 무엇인지 답이 없다. 그냥 나중에 욥이 하나님의 축복을 배나 받고 회복된다는 이야기다. 신약에서도 야고보는 욥기를 통해 두 가지 교훈을 도출한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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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교회의 사역자의 부르심은 너무나 다양하다. 황의찬 목사의 이력이 상당히 특이하다. 28년동안 한국도로공사에서 재직하였고,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 훈련을 하였고, 전주에서 온고을 교회를 개척하였다. 그리고 동 대학원에서 신학박사(Th. D)를 취득하였다. 늦깎이, 늦바람이 무섭다. 황의찬 목사는 5권의 저술을 집필하였다. 목회 20년을 한 사역자들은 몇 권을 집필하였을까? 황의찬 목사의 <아담은 빅뱅을 알고 있었다>라는 저술은 매우 흥미로운 저술인데, 그의 상상력과 호기심의 세계를 알 수 있는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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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꾹 참고 기다리면 저기 빛이 보일 것 같은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데 아직 빛이 보이지 않는다. 얼마를 더 가야할지, 아니면 터널이 아닌 무덤인지도 모를 어둠속을 걷는 것 같다. 그 어떤 시대도 현재만큼 다양한 질문과 신학적 논쟁을 불러오지는 못했던 것 같다. 코로나 초기, 교회와 신학자들은 성만찬 논쟁과 주일성수 논쟁에 함몰되었다. SNS는 스마트폰으로 드리는 예배가 진짜 예배인지 아닌 지부터 시작해, 교회당에 나오지 않고도 주일성수를 했느냐는 등의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 나왔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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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세계관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그 세계관의 합리성과 불합리성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중립적이고 편견 없는 사고를 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기독교의 세계관은 지극히 주관적인 믿음에 근거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정작 가치 평가나 도덕 평가를 내릴 때, 자신 또한 전제를 가지고 모든 사상을 그 틀 속에서 통합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 종종 기독교의 신뢰성을 피력하기 위해 역사적 증거나 논증을 활용하고 어떤 이들은 그 결과 기...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세상 속에서 평가되고 있는 교회의 현실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폭발적으로 교회가 성장했던 1980~90년대가 있었고, 그런 성장을 밑바탕으로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작년 초에 시작이 되었고, 당연하게 여겨졌던 모든 것들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 중 하나는 주일에 교회에 가는 일이었다. 그러면서 교회의 치부가 세상 속에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세상의 유일한 희망은 교회라고 외쳤던 소리는 점차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교회의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
중독 오직 예수로 치유하라 중독 오직 예수로 치유하라
중독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마이클 그럽스/박찬영/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중독(中毒)의 시대다. 수많은 사람이 어딘가에 중독되어 있다. 어쩌면 중독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인지도 모르겠다. 저자인 마이클 그럽스 박사는 상담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상담학의 전문가이다. 아직도 목회 사역과 상담 사역을 이어오면서 성경적 상담이 무엇이고, 그리스도인다움이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빠지기 쉬운 중독과 해결책을 성경의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다.중독의 본질은 ‘무능력’(23쪽)이란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중독의 시작은 ‘의존성’(62쪽)이다. 인간은 본래 의존적 존재이다...
값싼 은혜의 해독제 값싼 은혜의 해독제
바울과 은혜의 능력
존 M. G. 바클레이 /김형태/감은사/이종수 편집고문


하나님의 은혜를 이토록 성경적이고도 충격적으로 제시한 책은 보지 못했다. 참으로 놀랍고, 경이롭다. 이제야 성경의 맥이 뚫리고 은혜의 신선한 공기가 영혼 속으로 흘러들어와 상통(相通)하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야 바울 신학의 정수를 만난듯하다.   16세기 종교 개혁자들은 구원을 ‘오직 은혜로만’ 받는다고 주장했고, 그 이전과 이후 그리스도들인 ‘순전한 은혜’, ‘완전한 은혜’, 혹은 ‘값없는 은혜’와 같은 표현들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한 것과 달랐다. 제자도 없는 기독교, 방종과 방탕한 삶을 묵인...
천사를 만나보았나요 천사를 만나보았나요
걸어다니는 천사이야기
김재신/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기적이나 천사를 본적이 있냐고 묻는다면 좀 난감하다. 그런 경험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또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도 그렇다. 믿음은 꼭 어떤 사실을 분명히 보거나 논리적으로 증명돼서 믿는 것은 아니다. 조금은 믿기 힘든 사건이나 상식적으로 이해되기 힘든 사건도 내가 잘 아는 친구나 진실성 있는 사람이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말을 신뢰할 수 있다. 내가 직접 겪거나 보지 않았어도 말이다.   반면에 뉴스나 신문기사는 좀더 사실에 근거하기에 믿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떤 뉴스기사가 나면 이것이 증거여서 믿는다고 ...
제자로서의 교회 제자로서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제자도
탐 사인/김동규/터치북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무릇 내게 오는 자는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을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6-27).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말이다. 제자라는 원의미는 복제하다는 뜻이다. 즉 제자는 스승이 하는 말, 하는 행동, 생각까지 복제하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복제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저자인 탐 사인은 신학교 교수이면서 세상 속에서 하...
우리 삶의 열 일곱가지 이야기 우리 삶의 열 일곱가지 이야기
그 사람 모세
김영봉/복있는 사람/서상진 편집위원


한 사람의 일대기를 생각해보면, 일대기 속에서 나의 삶과 비슷하고, 내가 경험했던 상황과 유사한 경험을 했던 일들을 보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일상생활이 제한되고, 제한된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들을 이제는 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험을 맞이하고 있다.   광야 시대에도 펜데믹은 존재했다. 출애굽기에 나타난 전염병의 출발은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광야로 사흘길을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에서 전염병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다. 왜 모세와 아론은 광야...
훌륭한 신약성경 개론서 훌륭한 신약성경 개론서
신약의 메시지
존 스토트/김동규/아바서원/이종수 편집고문


존 스토트는 현대 기독교 지성을 대표하는 복음주의자이자 신약학자요 저술가다. 20세기 최고의 설교가로 평가받은 말씀의 사람이었던 그는 192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했다. 케임브리지 리들리 홀에서 목회 수련을 받았으며, 어릴 적부터 다녔던 영국 런던의 올 소울즈 교회(All Souls Church) 교구 목사로 30여 년 간 섬기면서 강력하고 혁신적인 목회 사역을 수행했다.   영국을 비롯한 범세계적인 복음주의권의 지도자로서 로잔 언약(1974) 입안자로 참여했고, 그 후로도 로잔 운동...
위험을 감수하는 환대하는 예배 공동체로서의 교회 위험을 감수하는 환대하는 예배 공동체로서의 교회
기꺼이 불편한 예배
김재우/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교회란 뭘까? 동일한 질문을 수십 년 전부터 던졌지만 아직도 하는 것을 보면 답을 찾지 못해서일 것이다. 어쩌면 답이 없는 지도 모른다. 그리스도의 몸이니, 진리의 터이니 하는 식의 답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왜일까? 정의된 교회와 살아내는 교회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 간격이 얼마나 큰지 마치 전혀 딴 세상 같다. 신앙생활이란 고백과 실천 사이에서 서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성경에서 제시한 교회는 천국이요 완전한 공동체로 보이지만 실제 교회는 정글이다. 경쟁과 반목,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다. 교회는 원래 그런 곳일...
적을 알고 주를 알아 반드시 승리한다 적을 알고 주를 알아 반드시 승리한다
사탄과의 싸움
조엘 R. 비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기독교가 뿌리내릴 때 기존의 토속신앙과 혼합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곳에 정착할 때 하나님은 사람을 비롯하여 우상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제거해 버리기 원하셨는데,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우상을 혼합하여 섬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신약의 교회를 제정하실 때 역시 유대교가 왜곡한 민족신앙과 그리스-로마 문화와 종교가 섞인 혼합신앙이 초대교회를 여러 방면에서 괴롭혔던 것이 사실이다. 신약의 서신서들은 그래서 바른 교리, 때 묻지 않은 진리를 지킬...
인문학, 공부가 아닌 삶의 체계가 되어야 한다 인문학, 공부가 아닌 삶의 체계가 되어야 한다
설교자,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김도인/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김도인 목사, 참 놀라운 사역자이다. 매우 평범하지만 매우 탁월한 모습을 보여준 좋은 모범이다. 필자는 위인전을 읽지 말라고 주장한다. 천재들의 일상과 범인들의 일상은 너무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가끔 범인이 탁월한 위인인 경우가 있다. 3년이나 유급했다는 위스턴 처질도 그럴까? 그는 학자가 아닌 정치가였다. 충무공 이순신은 범인이었을까? 과거에 낙방한 것으로만 평가가 쉽지 않다. 충무공은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좋은 예표이다. 임진왜란에 참여한 의병장들은 대부분 문인들이었다. 외람되지만 김도인 목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 것 같다...
책으로 미리 배우는 현장 목회 경험 책으로 미리 배우는 현장 목회 경험
선배 목사의 목회 조언: 현장 목회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
찰스 말콤 윙거드/차수정/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2013년 신학대학원 공부를 마치고 목회 현장에 들어왔을 때, 수년간 배운 목회 철학과 실제가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하지만 다른 것이 아니었다. 다만 성경으로 다듬고 구축한 목회 철학을 실제 목회 현장의 구석구석에 적용할 때 필요한 지혜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성경이 말하는 목회 철학과 더불어 그것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면서 실패와 성공으로 연단 된 선배 목사의 목회 조언이 필요하다. 찰스 말콤 윙거드가 <선배 목사의 목회 조언>을 통해서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책의 원래 제목은 <Help for t...
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상의 성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거룩해져 가는가
데이비드 폴리슨/김태형/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성화’는 신자가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고 그 아들의 형상대로 의롭게 변화 시켜 가시는 주권적이고 은혜로운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보통 성화의 시작을 칭의, 성화의 완성을 영화로 구분하는데, 성경에선 ‘거룩하게 하심’이란 표현을 종종 성화의 시제와 상관없이 사용한다. 그래서 <일상의 성화>에선 과거시제의 성화(칭의), 현재시제의 성화, 미래시제의 성화(영화)로 구분하고 이 책의 초점을 현재시제의 성화 즉 ‘점진적 성화’에 맞췄다.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은 성경적 상담학의 ...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
교회다운 교회
신호섭/다함/방영민 편집위원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   저자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쓴 교회에 대한 책을 일독하였다. 성경이 정의하는 교회와 성경이 규정하는 규범으로 개혁파 신조와 신앙고백서에 근거한 교회를 기준으로 삼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교회와 꿈꾸는 교회 그리고 소망하는 교회를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이 투영된 교회라면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나 교회가 성장하고 많은 사람이 오기를 원하여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내가 섬기는 교회와 목회하...
성화, 일상에 뿌리 박은 사랑의 고백 성화, 일상에 뿌리 박은 사랑의 고백
일상의 성화
데이비드 폴리슨/김태형/토기장이/정현욱 편집인


“사랑하면 닮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에밀리오 페레 교수팀은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32쌍의 연인들을 대상으로 심박 수와 호흡 패턴을 분석했더니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연인이 아닌 팀은 심박 수나 호흡이 같아지는 경향이 없었다고 한다.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에리카 슬로터 교수도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 역시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 이러한 실험은 너무나 흔해서 굳이 찾지 않아도 된다. 닮음은 관계의 법칙이자 원리이다. 기독교 교리 중에 구원 서정이 있다. 소명으로부터 시작해 칭의와 거듭남을 통해 영화에 단계에 이른다. ...
30대의 관점으로 본 코로나 시대의 신앙생활 30대의 관점으로 본 코로나 시대의 신앙생활
교회 다닌다고 말도 못하고
서청원 김진아 신상준 이윤희 정한 송현미 김복춘 정유진/무근검/정현욱 편집인


정말 귀한 책이다. 일 년에 수백 권의 책을 읽어 내야 하는 서평가로서의 고충은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채워진 다른 책들을 계속해서 읽고 서평하는 것이다. 기독교 서적을 많이 읽어보면 출간되는 85%의 저자는 목사들이다. 책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나에게 일반 교인들의 평범한 이야기가 목말랐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배는 온라인화되었고, 가나안 교인들의 숫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아니 이제는 일반 교인들과 가나인 교인들과의 구분은 모호해졌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여전히 가나안 교인에 대한 ...
기독교교파를 간략하게 다룬 책 기독교교파를 간략하게 다룬 책
기독교교파 한눈에 보기
전희준/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생각해보면 주일학교 때 웬만한 것은 그때 다 배운 것 같다-중고등학교까지 포함해서-신앙의 기본교리와 성경의 흐름, 한국기독교회사와 교파에 대한 것도 배웠던 것 같다. 그것이 지금 신학서적과 교리 수준은 아니어도 그래도 건드릴 부분(?)은 다 건드렸던 것 같다. 지금의 주일학교는 그 정도는 아닌 듯싶지만 당시 배웠던 것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당히 중요한 것을 다 가르쳤던 것 같다. 중학교 때는 전도사님이 성경통신대학교재로 강의를 하고 주보에 소요리문답을 싣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그것을 제대로 소화해냈는가는 별개의 문제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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