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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른 영성이란?
영성의 씨앗/헨리 나우웬/송인설/그루터기 하우스/[김재윤]
헨리 나우웬은 우리 시대의 영향력 있는 저자중의 하나이다. 이 특별한 저자에게서 주목되는 점은 그의 전도 유망한 학력과 이력을 포기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슈바이처 박사를 연상시킨다. 나우웬 역시 슈바이처 박사와 같이 신학에 있어서는 개혁주의자가 아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 한명 그의 화려한 이력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니 그는 다름 아닌 저 유명한 복음설교자 마틴 로이드 죤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나우웬과 마틴 로이드 죤스의 생각과 사상은 정확하게 반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나우웬은 그가 심리학을 전공한 바대로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지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물론 그는 박식하기 때문에 이 책은 매우 지적이며, 그의 학식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 카톨릭 사제가 개신교내에 수많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많은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우리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
먼저 이 책의 초두에 나오는 교육에 관한 이야기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교육이 결국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해 있으며 복음 외에는 전혀 소망이 없다는 것을 간과 내지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나우웬은 이 책에서 나름대로 설교에 관한 그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현대 목회의 약점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그의 주장은 전통적인 목회관과 설교를 해체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설교자에게 신학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설교에 대한 그의 요구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이 책에서 저자의 주요 논지는 결국 지금의 교회에 절실하게 요청되는 것은 설교자의 영성이며 그것만이 교회에 활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일견 일리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강단의 문제는 목회자의 영성의 문제만이 아니다. 현대 교회는 복음의 능력을 상실했으며 전통적인 신학과 진리가 사장된 현실 속에서 우리들에게 정말로 긴박하게 요청되는 것은 복음의 재발견이요, 교리적인 설교와 바른 신학의 토대 위에 선 설교이다.
하지만 저자는 신학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영성이라는 개념 하에 신비주의적이고 관념론적이며 주관적인 카톨릭적인 영성을 개신교도들에게 소개하는 전도자의 역할을 톡톡히 다하고 있다. 저명한 복음주의자 제임스 패커가 로마 카톨릭과의 연합 운동에 배서자로 참여함으로써 무언가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복음적 진리를 상당 부분 양보 내지는 타협했던 현 세태 속에서 로마 카톨릭의 가공할 위험성을 현대의 독자들은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일찌기 마틴 로이드 죤스 목사는 신학에 대해 따지는 것을 금기시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적절히 지적하였다. 나우웬 식의 영성이 교회에 침입할 때 한낱 기독교라는 종교는 도덕 종교로 전락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 구제에 대표 기관인 다일 공동체가 로마 카톨릭적인 영성의 색채를 띠고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개신교도들에게 이웃을 향항 섬김과 사랑의 모습이 현격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진리는 뒤켠으로 밀리고 무엇을 믿느냐 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변형된 기독교 공로주의 사상이 갈라디와 교회를 위협했던 이단의 모습으로 오늘날에 복음주의자들에게 조소를 던지고 있다.
소위 현대의 인기 있는 영성 저자들의 베스트셀러들은 신학적으로 검증되고 걸러진 채 읽혀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으로 외형상으로 보이는 영웅적, 전설적 영성주의가 만연될 때 우리는 모든 종교는 하나이고, 같은 신을 섬기고 있으며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마더 테레사 수녀의 황당한 신앙관에 더이상 당황하지 않게 될 것이다.
저자 헨리 나우웬(1932-1996)
1932년 네덜란드의 네이께르끄(Nijkerk)에서 태어난 헨리 나우웬은 1957년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으며 그 뒤 다시 6년간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2년간 신학과 심리학을 통합하여 연구하였고, 마침내 삼십대에 노틀담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1971년부터는 예일 대학 신학 교수로 재직했다. 1981년에는 헨리 나우웬은 중대한 결심을 하고 강단을 떠나 페루의 빈민가로 가서 민중들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했다. 그의 동기는 자신의 풍요로움에 대한 죄책감과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었다. 그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에서 강의를 했지만 그곳에서도 영혼의 안식을 느끼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정신지체 장애인 공동체 라르쉬(L"Arche)의 캐나다 토론토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에서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간결한 분량과 언어로 영혼을 맑게 울리는 그의 저서들은 세계적으로 복음주의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그의 책들이 세속적인 명예를 멀리한 채 그리스도적 사명감에 충실했던 삶의 과정에서 쓰여졌기에 현대 교회에 근본적인 도전을 준다.
헨리 나우웬은 우리 시대의 영향력 있는 저자중의 하나이다. 이 특별한 저자에게서 주목되는 점은 그의 전도 유망한 학력과 이력을 포기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슈바이처 박사를 연상시킨다. 나우웬 역시 슈바이처 박사와 같이 신학에 있어서는 개혁주의자가 아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 한명 그의 화려한 이력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니 그는 다름 아닌 저 유명한 복음설교자 마틴 로이드 죤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나우웬과 마틴 로이드 죤스의 생각과 사상은 정확하게 반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나우웬은 그가 심리학을 전공한 바대로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지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물론 그는 박식하기 때문에 이 책은 매우 지적이며, 그의 학식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 카톨릭 사제가 개신교내에 수많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많은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우리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
먼저 이 책의 초두에 나오는 교육에 관한 이야기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저자는 교육이 결국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인간이 전적으로 타락해 있으며 복음 외에는 전혀 소망이 없다는 것을 간과 내지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나우웬은 이 책에서 나름대로 설교에 관한 그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현대 목회의 약점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그의 주장은 전통적인 목회관과 설교를 해체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설교자에게 신학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는 설교에 대한 그의 요구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이 책에서 저자의 주요 논지는 결국 지금의 교회에 절실하게 요청되는 것은 설교자의 영성이며 그것만이 교회에 활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일견 일리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강단의 문제는 목회자의 영성의 문제만이 아니다. 현대 교회는 복음의 능력을 상실했으며 전통적인 신학과 진리가 사장된 현실 속에서 우리들에게 정말로 긴박하게 요청되는 것은 복음의 재발견이요, 교리적인 설교와 바른 신학의 토대 위에 선 설교이다.
하지만 저자는 신학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영성이라는 개념 하에 신비주의적이고 관념론적이며 주관적인 카톨릭적인 영성을 개신교도들에게 소개하는 전도자의 역할을 톡톡히 다하고 있다. 저명한 복음주의자 제임스 패커가 로마 카톨릭과의 연합 운동에 배서자로 참여함으로써 무언가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복음적 진리를 상당 부분 양보 내지는 타협했던 현 세태 속에서 로마 카톨릭의 가공할 위험성을 현대의 독자들은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일찌기 마틴 로이드 죤스 목사는 신학에 대해 따지는 것을 금기시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적절히 지적하였다. 나우웬 식의 영성이 교회에 침입할 때 한낱 기독교라는 종교는 도덕 종교로 전락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 구제에 대표 기관인 다일 공동체가 로마 카톨릭적인 영성의 색채를 띠고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개신교도들에게 이웃을 향항 섬김과 사랑의 모습이 현격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진리는 뒤켠으로 밀리고 무엇을 믿느냐 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변형된 기독교 공로주의 사상이 갈라디와 교회를 위협했던 이단의 모습으로 오늘날에 복음주의자들에게 조소를 던지고 있다.
소위 현대의 인기 있는 영성 저자들의 베스트셀러들은 신학적으로 검증되고 걸러진 채 읽혀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으로 외형상으로 보이는 영웅적, 전설적 영성주의가 만연될 때 우리는 모든 종교는 하나이고, 같은 신을 섬기고 있으며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마더 테레사 수녀의 황당한 신앙관에 더이상 당황하지 않게 될 것이다.
저자 헨리 나우웬(1932-1996)
1932년 네덜란드의 네이께르끄(Nijkerk)에서 태어난 헨리 나우웬은 1957년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으며 그 뒤 다시 6년간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2년간 신학과 심리학을 통합하여 연구하였고, 마침내 삼십대에 노틀담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1971년부터는 예일 대학 신학 교수로 재직했다. 1981년에는 헨리 나우웬은 중대한 결심을 하고 강단을 떠나 페루의 빈민가로 가서 민중들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했다. 그의 동기는 자신의 풍요로움에 대한 죄책감과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었다. 그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에서 강의를 했지만 그곳에서도 영혼의 안식을 느끼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정신지체 장애인 공동체 라르쉬(L"Arche)의 캐나다 토론토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에서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간결한 분량과 언어로 영혼을 맑게 울리는 그의 저서들은 세계적으로 복음주의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그의 책들이 세속적인 명예를 멀리한 채 그리스도적 사명감에 충실했던 삶의 과정에서 쓰여졌기에 현대 교회에 근본적인 도전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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