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초대교회사 속의 ‘아름다운 여성들’

이종수 | 2005.05.12 11:05
초대교회사 속의 ‘아름다운 여성들’ 위대한 여인들의 발자취-초대교회사편/라은성/그리심/[조영민]

 여성의 안수 문제, 교회 내 여성의 지위 문제, 창조의 질서 속에 나타난 순서의 문제이면서 동일하게 동일한 수준으로 창조되었다는 얼핏 납득하기 어려운 전제들 ..
그리고 현실 사회 속에서, 또 교회 안에서 억압의 대상이 되어 있는 교회내 여성들에 대한 ‘바른 생각’의 중요한 자료가 될 만한 책이다. 저자는 교회내 여성의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다른 전제에서 출발한 성경해석적 입장에서와는 다른 방법으로 여성에 대해서 살펴보려 한다는 취지에서 글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방대한 분량의 교회사적으로 위대한 여성들에 대한 글들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책인 “초대교회편”이 나왔다.

  이 책 속에는 서른 명이 넘는 초대 교회 시절에 있었던 (주후 1세기부터 7세기까지) 교회사 속에 있었던 신앙적으로 위대했던 여성들에 대한 글이다. 한명 한명의 여성들의 삶 속에서 그들의 신앙고백이 있고 그들의 그 신앙고백의 결과로 경험해야 했었던 어려움과 그 어려움의 극복이 있다. 그리고 그들 대다수가 경험했던 고난과 그 고난의 끝에 있는 순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앙의 여성들의 위대한 모습을 네 가지 측면에서 다루는데, 순교자가 된 신앙의 여인들, 위대한 남성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준 신앙의 여인들, 금욕적이고 헌신적인 삶을 살아내어 본이 된 여인들, 여성의 몸으로 교회의 지도자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친 이들의 분류이다.

  이 책은 적어도 세가지 면에서 특별한 책이었다.
  먼저 이 책은 책의 소재에 있어서 특별하다. 나는 이런 주제의 글을 접해 본적이 없었다. 번역서이든 국내 작가의 책이든 이렇듯 교회사 속에 등장한 위대한 신앙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줬던 적이 없었다.  창피하게도 나는 이 책의 첫 장에 등장하는 바울의 동역자였던, 그리고 어느 면에서 바울보다 더 깊은 수준의 신앙의 모습을 보여준 ‘테클라’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었다. 신앙적 여성이라는 주제로 내가 말할 수 있는 사람이고는 루터의 아내 카산드라와 어거스틴의 모친 모니카, 그리고 성녀라고 추앙받았던 잔다르크 정도였다. 신앙적으로 위대한 여성에 대해서 단 한번도  구체적으로 접해본 적 역시 없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듯 오랜 세월 남자들의 그늘에 가려져 소개되지 않았던 위대한 인류의 나머지 반쪽에 대해서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네들의 신앙이 결코 남성들이 말하는 유약한 것이 아니었음에 대해서 보여주었다.  

  이 책은 그 형식(문체)에 있어서도 특별했다. 이 책은 쉽게 읽혀지지 않는 책이다. 쓰는 용어가 다르고, 쓰는 어투가 다르기 때문이다. 수많은 그러한 신앙의 인물들의 어록들은 현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는 어감에 있어서 다르고, 우리가 알고 있는 개역한글 성경과는 다른 느낌의 언어로 그들이 봤던 성경을 인용하고 있다. 신앙의 형태에 있어서도 우리네가 보편적(이런말이 가능하다면)으로 가지고 있는 신앙관과 다르다. 무언가 신비한 경험들과 그것을 직관적으로 발견하게 되는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고, 그에 따르는 수많은 기적의 기사들이 따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대단히 수백년 전에 쓰여졌던 중세의 문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가운데 이 책의 ‘그러함’이, 이 책이 갖는 강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체는 시대를 반영한다. 어투 역시 그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그 당시 어투에 가장 가까워야 한다. 저자는 의도적으로 저자가 선별한 이 여성들의 삶에 대한 초대교회의 여러 전승과 자료들을 가장 그 당시의 상황과 느낌을 살리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어의 용례와 어법을 통해서 그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중세에 쓰여진 글들을 읽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 책의 인물들의 삶과 생각과 마음속에 다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 이 책의 문체가 일반 독자에게 강점으로 다가갈지, 그렇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독자의 판단이겠지만 적어도 저자는 쉬운 글쓰기와 싶게 읽혀지는 글이 되기보다는 최대한 그 정황 속에서 이해되어질 위대한 여성들의 삶을 그려보여 주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 번째 특징은 ‘위대한 여성들’은 그 여성들이 살던 세기의 또 다른 위대한 남성들과 함께 존재했다. 또 그들의 삶과 신앙은 그들의 시대 즉 문화와 당시 사회상과 당시 황제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러한 상황들을 ‘위대한 여성들’ 개개의 이야기 속에 반영하기보다는 각각의 장의 보충 자료로 각 챕터의 후반에 붙임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회사를 저술한 것이지만 그 보충 자료의 도움으로 이 여성들과 일반 교회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편집은 이 책 속에 들어 있는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의 그림들과 함께, 이미 교회사 속에서 알고 있었던 내용과 그 속에 몰랐던 다른 내용이 있었음에 대해서 쉽게 납득되어지고 이해될 수 있는 설득력을 갖게 해 주었다.

  여성들의 신앙은 남성들의 그것과 또 다른 모습이었다. 여성들의 신앙은 ‘아름다웠다’라는 표현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인 것 같다.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발견케 되고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한 여성들이 당시의 엄청난 핍박 속에서 기꺼이 고난과 순교를 당하는 장면들 속에서 마음이 시렸다는 표현이 옳다. 한 마디 한 마디 그의 생명을 쥐고 있다고 여겨지는 권력자 앞에서 차근히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죽어간 아름다운 여성들, 자신의 자녀를 그렇게 아름답게 키워낸 믿음의 어머니들, 깊은 고독과 금욕과 묵상의 삶으로 새로운 영적 각성과 도전이 된 , 또 교회의 어머니로 평생을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낸 신앙과 교회의 어머니들의 삶을 봤다. 그들에 대한 나의 감동은 “아름다움”이었다.

  한국교회의 여성의 지위와 관련된 많은 논쟁들은 아마도 계속 될것 같다. 신학적인 해석의 작업도 계속해서 있을 것이다. 또 성경의 해석에 있어 어떤 입장을 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한다. 교단이 내린 결론도 있겠지만 개교회가 내려야 할 결정도 있고, 사역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 신학도로서 내가 내려야 할 대답도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 중요한 결정 앞에 선 우리가, 혹시 무심히 지나쳐 버렸을 수 있는 ‘그 아름다운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로 우리의 이미 내려버린 ‘성급한 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저자 라은성
고신대학교(B.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구약신학) 미국으로 건너가 St. Louis에 있는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Th.M.) Chicago에 있는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Th.M., 역사신학) 졸업 남아공의 University of Pretorka(Ph.D., 역사신학)졸업 미국 인디애나 주에 있는 에반스빌 한인교회를 3년간 담임목회. 귀국하여 지금까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아세아 연합신학원 등에서 후학들에게 교회사를 강의. 국제신학대학원 대학교에서 역사신학 교수로 재직 역사신학 가운데 중세교회사와 관련된 주제들, 종교재판, 템플 기사단, 발도파, 트렌트 종교회의, 그리고 이단 등과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 *저서* [연구주제부터 포맷까지]/그리심 [위대한 여인들의 발자취]/그리심 Michael Sevetus : the unfortunate and fair conviction as heretic and seditionalry ast the trials in Vienne and Geneva. *역서* Brown, O.J.Harold.Heresies, [교회사에 나타난 정통과 이단]/그리심 William R. Estep, Renaissance and Reformation, [르네상스와 종교개혁]/그리심 Bauman, Michael and Martin I.Klauber, ed. Historians of Christian Tradition, [기독교 역사가들]/이레서원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64개(110/134페이지)
하나님의 유업 하나님의 유업
성경이 말하는 땅
월터 브루그만/정진원/CLC/[강도헌]


  예로부터 오늘까지 땅은 부의 상징이다. 지식사회로 들어선 오늘날도 땅을 소유하지 못한다면 여전히 전세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반면 요지의 땅을 가진 자는 그 땅으로부터 나오는 수확물을 여전히 거둘 수 있으며, 그 땅의 힘을 통하여 땅 없는 다른 사람들에게 횡포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본서에서 계속적으로 반복되듯이 땅은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안정과 안전을 주는 대상이다. 땅 있음과 땅 없음 혹은 누가 더 좋은 땅을 가졌느냐에 따라 그들의 삶의 안전이 달라진다. 성...
지상 최고의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했던 성도 지상 최고의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했던 성도
체험과 부흥의 신학자 조나단 에드워즈 생애와 사상
양낙홍/부흥과개혁사/[권지성]


기독교의 위기는 무엇인가? 오늘날 기독교가 직면한 문제는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그리스도인과는 거리가 먼 희멀건 죽처럼 거짓된 신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량주의, 자본주의의 세속화는 이미 한국 교회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직분의 구분은 있지만 참된 신자와 거짓 신자의 구분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시대이며, 사람들은 이것에 관심이 없다. 오늘날 교회의 영광은 어느 교회에 몇 명이 모이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참 신자인지, 얼마나 그리스도를 닮았나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
조엘의 삶을 통해 용기와 사랑을 배우다 조엘의 삶을 통해 용기와 사랑을 배우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
조엘 소넨버그/배응준/규장/[구굿닷컴]


수많은 자서전과 전기들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책 한권이 있다. 표지에서 화상으로 일그러진 옆모습을 살짝 내비치는 자서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 얼핏 생각하면 책의 제목과 자서전 속 인물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는 그런 책이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그가 진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서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것은 단지 장애를 딛고 건강하게 성장한 저자의 용기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
마음으로 하는 기도 마음으로 하는 기도
관상
짐 보스트/박금옥/성바오로/[안영혁]


[관상]이라는 책은 네덜란드 출신의 사제, 교수, 선교사, 피정 지도자인 짐 보스트(Jim  Borst)가 소개한 대중적 관상기도법의 소개이다. 관상 기도의 대가로서 오히려 누구나 할 수 있는 관상기도에로 이끈다. (Jim Borst, A Method of Contemplative Prayer, 박금옥, 관상, 성바오로.) 깔뱅도 기도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 하였는데, 짐 보스트 또한 기도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기본 전제를 명확히 하고 있다. 100페이지가 약간 넘는 그리고 소책자의 크기로 단행본으...
발상의 전환이 세상과 인생을 바꾼다 발상의 전환이 세상과 인생을 바꾼다
총각네 야채가게
김영한, 이영석/거름/[송광택]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발상의 전환이 세상과 인생을 바꾼다.” 새로운 삶은 새로운 생각(사고), 새로운 관점,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거꾸로 보자는 말도 있는 것이 아닐까. 여러 세대 전에는 피끓는 젊은이들이 ‘혁명’의 깃발 아래 모이거나, 세계 변혁의 이데올로기를 위해 헌신하였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따라 부를 노래도, 흔들만한 깃발도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혹자는 말한다. “부자 되세요”라는 말을 덕담처럼 주고 받았던 때도 있었지만, 로또 열풍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그리스도...
진실하고 정직한 마가복음 읽기 진실하고 정직한 마가복음 읽기
복음의 본질과 복음의 핵심
김창훈/솔로몬/[조영민]


  저자에게 한 학기 수업을 들은 바 있다. 이번에 저자의 첫 번째 설교집이 출판되어 나왔을 때, 저자가 설교학을 전공한 교수로서 실제 강단에서 설교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싶었다. 저자가 말하는 수많은 이론들과 실제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저자가 정직하게 자신이 말했던 원칙에 의거해서 설교했었는지를 보고 싶었다. 또 저자가 책의 제목으로 사용했던 ‘복음’이 얼마나 선명하게 설교되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필자가 만나고 싶었던 내용은 이 ...
어두운 밤을 통해 만나는 영성과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영성 어두운 밤을 통해 만나는 영성과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영성
거룩한 몸부림
구대일/멘토/[크리스천투데이]


'왜 나에게만 이런 고통이 오는가?'라고 생각하지만 이 밤은 나만 당하는 환난이 아니다, 구대일 목사는 '거룩한 몸부림'을 통해 '영성'을 '이미 거듭나서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기 위한 거룩한 몸부림'으로 정의하며 목적이 있는 영성의 길에 대해 서술했다. 저자 구대일 목사는 믿음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기도만 하면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기도해도 안 되는 때가 더 많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잘못 깨닫고 있는 신앙관으로 인해 어둠의 계곡 속에서 영성을 잃어가고 있는...
인내와 믿음의 사람, 욥에게서 배운다! 인내와 믿음의 사람, 욥에게서 배운다!
인내와 믿음의 사람 욥
찰스 스윈돌/조계광/생명의말씀사/[이종수]


이 시대 가장 뛰어난 강해 설교자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찰스 스윈돌이 또 다른 역작을 냈다. 찰스 스윈돌의 설교는 특유의 환한 웃음과 섬세하고 따뜻한 어조, 예리한 통찰과 실제적인 적용, 삶을 향한 용기와 격려, 담대한 정직함과 완숙한 지혜로 유명하다. 그러한 스윈돌의 활력 있는 영성이 또한 이 책 인내와 믿음의 사람 욥 속에 고스란히 담겨 우리에게 다가 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우리는 쾌활한 웃음과 미소, 그리고 진지한 진리 탐구, 영적인 삶을 위한 실제적인 교훈 등으로 마음이 흥분될 것이다. 믿을만한 위대한 영웅의 ...
완주를 위한 시험지 완주를 위한 시험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곱가지 질문
다니엘 핸더슨/채천석/한국강해설교학교 출판부/[강도헌]


  사람은 자라면서 많은 문제들을 접하게 된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끊임없는 지적인 질문을 받게 된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의 내용에 따라 졸업장의 학교가 달라진다. 물론 모든 것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이다.   모든 선현들은 ‘모든 질문 속에는 답이 내재되어 있다.’고들 한다. 다른 말로 해답이 없는 문제는 올바른 문제가 아니다. 라는 뜻이 된다. 요즘은 논술이라는 것이 생겨 획일적인 답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질문을 벗어나면 그것이 아무리 맞는 말이라 할지라도 틀린 답이 될 수 밖에 없다. ...
여인들의 아름다운 생애에 대한 고찰 여인들의 아름다운 생애에 대한 고찰
위대한 여인들의 발자취
라은성/그리심/[성기문]


본서는 교회사와 관련된 중요한 서적들을 여러권 번역한 바 있는, 라은성 교수의 전공과 관련된 첫 저작이다. 그는 지금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교수로 있다. 서평자가 가까이에서 그리고 그의 역서들을 통해서 지켜본 바로는 라은성 교수는 성실하고 사명감이 있고 확실한 교회사학자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한 점에서 그의 본격적인 학술저작이 시작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바이다. 과거에 행해진 누군가의 아름다운 생애를 현재의 우리의 스승으로 삼는 일은 고귀할 뿐만 아니라 뜻이 깊다고 하겠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이 책은 ...
모델로서의 중년 모델로서의 중년
중년 리모델링
임경수/CUP/[송광택]


이 책은 중년들의 부정적인 면을 언급하기보다는 인생의 나머지 절반을 시작하면서 가정과 사회에서 책임 있고 신뢰할 만하며, 인생의 안내자가 되어야 할 모델로서의 중년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었다. <1부 중년, 그 미묘한 반란> 목회상담학 사전에서의 중년기에 대한 정의는 “육체의 노화, 죽음에 대한 실질적인 자각과 결혼의 불만족, 과거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지 못함으로 느끼는 좌절, 그리고 부모의 질병이나 사망, 혹은 자녀들의 독립 등으로 중년들이 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게 되는 시기”이다. 짐 컨케이는 “...
기독 청년을 향한 시대의 지침서 기독 청년을 향한 시대의 지침서
청년 스피릿
청년목회자 연합/기독신문사/[조영민]


  처음 한편의 글을 별 긴장 없이 읽었다. 적어도 이 청년 사역 분야에 삶의 전반을 거신 청년 사역자들의 마음들을 이해하고 싶다는 소박한 심정에 펴본 책이었다. 책의 표지 디자인도 좀 오래된 느낌이었고, 제목도 왜인지 그렇게 선명하게 들어오는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청년부 사역자로서 또 영원한 청년이고 싶은 사역자로서 이 한국 교회의 내놀만한 청년 사역자들의 글에서 무언가 조그만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소박함에서 이 책을 펴게 되었다.   한 편의 글을 읽었을 때, 책에서 고동치는 청년...
그리스도인이 배워야 할 대화의 기술은 따로 있다 그리스도인이 배워야 할 대화의 기술은 따로 있다
NO! 라고 말할줄 아는 그리스도인의 대화의 기술
헨리 클라우드, 존 타운센드/좋은 씨앗/[크리스천투데이]


대인관계는 그리스도인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대인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대인관계의 성공 여부가 삶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관계성 속에서 중요한 '대화'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대화'의 기술 중 '바운더리 대화'를 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바운더리(boundary)라는 말은 개인적인 '소유의 경계선'(property line)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바운더리를 정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또한 대화의...
어쨌든 썩세스(success)? 어쨌든 썩세스(success)?
죄와 은혜의 지배
김남준/생명의 말씀사/[나상엽]


감히 말하자면, 한 마디로 성화를 주제로 한 꽤 잘 쓰인 신학도서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말하는 게 두렵기도 하다. 쥐뿔도 없는 것이 조국 교회의 대표적 목회자의 “신앙적인 관심사와 신학적인 탐구의 발자취를 가장 풍부하게 보여준 책”을 감히 말하다니! 그것도 “어쨌든 썩세스?”라는 “경박한” 제목을 달아서! 그래도 말할 수 있다. 쥐뿔도 없다 해도 나는 어떤 면에서 그보다 더 큰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책을 쓴 사람이고 나는 그의 책을 읽은 사람이니까. (그런 면에서 독자는 언제나 유리한 고지에 있다.) 우...
위대한 설교가들의 발치에서.. 위대한 설교가들의 발치에서..
위대한 설교
빌 하이벨스 외 15명/박경철/국제제자훈련원/[조영민]


이 책의 첫 문장은 “설교는 쉬운 일이 아니다.”이다. 100% 동의한다. 한국의 교회의 지도자급 위치에 있고, 설교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주고, 삶을 변화시킨 한 원로 목사님께서 “아직도 나는 강단에 올라서는 것이 두렵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하물며 목회 초년생인 나에게 있어서 설교는 영광스럽고 기대감이 큰 만큼이나 항상 부담이며 두려움이다.   이전 날, 로이드 존스와 존 스토트의 설교론을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그 책들을 통해서 설교의 능력에 대해서, 설교...
신학적인 혼동에 빠진 이 시대를 위한 역작 신학적인 혼동에 빠진 이 시대를 위한 역작
바울신학개요
톰 홀랜드/박문재/크리스챤다이제스트/[이종수]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사도 바울이 기독교의 창시자이며, 또한 바울의 저작물은 그의 창작물이므로, 예수께서는 자기가 가르친 것으로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기독교 복음의 권위에 대한 강력한 공격이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따라야 하는지, 아니면 바울을 따라야 하는지 갈등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여러 세대 동안 학자들은 이러한 딜레마에 빠져있었다. 대부분의 신약 학자들이 이러한 논리에 빠지게 된 것은 바울이 유대교적인 메시지를 헬레니즘화하였을 뿐...
어린이-완전한 인간 어린이-완전한 인간
성전에서의 환호
로나 젠킨스/한국강해설교출판부/[이민영]


성전에서의 환호-이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다소 독특해 보이는 제목으로 저자를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저자는 먼저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자세를 바꾸기를 도전한다. '어린이 목회에 대한 혁신적 시각'이라는 이 책에 대한 설명은 과장이 아니다. 주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 하시던 날, 성전에까지 이어지는 아이들의 주님을 향한 찬양에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분하여'한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시편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그들의 말을 일축해 버리셨다. 그 뿐 아니라 아이들을 반기시며 금하지 말라하신 주님의 ...
새롭게 그리는 인생 초상화 새롭게 그리는 인생 초상화
자화상 고치기
김만풍/요단/[강도헌]


  마태복음 16장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예수님 자신을 누구신가를 묻고 계신다. 그때 제자들은 사람들이 말하는 예수를 이야기 했다. 예수님께서 다시 질문하셨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네게 알게한 이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알게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며, 그분의 가르침을 가장 가까이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에 대하여...
거룩한 감정속에 진정한 신앙의 모든 것이 살아 있다. 거룩한 감정속에 진정한 신앙의 모든 것이 살아 있다.
신앙감정론
조나단 에드워즈/정성욱/부흥과개혁사/[권지성]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나단 에드워즈의 <Religious Affections>이 새로운 편집과 모습으로 한국의 독자에게 나타났다. 이 책을 출판과 동시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나의 피와 뼈와 살이 되도록 읽고 난 이후 지금 나의 느낌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참된 믿음과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은 것 같다.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함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자들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서 만들어져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 받을 자녀로써, 그들은 반드시 신적인 성품을 지닐...
그리스도인의 죽음의 복됨 그리스도인의 죽음의 복됨
주님 안에서 죽는 사람은 복이 있다
제임스 더럼/송용자/기독교문사/[김재윤]


뜻하지 않게 기독교문사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은 이 책은 나에게 너무나도 귀한 선물이 되었다. 기독교문사에서 펴내고 있는 영적 각성과 회복 시리즈는 쉽게 접하기 힘든 책들을 소개해 줌으로써 영구한 가치를 지닌 책들을 접하게 되는 특권을 독자들에게 선사해 주고 있다. 나의 서재에 꽂혀 항상 손이 가고 있는 매튜 헨리의 주석도 기독교문사에서 출판되었었는데, 매튜 헨리의 주석이 스코틀랜드의 농부의 서재에서 쉽게 발견되다는 일화는 한편 부러움이기도 하고, 한편 존경스럽기도 하다. 요한계시록 14장 13절에 관한 영혼을 울리는, 예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