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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서중한 | 2018.05.29 21:04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단순하게 설교하라/J. C. 라일 /장호준/복있는 사람/서중한 편집위원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J. C. 라일(1816-1900)은 성공회 사제로서 45년간 맡겨진 교구에서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였다. 설교에 관한 50여 페이지의 이 짧은 소책자는 자신의 설교 사역을 돌아보며 젊은 사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은 책 제목과 같이 단순하게 설교하라이다. 쉬운 설교라서 좋은 설교이고, 어려운 설교라서 꼭 나쁜 설교는 아닐 것이다. 쉽게 이해되는 시()를 좋은 시라고 말하고, 난해한 시()라고 해서 좋지 못한 시라고 말하지 않듯 말이다. 하지만 청중에게 잘 전달되지 못하는 설교를 좋은 설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 책은 라일이 서문에 적었듯이 설교의 본질이나 설교자의 자격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9). 그 중요성에 비해 너무 소홀히 대해온 설교의 전달, 즉 설교의 용어와 문체의 단순함에 있다. 라일이 사역을 시작한 곳은 가난한 시골의 한 교구였고, 교구원들은 대부분 노동자들과 농민들이었다. 주일날 잠들기 위해 나오는 그들에게 캠브리지나 옥스퍼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51). 그런 라일에게 단순하게 설교한다는 것은 현실적인 요구였다.

 

하지만 라일은 단순하게 설교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어셔(Usher) 주교의 말을 빌려 어려운 주제를 어렵게 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말한다. 설교의 용어와 문체가 쉽고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쏟아야 한다. 정곡을 찌르면서도 쉽고 오래 기억되는 설교는 모든 설교자들의 바람이 아닐까. 문제는 그 바람을 향해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가이다. 라일은 젊은 사역자들에게 리처드 세실(Richard CeCil)의 이야기를 소개한다(44). 한 젊은 목사가 세실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저에게는 믿음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자 세실은 이렇게 대답했단다. “아닐세, 자네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믿음이 아니라 더 많은 수고와 노력이네, 자네가 준비되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믿음을 통해 자네에게 역사하실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하네라고. 저속하고 통속적이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되는 설교 그것이 라일이 말하는 단순한 설교. 라일은 이 단순한 설교를 위해 설교자가 지침으로 삼아야할 몇 가지를 적확히 제시한다.

 

첫째, 단순한 설교를 위해 설교자가 설교하려는 주제를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설교자라면 마음깊이 공감하는 말이다.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 말들은 청중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설교뿐 아니라 누군가를 향한 말이 듣는 이를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면 청중의 입장에서 청중을 섬기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라일은 굳이 난해한 본문을 택하지 말고 설교자가 이해하는 분명하고 명확한 주제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영적 유추에 관해 신중해야 하고, 성경의 문맥에 관련 없이 한구절만 빼는 것도 경계하라고 말한다(22). 대지를 나누어 설교를 하든, 단 하나의 요지로 설교하든 단순명료한 설교를 위해서는 질서와 체계가 필요한데 자신은 한 평생 요지를 나누어 설교했다고도 말한다(26). 설교는 회중이 듣고, 깨닫고, 실천하도록 만드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대지를 나눈 설교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모든 설교에서 가장 단순한 용어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이 듣고 열등감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단어들을 사용하라는 말이다. 학식이 높은 사람들이 아니라면 젠체하는 말은 아예 쓰지 않기로 다짐해야 한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단순명료한 말을 쓰지 않는 한 단순명료한 설교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30). 셋째, 단순명료한 설교를 위해서는 문체 또한 단순명료해야 한다. 긴 문장을 쓰면서 간명한 문체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 부분에서 라일은 설교자가 짚어야할 중요한 대목을 지적하고 있다. “설교자가 대하는 사람들은 청중이지 독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읽히는글이라고 해서 항상 듣기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독자라면 조금 전에 지나간 문장이나 단락으로 되돌아가 난해한 부분을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청중은 한 번 못 들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긴 문장들 때문에 청중이 일단 설교의 흐름을 놓치게 되면 그 흐름을 다시 따라 잡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32). 넷째는 단도직입적인 화법을 쓰는 것이다. ‘여러분과 같은 구체적인 인칭을 사용하고 우리와 같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모호한 말은 사용하지 말라고 권한다. 다섯째는 많은 예화와 일화를 사용하라고 한다. 라일의 말대로라면 예화는 설교의 주제를 조명하는 빛이 들어오는 창문”(37)이다. 현대의 스피치에도 에피소드의 중요함은 백번 천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아서 전문 강사들도 에피소드를 찾는데 온갖 공을 다들인다. 라일은 예수님께서도 적절하게 사용하신 예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것들을 수집해서 적재적소에 사용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예화가 설교보다 더 두껍게 덧칠해져서는 안 된다. 수채화처럼 밑그림을 살리는 채색이 되어야 한다.

 

라일은 어느 곳에서, 어떤 설교를 하든 반짝하고 사라지는 설교가 아니라 영혼에 유익으로 남는 설교를 권한다. 흥분해서 보란 듯이 설교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기발하고 독창적인 설교가 때론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설교일 수가 많다고 한다. 대한성서공회 총무였던 민영진은 자신의 설교를 회고하면서 청중이 아니라 본문에 더 사로잡히고 싶습니다. 이젠 청중이 없이도 설교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듣기를 거절한다면 봉인하여 오래 묵힐 그런 설교를 하고 싶습니다. 청중을 일차적으로 고려한 것이 내 설교의 실패였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청중을 무시하는 말이 아니다. 본문을 대하는 설교자의 태도를 통렬하게 되짚는 말이다. 인기와 영향력이 아니라 본문에 사로잡힌 설교야 말로 영혼에 유익이 되는 설교이기에. 모든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복음을 분명하고도 생명력 있게설교하기 위해 라일은 설교의 전달(diction)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목회 속에서 통감했다. 그리고 그것을 젊은 목회자들에게 전달하려고 애를 쓴다. 그는 단순한 설교를 떠받치는 것은 거룩한 삶과 열렬한 기도라고 하면서(52) 설교자의 파토스와 에토스로 책을 마무리한다.

 

J. C. 라일이 단순한 설교를 강조하는 것만큼 책의 내용과 전개도 뚜렷하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설교 전달에 미진했던 내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었다. 본문과 씨름한 고민의 흔적이 있다면 전달이 좀 세련되지 못해도 말만 번지르르한 설교보다 낫다고 생각해 왔다. 이런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꼭 맞는 것도 아니었다. 좋은 설교는 내용과 전달이 함께 좋아야 한다. 전달이 안 되는 설교는 내용이 좋지 못한 설교만큼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교정이 필요하다. 요즘 설교자들이나 설교학자들이 강조하는 점들을 1800년대를 살았던 라일이 이미 일목요연하게 지적해 놓았다. 설교 전달을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이 그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면 책을 읽는데 필요한 두 시간은 조금도 아깝지 않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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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은 결국 끝이고, 더이상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번만은 결국 끝이고, 더이상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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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은 결국 끝이고, 더이상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오래전 모 목사님의 책들을 꽤 많이 읽었던 적이 있었다. 그분의 책들을 읽다보면 하나님이 인정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도 엘리트여야 한다는 암묵적 강조가 강하게 나타나 있어서 불편했고, 또 책마다 본인들이 힘쓰고 있다는 것들에 대한―예컨대 기도, 말씀, 운동, 인터넷 등등―시간을 다 합치면 하루 24시간도 넘을 것 같아서 과장이 꽤 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흑백논리도 좀 강한 듯 싶었다―직접 들은 설교도 그런 경향이 있었다. 그럼에도 자꾸 읽게 되었던 이유는 그 전체적 평가보다 그...
1517년의 종교개혁, 불확실한 시대에 던지는 ‘오직(five sola)’의 복음 1517년의 종교개혁, 불확실한 시대에 던지는 ‘오직(five sola)’의 복음
불확실의 시대, ‘오직’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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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의 종교개혁, 불확실한 시대에 던지는 ‘오직(five sola)’의 복음 개혁파 신학이 한국 교회에 많이 소개되고 있다. 개혁파 교회는 복음 선포를 선명하게 함으로 생명을 살림에 우선하는 교회이다. 복음을 선명하게 선포하기 위해서는 선포자가 자기가 전하는 어휘를 명료하게 이해해야 한다. <불확실의 시대, ‘오직’을 말하다>의 저자 신호섭 박사는 탁월한 번역과 통역의 능력을 겸비했고, 유능한 교수 사역자이다. 그리고 목회 활동과 저술 활동을 진행하는 탁월한 사역자이다. <불확실의 시대, ‘오직’을 말...
팩트와 바른 예견을 통해 대응하기 팩트와 바른 예견을 통해 대응하기
최윤식의 퓨처리포트-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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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와 바른 예견을 통해 대응하기 기독교 세계관은 단순히 이야기하자면 성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세상을 제대로 해석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바라보고 나아갈 것인지를 행동으로 실천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세상을 성경을 통해 바라보고 해석하는 데는 전제가 있다. 그것은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 중 세상에 대해 판단하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 성경적 근거가 틀린 것이 큰 문제이고, 또 어떤 이들은 세상에 대한 팩트 자체가 잘...
누가복음 뒷조사? 여성문제 뒷조사! 누가복음 뒷조사? 여성문제 뒷조사!
누가복음 뒷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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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결플러스의 ‘~뒷조사’ 만화시리즈는 재밌다. 믿고 볼만할 정도로 재밌다. 또 재밌는 이유 중의 하나는 삐딱해 보이지만 젠체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독교관련 만화들이 종종 그럴 듯 전형적이고 교리나 기독교 공동체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강한 조심성으로 그 만화가 공동체만을 위한 것으로 그칠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자기보호성이 강하다. 지금 교회의 모습에 비판적이지 못하고 민감한 교리나 이슈 등을 쉽게 건들지 못한다.  하지만 ‘~뒷조사 ’시리즈는 그 경계선을 자주 넘나든다. 작가들의 참고도서들 중 적지 않은 책...
한 달이면 충분하다! 올인원 시리즈 1, 2 한 달이면 충분하다! 올인원 시리즈 1, 2
올인원 사도신경,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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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북스(대표 강인구 장로)는 기독교 신생 출판사로 신선한 충격과 즐거움을 주면서 성장하고 있다. 매우 뛰어난 표지 디자인과 내부 디자인은 독자들에게 책의 지루하고 답답함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적인 것은 번역물보다 한국 저자들의 저술을 출판하는 것이다. 그것도 신예들의 신학 산물들을 소개하고 효과적으로 유통시키며 한국 교회를 주도하고 있어 더욱 새롭다.   올인원은 “All in One, 한 달에 끝내는 주제 공부”라는 컨셉(concept)인 것 같다. 올인원 시리즈가 신학과 성경 주제로 확장되어 완간된다...
신약성경 읽기 위한 중요한 거점과 요약 신약성경 읽기 위한 중요한 거점과 요약
간추린 신약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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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읽기 위한 중요한 거점과 요약 한 권에서 책에서 얼마를 얻으면 성공적인 독서일까? 한 권 독서에서 한 아이템을 얻는다면 한 책의 가치는 충분하고 넘친다. 경전(經典), 고전(古典)은 한 아이템이 아닌 굻은 힘줄을 세우는데 사용한다. 우리의 신학 세계에도 고전과 같은 멋진 신학 사색물(연구)이 출판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간추린 신약개론>은 레이몬드 브라운(Raymond Edward Brown, S.S, 1928~1998)의 <신약개론>을 축약한 것이다. 브라운은 로마 카톨릭 교...
인생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말하다 인생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말하다
철학의 위안
보에티우스/박문재/현대지성/송광택 편집위원


인생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말하다  보에티우스(Boethius, 475?-525?)는 뛰어난 학식을 인정받아 동고트족(Ostrogoth) 테오도리쿠스 대제의 집정관을 거쳐 최고 행정 사법관이 되었던 인물이다. 그는 헬라 철학의 가르침을 보존하는데 열정을 쏟은 소수의 주석가와 편찬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헬라어 원문을 번역하고 주석하였다. 이것은 르네상스 시기까지 알려진 유일한 라틴어 번역이었고. 아퀴나스의 『신학대전』(Summa Theologia)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이었다. 보...
무더운 여름을 뚫을 수 있는 강력, 16단어 무더운 여름을 뚫을 수 있는 강력, 16단어
16단어로 꿰뚫는 성경
크리스 브루노/김태곤/생명의말씀사/고경태 편집위원


삼복더위는 피서의 계절이다. 삼복더위는 더위를 피해서 어디로든지 가야한다. 에어컨이 주는 냉풍은 전혀 시원하지 않다. 심산계곡에서 내려오는 산바람, 푸른 바다에서 밀려오는 바닷바람만이 더위를 식혀주는 것 같다.  그러나 독서인에게 삼복은 독서 중지의 계절이 아니다. 삼복더위에도 독서는 계속되어야 하고, 책에서 오는 서풍(書風)으로 더위를 이길 수 있다. 그러한 유용한 책이 <16단어로 꿰뚫는 성경>이다. <16단어로 꿰뚫는 성경>은 제목처럼 16단어로 성경을 관통하는 것을 보여준다. 방대한 성경 연...
상급은 있습니다 상급은 있습니다
선행과 상급
마크 존스/오현미/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상급은 있습니다  서론 교회에 다니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삶에서 나타나는 열매가 악인의 특징이라면 참된 믿음이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누군가의 구원여부를 판단할 수 없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알 수도 없지만 충분히 의심하고 마음 아파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믿음은 반드시 삶의 열매로 나타나고 선한 행위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이 선한 분이시기에 선한 행실을 하게 되어 있고 하나님을 닮아가야 한다.  만약에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성경 속 왕조 실록
배경락/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위원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책이 나오기 전에 ‘브런치’에서 먼저 읽었다. 그런데 글이란 참 묘해서 인터넷상에 읽는 글은 흥미 위주로 읽지만, 책이라는 옷을 입으니 깊이를 요구한다. 동일한 글인데도 책으로 읽자 이전에 느끼지 못한 감동과 깊이가 더해진다. 책을 읽고 어떻게 서평의 가닥을 잡아야 할까 고민하다 류호준 교수의 추천사를 보며 무릎을 쳤다. “고대 유대 이스라엘 왕조사인 열왕기서 전체를 현대적 내레이션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형사의 직감으로 궁중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과 음모들을 파헤치면서...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키에르케고어의 자기 시험을 위하여
쇠얀 키에르케고어/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위원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쇠얀 키에르케고어(1813~55)는 덴마크의 기독교 사상가다. 코펜하겐의 부유한 포목상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코펜하겐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유산으로 저작 생활을 하면서 평생을 독신으로 마쳤다. 젊은 시절, 한 때 그 생활 태도에 동요를 일으킨 시기도 있었으나,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앙적 훈련과, 레기네 올젠(Regine Orgen)과 맺은 약혼을 스스로 파약한 사건을 겪은 후로 그 사색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키에르케고어의 내면적 투쟁은 사회적 투쟁으로 발전했으며, 만...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히브리서 산책
최승락/이레서원/송광택 편집위원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저자는 한때 서울 내곡동의 ‘다니엘 새시대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있었다. 한번은 히브리서를 본문으로하여 설교를 끝낸 후, 한 권사님이 “최소한의 설명만 곁들여서 히브리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셨다. 하지만 그 기회를 놓쳤고 그 권사님도 돌아가셨다. 그래도 그때의 제안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히브리서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mode of life)은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
기독교 절대주의만 계속되어야 하는가? 기독교 절대주의만 계속되어야 하는가?
기독교는 타종교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제럴드 맥더모트/한화룡/IVP/방영민 편집위원


기독교 절대주의만 계속되어야 하는가?   필자는 어느날 대중가요를 들으면서 그 가사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사랑과 연인과 그리움에 관한 가사를 들으면서 마치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고 기도처럼 해석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노래를 만들고 부른 가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노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멋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보게 되면 그 순간에 담겨져 있는 정서와 향기를 느끼며 하나님의 속성을 묵상해 본적이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은 그리스도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nb...
한 걸음 더 나아간 만화 한 걸음 더 나아간 만화
요한복음 뒷조사
김민석/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한 걸음 더 나아간 만화만화는 재미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보는 편이다. 단순히 재미나 자극을 담은 만화는 일단 제쳐놓고서라도, 역사나 교양, 지식을 담는 만화들이 많고 웬만한 영화나 소설보다도 강한 임팩트를 주는 만화도 의외로 많다. 강풀의 ‘26년’처럼 스토리를 담은 역사보기도 있고 좀 더 직접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아트 슈피겔만의 ‘쥐’나 기 들릴의 ‘굿모닝 예루살렘’은 역사와 사회의 아픈 현실을 파고 들어가기도 한다. 굳이 역사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친 기독교적이라고 말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크레이그 톰슨의 ‘담요’는 기독교...
사도 요한을 “새창조의 신학자”로 제언하다 사도 요한을 “새창조의 신학자”로 제언하다
요한복음의 새창조
정규철/그리심/고경태 편집위원


사도 요한을 “새창조의 신학자”로 제언하다인생이란 무엇일까? 학문이란 무엇일까? 신학도는 자기 삶에서 광범위한 지식 수렴과 자기 신학을 확립하는 의무가 있고, 그 의무를 실현시킨 위인은 없다. 그 의무를 이행하다가 부르신 이께서 계신 곳으로 불려 가는 것이다.  정규철 박사는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성경무오교리에 대한 역사적 증명”(2001. 8)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신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그리고 성경무오에 대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정 박사의 논문은 성경무오에 대한 역사적 탐구를 통해서...
페미니즘이란 폭탄 다루기 페미니즘이란 폭탄 다루기
페미니즘 시대의 그리스도인
송인규 외/IVP/문양호 편집위원


페미니즘이란 폭탄 다루기80~90년대 기독교계에서 커다란 붐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 운동은 신앙인으로서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답한 상황에 빛을 던져준 중요한 일이었다. 이것은 세상에 대한 이해만이 아니라 학문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해석의 시도를 했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녔다. 그것을 토대로 교회청년들이 독재와 불의한 정권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도 도전을 주었다. 하지만 그 대응을 보면 항상 한 박자 늦은 듯 보였다. 예를 들면 포장만 직선제로 바뀌었던 ...
마인드맵에서 카툰으로 소교리문답이 이동하다 마인드맵에서 카툰으로 소교리문답이 이동하다
카툰묵상 소교리문답
김태균/세움북스/고경태 편집위원


황희상의 <특강소요리문답>(흑곰북스) 상하는 “특답”이란 별칭으로 한국교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여세를 몰아서 영어로 번역해서 아마존에 올리기까지 했다. <특강소요리문답>은 방대한 정리로 교육용으로 유용하고 적합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와 맞설 수 있는 강자가 세움북스에서 나왔다. <카툰묵상 소교리문답>이다. 세움북스는 권율이 1647년 원문으로 번역한 것을 소개해서 빠른 시일내에 재판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카툰묵상 소교리문답>은 위의...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그리스도와의 연합
토드 빌링스/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그리스도와의 연합(Union with Christ)”은 칼빈의 <기독교강요> III 권의 핵심사상이다. 칼빈은 칭의와 성화(십자가를 짊, 자기부정, 그리고 칭의 구조이다)를 정립했다. 그런데 토드 빌링스(웨스턴 신학교 교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재구성(Reframing)해서 교회의 사역(교회론)과 연결시켰다. 그래서 저술의 원제는 Union with Christ: Reframing Theology and Ministry for the Church이다. 번역에서 뒷부분은 번역...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
에케하르트 슈테게만, 볼프강 슈테게만/손성현, 김판임/동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에케하르트 슈테게만(Ekkehard W. Stegemann)과 볼프강 슈테게만(Wolfgang Stegemann)의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 고대 지중해 세계의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Urchristliche Sozialgeschichte)는 초기 그리스도교가 처한 사회적 상황과 맥락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들은 1세기 지중해 세계의 경제와 사회적 맥락을 먼저 살핀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땅으로 그 범위를 제한하여, 로마 지배 체제하에 있는 이스라엘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세부적으로 ...
뚝심있게 전해주는 기독교 뚝심있게 전해주는 기독교
기독교란 무엇인가
고경태/우리시대/문양호 편집위원


이 시대 변증은 흥미를 잃은 분야 중에 하나다. 출판이나 방송엔 인문학이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고 여러 강사들이 강의를 하며 토론하는 프로그램들이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끄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변증이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모순적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인문학이 진정 이 시대에 인기가 있는가 하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싶다. 나름 잘 팔리는 인문학 관련 서적들을 보면 인문학 고전들과 읽을 만한 깊이 있는 책들이 대부분 아니다. 그것보다는 여러 이슈와 주제들을 소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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