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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화라는 이름의 기도
파파기도/래리 크랩/김성녀/IVP/[북뉴스]
크리스천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일컬어 ‘호흡’이라고도 하고, ‘친밀한 관계에서 오는 대화’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것일 텐데, 실제 그것을 시간을 들여 제대로 하는 크리스천이 많지 않다. 조금 찜찜하기는 하지만 그것 없어도 신앙 생활하는데 큰 불편이 없고, 그것말고도 신경 써야 할 일이 교회 안에 많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신앙은 정체를 넘어 후퇴와 후퇴를 거듭한다. 하나님과 크리스천을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 구실을 하는 그것을 배제하고 제대로 된 신앙인격을 갖추기란 사실 요원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라는 얘기다. 날름 삼키자니 너무 뜨겁고, 그렇다고 가만있자니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너무 크다. 그래서 낸 생각. 서둘러 관련 서적을 뒤진다. 읽는 동안엔 정말 그 생활을 막는 내 안의 죄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이제야말로 그것과 결별하고 이 생활을 제대로 해보자고 나서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손에서 저자의 방법을 놓는. 보통의 크리스천이라면 대개 이런 과정을 공통적으로 밟았을 것이다. 왜 그것(기도)이 잘 되지 않는 걸까?
기도는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나는 오랫동안 마치 기도의 진정한 목적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한테서 얻어내는 것인 양, 그렇게 기도생활을 해왔다. 그리고 내가 원한 것들은 다 인생을 좀더 행복하고 의미 있고 만족스럽게 해주는 것들로서, 우리 모두가 바라는 확실한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비로 하나님 그분이라는 것을 점점 더 깨닫게 된다. 만사가 내 방식대로 돌아가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방식대로 살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싶다. 이것이야말로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오롯한 기쁨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다.”
보통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할 때 그 친구가 가까우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대화의 수준이라든지 내용이 확연히 다르다. 가까운 친구라면 살가운 정도를 넘어서 할말 못할 말을 다한다. 둘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세월이 쌓이면서 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어느 일방이 무조건 주고, 어느 일방은 무조건 요구하는 식으로는 되지 않을 관계가 바로 그와 같은 친밀한 친구 관계라 할 것이다.
기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관계가 중요하다. 기도란 혼자만 하는 넋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분명한 대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은 대화를 하려하기 보다 무엇인가 얻으려고 요구하고, 일방적으로 제 할 말만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그런 우리의 행태에 경종을 울린다. 그가 말하는 기도란 대화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의 하나님 되심과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감사하며,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위해 하나님께 중보하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바라는 여러 축복들을 간청할 수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높이려는 기도,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려는 기도야말로 제대로 된 기도라는 저자의 일치된 생각이 전편을 통해 그의 경험과 맞물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
물론 그의 기도 방법 또한 그동안 여러 번 소개되었던 여타 기도 방법의 변형일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자주 실패하는 기도생활이라는 부분에 대해 그의 기도 방법이 경종을 울린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또는 일종의 매너리즘에 빠져 종종 기도를 마치 당연한 요구사항을 주장하듯 재빨리 해치우고 마는 허울 좋은 기도생활을 마감하려면 근본부터 새롭게 다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파파기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그 도전은 과연 하나님이 바라시는 방법이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를 손수 지으신 하나님이 우리와 교제하고 싶어하시리라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많은 수단 중에 기도 또한 그런 목적에 복무해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크게 도전 받은 것이 있다. 파파기도의 세 번째 원리, 곧 ‘무엇이든 쏟아놓으라(Purge)'는 저자의 말에 의해서다. 생각을 모두 읽고 있으실 하나님 앞에서조차 난 내 화남과 당혹과 불편을 쏟아놓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대하듯 화를 감춤으로써 상대로부터 불측의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었던 것이다. 감춘다고 감춰질 것이 아닌 ’내 상태‘를 내려놓지 못하니 겉도는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던 걸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수십 년 전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다. 장남인 내게, “네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잘 알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은 그 속을 잘 모르니까.” 아버지의 말은 어떤 생각이든 터놓고 얘기하고 싶다는 의미로 읽혔다.
사람과 달리 하나님은 내 속을 정확히 아시지만 스스로 내 속을 드러내 보여주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유익은 바로 그만큼 실제적이라는 데 있다. 저자의 경험이 오롯이 녹아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내 경험과 대비도 빠르고 직접적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지금과 다른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얻는 데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아니라면 이미 먼길을 왔을지라도 돌아가는 것이 옳다. 어느새 ‘자기 중심’으로 흐른 거짓 기도생활을 청산하고 높게 솟은 구름기둥처럼 기도생활의 대원칙이 세워진 그곳으로 돌아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제일의 원리로 삼은 파파기도로 기도생활의 참 맛을 보게 되기를 소원한다.
파파기도(PAPA)
P : 자신을 꾸밈없이 하나님 앞에 내어놓으라(Present). 진실하라. 당신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든지 간에, 파악 가능한 것은 모두 하나님께 말씀드리라.
A : 당신이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예의주시하라(Attend). 다시 말하지만, 꾸미지 말라.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 보라.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당신에게 하나님은 자동판매기인가, 인상 찌푸린 아버지인가, 아니면 저 멀리 떨어져있는 냉랭한 어떤 힘인가? 아니면 엄청나게 강하면서도 친근한 파파이신가?
P : 하나님과 관계를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 쏟아놓으라(Purge). 당신이 하나님과 진정한 관계를 맺으려 할 때, 당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당혹스럽게 하는 것이 있다면 말로 표현해 보라. 당신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보다 당신에게 만족을 주는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하지는 않는가?
A : 하나님을 당신의 ‘1순위’로 여기고 나아가라(Approach). 하나님을 당신의 가장 소중한 보물, 당신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분으로 삼으라. 지금 당장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들을 더 중요시한다는 걸 인정하되, 그래도 하나님을 가장 사모하기 원하며 다른 좋은 것들은 모두 ‘2순위’로 여기기를 바란다고 아뢰라.
글 김정완 명예편집위원
저자 래리 크랩 (Larry Crabb)
저술가이며 상담심리학자이자 강사이다. 현재 콜로라도크리스천대학교의 석좌교수이며 미국그리스도인상담자협회의 영적 책임자로 섬기고 있다. 또한 뉴웨이사역단체 설립자이자 대표이다.
<아담의 침묵>, <결혼건축가>, <끊어진 관계 다시 잇기>(요단출판사), <영적 가면을 벗어라>(나침반출판사), <하나님을 즐거워하라>(두란노) 등 국내에 많은 저서들이 출간되었다.
크리스천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일컬어 ‘호흡’이라고도 하고, ‘친밀한 관계에서 오는 대화’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것일 텐데, 실제 그것을 시간을 들여 제대로 하는 크리스천이 많지 않다. 조금 찜찜하기는 하지만 그것 없어도 신앙 생활하는데 큰 불편이 없고, 그것말고도 신경 써야 할 일이 교회 안에 많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신앙은 정체를 넘어 후퇴와 후퇴를 거듭한다. 하나님과 크리스천을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 구실을 하는 그것을 배제하고 제대로 된 신앙인격을 갖추기란 사실 요원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라는 얘기다. 날름 삼키자니 너무 뜨겁고, 그렇다고 가만있자니 채워지지 않는 허기가 너무 크다. 그래서 낸 생각. 서둘러 관련 서적을 뒤진다. 읽는 동안엔 정말 그 생활을 막는 내 안의 죄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이제야말로 그것과 결별하고 이 생활을 제대로 해보자고 나서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손에서 저자의 방법을 놓는. 보통의 크리스천이라면 대개 이런 과정을 공통적으로 밟았을 것이다. 왜 그것(기도)이 잘 되지 않는 걸까?
기도는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나는 오랫동안 마치 기도의 진정한 목적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한테서 얻어내는 것인 양, 그렇게 기도생활을 해왔다. 그리고 내가 원한 것들은 다 인생을 좀더 행복하고 의미 있고 만족스럽게 해주는 것들로서, 우리 모두가 바라는 확실한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비로 하나님 그분이라는 것을 점점 더 깨닫게 된다. 만사가 내 방식대로 돌아가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방식대로 살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싶다. 이것이야말로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오롯한 기쁨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다.”
보통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할 때 그 친구가 가까우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대화의 수준이라든지 내용이 확연히 다르다. 가까운 친구라면 살가운 정도를 넘어서 할말 못할 말을 다한다. 둘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세월이 쌓이면서 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어느 일방이 무조건 주고, 어느 일방은 무조건 요구하는 식으로는 되지 않을 관계가 바로 그와 같은 친밀한 친구 관계라 할 것이다.
기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관계가 중요하다. 기도란 혼자만 하는 넋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분명한 대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은 대화를 하려하기 보다 무엇인가 얻으려고 요구하고, 일방적으로 제 할 말만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그런 우리의 행태에 경종을 울린다. 그가 말하는 기도란 대화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의 하나님 되심과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감사하며,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위해 하나님께 중보하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바라는 여러 축복들을 간청할 수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높이려는 기도,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려는 기도야말로 제대로 된 기도라는 저자의 일치된 생각이 전편을 통해 그의 경험과 맞물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다.
물론 그의 기도 방법 또한 그동안 여러 번 소개되었던 여타 기도 방법의 변형일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자주 실패하는 기도생활이라는 부분에 대해 그의 기도 방법이 경종을 울린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또는 일종의 매너리즘에 빠져 종종 기도를 마치 당연한 요구사항을 주장하듯 재빨리 해치우고 마는 허울 좋은 기도생활을 마감하려면 근본부터 새롭게 다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파파기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그 도전은 과연 하나님이 바라시는 방법이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를 손수 지으신 하나님이 우리와 교제하고 싶어하시리라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많은 수단 중에 기도 또한 그런 목적에 복무해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크게 도전 받은 것이 있다. 파파기도의 세 번째 원리, 곧 ‘무엇이든 쏟아놓으라(Purge)'는 저자의 말에 의해서다. 생각을 모두 읽고 있으실 하나님 앞에서조차 난 내 화남과 당혹과 불편을 쏟아놓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대하듯 화를 감춤으로써 상대로부터 불측의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었던 것이다. 감춘다고 감춰질 것이 아닌 ’내 상태‘를 내려놓지 못하니 겉도는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던 걸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수십 년 전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다. 장남인 내게, “네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잘 알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은 그 속을 잘 모르니까.” 아버지의 말은 어떤 생각이든 터놓고 얘기하고 싶다는 의미로 읽혔다.
사람과 달리 하나님은 내 속을 정확히 아시지만 스스로 내 속을 드러내 보여주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유익은 바로 그만큼 실제적이라는 데 있다. 저자의 경험이 오롯이 녹아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내 경험과 대비도 빠르고 직접적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지금과 다른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얻는 데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아니라면 이미 먼길을 왔을지라도 돌아가는 것이 옳다. 어느새 ‘자기 중심’으로 흐른 거짓 기도생활을 청산하고 높게 솟은 구름기둥처럼 기도생활의 대원칙이 세워진 그곳으로 돌아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제일의 원리로 삼은 파파기도로 기도생활의 참 맛을 보게 되기를 소원한다.
파파기도(PAPA)
P : 자신을 꾸밈없이 하나님 앞에 내어놓으라(Present). 진실하라. 당신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든지 간에, 파악 가능한 것은 모두 하나님께 말씀드리라.
A : 당신이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예의주시하라(Attend). 다시 말하지만, 꾸미지 말라.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 보라.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당신에게 하나님은 자동판매기인가, 인상 찌푸린 아버지인가, 아니면 저 멀리 떨어져있는 냉랭한 어떤 힘인가? 아니면 엄청나게 강하면서도 친근한 파파이신가?
P : 하나님과 관계를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 쏟아놓으라(Purge). 당신이 하나님과 진정한 관계를 맺으려 할 때, 당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당혹스럽게 하는 것이 있다면 말로 표현해 보라. 당신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보다 당신에게 만족을 주는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하지는 않는가?
A : 하나님을 당신의 ‘1순위’로 여기고 나아가라(Approach). 하나님을 당신의 가장 소중한 보물, 당신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분으로 삼으라. 지금 당장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들을 더 중요시한다는 걸 인정하되, 그래도 하나님을 가장 사모하기 원하며 다른 좋은 것들은 모두 ‘2순위’로 여기기를 바란다고 아뢰라.
글 김정완 명예편집위원
저자 래리 크랩 (Larry Crabb)
저술가이며 상담심리학자이자 강사이다. 현재 콜로라도크리스천대학교의 석좌교수이며 미국그리스도인상담자협회의 영적 책임자로 섬기고 있다. 또한 뉴웨이사역단체 설립자이자 대표이다.
<아담의 침묵>, <결혼건축가>, <끊어진 관계 다시 잇기>(요단출판사), <영적 가면을 벗어라>(나침반출판사), <하나님을 즐거워하라>(두란노) 등 국내에 많은 저서들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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