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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또 한 번의 기회

이종수 | 2007.04.02 18:33
또 한 번의 기회 하나님의 유턴/토미 테니/마영례/말씀사/[북뉴스]]

‘결정적인 실패’가 있다.
그것은 회복할 수 없는 실패이자 다른 것과 상쇄할 수 없는 실패다. 그래서 그 앞에 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또 다른 선택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신앙에 있어서도 그런 실패가 있다. 너무나 결정적이어서 돌이킬 수 있는 여지가 하나도 없는 실패. 우린 그 전형을 게하시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게하시는 엘리야와의 관계에서 엘리사가 그랬던 것처럼 별 문제없이 엘리사의 뒤를 이어 선지자로 이름을 드높일 수 있었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그야말로 ‘앗!’하는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나아만의 문둥병이 그에게 옮겨왔고 그 가족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급전직하. 하루아침에 그의 신분이 바뀌었다. 다시는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는 몰골로 그는 한평생을 살아야했다. 더군다나 자신의 실수로 가족마저 사람들과 등져야하는 상황을 죽을 때까지 고통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그에게 소망이라곤 없어 보였다.

이후 그의 이름조차 성경에서 사라졌다. 그것은 너무도 당연해 보였다. 선지자의 사환으로서 불순종은 자기 위치를 망각한 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기회는 있었다. 나아만을 속여 빼앗은 옷가지들과 돈을 숨기긴 했어도 “어디 갔다 오느냐?”는 엘리사의 물음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고백할 수도 있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에덴의 아담을 다시 마주한다. 게하시 역시 그 날의 아담과 같았다. 그리고 그 끝도 같았다. 끝없는 나락으로의 추락.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런 그의 이름이 열왕기하 8장에 홀연히 나타난다. 그것도 왕의 조력자로서 눈부시게 복귀한 채로. 어떤 일이 일어났던 걸까? 열왕기하 5장의 문둥병자 게하시와 열왕기하 8장의 왕의 조력자 게하시는 다른 인물일까?

『다윗의 장막』과 『간절한 매달림』 등의 저작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 방법과 하나님의 성품에 관해 놀라울 정도로 눈부신 통찰력을 보여준 저자의 눈에 게하시의 사례가 스쳐지나갈 리 없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그 5장과 8장 사이의 행간을 저자는 예의 그 예리한 통찰력으로 하나씩 열어 그 속에 숨은 진리를 실타래 풀어가듯 풀어간다.

저자는 게하시에게 내린 심판 이후에 4명의 문둥병자가 등장하는 열왕기하 7장을 주목한다. 그리고 그것을 5장의 게하시와 8장의 게하시를 이어주는 통로로 삼는다. 5장 이후 갑자기 사라진 게하시를 복원하는 가교 역할을 수리아의 진영에 찾아든 4명의 문둥병자 중 하나에게서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단정적인 어조로 답한다. 그들 중 하나가 게하시라고. 과거에도 수많은 랍비들이 7장의 문둥병자들을 게하시와 그의 세 아들로 보았다는 사실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의 첫 장에서부터 시작된 궁금증, 곧 저자가 5장과 8장의 게하시를 동일인물로 추론하는 데 있어서 단서가 될만한 실마리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낼 것이냐 하는 궁금증에 빠져든 독자를 이해시키기에는 저자의 주장만으로도 충분하다. 수리아 진영에 다다른 문둥병자들이 허겁지겁 음식을 먹은 후 서둘러 옷가지와 금은 보화를 감추는 동작을 멈추고 그런 자신들의 행위가 옳지 않음을 깨닫는 장면은 예사롭지 않다.

문둥병을 고치지 않는 한 사마리아 성 사람들과 구별된 생을 살아야 하는 처지에 수리아 군대가 음식과 온갖 보화를 진영에 버려 두고 도망친 사실을 성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굳이 그들이 그렇게 하고자 결심한 데는 피치 못할 곡절이 있을 게 분명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고 그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저자는 수리아 장군인 나아만과 과거 엘리사 몰래 게하시가 숨긴 옷과 돈을 제시한다.

다른 장소이긴 하지만 문둥병이 발병한 7년 후 수리아 진영에서 옷과 돈을 약탈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게하시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아무 것도 잃을 게 없는 게하시가 굳이 사마리아 성으로 돌아가려는 태도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설사 돌아가 본 사실을 그대로 알린다고 해도 문둥병자의 말을 들어 줄 사람들이 있을까 조차 의문인 상황에서 대담하게도 그런 태도를 보일 수 있던 것은 그가 게하시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건 아닐까? 열왕기하 7장의 주인공이 게하시가 아니고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결정적으로 8장에서 밝혀진다. 7년 만에 돌아온 수넴 여인을 게하시가 정확히 알아 본 것이다. 수넴 여인의 아들이 살아나는 전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이 바로 게하시였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추론한다. 사마리아 성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그들의 문둥병이 나았고, 전쟁 상황이 종결된 후 공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게하시의 역할이 밝혀졌을 것이며, 그 후 공석으로 남아있던 왕실 관리 자리를 그가 차지하게 되었다고.

중요한 것은 그가 왕의 조력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이미 자신의 죄로 죄의 댓가를 받는 것이 마땅했다. 그리고 그렇게 벌을 받았고 성경에서 그의 이름이 사라졌다. 여기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 자기가 지은 죄로 처벌받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문제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너무도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실패에 안주하거나 그 실패를 통해 아무 것도 배우지 않기를 바라지 않는다. 아무리 결정적인 실수를 했을지라도 자기 백성을 사랑하는 하나님은 그가 일견 다르지만 질적으로 같은 테스트를 거쳐 정말 하나님이 바라는 사람으로 변모되기를 바란다.

실패한 사건을 넘지 않으려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듯이 40년을 우회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잘 안다. 건너야 할 강은 우회할 수 있다해도 건너는 것이 좋다. 그래야 또 다른 세계로 성큼 들어설 수 있다.

게하시에게 닥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상황은 그에게 기회였다. 그리고 그 기회를 게하시는 멋지게 살렸다. 생각처럼 그 기회가 손쉬운 건 아니다. 그것은 문둥이 몸으로 성을 향해 돌아가야 하며 흉물 대하듯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감수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결단이 동반되는 기회다. 하지만 그 기회엔 놀라운 능력이 준비되어 있다. 해가 지평선에 떠오르는 아침, 절뚝거리며 걷는 야곱의 발걸음이 그것과 다르지 않다. 예수님의 말을 믿고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려 가던 도중 병이 나은 문둥병자의 그것과도 다르지 않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 부르시는 예수님 앞에 베드로의 대답이 그것과 다르지 않다.

오늘 우리에게도 기회가 온다.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다. 과거의 ‘결정적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그것에 메여있지 말고 믿음으로 한 발을 내딛으라고 권면하시는 하나님의 기회. 그 기회는 게하시에게만 오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시는 또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한 번으로 족하다.


글 김정완 명예편집위원

저자 토미 테니

3대에 걸친 목회자 집안의 영적 유산을 이어받아 말씀 사역과 크리스천 리더십 분야에서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God Chasers 시리즈의 저자이다.

지은책으로 <하나님께 굶주린 예배자> 비롯해, <다윗의 장막>, <하나님의 관점>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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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영을 받는 법
R.A 토레이/이용복/규장/[북뉴스]


힘으로 되지 않는 일 가운데 기도만큼 어려운 일도 없을 것이다. 기도는 '호흡', '친밀한 관계로 들어가는 통로'라는 등등의 기도에 관한 다양한 정의들이 공감을 얻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런 공감이 자연스럽게 기도생활로 이어지느냐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무기력과 답답증의 원인이 기도하지 않은 채 분주하게 살아온 삶에 있음을 알고도 그 생활이 반복되고, 해결할 수 없는 염려와 근심이 심중을 눌러 극심한 고통에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익히 아는' 해결방법에 기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19세기말과 20세기...
전도에 관한 잔잔한 파문 전도에 관한 잔잔한 파문
작은 빛이 멀리 간다
엘리사 모건/김성녀/IVP/[북뉴스]


전도는 확실히 어렵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라도 잘 하고 싶어한다. 한 두번 전도 하고픈 마음이 들다가도 마음의 갈등이 마칠 무렵 끝내 접기가 일쑤이다. 이것은 우리만의 얘기일까?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엘리사 모건 또한 우리와 같은 갈등을 겪었다. 전도에 관한 소심한 가정 주부이자 아줌마가 전도에 관한 강력한 포스를 담은 책을 낸 것이다. 엘리사 모건은 또한 내 마음의 과일 나무라는 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기독교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전도에 관한 한 우리와 동일한 처지에 있던 저자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된다. ...
기도의 거장들과 함께 하는 기도 기도의 거장들과 함께 하는 기도
기도
필립 얀시/최종훈/청림출판/[북뉴스]


모든 종교는 어떤 형태로든 기도 행위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무신론자 조차도 나름의 기도를 한다. 사실 기도란 모든 인간 안의 깊은 갈망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우리 속의 갈망을 제대로 끌어올리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사실 성경은 기도를 말할 때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조한다. 왜 그런가? 사실 하나님은 놀라운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 안에서 우리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서 영원한 언약 관계를 맺으셨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인생 자체가 불안정하고...
아버지의 넓은 가슴 아버지의 넓은 가슴
아들아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라
이규용/조이웍스/[북뉴스]


얼마 전 신문기사 중에 국가 공공기관들의 지방 이전에 관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그중에 모 공공기관에 신입으로 입사한 사람이 바로 사직을 하는 유래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이유는 지원한 그 직장이 곧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이유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하는 이유 혹은 이사를 하지 못하는 이유, 어학연수에서 조기 유학, ‘기러기 아빠’라는 신종 유행어가 만들어 지는 배경에는 ‘자녀 교육’이라는 문제가 있다.   반면에 지금의 한국 교육제도는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당장 ...
당신이 믿는 기독교는 심리학의 힘이 필요한가? 당신이 믿는 기독교는 심리학의 힘이 필요한가?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옥성호/부흥과개혁사/[북뉴스]


옥성호 집사가 쓴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를 읽었다. 바로 어제 그와의 점심식사에서 만나서 받은 책을 집으로 돌아와 단숨에 읽었다. 평소 내적 치유와 심리학이라는 폐혜에 대해서 주변에 열변을 토해 오던 터라 나로서는 그렇게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평신도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 융, 그리고 뉴에이지 사상가들의 책들을 섭렵한 그에게서 신학자와 철학자를 능가하는 탁월한 현대 교회의 인식과 문제 의식, 그리고 통찰력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저자는 본 저서를 통해서 심리학은 기독교와 양립할 ...
100만 명을 감동시키는 책쓰기 100만 명을 감동시키는 책쓰기
인디라이터
명로진/해피니언/[북뉴스]


  “이걸 글이라고 썼냐?”   “내가 발가락으로 써도 이거보단 낫겠다.”   “뭐? 작가가 되겠다고? 웃기셔”   그러면서 말하겠지   “작가는아무나 되냐? 작가가 못 되니까   괜히 이상한 이름 갖다 붙인거지? 인디- 뭐라고?”   그럴 땐 이렇게 대답하라.   “인디라이터!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니?”   인디라이터가 되는 첫 걸음은 이 모든 비난...
아름다운 삶을 위한 안내서 아름다운 삶을 위한 안내서
아름다운 죽음을 위한 안내서
최화숙/조선일보사/[북뉴스]


이 책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뱃속에 아기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눈물이 많은 내가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어두운 생각을 하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교가 그러하듯,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기쁘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슬픔도 아픔도 느낄 줄 알고 다양한 감정을 공감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는 것이 훨씬 소중하다고 생각했기에 용기 내어 책장을 열었다. 역시 예측했던 대로 많이 울었다. 특히 아이를 두고 떠나는 젊은 엄마의 유언은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 목이 메어 읽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
아름다운 능력의 길의 재발견 아름다운 능력의 길의 재발견
아름다운 능력의 길 예수
댄 바우만/김동규/예수전도단/[북뉴스]


저자 댄 바우만은 이란으로 정탐 여행을 갔다가 감옥에 갇히고, 두달 만에 기적적으로 풀려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발견한 하나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고 따르는 아름다운 길과 능력의 길을 이 책에서 제시해준다. 이 아름다운 길을 발견하는 여정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 아름다운 길은 하나님과의 더 깊고 친밀한 관계로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대이며, 또한 그 길은 예수님을 따르고 순종하는 길임을 증거한다.   숨막히도록 전개되는 그의 간증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그리스도인이 걸어...
영혼을 향한 사랑이 하나님의 비전이다 영혼을 향한 사랑이 하나님의 비전이다
거침없는 믿음의 사람
허드슨 테일러/김지찬/생명의 말씀사/[북뉴스]


허드슨 테일러는 세계 선교 역사를 바꾼 사람 중의 하나이다. 그는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불살라 드렸다. 그런 삶이었기에 그는 또한 중국의 역사를 바꾸었다. 중국의 인민일보가 중국의 근대화에 공헌한 외국 사람으로 허드슨 테일러를 선정하고 그의 전기를 발간했다고 하니 그 위력을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된다. 허드슨 테일러가 그런 삶을 살게 된 저력은 무엇이었을까? 허드슨 테일러의 영성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이 책은 그의 유일한 자필 자서전으로 그러한 영성의 비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한 그의 소년 시절과 중국 선...
칭찬과 배려를 넘어 사람을 일으키는 힘 칭찬과 배려를 넘어 사람을 일으키는 힘
꿈을 키워주는 사람
웨인 코데이로/김인화/예수전도단/[북뉴스]


큰일을 하는 사람의 뒤에는 그들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큰일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준 사람이 있다. 저자는 그런 사람을 일컬어 ‘꿈을 키워주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영원의 계획 속에서 수많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차이는 새로운 현실을, 새로운 오늘을 창조해낸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한다. 이 소망이 바로 꿈이다. 이 꿈은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셨을 때부터 우리 속에 두신 것이다. 아직 씨앗 상태로 있는 이 꿈 속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과 소명이 담겨 있다. ...
다시 일어서게 하는 하나님의 위로 다시 일어서게 하는 하나님의 위로
더치 쉬츠의 소망
더치 쉬츠/김인화/토기장이/[북뉴스]


소망 없는 삶은 황폐한 삶이다. 일그러진 영성으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역설이다. 이런 삶은 고통과 절망만이 더해간다. 상처는 깊고 힘은 소진되어 버렸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이 있다. 그럴지라도 다시 일어설 은혜조차 고갈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은 소망이 더디 이루어져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 절망이 깊어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간절하게 소원하는 것들을 기다리다가 너무 오래 기다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일어서게 하는 하나님의 위로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하나님의 위로의...
모든 것 속에 하나님을 기뻐하는 비전 모든 것 속에 하나님을 기뻐하는 비전
하나님 중심적 세계관
존 파이퍼, 저스틴 테일러/이용중/부흥과 개혁사/[북뉴스]


이 책의 편집자인 John Piper에게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영적인 고민과 침체 속에 있던 나에게 하나의 빛을 던져준 인물은 바로 Jonathan Edwards였다. 에드워즈의 사상의 요체는 무엇이며, 그의 시대로부터 300년이나 지난 포스트 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챤들에게 왜 에드워즈의 사상이 필요한 것일까? 2003년 10월 에드워즈(1703-1758) 탄생 300 기념일에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가이자 신학자인 그를 기리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서, “Desiring God Ministries”에 의해 주최된 이...
돌이키는 은혜와 능력 돌이키는 은혜와 능력
하나님께로 돌이킴
조이스 마이어/윤인숙/가치창조/[북뉴스]


역동적인 설교와 능력 있는 삶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조이스 마이어의 신작, 『하나님께로 돌이킴』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보기 드문 책이다. 손에 잡기 편한 판형과 흰 색조의 표지 디자인은 감각적이기까지 하고 긴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현대인의 취향에 맞춰 4페이지 안에 내용을 압축적으로 갈무리한 구성은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그것을 읽고 성찰과 돌이킴이라는 적극적인 감정과 행동의 이입이 없다면 반쪽자리일 수밖에 없다. 독자의 취향이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고 그 경향을 모두...
자녀를 성공시킨 어머니들 자녀를 성공시킨 어머니들
자녀를 성공시킨 어머니들
엘자앤드 데이비드 혼피셔/박미숙/금토/[북뉴스]


<어머니들- 남자의 제조자>. 이것은 1952년 뉴욕의 한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제목이다(저자는 메이벌 바틀렛과 소피아 베이커). 책의 제목이 보여주듯이, 어머니는 남자들의 생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데이비드와 엘자 혼피셔(David & Elsa Hornfischer)가 쓴 [Mother Knew Best]도 이 사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였다(우리말로는 "자녀를 성공시킨 어머니들"로 번역됨). 토머스 에디슨(미국의 발명가, 1847-1931)은 그의 어머니 낸시 엘리엇 에디슨에 대해 회상하면서 "어머니의 도움이...
대화라는 이름의 기도 대화라는 이름의 기도
파파기도
래리 크랩/김성녀/IVP/[북뉴스]


크리스천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일컬어 ‘호흡’이라고도 하고, ‘친밀한 관계에서 오는 대화’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 것일 텐데, 실제 그것을 시간을 들여 제대로 하는 크리스천이 많지 않다. 조금 찜찜하기는 하지만 그것 없어도 신앙 생활하는데 큰 불편이 없고, 그것말고도 신경 써야 할 일이 교회 안에 많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신앙은 정체를 넘어 후퇴와 후퇴를 거듭한다. 하나님과 크리스천을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 구실을 하는 그것을 배제하고 제대로 된 신앙인격을 갖추...
지옥에서 온 이메일 지옥에서 온 이메일
웜우드 파일
짐 포리스트/전현선/죠이선교회/[북뉴스]


1950년대 스쿠르테이프의 편지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후 근 60년만에 웜우드의 메일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웜우드는 스쿠르테이프의 조카이자 그리스빅의 후견인이다. 그리스빅은 고객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식에 관한 한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신참이다. 웜우드는 그런 그리스빅을 위해 자주 메일을 띄우는 데, 메일 내용은 대부분 그리스빅이 잘못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비판만 하는 게 아니다. 그리스빅이라고 잘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님을 웜우드 또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뭘 모르는 신참을 위해...
하나님을 아는 지혜 하나님을 아는 지혜
행복한 차세대 크리스천을 위한 7가지 습관
칼만 카플란, 매튜 슈워츠 공저/세계사/[북뉴스]


현상만 보지 말고 이면에 담겨진 진실에 주목하라든지, 행간을 읽으라는 등의 말을 자주 듣는다.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말일 것이다. 또한 그 말들은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문으로도 들린다. 필요에 의한 정보의 왜곡 문제가 자주 신문지상을 메우고 있는 현실을 주목하면 누구든 자기가 믿는 바를 타인에게 무조건 강요할 수 없다는 사실에 눈을 뜨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여서 대부분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타인에게 강제하기 일쑤다. 그것도 의심...
성경적 세계관으로 문화와 시대를 바라보다 성경적 세계관으로 문화와 시대를 바라보다
고대 역사와 성경
다이아나 웨어링/꿈을 이루는 사람들/[북뉴스]


최근 들어 홈스쿨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홈스쿨링에 관한 책은 2002년 <미국의 홈 스쿨링>(박영률)과 2003년 레이볼만이 쓴 <홈스쿨링>(규장)이 소개된 이후로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책이 나왔다. 예를 들면 <홈스쿨링 오래된 미래>(민들레), 메리 그리피스의 <홈스쿨링>(미래의창)이 나왔고, 지난해에는 ‘꿈을 이루는 사람들’에서 <크리스천 홈스쿨링>이 나왔다. 꿈을 이루는 사람들(DCTY)은 홈스쿨링 전문출판가로서 본서를 이번에 출간한 것이다. <...
겁쟁이 기도에서 왕의 기도로 겁쟁이 기도에서 왕의 기도로
왕처럼 기도하라
더치 쉬츠/김애정/토기장이/[북뉴스]


저자는 이 책에서 기도와 관련하여 새로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은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이며, 또한 왕 같은 제사장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주도권을 잡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도, 즉 ‘통치적인 기도’의 권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어쩌면 그동안 막연히 하나님께 이것도 해주시고, 저것도 해주시고 하는 식으로 기도해왔는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기도는 그런 기도가 아니라, 왕의 자녀의 기도요, 또한 왕의 기도임을 보게 된다. 즉 왕의...
또 한 번의 기회 또 한 번의 기회
하나님의 유턴
토미 테니/마영례/말씀사/[북뉴스]]


‘결정적인 실패’가 있다. 그것은 회복할 수 없는 실패이자 다른 것과 상쇄할 수 없는 실패다. 그래서 그 앞에 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또 다른 선택을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신앙에 있어서도 그런 실패가 있다. 너무나 결정적이어서 돌이킬 수 있는 여지가 하나도 없는 실패. 우린 그 전형을 게하시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게하시는 엘리야와의 관계에서 엘리사가 그랬던 것처럼 별 문제없이 엘리사의 뒤를 이어 선지자로 이름을 드높일 수 있었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그야말로 ‘앗!’하는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나아만의 문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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