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김민철 | 2022.11.25 10:45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애덤 S. 맥휴/강신덕/IVP/김민철

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목회도 이와 비슷하다. 사역 전반에 걸쳐 밤낮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외향적 리더십을 갖춘 사역자가 성공적인 목회자 상이다. 그렇다. 한국 교계와 사회는 성과 중심 조직문화이기에 내향적인 사람은 공동체나 조직에 그림자 같은 사람으로 보인다.

 

어쩌면 내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현실이 불편하다. 마음은 원이로되 성격이 연약한(?) 관계로 나서지 못하고 그저 기도만(?) 한다.

 

! 그런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에게 복된 소식이 담긴 한 권의 지침서가 도착했다.

 

바로 애덤 맥휴의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나 역시 이런 책을 무척 기다렸다. 아내가 가끔 말한다. "당신은 내성적이고 말수도 적은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교하고 강의 하는거 보면 신기해. 그리고 사람들과 대화도 잘하고 어울리기도 잘해..." 나처럼 내향적인 사람이 목사로서 교회사역과 일반 학교에서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줄 정말 몰랐다.

 

애덤은 책 곳곳에서 MBTI의 성향을 적용한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성격유형이기에 독자들이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특히 I형의 독자들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좋은 도구를 익힐 수 있고 E형의 독자들은 내향성의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로 적합하다.

 

저자는 먼저 외향성이 내향성보다 더 가치 있다고 여기는 북미문화의 환상을 깨뜨린다. 실용주의 바탕에서 자라난 교회 문화는 외향성을 더 가치 있게 여기지만 진정한 교회는 내향적 자질과 외향적 자질이 결합하여 유동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 오히려 내향성과 외향성은 선호이기 때문에 각자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살피고 적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임을 설명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각자의 독특한 성격 가운데서 일하시면 그들마다 고유의 개별적 은사를 사용하신다.(81)

 

그렇다. 몸을 이루는 지체는 다 모양과 기능이 다르다. 그 어느 하나 불필요한 것이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의 다양한 성격도 공동체를 이루는데 쓸모가 있다. 그래서 외향적인 성향이 기준처럼 되어 있는 시대에 내향적인 사람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내향성의 이해는 자기발견과 성장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타인을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100)

 

저자는 내향성과 외향성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각자의 특징들을 비교 해 준다. 둘은 사람을 나누는 범주가 아닌 사람의 내면에 작용하는 두 개의 구별된 힘이다.(62)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학습 스타일 그리고 특히 힘을 얻는 과정과 방법에 대해 외향성과 어떻게 다른지를 말해준다. 한마디로 내향성은 은둔이나 개인주의가 아닌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향하는 성향을 지녔음을 저자는 말한다.(62) 사회생활도 인간관계도 열심히 하지만 힘을 얻거나 안식을 누리는 성향이 내면적이다. 왜 그렇게 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하나님이 그렇게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공동체 안에서 각자 다른 성향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나누기 원하시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의 역사가 내향성을 극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사람의 내향성을 통해 펼쳐질 것이다.(85)

 

그렇다면 내향성을 통해 펼쳐질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내향성을 보다 더 선명하게 드러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고독의 중요성을 말한다. 고독은 절대자 하나님의 음성을 위한 공간을 창조하는 길이며(118), 영적 갱신을 일으키시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향하여 움직이며 그 만남의 결과는 변화다. (119) 그 변화의 방법을 위해 저자는 리듬을(성찰-행동-성찰의 패턴) 타라고 권한다.(124) 리듬을 타는 방법으로는 삶의 내향적 규칙을 만들어서-중보,공부와 성찰적 독서,글쓰기,침묵과 관상기도,안식-리듬을 수용하기를 권한다.(131-134)

 

저자가 말하는 이 부분이 내향적 그리스도인들이 경건의 생활과 신앙 성장에 유익한 도구가 될 것이다. 마치 수도원의 일상 같아 보이지만 내향성의 성도에게는 내용을 보자마자 그래 이렇게 하면 마음이 편해 할 것 같아라는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내향성 신자에게는 힙합보다는 아무래도 왈츠 같은 이런 방법이 더 편안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내향성 그리스도인들의 규칙은 자기 만족이 아니라 결국 공동체를 위한 부르심의 출발임을 말한다. 공동체 안에서 내향성의 그리스도인들이 재능을 발휘 할 수 있는 영역을 제시한다. 긍휼과 통찰 그리고 경청과 창의성, 충성과 봉사를 통해 공동체를 섬길 것을 제안한다.(148-156) 이때 자신들만의 보폭으로 계속해서 공동체를 섬기면서 공동체에 참여하고 관계 맺기를 조언한다. 그렇다. 내향성의 기질은 존중하면서도 충분히 공동체를 섬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어쩌면 한국사회와 교회는 내향성의 신자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옷을 입고 섬기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의 이런 제안을 기초 삼아 조금씩 교회 문화를 가지고 바꾸어 나가면 좋겠다.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바로 리더십과 전도였다. 내향적인 그리스도인들과 사역자들에게 아마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저자는 외향적 리더십을 이상으로 여기는 모든 문화 영역에서 새로운 연구와 성경적 리더십의 가치들을 말한다. 이때 리더십의 본질은 성격 유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성품과 진정성을 강조한다. 즉 훌륭한 리더는 하나님이 지으신 그들만의 고유한 모습과 조화를 이루는 자아 정체성을 기반으로 세워짐을 말이다.(188) 더 나아가 지도자의 모습과 역할을 지속하는 결정적 요소는 성격 유형이 아니라 부르심임을 주장한다.(209)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일하는 사람이 리더이며 주님의 지혜와 성령의 능력 안에서 리더십이 나옴을 기억해야 한다.(210-211)

 

그럼에도 내향성 리더들에게 저자는 내향성을 더 잘 살리면서 리더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팀리더십을 추천한다. 팀 리더십은 내향성 리더들이 자신의 열정과 강점에 집중하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을 권한다.(237) 어찌보면 그동안 한국교회는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상하관계의 리더십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점점 팀 사역과 팀 리더십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저자의 말대로 팀 리더십이 이루어진다면 지금보다 한국교회는 더 성숙하리라 믿는다. 주변에서 내향성의 리더들이 마지못해 외향적 리더십을 발휘하느라고 갈등하고 번아웃 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물론 교회마다 적용하기 쉽지 않겠지만 이 부분은 교회조직문화가 서서히 변화되리라 기대한다.

 

개인적으로 사역자건 성도건 이 책에서 가장 복된 소식(?)을 꼽으라면 8장의 내향적인 사람의 복음전도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유행했던 총동원 주일이나 전도 축제 혹은 노방전도나 친구초청의 밤은 인기가 줄었다.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는 이런 행사가 가장 고민된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어려운데 불신자를 전도하거나 데리고 와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관계전도 역시 관계의 폭이 넓지 않은 내향성 신자에게는 어렵다.

 

저자는 그런 내향성 성도들에게 죄책감(?)을 덜어주며 작은 희망의 불씨를 보여준다. 내향성 성도들도 전도를 잘 할 수 있다고 말이다. 방법은 자신들의 모습대로 전도하기를 권한다. 특히 내향성의 성향을 잘 살리면서 하나님의 신비를 함께 탐험하는 방법을 제안한다.(256)

 

불필요한 논쟁에 휩싸이거나 교리를 방어하는 목적이 아닌 하나님의 신비를 함께 질문하며 살펴보는 방법은 내향성 성도에게 안성맞춤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일대일의 친구 관계에서 경청의 복음 전도라는 방식이다.(265) 저자가 사용한 방법은 질문을 던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이 대화 방식은 설교보다는 영적 우정에 가깝다. 시간과 과정과 인내 속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고 하나님의 선물을 기뻐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이 일하심을 신뢰하게 된다고 저자의 경험담을 간증한다.(267) 이후에 저자는 몇 가지 복음전도의 실천 단계를 제시하는데 결국 편안한 사람에게 편안한 환경과 시간을 내어 신비를 질문하고 토론보다는 공동체를 통해 전도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보여주라고 한다.(269-270)

 

저자는 가장 훌륭한 전도는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생각한다. 흔히 한국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가정교회 시스템에서 말하는 전도방법과 비슷하다. 내향성의 성도들에게는 좋은 전도 팁이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전도방법이 아닌 전도 역시 할 수 있으면 팀으로 하라는 저자의 권면은 좋은 실행방법이다. 더 나아가 내향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내향적 구도자에게 더 복음전도를 어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복음전도는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보다는 긴 여정에 가깝기 때문이고 내향성인 사람이 내향성의 그리스도인을 보았을 때 자신의 신앙을 그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복음전도를 꼭 같은 성향의 사람만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내향적인 사람은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고 편안한 교회를 찾을 것이라는 편견을 넘어 내향성인 성도들은 내향성이라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하나님 나라 사역에 참여하고 섬길 수 있는 신자들의 모임을 찾고 있음을 힘주어 말한다. 즉 내향성을 축복하면서도 십자가의 길을 걷는 제자가 되라고 부르는 교회를 원한다.(287)

 

그렇다. 내향성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통해 공동체를 섬기고 자신의 본 모습대로(성향)의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되라고 부르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결국 외향성이건 내향성이건 각자의 특성과 고유한 성향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은사와 방식을 통해 공동체를 섬기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우리 모두를 향한 소명이다. 주안에서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살아가면서 우리가 되는 곳이 교회가 아니겠는가?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모습을 더 선명하게 보는 도구로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지체를 이해하는 도구로 안성맞춤인 책이다. 그렇게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함이 바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을 경험하게 되는 길이라 생각된다.

 

사족을 붙이자면 책의 뒷 부분에 자리한 성찰과 토론을 위한 질문은 독서모임이나 혼자 정리하며 사색할 때 좋은 도구다. 아마 독서모임을 함께 한다면 서로가 너도 그래? 그랬구나?”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다만 토론을 위한 질문이 각 장이 끝난 자리에 있었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60개(9/133페이지)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폭주 기관차같은 정치가들과 그 집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
용서없이 미래없다
데즈먼드 투투/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해방이 찾아왔을 때 조선총독부는 건국준비위원회 여운형과 은밀한 회담을 통해 조선이 주체적으로 정권을 수립하도록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작업과 폭력사태의 방지 및 일본인의 안전문제를 협의했었다.  그러나 소련의 미국보다 빠른 남하와 미국의 조선에 대한 몰이해는 건준에 대한 부정으로(건국준비위원회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체제를 바꾸었다. 이 인공은 북한의 인민공화국과는 차이가 있다) 결국 민족이 주도하는 주체적인 국가 세워나가는 데에 실패하게 되고 친미적인 이승만과 일제하의 친일부일 세력들이 권력을 잡는 문제를 낳았고...
하나님의 정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하나님의 정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다
사회 정의에 대한 기독교인의 12가지 질문
타데우스 윌리암스/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성경의 정의는 어떤 이데올로기에도 종속되지 않는 하나님 자신의 정의다미국 복음주의가 진영 논리로 갈라졌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한 복음주의 지도자들 가령 팀 켈러, 맷 챈들러 그리고 존 맥아더와 데이비드 플랫도 서로 다른 관점을 내세웠다. 심지어 컨퍼런스를 함께해온 알 몰러, 리건 덩컨, 마크 데버가 존 맥아더와 결별했다. 성경에 관한 견해 차이 때문이 아니다. 교리적인 분별의 차이도 아니다. ‘사회 정의’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다. 영어로 “Social Justice”라고 부르는 사회 정의 문제는 ‘정의’(justice) ...
성경 모든 곳에서 발견되는 언약의 은혜 성경 모든 곳에서 발견되는 언약의 은혜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관점에서 본 언약 신학
가이 워터스, 니컬러스 리드, 존 뮤더/김귀탁/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하나님께서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기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다는 것을 부정하는 성도는 여간해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성경이 너무도 명확하게 ‘언약’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면서 떡과 잔을 통해 자기 ‘피로 맺은 새 언약’을 제정하셨다(눅 22:20). ‘새 언약’은 이전에 아담을 시작으로 다윗까지 점진적으로 계시하신 하나님 언약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인류의 역사는 언약의 역사다. 인류가 타락하기 전에도 언약은 있었고 인류가 최종적으로 거주할 새 ...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복음으로 건강하게 교회를 이끄는 방법
이끎: 교회 리더십을 살리는 복음의 원리 12가지
폴 트립/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위원


<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21세기, 세계, 기독교
이재근/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기독교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마굿간에서 시작한 기독교가 전 세계를 구원하는 종교가 되었다. 하나님이자 그분의 아들인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신다. 예수가 중심이 되는 성경은 약 1600년 동안 40여 명의 다양한 저자를 통해 기록되어 우리의 손에 들리게 되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중동 열사의 땅에서 시작된 기독교는 거의 전 세계에 퍼져있다. 천하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야 종말이 온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계복음화를 위...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애덤 S. 맥휴/강신덕/IVP/김민철


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설교 개요
찰스 하지/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이강혁/삼원사/방영민 편집위원


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기독 시민교양을 위한 나눔 윤리학
김혜령/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로자리아 버터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존 파이퍼의 갈라디아서 강해
존 파이퍼/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저스틴 휘트먼 얼리/우성훈/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습관의 힘은 막강하다.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의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는 “우리 모두 습관의 구체적인 통제에 따라 살아가며, 그 습관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습관이 형성될 때 두뇌는 의사 결정에 관여하기를 완전히 멈춘다”라고 말했다. 듀크 대학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하며 “우리가 매일 취하는 행동의 40%는 선택이 아닌 습관의 결과물”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지만 의식적으로 선택한 삶만큼이나 우리 삶을 ...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당신의 상담을 돌아보라
밥 켈레멘/신성만, 임한나/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많은 사람이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상담의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독교 상담은 세속 심리학의 원리와 관찰 및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성경적 상담은 말 그대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세속 심리학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거부한다. 다만 관찰한 것의 객관적 결과를 (심리학적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참고할 수는 있다. 성경적 상담을 창시한 사람은 제이 아담스,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폴리슨이다. 폴...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의 기술: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연습하기
샘 크랩트리/박상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