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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크리스찬북뉴스 | 2017.10.22 22:27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십일조가 알고 싶다/윤상원/넥서스cross/방영민 편집위원

한국교회 속에서 일반적으로 많은 성도들이 십일조를 엄격하게 배웠을 것이다. 십일조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십일조 엄수주의가 우리 교회의 현실이다. 필자 또한 십일조는 빚을 내서라도 드려야하고 자기의 첫 소득 또한 다 바쳐야한다는 구약의 율법과 전통을 배우며 자랐다. 게다가 얼마 전에는 십일조를 드리지 않으면 암이 발생한다는 말을 강단을 통해 선포하는 이상하고 폭력적인 목사에 관한 기사도 보았다.

 

과연 십일조는 빚을 내서라도 바쳐야 하는 것인가? 소득의 1/10을 정확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복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준이고 이것을 지키지 못하면 벌을 받고 복에서 제외되는 것인가? 십일조가 신앙이 좋다는 잣대이고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신앙의 성장과 성숙이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십일조의 기원과 십일조의 정신과 형성, 구약과 신약의 관계와 발전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본서는 십일조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인 것을 짧지만 정확하고 묵직하게 써 나가고 있다.

 

더구나 책에는 목회자로서 저자가 교회 사역 가운데 경험했던 십일조에 대한 성도들의 고민과 갈등과 한숨이 담겨져 있어서 우리에게 더욱 피부로 다가온다. 헌금이 결코 우리에게 부담과 고통을 주기 위해 하나님이 법으로 제정하신 것이 아닌데 오늘날 성도들에게 죄책감을 더 심어주는 헌금의 실상을 보며 저자는 헌금을 통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의도를 우리에게 정확하게 그리고 진솔하게 제시한다.

 

필자 또한 교회생활을 하며 헌금으로 고통당하는 성도들을 보았고 지금도 십일조 때문에 시름하는 집사님 가정을 알고 있다.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가정에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고 죄스러워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안다. 어떤 경우는 교회가 필요한 재정과 사역을 위해 부자와 가난한 자에 대한 구분 없이 무리한 십일조를 요구하는 악한 모습까지 보았고, 사회 상황과 성도들이 살아가는 배경과 실상에 대한 파악 없이 십일조는 우리 신앙의 척도요 마지막 기준이라고 하며 성도의 목을 조이는 모습도 보았다.

 

과연 십일조가 신앙의 마지막 유일한 마지노선인가? 이것만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라도 꼭 파수해야 하는 엄격한 율법일까? 이 책은 또한 우리에게 구약의 십일조와 신약의 십일조가 가지고 있는 차이점과 공통점들을 정확히 보여준다. 그리고 구약의 율법과 십일조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히 성취되었다는 것을 성경적 신학적으로 제시하며 신약의 교회는 더 자유로운 십일조를 드릴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우리에게 빛을 던져준다.

 

책의 내용을 조금 요약하면 1모세율법의 십일조에서는 십일조는 모세의 율법에 의해 처음 시행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언약적, 제의적, 신성국가적이라는 것이다. 2아브라함의 십일조에서는 아브라함의 십일조는 고대근동의 문화와 관습을 따라 드린 것이고 일시적인 것이기에 십일조가 될 수 없다고 한다. 3말라기의 십일조에서는 말라기 310절 말씀을 주해하고 설명하며 이 본문은 기복주의 말씀이 아니라 언약적이며 하나님의 신실성을 기초로 관계의 회복과 종말론적인 복의 성취라고 설명한다.

 

4십일조의 분량에서는 모세의 율법에서 1/10은 대략적이었다는 것과 신약에서는 폐지된 것이라는 내용이다. 5책망받은 바리새인의 십일조에서는 마태복음 2323절을 주해하며 예수님의 십일조를 드리라는 명령은 옛 언약의 유대인들에게만 해당함을 말한다. 6장과 7십일조와 신약헌금의 불연속성과 연속성에서는 둘 사이의 차이와 공통점을 보여주고 레위의 십일조와 절기의 십일조와 자선의 십일조가 예수님으로 인해 어떻게 성취되고 신약교회에 적용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책의 특징을 세 가지로 말하면 첫 번째로는 구약 십일조의 특징을 제시한다. 구약에서 시내산에서 율법의 수여될 때 십일조가 포함되는데 이 십일조는 성전 제의와 성전을 위해 그리고 언약백성의 결속과 연합을 위해 그리고 객과 고아와 과부로 대표되는 연약한 자를 위해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 십일조는 의무적이긴 했지만 결코 가난한 자에게까지 요구되지 않았고 바리새인처럼 그 분량까지 따지지 않았다. 결코 구약의 십일조가 하나님의 성품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구약의 십일조는 언약적이기에 백성들에게 의무감이 있다. 또한 제의적이어서 성전과 제사를 위해 요긴하게 사용된다. 아울러 신정국가적(공동체적 돌봄)이여서 공동체적으로 넓게 사용된다. 이처럼 모세에 의해 세워진 십일조를 보더라도 그 특징이 성도들에게 강압적이고 괴롭게 하지 않으며 오히려 돌봄과 사랑의 평화의 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오래전부터 배웠던 구약 십일조의 오해를 벗겨준다.

 

두 번째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약의 십일조가 어떻게 성취되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구약의 십일조와 신약의 십일조는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질적 차이만큼 크다. 그래서 신약의 십일조는 구약처럼 언약적이지 않아 이것을 못한다고 하나님과의 언약이 깨지지 않는다. 또한 예수님을 통해 성전과 제사 의식이 모두 성취되었으므로 제의적이지도 않다. 그리고 구약은 신정국가적이었지만 신약에서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복지를 담당하기에 교회는 세금의 성격을 가지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레위의 십일조를 자신의 영원한 대제사장직과 자신의 온전한 제물되심과 자신의 참된 성전되심으로 인해 레위의 십일조와 그 모형들이 폐기된다. 그리고 절기의 십일조도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친히 유월절의 어린양이 되시고, 오순절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신약의 교회가 탄생하고 영혼의 추수가 이루어지며, 초막절은 예수님이 물과 빛이 되셔서 이 절기를 성취하는 분임을 나타내신다.

 

아울러 자선의 십일조는 특별히 폐지될 예표가 없지만 예수님의 정신으로 그 주기가 더욱 확장되고 범위가 넓어지는데 ‘3년마다라는 주기는 항상감당할 사명으로 전환되고 네 성중에라는 범위는 세상이라는 하나님 나라로 뻗어간다. 이렇듯 책은 구약의 십일조가 예수님으로 인해 어떻게 성취되는지 성경적으로 분명히 짚어준다. 아울러 둘 사이에 불연속성과 연속성이 무엇인지도 드러내준다.

 

세 번째는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십일조의 공적 역할을 강조한다. 구약의 십일조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자비와 구제와 돌봄을 향하듯 신약의 교회는 이 정신이 더 강조되어야한다. 이것은 십일조를 어떻게 드릴 것인가의 문제에서 어떻게 쓸 것인가로의 사고의 전환과 정신의 회복이다. 십일조와 헌금은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소유라는 주인 의식과 청지기 의식이 올바르게 표현되는 수단인 것이다.

 

우리 사회는 자본주의로 움직이는데 이 속에서 사회가 탐욕으로 물들어 있고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시대 속에서 교회 또한 맘몬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탐욕을 물리치고 제사장적 사명을 감당하고 복음의 정신을 헌금에도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경주에 살았던 최 부자 댁의 교훈 중에 사방 백 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하나님이 주신 헌금을 통해 이러한 구제와 복지를 예수님의 정신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교회는 신앙의 이름으로 교회의 재정을 채우기 위해 성도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십일조 엄수를 가르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이것은 악이고 성경의 정신과 어긋나며 하나님의 성품과도 맞지 않다. 만약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빚을 내어 드린다면 그 빚으로 낸 헌금을 하나님이 받으시겠는가? 또한 사회에서 불합리하게 얻은 수입으로라도 하나님께 많이 드리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겠는가?

 

사회적 약자를 전혀 돌보지도 않고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와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히 마지막 신앙의 잣대라는 이름으로 십일조를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어긋나는 것이다. 그래서 십일조와 헌금의 정신은 우리가 당연히 강조하고 가르쳐야 하지만, 더 많은 창고를 만들려는 재력가들과 교회에게 복음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 가르치고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하는 제사장적 사명과 불의한 사회구조를 향한 예언자적 메시지가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우리에게 변함없는 강제력과 설득력을 갖는다. 그러나 그 해석과 적용은 우리 시대적 맥락을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약 십일조의 제도는 취소되었고 그 본질과 정신은 여전히 계승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신약교회의 주어진 놀라운 자유를 가지고 성도는 자기에게 주어진 믿음과 양심과 능력에 따라 헌금을 해야 할 것이고 교회는 그것을 가지고 탐욕을 벗어나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관점을 지향하여 사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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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끎: 교회 리더십을 살리는 복음의 원리 1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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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끎>의 저자 폴 트립은 ‘성경상담학자’로 국내 잘 알려진 저자이다. 아바서원에서 출간한 <복음 위에 세운 결혼>(2022).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2021), <소망 묵상>(2021), <은혜 묵상>(2020), <복음 묵상>(2020), <눈보다 더 희게>(2019), <고난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의 도구>(2019),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2017), <완벽한 부모는 없다>(2017...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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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기독교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마굿간에서 시작한 기독교가 전 세계를 구원하는 종교가 되었다. 하나님이자 그분의 아들인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신다. 예수가 중심이 되는 성경은 약 1600년 동안 40여 명의 다양한 저자를 통해 기록되어 우리의 손에 들리게 되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중동 열사의 땅에서 시작된 기독교는 거의 전 세계에 퍼져있다. 천하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야 종말이 온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계복음화를 위...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복된 소식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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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형(MBTI혹은 DISC)를 강의할 때 I형의 한 분이 질문을 했다. 성격유형이 바뀔 수 있냐는 것이다. 이유를 물으니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으로 신앙 성장에 열의가 없는 사람 취급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분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찬양 할 때 뛰면서 큰소리로 해야 하고 기도는 방언이나 통성으로 해야 은혜(?)받은 성도의 모습 같고, 모든 모임에 참여해야 열정적인 신앙으로 인정받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알게 모르게 한국교회 안의 문화는 모든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곧 신앙 성숙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감춰졌던 찰스 하지의 설교 노트를 발견하다
프린스턴 채플 설교 노트: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설교 개요
찰스 하지/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프린스턴신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신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신학적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A. A. 하지는 그 시간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신학을 지성으로만 쌓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축적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 예배의 전통을 시작한 핵심 인물로 새뮤얼 밀러 박사, 아치볼드 알렉산더 박사, 그리고 찰스 하지 박사를 꼽는다. 찰스 하지 박사는 밀러나 알렉산더 박사에 비하여 젊은 축에 속했지만 탁월한 가르침과 뛰어난 정신세계로 프린스턴의 대표적인 신학자가 되었다. 하지 박사는 3년마다 바뀌...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시고 소명으로 불러주소서
다만 일에서 구하옵소서
벤저민 T. 퀸, 월터 R. 스트릭랜드/오현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전임으로 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하고(‘성직자’라고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중세 신학은 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오직 성직으로 분류된 일에만 의미와 가치를 부과하여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소명에 충성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개혁 신학은 ‘보카티오’가 성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소명’에 해당한다는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되찾았다. 안타깝게도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어떤 마음으로 일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한다. ‘노동은 죄의...
시인이 필요하다 시인이 필요하다
예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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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인 샘 해밍턴이 나오는 토크쇼를 보았다. 그는 두 아들을 데리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육아 방송을 하였는데 육아를 하는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지금도 여러 채널에 소개되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아기가 기저귀를 차고 물놀이는 하는데 그것이 아주 큰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고, 그것을 엉덩이에 달고 움직이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미소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하였다. 그리고 토크쇼에서 사회자가 그에게 질문하길 “어떻게 하면 육아방송에서 성공할 수...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현장이 없는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기독 시민교양을 위한 나눔 윤리학
김혜령/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지난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국정을 책임지는 지도자는 연일 조문을 하고 각종 종교단체가 열고 있는 애도 종교행사에 참여하며 오늘은(11/7) 드디어 미뤄왔던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교집회에서도 사과를 표명하긴 했지만 대국민을 위한 장소이냐라는 장소적 적당성과 그 문구적 표현에 있어 과연 직접적인 사과표현이냐라는 점에서 의문이 가기에 사과라는 말을 배제하고프다. 오늘 한 사과마저도 대국민 성명이 아니라 회의 석상에서 한 것이기에 직접적 사과를 피하고픈 일종의 꼼수같다는...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스티븐 J. 로슨/김태곤/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출생이 인생의 시작인 것처럼, 영적 출생 또한 참된 인생의 시작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 백성이 되려면 반드시 영적으로 죽은 자는 출생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그래서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기초가 되는 교리이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로 삼을 때 반드시 먼저 실천하라고 명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는 기준이 된다. 죽은 자에게 아무리 힘주어 거듭 명령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이웃이여,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와 복음의 대접을 받으라
복음과 집 열쇠: 탈 기독교 세상에서 급진적으로 일상적인 손 대접 실천하기
로자리아 버터필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급진적”이면서 동시에 “일상적”인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복음은 급진적 변화를 가져온다. 죄와 허물로 죽은 자를 살린다. 하나님의 원수에서 자녀가 된다. 믿음 없는 자에서 믿음 있는 자로,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는 불순종의 자녀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는 순종의 자녀로 바뀐다.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영벌에서 영생으로, 그리스도 밖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복음은 믿음을 통해 급진적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동시에 복음은 일상적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복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말...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삶의 길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하나님을 선택한 구약의 사람들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이라고 하는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인생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반대로 평탄한 삶으로 전환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선택의 갈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선택이라고 하는 과정을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에는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한다. 선택은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다. 선택을 통해서 내가 감추고 있었던 것을 드러나기도 한다. 반대로 선택은 포기함을 내포...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동성애’에 관한 성경적 또는 개혁주의적 관점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개혁된실천사/송광택 편집고문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저술한 것이다. 조엘 R. 비키 (Joel R. Beeke)는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헤리티지 네덜란드개혁교회의 목사이며, 퓨리턴리폼드신학교의 학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다. 국내에 《오직 성경으로》,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개혁주의 청교도 영성》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폴 M. 스몰리는 퓨리탄 리폼드 신학교에서 조엘 비키 박사의 조교이며, 임마누엘 개혁 침례교회에서 직업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다.이 책은 아래와 같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1장 토대 : 사랑, 권위, 섹슈얼리티. 2장...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스티븐 마이어/소현수/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브렛 맥크라켄/윤상필/성서유니온/조정의 편집위원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존 파이퍼의 갈라디아서 강해
존 파이퍼/유정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습관 들이기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
저스틴 휘트먼 얼리/우성훈/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습관의 힘은 막강하다.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의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는 “우리 모두 습관의 구체적인 통제에 따라 살아가며, 그 습관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형성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찰스 두히그가 <습관의 힘>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습관이 형성될 때 두뇌는 의사 결정에 관여하기를 완전히 멈춘다”라고 말했다. 듀크 대학이 연구한 결과를 인용하며 “우리가 매일 취하는 행동의 40%는 선택이 아닌 습관의 결과물”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반복되지만 의식적으로 선택한 삶만큼이나 우리 삶을 ...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더욱 성경적인 상담자가 되려면
당신의 상담을 돌아보라
밥 켈레멘/신성만, 임한나/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많은 사람이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단순한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상담의 도구로 성경을 사용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기독교 상담은 세속 심리학의 원리와 관찰 및 해석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성경적 상담은 말 그대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세속 심리학의 원리를 비판적으로 거부한다. 다만 관찰한 것의 객관적 결과를 (심리학적 해석을 철저히 배제하고) 참고할 수는 있다. 성경적 상담을 창시한 사람은 제이 아담스,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폴리슨이다. 폴...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가 사라진 세상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기술
감사의 기술: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법 연습하기
샘 크랩트리/박상은/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사도 바울은 말세에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 중 하나로 “감사하지 아니하”는 것을 꼽았다(딤후 3:2). 감사가 좀 부족한 삶이 뭐가 그리 문젠가?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알되 마땅히 감사하지 않는 것이 인간 세상에 난무한 모든 불의의 시작이라고 말한다(롬 1:21). 하나님은 만물과 양심을 통해 그분의 신성과 능력을 보이시고 창조주로서 피조물인 우리에게 매 순간 공급하시는 은혜를 보여주시는데도,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그 허망하고 미련하며 어두워진 마음 가운데 내버려 둠을 당하여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터진 웅...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31일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연습
하나님의 속성: 31일간의 묵상
조엘 비키, 브라이언 코스비/이제롬/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묵상집(devotionals)에 해당하는 훌륭한 자료가 국내 많이 보급됐다. 일반적으로 매일 아침 성경 본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짧은 묵상 글을 제공하여 교훈을 얻고 매일의 실천 사항을 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종종 특별한 주제를 가진 묵상집이 출판되는데, 대표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묵상하게 하는 마크 존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다(복있는사람, 2018). 2016년에 시편 묵상집인 팀 켈러의 <묵상: 예수의 노래들>도 있었다(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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