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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폐인 아들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아버지의 초상

이종수 | 2008.06.30 09:14
자폐인 아들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아버지의 초상 네모난 못/폴 콜린스/양철북/송광택 편집위원

이 책에서 폴 콜린스는 자폐아인 아들에 대한 수기와 영원한 아웃사이더의 세계로 떠난 여행기를 뒤섞는다. 콜린스는 잊혀진 천재와 묻혀버린 의학 기록을 들추어내다가, 왜 자기가 평생 동안 재능을 타고난 기인들을 찾아 헤맸는지를 깨닫게 된다.

 

콜린스는 자폐증을 이해하는 데 왜 이 이야기들이 상관이 있는지, 아니 반드시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대니얼 디포가 <로빈슨 크루소>를 썼던 시대에 조너선 스위프트가 <걸리버 여행기>를 쓴 계기가 된 야생 소년 피터. 당시의 사람들은 그를 인간이 아니거나 인간과 동물 사이의 중간에 있는 종족이라 불렀다. 생물 분류학의 기초를 만든 칼 폰 린네조차 피터를 어떤 존재로 구분해야할지 몰라 호모 페루스, 즉 야생 인간이라는 새로운 종의 생명체로 분류했다. 그로부터 200년이 지난 1930년대에 의사, 한스 아스퍼거는 교육불가판정을 받은 프리츠를 만난다.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뭐라고 지시를 하든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질문을 던지면 단어 중 아무거나 하나를 되받아 무표정하게 아무 뜻 없이 되풀이하는, 그러나 수학적 재능은 뛰어난 아이.

 

동시대에 미국 볼티모어에서 레오 카너 박사도 간단한 대명사를 잘 쓰지 못해 를 혼동하는 프리츠 같은 아이를 만난다. 그들은 이러한 증상을 지칭하기 위해 자폐증(autism)이라는 단어를 만든다. 이때까지 자폐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모두 정신병원으로 보내졌으며, 실제 그 후에도 한동안은 정신병이나 장애로 분류되어 격리되었다. 정신지체인으로 분류된 이들은 전국 곳곳의 빈민수용소로 보내졌고, 이들은 그곳에서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다가 들판의 짐승처럼 죽어나갔다. 베텔하임은 자폐증이 어린 시절의 정신적 외상으로부터 기인한다면서 부모로부터의 격리를 주장했다. 물론, 그가 자신의 병원에서 아동을 학대하고, 자신의 이력과 의사라는 사실조차 거짓이라는 사기꾼임이 죽은 뒤에 밝혀지기는 했지만. 그 후 유타 프리스에 의해 복원된 한스 아스퍼거의 잊혀진 논문들에 의해 자폐증이란 인간이라는 범주의 거대한 연속체를 이루는 한 끝에 있는 영원한 아웃사이더들을 아우르는 부류로 분류된다. 아스퍼거는 자폐인이란 유아기의 외상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아니라, 자기만의 영역에서 살기는 하지만 우리들 사이에 존재하는 재능 있는 괴짜들이라고 주장했다.

 

자폐증의 기원에 대한 의문은 자폐증 연구가 처음 시작되었을 무렵부터 제기되었다. 베텔하임은 부모의 탓으로 돌렸다. 아스퍼거도 가족에게 눈을 돌렸으나 관점은 달랐다. 그러다가 최근 베런 코헨의 연구조사 이후에야 그 어렴풋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베런 코헨은 영국에서 자폐아를 둔 부모 천 쌍을 조사했는데, 아버지가 엔지니어링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가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과학자나 회계사 등 집중력과 추상화 능력을 요구하며 주로 혼자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빈도도 자폐아 가정에서 훨씬 높았고, 예술가는 평균보다 네 배 가까이 많았다. 베런 코헨과 다른 연구자들은 학문적으로 가장 뛰어난 집단으로 범위를 좁혀 다시 조사했는데, 케임브리지 대학 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과학 전공자 가족 중에 자폐인이 있을 확률이 문학 전공자 가족에 비해 여섯 배나 높았다. 베런 코헨의 연구 결과로 자폐증에는 기크(geek;괴짜, 기인이라는 뜻) 신드롬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런 다른 세계에서 온 괴짜들은 예전부터 수학 분야에서 파이(π)값처럼 늘 상수로 존재해 왔다. ‘수학적 추상이라는 제목의 19세기 만화 하나는 얼빠진 수학 교수가 아침 식사가 차려진 식탁과 벽난로 사이에 앉아서, 손에 쥔 달걀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고 냄비 안에서는 달걀 대신 시계가 끓고 있는 모습이 그려 있다. 이는 영국의 위대한 수학자 윌리엄 로언 해밀턴의 모습을 아주 살짝 과장한 만화였다. 그는 자기 집 식당에서 일을 했는데, 식당에는 노트가 눈더미처럼 쌓였고 그가 사망한 뒤 식당을 치우게 되었는데, 문서 사이에 남은 음식이 그대로 있는 접시가 끼어 있었다.

 

현대에 들어서 자폐증은 정신병으로 취급받거나 격리수용하지 않는다. 자폐는 장애인 동시에 능력이며, 다양한 인간의 연속체 끝에 있는 한 부류의 사람들이다. 역사적으로 모든 시대에 보통 사람들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가고, 앞으로도 존재할 다른 인지적 세계를 가진 사람들. 그들 또한 네모난 못이었다.

 

이러한 자폐인 서반트(천재)들로는 우리가 아는 위대한 학자들 중에서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작 뉴턴, 아인슈타인, 밴 핼런 형제, 앨런 튜링, 제임스 풀렌, 템플 그랜딘, 조지프 코넬, 헨리 다거, 파울 에르되시, 글렌 굴드, 앤디 워홀, 비트겐슈타인, 반 고흐, 스티븐 윌셔, 그리고 세계적인 문호 헤밍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등.

 

자폐인과 자폐증 연구자를 찾아 떠난 역사 여행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근무하는 프로그래머들에게로 이어진다. 그들은 오직 회사에 일하러 가고 회사 마당 한쪽에 있는 아파트에서 잠을 자고, 다시 회사로 간다.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며 그밖에 뭘 해야 하는지조차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마이크로 소프트 직원 중에는 수학자와 프로그래머들의 이런 일을 대신 해 주는 전담 직원까지 배치해 놓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역사 속에 자폐를 가진 기인들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전혀 다른 인식 세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부류의 사람들은 항상 존재해 왔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자폐인 스스로도 자폐인을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는 외계인으로 묘사하곤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인 것은, 사실은 정확히 그 반대라는 점이다. 자폐인은 곧 우리이고, 자폐인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이해해 나가는 길이기도 하다. 생각해 보라. 장애란 일반적으로 무엇이 부족한 상태로 정의된다. 그러나 자폐증은 능력이자 동시에 장애다. 무엇이 부족할 뿐 아니라 무엇이 풍부하기도 한 것이다. 인간을 인간이게 만드는 고유한 특성이 지나치게 많이 발현된 경우다. 동물 중에도 사회성이 있는 동물이 있지만, 추상적 추론을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자폐인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데, 우리는 그 존재를 이해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 폴 콜린스(Paul Collins)

 

폴 콜린스는 1969년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났다. 맥스위니스 풀판사의 임프린트인, 콜린스 라이브러리에서 절판된 책 가운데 특이하고 뛰어난 책을 새롭게 펴내고 있다. 그가 쓴 <밴버드의 어리석음>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2001년 최고의 책으로 꼽혔고, <식스펜스 하우스>는 북센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톰의 문제: 토머스 페인의 이상한 사후와 시대>가 있다. 오리건 주에서 살다가 예산 삭감을 이유로 자폐아인 아들, 모건더러 일반학급에서 통합교육을 받으라고 해서 지금은 아이오와 주로 이사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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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의 후예로 태어난 인도소년 마헤쉬 차브다가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따라 행한 놀라운 일들이 이 책 안에 가득 실려 있다. 우린 한사람을 택해 그를 변화시키시고 그를 통해 천국 역사를 이뤄 가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마헤쉬 차브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기록은 개인의 기록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확장코자 결신한 사람들의 장래 행전이며, 근본적으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생생한 임재를 두루 경험케 되는 역사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다'는 성경 말씀이 일점일획도 틀림없이 집행...
답답한 기도에서 자유로운 기도로 답답한 기도에서 자유로운 기도로
무례한 기도
마크 D. 로버츠/로리 킴/스텝스톤/[북뉴스]


우리는 기도하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무언가 격식을 갖추고 나름대로 미사여구를 구사하지만, 정작 하나님 앞에 열납된 느낌은 없지 않은가? 여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드린 기도를 우리의 기도로 승화시킬 수 있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시편의 기도를 오늘날 나의 기도로, 다윗의 영성을 나의 영성으로, 시편의 담대하고 격렬하면서도 강력한 기도를 나의 기도로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제 전통과 규칙에 얽매인 답답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 삶의 현장에서 또 우리가 부딪히는 모든 인간관계의 갈등 속에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자유로...
보편적 가치로 해석하고 승화시킨 성경적 효 사상 보편적 가치로 해석하고 승화시킨 성경적 효 사상
성경적 효 입문
김시우/다사랑/[북뉴스]


성경적 효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체계적으로 서술한 탁월한 저작이 나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성경적 효 사상에 관심을 가졌던 저자 김시우 박사가 성경적 효 사상을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결과를 우리 앞에 내놓았다. 윤리와 도덕이 무너진 오늘의 현실을 바라볼 때 본서의 출간은 시이적절하게 이루어진 노고의 결과다. 특히 모든 윤리의 근간이요 초석이라고 할 수 있는 효 사상을 성경적 관점에서 최초로 심도 있게 탐구하였고, 그 덕목의 보편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뿐만 아니라 성경적 효 체계의 통합성과 공동체 생활화 문제까지 다룸으로써 ‘사...
세상의 포로가 된 슬픈 한국교회 세상의 포로가 된 슬픈 한국교회
세상의 포로된 교회
마이클 호튼/김재연/부흥과개혁사/[북뉴스]


2달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와 2MB정권 타도에 대한 촛불 집회로 대한민국은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언론매체들을 통해서 복잡한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간다. 하지만, 나를 지치게 하고 맥빠지게 하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여부나 정치적인 이슈들이 아니라, 한국 교회가 보여준 반응이었다. 한국의 가장 영향력이 있다고 자처하는 강남의 S교회 주일설교에서 시편말씀을 설교하면서, 설교가의 정치적인 의견을 하나님의 의견인양 대놓고 말하지를 않나, 하나님과 반공 사상을 동일 시하면서 보여준 뉴라...
크리스천의 실제적인 고민 상담서 크리스천의 실제적인 고민 상담서
영성의 발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정원/영성의 숲/[북뉴스]


성령체험과 기름부으심으로 능력 있게 사역을 감당하던 저자의 글편이 새롭게 묶여 나왔다. 특별히 이 책은 그 동안 저자가 운영하던 모 카페의 '영성의 상담 코너'에 실렸던 다양한 질문과 답을 정제된 말로 풀어놓아 실제 신앙의 문제로 고민하는 다양한 계층의 크리스천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신앙적 문제는 복잡다단하게 나타나지만 나라는 존재와 성령 하나님과의 관계 설정의 이탈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내가 살아있고 그럼으로써 그 내가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신앙은 엄밀한 의미에서 신앙이 아님에도 그런 것들을 추구하는 ...
'습관을 따라' 사신 예수님 '습관을 따라' 사신 예수님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
이동원/두란노/[북뉴스]


공생애 3년 동안 예수님은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병자를 고치셨고 죽은 자를 살리셨습니다. 굶주린 자에게는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초인적으로 일을 하신 예수님은 늦은 저녁과 이른 아침 구별하지 않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성경은 그 모습을 '습관을 따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이셨으나 이 땅의 통치권을 위임한 인간으로서의 합법적인 권세를 갖기 위해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권능을 입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셨습니다. 신성을 버리고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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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콜린스/양철북/송광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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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복음을 교회 안에 가둬두는가 왜 복음을 교회 안에 가둬두는가
길거리 복음으로 돌아가라
론 앨리슨, 마크 앤더슨/한화룡/예수전도단/[북뉴스]


오늘날 기독교 교회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교회의 전도가 약해진 탓이다. 저자의 지적처럼, 교회의 주된 관심사가 전도를 제외한 교회 생활이 될 때, 교회는 쇠퇴한다. 물론 교회가 전도를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교회는 사람들을 교회내로 데려오는 전략만 사용하고 있다. 교회가 복음을 들고 나아갈 때, 사람들의 삶 속으로 복음이 스며들게 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 교회는 일반적인 삶의 영역에서 벗어나 종교적 영역에 갇혀 있게 된다. 신약...
중국행전(中國行傳) 중국행전(中國行傳)
춤추는 예배자
이요셉/토기장이/[북뉴스]


굶주린 백성들의 필요를 채워주셨던 주님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굶주린 백성들과 같았던 나에게 찾아오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 우린 또 다른 백성을 향한 상한 심령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 『춤추는 예배자』는 특별히 춤을 통해 주님의 살아 계심을 선포하는 크리스천 춤꾼들이 중국을 향해 거침없이 쏟아낸 행전(行傳)입니다. 북한 땅이 훤히 보이는 단둥을 시작으로 그들은 발길이 닿는 곳곳에 주님을 향한 갈망을 육체적 언어로 풀어헤쳐 놓았습니다. 만국공통어라고 할만한 몸짓의 향연은 마침내 사람들의 마음을...
영성있는 복음 영성있는 복음
존 넬슨 다비의 영성있는 복음
존 넬슨 다비/이종수/형제들의집/[북뉴스]


본서는 저자의 소개에 의하면 근세의 터틀리안으로 일컬어지는 존 넬슨 다비의 3편의 짧은 설교을 묶은 것이다. 이것이 설교로 여겨지는 이유는 “사랑하는 형제들이여”라는 호격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 편의 복음적인 설교를 통해서 복음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처음 소개되는 “복음하나-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은 일반 자연인들의 양심이 호소하는 바의 여러 가지 형상들, 즉 죽음 이후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11),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동에 대한 두려운 경고(12) 등이 있는데, 자연인이라도 하...
삶으로 드러나는 신앙 삶으로 드러나는 신앙
하나님을 눈물나게 하는 이야기
김병삼/프리셉트/[북뉴스]


이 책의 장점은 저자의 삶이 신앙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읽기에 편하고 읽은 후 여운이 오래 남는다. 가르치려 하지 않기에 불편하지 않은 그의 글편은 그와 그가 인용한 사람들의 삶이 나와 또는 내 주변의 사람들의 삶을 참 편안하게 돌아보게 한다. 과거 어느 한 시점에 무거운 돌덩이가 얹혀있는 것 같은 슬픔을 돌아보는 것이 쉽지 만은 않기에 우린 때로 친구를 찾고 책을 찾아 그 슬픔을 해소해 보려 한다. 하지만 친구는 멀리 있고, 도움될만한 책은 많지 않다. 친구처럼 책이 행간에 길을 열고 성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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