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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툼에 문을 열어두지 말아야 합니다
다툼 없는 삶/조이스 마이어/토기장이/[북뉴스]
〈다툼 없는 삶〉은 70여권의 영감 넘친 책을 쓴 베스트셀러작가이자 능력 있는 목회자인 조이스 마이어의 2008년작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툼이 신앙을 얼마나 파괴적인 양상으로 변모시키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툼은 사회생활에 불가피한 요소로 이야기되곤 합니다. 다툼 앞에 주로 '사소한' 이라는 형용사를 붙입니다. 이럴 경우 다툼은 대부분 신혼 부부들의 깨소금내 사랑싸움 아니면 철없는 아이들의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는 티격태격 말싸움 정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툼은 일상에 권태감을 걷어내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다툼이 싸움과 같은 보다 큰 형태로 확대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주문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바라본 다툼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요?
저자는 다툼을 엄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의 텍스트는 성경입니다. 성경은 다툼에 대해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야고보서 3:16). 다툼이 사소한 데서 시작한다는 면에선 일반적인 시각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다툼이 가져오는 결과적인 양상에 있어선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신앙에서 다툼은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선한 일의 대명사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악한 본성은 언제든 제가 벌인 일에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자기 잘못을 남의 탓으로 두는 사람들의 행태와 유사합니다. 다만 신앙에선 남의 탓을 하나님 탓으로 바꿔놓는다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다툼을 사소하다고 치부하고 그것에 문을 열어주면 다툼은 느닷없이 들이닥치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후 그 다툼이 심령을 어둡게 함으로써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치명적인 독소를 내뿜습니다. 이 책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경계하는 데 대부분의 장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제1부, 〈다툼의 징후 파악하기〉에서 저자는 다툼이 어떤 형태로 잠복하는지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적으로 다툼을 정의함으로써 무지로 인해 대문을 활짝 열어두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습니다. 제2부, 〈어그러진 관계 치유하기〉는 다툼이 결과한 관계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다툼의 상대가 자신이든 이웃이든 상관없이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나를 용서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관계의 회복이 시작된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상대의 변화를 먼저 요구하는 세상의 시각과 정반대의 입장에 서있습니다. 다툼의 문제가 엄밀한 의미에서 죄의 문제임을 생각할 때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제3부,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누리기〉는 결국 신앙의 문제란 하나님과의 본원적인 관계의 문제라는 점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름부으심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것을 지상 목표로 삼는 크리스천이라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일치된 견해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에선 한 발짝 물러서야 합니다. 다툼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일뿐만 아니라 야고보서 말씀처럼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의 근원입니다.
문제는 그런 다툼을 제어할 힘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그 힘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만 오게 됩니다. 죄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문을 열어두지 않아야 합니다. "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창세기 4:7, 표준새번역)는 말씀에 대한 결과는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 책에 부록으로 실린 '삶의 변화를 이끄는 묵상과 적용'이 책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텍스트 정독과 더불어 묵상과 적용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다툼에 관한 신앙적 토대가 적절히 갖춰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글 김정완
저자 조이스 마이어 (Joyce Meyer)
미국의 기독교 서적 베스트셀러 작가. 1993년부터 미국 전역에 방송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말씀으로 사는 삶(Life in the Word)'의 진행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은책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삶> <슬픔 대신 화관을> 등이 있다.
〈다툼 없는 삶〉은 70여권의 영감 넘친 책을 쓴 베스트셀러작가이자 능력 있는 목회자인 조이스 마이어의 2008년작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툼이 신앙을 얼마나 파괴적인 양상으로 변모시키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툼은 사회생활에 불가피한 요소로 이야기되곤 합니다. 다툼 앞에 주로 '사소한' 이라는 형용사를 붙입니다. 이럴 경우 다툼은 대부분 신혼 부부들의 깨소금내 사랑싸움 아니면 철없는 아이들의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는 티격태격 말싸움 정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툼은 일상에 권태감을 걷어내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다툼이 싸움과 같은 보다 큰 형태로 확대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주문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바라본 다툼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요?
저자는 다툼을 엄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의 텍스트는 성경입니다. 성경은 다툼에 대해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야고보서 3:16). 다툼이 사소한 데서 시작한다는 면에선 일반적인 시각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다툼이 가져오는 결과적인 양상에 있어선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신앙에서 다툼은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선한 일의 대명사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악한 본성은 언제든 제가 벌인 일에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자기 잘못을 남의 탓으로 두는 사람들의 행태와 유사합니다. 다만 신앙에선 남의 탓을 하나님 탓으로 바꿔놓는다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다툼을 사소하다고 치부하고 그것에 문을 열어주면 다툼은 느닷없이 들이닥치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후 그 다툼이 심령을 어둡게 함으로써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치명적인 독소를 내뿜습니다. 이 책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경계하는 데 대부분의 장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제1부, 〈다툼의 징후 파악하기〉에서 저자는 다툼이 어떤 형태로 잠복하는지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적으로 다툼을 정의함으로써 무지로 인해 대문을 활짝 열어두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습니다. 제2부, 〈어그러진 관계 치유하기〉는 다툼이 결과한 관계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다툼의 상대가 자신이든 이웃이든 상관없이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나를 용서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관계의 회복이 시작된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상대의 변화를 먼저 요구하는 세상의 시각과 정반대의 입장에 서있습니다. 다툼의 문제가 엄밀한 의미에서 죄의 문제임을 생각할 때 저자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제3부,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누리기〉는 결국 신앙의 문제란 하나님과의 본원적인 관계의 문제라는 점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름부으심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것을 지상 목표로 삼는 크리스천이라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일치된 견해를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에선 한 발짝 물러서야 합니다. 다툼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일뿐만 아니라 야고보서 말씀처럼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의 근원입니다.
문제는 그런 다툼을 제어할 힘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그 힘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만 오게 됩니다. 죄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문을 열어두지 않아야 합니다. "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창세기 4:7, 표준새번역)는 말씀에 대한 결과는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이 책에 부록으로 실린 '삶의 변화를 이끄는 묵상과 적용'이 책의 내용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텍스트 정독과 더불어 묵상과 적용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다툼에 관한 신앙적 토대가 적절히 갖춰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글 김정완
저자 조이스 마이어 (Joyce Meyer)
미국의 기독교 서적 베스트셀러 작가. 1993년부터 미국 전역에 방송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말씀으로 사는 삶(Life in the Word)'의 진행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은책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삶> <슬픔 대신 화관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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