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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이름 아시죠?

북뉴스 | 2013.03.27 20:51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토미 워커/채수범/규장/김정완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찬양의 한 구절입니다. 좋아하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알아주는 것, 참 설레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가 사랑하는 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먼저 그의 또는 그녀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 건 동서고금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름을 알고 나면 하루 종일 그 이름을 되뇌고 써보기도 하며 행복감에 젖었던 일, 아마도 쉽게 떠올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나를 창조하신 분이라면 어떨까요? 감격의 정도란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닐 겁니다.

 

우린 때때로 그분이 너무 위대하셔서 나 같은 사람의 사정일랑 알 턱이 없다고 지레짐작하곤 하지 않던가요? 특히 내가 잘못한 일이라도 있으면 그분이 나를 용서하실 리 없다고 단정하거나 그 정도가 아니라도 이런 나와는 가까이 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마는 게 보통입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그분이 내 존재 같은 건 기억조차 하지 않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막막한 상황, 아무도 나를 돌아봐 주지 않을 것 같은 고립감 속에서 위 찬양가사가 들려온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지난 2005년의 일입니다. 그때 전 직장 내외에서 일과 관계의 문제로 아주 힘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고립감이란! 지금 생각해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전신이 옥죄어 오는 걸 어떻게 감당했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아침 출근길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돼지의 심정을 거듭 추측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고통 속에 있었던 건 아닙니다. 의식적으로 일에 파묻히기도 하고 부러 일을 만들어 진행하기도 하는 등 일반적인 회피기제를 동원했지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찾지 않고 말이죠. 그렇다보니 힘겨운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어느 날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든 결심이라 그렇게 생각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요일인 그날도 일에 묻히는 게 낫다 싶어 사무실에 나왔던 것 같습니다. 막 서류를 꺼내놓고 일을 시작하려는 순간, 너무도 절박하게 그 생각이 튀어나왔으니 저 스스로도 놀라고 말았습니다. 잠시 망설이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그 시로 곧 평소 차를 타고 지나가다 봤던 교회를 향해 앞뒤 안가리고 내달렸습니다.

 

예배 시작 전이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기도하고 있는데 절박한 심정과 달리 마음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 절박한 심정에 비할 바 없는 고통이 뒤따르게 됩니다. 용납받지 못하리라는 절망감이 치밀어 오르기 십상이거든요. 사단은 참으로 집요하게 자신의 영역 안으로 든 인생을 가만 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들더라도 그 자리에서 일어나선 안 됩니다. 필연코 하나님이 개입하시니까요. 그렇게 혼란한 감정이 오가고 있을 즈음 찬양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얼굴을 타고 쏟아지는 눈물을 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나를 아시는 주님이 생생하게 제 앞에 떠올랐습니다. 주위 어느 누구도 내 고통을 알거나 들어주려 하지 않았지만 내 피난처 되신 하나님이 나를 알고 기억하신다는 사실이 주는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이란 실로 놀라웠습니다. 제 속에 쌓인 절망적 눌림이 눈 녹듯 사라지는 걸 깨닫느라 예배를 어떻게 드렸는지 몰랐습니다. 그 날 후로 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줄곧 하나님은 저를 하나님의 성품 안으로 이끌어가셨습니다. 천박하게 알았거나 대충 알았던 하나님의 성품을 하나 둘씩 깨달아가는 과정은 하나님이 어느 경우든 나를 기억하시고 살피신다는 분명한 사실로 귀결되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은 모두 장사를 하셨습니다. 보통 12시에 학교를 마치면 집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아버지 가게를 들르는 게 제 일상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신발가게를 하셨습니다. 신발가게에 딸린 방 두칸이 우리 식구가 사는 거처였습니다. 아버지는 페인트 장사를 하셨는데 거기 들르면 열에 아홉은 아버지가 주전부리 용돈을 주시곤 하셨습니다. 하지만 일에 바쁘셨던 관계로 열이면 아홉은 아버지를 가게에서 보지 못햇습니다. 그러면서 제겐 버릇 하나가 생겻습니다. 기대를 하고 들렀는데 아버지를 보지 못하면 실망감이 컸던 터라 가는 길 내내 아예 아버지가 없을 거라고 믿고 보는 거였습니다. 그러면 설혹 아버지가 없더라도 실망감이 적게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도 모르게 부정적인 습관이 내면화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과정에서 그런 부정적인 내면화가 하나님을 친밀하게 대하는 것을 막곤 했습니다. 혹시 닥칠 지 모를 거절이나 외면에 대한 회피기제로 하나님과 나 사이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하게 느껴지는 가림막이 있음을 전 알았습니다. 물론 그 가림막은 제가 세운 것으로 어릴 적 습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배우게 되면서 그것이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악한 영이 교묘하게 내 상황을 타고 만들어놓은 허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아는 과정은 그 가림막을 해체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마침 예배시간에 목사님이 찬양 제목과 같은 책의 존재를 언급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저자 토미 워커는 세계적인 예배 인도자이자 찬양 사역자로 〈내 이름 아시죠〉의 원곡 〈He Knows My Name〉을 작사 작곡했습니다. 그는 같은 이름의 책, 〈내 이름 아시죠〉에서 He Knows My Name을 통해 우리를 아시는 하나님과 그분의 섬세한 인도를 체험한 이들이 전한 글과 편지를 인용함으로써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 인생에 개입하시고 이끄시며 얼마나 세밀하게 보듬고 살피시는지 농밀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체험글이 주는 미덕은 생생한 상황 묘사와 갖가지 상황에 얽힌 감동에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그런 체험글에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영적 해석을 시도하는 한편 그 위에 하나님의 성품을 돋을새김하여 지난 세월 독자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사랑을 돌아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문장은 지극히 부드럽고 다감하지만 새록새록 피어오르는 영적 깊이가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한편의 찬양이 그토록 많은 이들에게 터져오르는 울림을 거듭 선사했다는 건 되돌려 말하면 작사, 작곡가에게 임한 깊이와 깨달음이 가사와 곡의 형태로 가감없이 표현되었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누군가의 글은 그 사람의 삶의 총량에 비례한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삶이 바탕이 되지 않는 글이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없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토미 워커가 만난 하나님이 바로 나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린 오늘 그 찬양에서 그와 마찬가지로 나의 고통과 내 울분과 내 절망마저도 외면하지 않고 안타깝게 바라보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책과 같은 이름의 찬양이 여러분에게 힘과 용기를 주길 바랍니다. 어떤 경우라도 하나님은 당신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도 강력한 사랑으로 당신이 돌아오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악한 영에게 당신이 내준 몸과 혼을 거둬들여 돌이키는 일은 전적으로 당신 몫입니다. 그것이 선행되지 않고는 하나님은 어떤 것으로도 당신을 도우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라도 당신을 돕고 싶어 하시지만 당신이 악한 영에게 내준 틈을 메우지 않는 한 가능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틈을 메우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일어나 돌이키기만 하면 됩니다. 돌이킨다는 것 또한 생각하듯 큰 회심이 아닙니다. 나를 도우실 분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저처럼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부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은 너무 기뻐 단박에 당신에게 달려오실 것입니다. 그분은 내 이름을 아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분은 내 모든 생각과 고통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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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을 경외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을 경외합니다
존 비비어의 동행
존 비비어/유정희/NCD/김정완


사람마다 성품은 제각각입니다. 일 개인이라 하더라도 그 개인 안에는 다양한 성품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다만 어떤 특정 성품이 도드라 보일 뿐 그 특정 성품이 그 개인을 전부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을 제대로 알려면 그가 지닌 성품들을 다양하게 겪어봐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사귐의 깊이가 남다르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다양한 성품을 갖고 계십니다. 성경은 그분의 성품을 여러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분의 아...
만화라는 형식이 거둔 빛나는 성취: 하늘에 속한 사람, 윈 만화라는 형식이 거둔 빛나는 성취: 하늘에 속한 사람, 윈
하늘에 속한 사람 윈
윈 형제, 폴 해터웨이/김성겸/홍성사/김정완


우연히 마주친 책 한 권이 인식의 지평에 커다란 균열을 일으켰다는 말,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처음부터 읽으려고 마음먹은 책에서 얻는 지식도 물론 좋지만 우연히, 그것도 딱히 마음에 드는 책이 없어 '이 정도쯤이라면', 하는 심정으로 산 책이 전두엽을 강타한다면 그 책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 〈하늘에 속한 사람, 윈〉이 그와 같았습니다.   기독서점 구석에서 발견한 만화는 속초에서 친구와 마주치는 것 같이 무척 생경했지만 오래 전에 손에 들었다 놓은 책을 각색한 만화라는 표지 설명은 사랑하는 ...
언어로만의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를 언어로만의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를
교회를 꿈꾼다
김형국/포이에마/문양호


교회를 개척하거나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 할때 목회자가 가장 많이 나누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아마도 사도행전일 것이고 또 성경에 나오는 교회중 제일 모델링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상당수가 안디옥교회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많은 시도들이 있음에도 왜 한국교회에 새바람은 불지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왜 본이 되는 교회들은 그렇게 적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것은 단순히 바라는 것과 그 말씀대로 따라보고자 노력하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작 강단에서는 사도행전의 강해설교가 ...
분명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 더 있습니다 더 본 사람들의 목소리 분명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 더 있습니다 더 본 사람들의 목소리
더 있다
이태형/규장/김정완


우린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전적으로 전지전능은 '어떠한 사물이라도 잘 알고, 모든 일을 다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 뜻이 광대하셔서 누구도 그분의 뜻을 모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와 같은 상태를 '하나님이 우리 머리털까지 세셨다'고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는 그와 같은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상대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들이 그와 같은 상대방입니다. 피...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늘문을 여는 믿음의 기도
찰스 캡스/최기운/이든북스/김정완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잘 알고 있는 듯 하면서도 실제 잘 하고 있는 건지 되묻는 질문 중의 하나가 ‘기도란 무엇일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고민의 일단이 관련 책들의 계속적인 출간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게 수많은 기도 서적들의 출간에 비례해서 우리의 기도생활이 달라지면 참 좋겠는데요.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여전히 기도는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거나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기도를 드렸는데도 문제나 바람이...
일에 대한 성경적 이해시도 일에 대한 성경적 이해시도
일 Working - 축복인가 저주인가
캐슬린 다비 레이/홍병룡/포이에마/문양호


직장을 처음 다닐 때 열심히 일하긴 했지만 왜 내가 이곳에 일하느냐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졌다. 특히 교회에서 양육에 대한 꿈이 컸던 면이 있었기에 시간의 상당수를 보내야 했던 직장이란 곳이 내게는 쉽지 않았다. 특히 목회자와 평신도가 하는 일들의 가치를 하나님 나라의 기여도를 놓고서 개인적으로 고민할 때가 많았다.   물론 평신도 신학이라든가 일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에 대해서 많은 책을 읽고 나름 공부했지만 그럼에도 현실은 달랐다. 불합리한 일, 시스템 속에서, 아니 설혹 그것이 아니더라도 무미건조해 보이고 어떤 때...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꿈꾸는 유리병 초초
김이삭/김청희/강같은평화/김정완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꿈꾸는 유리병 초초》는 표제작 〈꿈꾸는 유리병 초초〉와 더불어 〈바다에 온 칫솔 치치〉, 〈아기 가문비나무 무무〉가 한 쌍을 이룬 동화다. 작가는 김이삭 시인으로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중견작가다. 현재 울산 모 교회에서 고등부를 섬기고 있다. 그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아마도 이 동화가 그와 같은 그의 특질이 잘 반영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강요하거나 강력히 주장하지 않으면서도 작가가 ...
결코 가해자로, 그리고 방관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도전 결코 가해자로, 그리고 방관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도전
오스 기니스 고통 앞에서다
오스 기니스/조계광/생명의 말씀사/김정현


역시 오스 기니스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할 만한 책이었다. 악과 고통에 대한 그의 치열한 사고의 흔적을 따라 가다 보면,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어떤 책을 통해서보다 더 깊이 있는 악과 고통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회의하는 용기’라는 저자의 책을 한 번 읽어 보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책은 저자가 주제에 관련하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질문을 먼저 던져놓고, 그에 대한 대답을 여러 사상가들의 의견 속에서 찾아본 뒤에, 마지막으로 자신이 내린 결론을 제시해...
세상이 원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나가는 목회 세상이 원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나가는 목회
목회의 기초
유진 피터슨/박세혁 /포이에마/문양호


처음 이 책의 소개를 읽었을 때 좀 뜸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제목과 달리 거론한 책들이 목회서신이 아니라 구약이고 또 그 책들도 예상외였다. 그런데 이 책들은 독특하게도 유대의 다섯절기에 읽혀졌던 책들이었다.   저자는 유대의 다섯절기에 읽혀졌던 다섯권의 성경을 통해 목회의 다섯가지 기초를 돌아보게 한다. 메길롯이라 불렸던 다섯권의 성경은 그 면면만 본다면 목회의 주춧돌로 보기에는 심히 부족해보인다. 더구나 저자가 이 다섯권으로 풀어내는 주제로 삼으면서 표현한 아가-기도, 룻기-이야기, 고통-예레미야 애가, ...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제자도
존 스토트/김명희/IVP/김정완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이 고별 메시지를 보냅니다.”   15년 전쯤의 일이다. 모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던 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토론 책자를 선정된 〈제자도〉를 발제하게 됐다. 선교단체 회원들은 물론 나 또한 〈제자도〉를 언뜻 보고 가볍지 않은 부피와 가볍지 않은 내용, 그리고 당시로선 생소한 주제 등에서 의외라는 반응을 숨기지 못했다. 오래지 않아 우린 모두 그 책에 빠져들었다.   여름날을 맞아 외갓집 식구들과 우르르 갯가로 몰려간 날, 물...
예수님은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 예수님은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
랍벨/양혜원/포이에마/김정현


이 책의 영서 원제는 '예수님은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입니다. 그런데 번역된 책 제목은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입니다. 얼핏보면 서로 연관되지 않는 것 같은 제목입니다. 그러나 이 두 제목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중심적인 내용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 결과적으로는 같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책의 영서 원제는 하나님(예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 놓여 있기 ...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토미 워커/채수범/규장/김정완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찬양의 한 구절입니다. 좋아하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알아주는 것, 참 설레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가 사랑하는 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먼저 그의 또는 그녀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 건 동서고금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름을 알고 나면 하루 종일 그 이름을 되뇌고 써보기도 하며 행복감에 젖었던 일, 아마도 쉽게 떠올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나를 창조하신 분이라면 어떨까요? 감격의 정도란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닐 겁니...
진정한 교회혁명을 준비하며 진정한 교회혁명을 준비하며
새로운 교회가 온다
마이클 프로스트/앨런 허쉬/지성근/IVP/문양호


한국교계는 최근 온갖 사고 종합세트라고 할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교계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일수 있겠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원인중에 몇가지를 꼽자면 지나치게 개교회 중심의 성장주의와 목회자를 포함한 일부 교회지도자에게 기울어진 리더십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교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책들이 그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이 책도 그런 흐름 중에 있는 책들이라고 할수 있다. 어떤 책은 교회3.0, 작은교회, 셀처치...
돈 사용법 돈 사용법
그리스도인의 재정 원칙
크래그 힐/허령/예수전도단/김정완


아마도 이런 생각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한두 번, 어쩌면 잠재의식적으로 하는 생각 중 하나일 것이다. 다른 방식의 삶. 그것을 구별된 삶이라고 달리 표현해도 좋겠다.   그런데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산다는 건 뭘 의미할까? 어떻게 사는 게 달리 사는 걸까? 특히 경제행위에 관한 한 그런 생각은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띤다. 주식투자는 해야 되는 걸까? 또 보험은 어떤가?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디 그 뿐이랴! 아마도 잡다한 일상생활 전부가 복잡다단하게 머릿속을 파고 들 것이다....
청중들이 듣기 원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들어야 할 설교를 해야 할 설교자 청중들이 듣기 원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들어야 할 설교를 해야 할 설교자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
월터 브루그만/홍병룡/성서유니온/문양호


본 저서의 제목은 너무나 당연하게 보여진다. 텍스트(성경)가 설교하게 하라는 말은 설교자로서 분명히 명심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이 말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은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 시대는 설교자가 과거와는 달리 청중이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절대적 진리로 받지도 않을뿐더러 설교자와 청중이 속한 사회는 성경과는 다른 가치관을 이야기할뿐 아니라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속에서 설교자는 설교로서 청중은 모를 수 있지만 그들이 들어야 할 새로운 것이 있음을 선언하는 ‘대담한 행위’를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
하나님의 믿음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을 당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하나님의 믿음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을 당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
찰스 캡스/오태용/이든북스/김정완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를 창조한 힘입니다. 뒤집어 보면 천지를 창조한 힘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원하는 바를 말하면 그대로 될 줄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에 아주 만족하셨습니다. 우린 그런 믿음을 하나님의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실제 행하심으로 그분의 자녀 된 우리 또한 그렇게 살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믿음으로 말한 바를 얻으셨다면 우리 또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이 하지 않은 일이나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마가복음 1...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교회가 아닐지 모르지만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교회가 아닐지 모르지만
배부르리라-작은교회 희망의 씨앗
이태형/좋은생각/문양호


최근 목회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일단의 대형교회들이 그들의 다양한 사역만큼 각각의 다양한 모습으로 시끄러운 때다. 과연 ‘성공’했다고 보여지는 교회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얼마나 확장되며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 저자의 이 책은 한국교회의 ‘실패’한 목회로 비쳐지는 작은 교회, 교인 숫자상으로만 보면 자립할수 없어 보이고 부흥의 전망은 비쳐지지 않는 10곳의 작은 교회들의 탐방과 목회자의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그 교회들은 섬, 농촌, 장애인, 직장인, 노숙자, 전도보다 입양이 더 비중있는 듯한 ...
새벽빛처럼 일거에 세상을 깨우는 빛 새벽빛처럼 일거에 세상을 깨우는 빛
비판으로부터 자유
김수경/강같은 평화/김정완


세상을 살면서 이해받지 못하는 것만큼 가슴앓이를 많이 해야 하는 것도 없을 듯싶다. 타인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일에 대해서도 남을 앞서려거나, 심한 경우 남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에도 타인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면 설명은 변명으로, 항변은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기 일쑤인 것이 요즘 세상이다. 그런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책, 〈비판으로부터 자유〉를 쓰고 그린 김수경은 자신 또한 그러한 상황에 직면했음을 밝히면서 "하나님이 이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다급히 알고 ...
성경에 대해 알아야 될 것, 알고 싶은 것을 종합적으로 성경에 대해 알아야 될 것, 알고 싶은 것을 종합적으로
성경의 기원
필립 W.컴포트/김광남/엔크리스토/문양호


이 책은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번역의 역사는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하지만 대중적인 책은 아니다. 신학생이나 목회자에게 좀더 어울리는 책이다. 그렇다고 일반인들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것은 아니다. 성경론을 다루기 위해서는 성경의 권위와 영감, 정경성, 사본의 문제, 번역 등의 이슈는 필수적이다.  이 책은 각 영역의 이슈들을 각 전문 필진들이 나름 잘 이해할수 있도록 필요한 내용들을 복음 주의적 관점에서 잘 다루고 있다. 좀 전문적인 면이 있지만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 그 정경 형성의 과정이라...
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
서종현/샘솟는기쁨/김정완


힙합 현상 요즘 힙합은 대중음악이라는 장르를 넘어 문화현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형식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스타일이 젊은 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음악에서부터 패션, 댄스는 물론 의식까지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리듬을 타고 속사포처럼 흐르는 랩과 ‘화이바’를 쓰고 운동화 차림에 가벼운 복장으로 랩에 맞춰 마치 곡예 하듯 몸을 다채롭게 움직이는 브레이크 댄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발견할 수 없지만 건물 외벽과 교각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자유분방하게 원색의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디제이들이 레코드판을 앞뒤로 밀거나 당겨 원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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