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나님의 믿음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을 당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를 창조한 힘입니다. 뒤집어 보면 천지를 창조한 힘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원하는 바를 말하면 그대로 될 줄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에 아주 만족하셨습니다. 우린 그런 믿음을 하나님의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실제 행하심으로 그분의 자녀 된 우리 또한 그렇게 살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믿음으로 말한 바를 얻으셨다면 우리 또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이 하지 않은 일이나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마가복음 11장 23절은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라고 쓰고 있습니다. “생각한 것이나 뜻한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가 아닙니다.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믿은 대로 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문둥병자를 고칠 때나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고칠 때, 그리고 그 외 여러 경우에 그들에게 “믿음대로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소원을 직접적으로 말했습니다. 단순히 생각만 하거나 에둘러 표현하거나 다른 누군가에게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입으로 원하는 바를 말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갈망을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갈망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을 믿었습니다. 바로 그 부분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언급한 것입니다. “믿음대로 되라.”
왜 예수님이 상대방의 믿음을 필요로 했을까요? 그 비밀은 다음 말씀에 있습니다. 마태복음 18장 18절입니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이 말씀의 의미를 알려면 창세기를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 우리 사람에게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주셨음은 잘 아실 것입니다. 이 사실을 위 마태복음 말씀에 견주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계약을 맺었고 그 계약은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가운데서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를 부여받은 것을 특징적인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타락 후 계약이 잠시 소멸된 듯 했습니다. 하지만 곧 예수님이 사단에게 빼앗긴 그 권리를 찾아 우리에게 돌려주었습니다. 계약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가 말하는 대로, 곧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매느냐에 따라 결과가 산출되는 것입니다.
엉겅퀴를 심으면 엉겅퀴를 거둡니다. 무화과 씨앗을 심으면 무화과를 열매로 얻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오늘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면 그 말씀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살피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바른 태도일 것입니다.
우린 종종 성경을 읽을 때 ‘예수님 시대에나 가능한 일’ 또는 ‘하나님을 대면했던 구약시대의 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성경을 무척 상대화해서 읽거나 적용합니다. 어느 내용은 실제 적용 가능한 것, 어느 것은 극적효과를 높이기 위한 문학적 장치 등으로 구분한다는 것입니다. 후자의 예로 “하나님의 말씀이 몸에 양약이 된다”는 잠언 3장 8절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몸에 양약이 되려면 식물과 동물이 필요하다는 상식에 이 말씀을 비추면 그 말씀이 문학적으로 보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과연 하나님이 문학적 표현을 사용하실 만큼 그렇게 한가하셨을까요? 혹자는 이 부분 또는 이와 유사한 부분을 두고 하나님이 무척 문학적이고 유머가 있으시다는 말로 눙치려고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에 당신을 알 수 있는 길과 우리가 당신과 화평케 되는 방법들을 사람의 손을 빌려 기록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도 잃거나 빼앗기기를 원하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성경을 쓰실 때 어떤 심정이었겠습니까? 전 하나님이 문학적인 표현을 사용하실 만큼 우리에 대한 간절함과 갈망이 적으셨으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우리는 영혼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몸이 우리의 본체이자 실체로 보이지만 성경은 실체를 영으로 보고 있습니다. 몸은 각종 동식물을 통해 살찌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은 말씀을 먹고 자랍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태복음 4:4)”고 했습니다. 사람의 실체가 몸이라면 굳이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 존재입니다. 그래서 영적 양식의 원천인 하나님의 말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그런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책,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이 하나님의 말씀이 지닌 현실적인 힘과 그 말씀을 믿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능력, 그리고 사람의 본질인 영에게 말씀을 먹이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본의 아니게 찰스 캡스의 책을 거듭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인 찰스 캡스가 미성숙한 신자일 때 행한 말씀에 대한 상대화된 태도에서 벗어나 하나님 말씀의 실체에 들어가며 깨달은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신앙을 말씀에 조명하여 풀어놓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선포하면 그분의 약속대로 이뤄질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 믿음대로 그는 과거 자신이 처한 부채에서 헤어 나왔음은 물론이고 그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악한 영의 세력에서 꺼내는 하나님의 통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의 책은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으며, 같은 믿음으로 말씀이 이뤄질 줄 믿고 선포하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신앙의 기쁨을 맛보게 하고 있습니다.
저자
찰스 캡스
은퇴한 농부요, 토지 개발업자이자, 안수 받은 목사로서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전파하고 있다.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성경 세미나를 인도하였으며, 어떻게 크리스천들이 말씀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고, 베스트셀러 <혀의 창조적 능력을 사용하라> 외에 300만부 이상 팔린 소책자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이 있다. 찰스 캡스 선교부에서는 매일 미국 전 지역에 라디오 방송을 하며 여러 네트워크를 통해 매주 “믿음의 개념”(Concepts of Faith)이라 불리는 TV 방송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