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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새벽빛처럼 일거에 세상을 깨우는 빛

크리스찬북뉴스 | 2013.03.18 22:05
새벽빛처럼 일거에 세상을 깨우는 빛 비판으로부터 자유/김수경/강같은 평화/김정완

세상을 살면서 이해받지 못하는 것만큼 가슴앓이를 많이 해야 하는 것도 없을 듯싶다. 타인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일에 대해서도 남을 앞서려거나, 심한 경우 남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에도 타인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면 설명은 변명으로, 항변은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기 일쑤인 것이 요즘 세상이다. 그런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책, 〈비판으로부터 자유〉를 쓰고 그린 김수경은 자신 또한 그러한 상황에 직면했음을 밝히면서 "하나님이 이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다급히 알고 싶어졌다"고 그때의 심경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지점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당시 저자가 맞닥뜨린 고통의 강도가 어느 정도였을까? 소제목을 통해 잠시 들여다보자. "내 인생에도 일어날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히다." "꼬리표를 달고 살고 있었다." 소제목을 보면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앞뒤사면이 꼼짝없이 막힌 상황이다. 이 경우 그저 막막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실할 것이다. “그래, 어떡하면 좋으니?”하는 걱정 외에 덧붙일 말이 더 있을까 싶다. 그만큼 당사자가 직면한 고통을 덜어줄 묘안이 없다는 얘기다. 나는 아닌데 남이 그렇게 생각하는 걸 어떻게 돌려 세운단 말인가?   

 
진심은 통한다고 마냥 기다릴 수만도 없고, 그렇다고 험담을 늘어놓는 상대방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아니라고 한들 받아들여질 가능성마저 희박한 상황이라는 것쯤 누구나 유사한 상황을 적거나 많이 겪었을 터라 이해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나름 처방이라고 제시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홍글씨를 박은 사람들을 향해 공격적 성향을 드러낸다든지,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무시하고 만다든지, 자책과 불면의 밤을 보낸다든지 하는 정도가 대부분인 것도 이 상황의 특징이다. 그와 같은 처방은 틀어진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유효한 처방이라고 할 수 없다.   


공격적 성향을 드러내면 상대방의 비판에 더욱 힘을 싣게 할 것이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던 귓전으로 흘리면 상대방은 당신이 떠도는 말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스스로를 자책하는 건 자신을 더욱 괴롭게 할 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최종적으로야 직장을 떠나든지 요즘 세간을 들끓게 한 중학생자살사건처럼 생을 마감하는 선택이 있기야하겠지만 그것이야말로 가장 불행한 선택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찬찬히 경우의 수를 살펴보면 적어도 이 문제에 관한 한 답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 저자는 어떻게 대응했을까?   


역시 소제목이 키워드다. “따스한 세상으로 초대받았다.” “그들에게 가 보라고 하셨다.” “내 속마음을 궁금해 하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자 또한 자책과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군거리는 그들과 그들이 손가락질 할 만한 태도나 말을 하지 않은 나 사이에서 날이 갈수록 부풀려지는 갈등의 원인을 풀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지푸라기처럼 잡고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상황은 악화될 뿐 나아지지 않았다. 그때 저자가 기억해 낸 분이 예수 그리스도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조금만 살펴봐도 그분이 누구를 해치거나, 험담을 늘어놓거나 빈정 상할 말을 퍼붓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그분과 전혀 섞이지 않은, 경우에 따라 일면식도 없었을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그분을 조롱했다. 심지어 죄를 찾을 수 없었음에도 그분을 천형과 같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다. 마침내 그가 못 박히자 그들은 “무슨 왕이 제 목숨하나 구하지 못하느냐”고 침을 뱉었다. 그 자리에 없었지만 필시 저자 또한 군중심리에 이끌려 그와 같은 사람들의 부류에 속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상황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역을 하는 동안 사람들의 속마음을 아셨음에도 그들을 선하게 대했다. 아버지 하나님이 그들을 너무도 사랑하심을 아셨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팔아넘길 유다를 끝까지 사랑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바라보게 된 순간 저자는 상황을 다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소스라치게 놀랐다. 자책과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자신이 그들을 향해 저자와 원망의 화살을 수없이 날려 보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때 받은 충격을 저자가 카툰으로 옮겨 놓았다. 그들의 성을 두 동강 내고 그들 각자의 삼장에 구멍을 뚫은 것도 모자라 그들 모두를 한손으로 싸잡아 으깰 정도의 사악함을 지닌 둘도 없이 악했던 자신의 모습을 매섭게 그렸다. 더불어 그들이 자신에게 나쁜 꼬리표를 붙여 주었듯이 자신 또한 그들에게 꼬리표를 붙여줌으로써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음을 또한 알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 무수한 꼬리표들을 다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힌 후 그것들을 전부 없앴음을 “다 이루었다”는 말씀으로 선언하셨음에도 그들과 다를 바 없이 그들에게 꼬리표를 달아주는 데 열심이었을 자신의 모습을 본 데서 결정적인 해결의 실마리는 찾아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그 앞에 또렷이 나타났던 것이다. 그제야 저자는 자신을 손가락질 한 이들을 찾을 용기를 얻었다.   


자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박힌 십자가에 자신을 올려놓을 때 시작된다. 그 후에야 부활이 있다. 누구나 부활 이후의 영광을 취하려 하지만 그 영광은 반드시 십자가라는 과정을 거쳐야 온다. 과정 없이 결과만 취하려는 것은 반쪽자리 신앙이자 불안한 기대일 뿐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이은 부활의 과정을 밟았음에야 우리라고 다를 리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남들의 꼬리표를 전부 지고 십자가에 올랐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꼬리표, 곧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희망이 전혀 없는 우리들을 체휼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동일시하고 심각하게 부르짖으셨던 것이리라. “아버지, 왜 저를 버리십니까! 그 고통은 바로 아버지와 분리될 만큼 심각한 고통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후 자유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에 부합했다. “내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프리드리히 니체는 “괴물과 싸우는 자는 그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연을 너무 오래 들여다 볼 때 심연 또한 너를 들여다보게 된다.”고 갈파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여기서 더 나간다.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경우는 조금씩 달라도 비판하는 순간 비판 대상자를 닮아가는 것을 경계하는 말씀이다. 어느 누구도 비판받을 만한 구석이 없잖다. 문제는 당신이 누구를 비판하는 순간 사탄에게 문을 열어주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탄은 그 문을 통해 당신에게 들어온다. 그리곤 당신이 비판에 노출되도록 상황을 조성한다. 당연히 당신은 당신에게 문제가 없다고 여긴다. 당신을 비판하는 이들이 당신을 잘못 알고 있다고 항변일이 빈번히 일어난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 당신을 흠잡을 것이다. 당신의 다음 선택은 그들을 멀리하는 것이다. 불면의 밤이 찾아온다. 당신의 고립은 심화된다. 이제 어느 누구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당신만 보일 뿐이다. 어둠 속에 갇힌 당신의 모습만. 그 상황은 사탄이 바라는 바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몹시 싫어하기 때문이다. 고립이야말로 사탄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전략이다. 당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속이는 것은 사탄의 주특기다.   


저자가 책의 많은 분량을 비판을 하거나 비판을 받는 것의 결과로 찾아온 암흑과도 같은 상황을 묘사하는 데 할애한 이유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도록 함에 있다. 거울에 자신을 비추지 않으면 얼굴 어디에 더러운 것이 묻었는지 알 수 없는 이치와 같다. 과거 또는 현재에 직면했거나 직면한 고립을 찬찬히 돌아보도록 안내하려는 의도 또한 있을 것이다. 세세하게 묘사된 1장부터 3장까지를 읽는 동안 괴로웠던 지난날이 떠오를지 모른다. 경우에 따라 당신의 현재가 비춰져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그렇다고 책장을 덮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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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을 경외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을 경외합니다
존 비비어의 동행
존 비비어/유정희/NCD/김정완


사람마다 성품은 제각각입니다. 일 개인이라 하더라도 그 개인 안에는 다양한 성품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다만 어떤 특정 성품이 도드라 보일 뿐 그 특정 성품이 그 개인을 전부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을 제대로 알려면 그가 지닌 성품들을 다양하게 겪어봐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사귐의 깊이가 남다르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다양한 성품을 갖고 계십니다. 성경은 그분의 성품을 여러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분의 아...
만화라는 형식이 거둔 빛나는 성취: 하늘에 속한 사람, 윈 만화라는 형식이 거둔 빛나는 성취: 하늘에 속한 사람, 윈
하늘에 속한 사람 윈
윈 형제, 폴 해터웨이/김성겸/홍성사/김정완


우연히 마주친 책 한 권이 인식의 지평에 커다란 균열을 일으켰다는 말,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처음부터 읽으려고 마음먹은 책에서 얻는 지식도 물론 좋지만 우연히, 그것도 딱히 마음에 드는 책이 없어 '이 정도쯤이라면', 하는 심정으로 산 책이 전두엽을 강타한다면 그 책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 〈하늘에 속한 사람, 윈〉이 그와 같았습니다.   기독서점 구석에서 발견한 만화는 속초에서 친구와 마주치는 것 같이 무척 생경했지만 오래 전에 손에 들었다 놓은 책을 각색한 만화라는 표지 설명은 사랑하는 ...
언어로만의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를 언어로만의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를
교회를 꿈꾼다
김형국/포이에마/문양호


교회를 개척하거나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 할때 목회자가 가장 많이 나누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아마도 사도행전일 것이고 또 성경에 나오는 교회중 제일 모델링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상당수가 안디옥교회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많은 시도들이 있음에도 왜 한국교회에 새바람은 불지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왜 본이 되는 교회들은 그렇게 적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것은 단순히 바라는 것과 그 말씀대로 따라보고자 노력하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작 강단에서는 사도행전의 강해설교가 ...
분명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 더 있습니다 더 본 사람들의 목소리 분명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 더 있습니다 더 본 사람들의 목소리
더 있다
이태형/규장/김정완


우린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전적으로 전지전능은 '어떠한 사물이라도 잘 알고, 모든 일을 다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 뜻이 광대하셔서 누구도 그분의 뜻을 모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와 같은 상태를 '하나님이 우리 머리털까지 세셨다'고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는 그와 같은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상대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들이 그와 같은 상대방입니다. 피...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늘문을 여는 믿음의 기도
찰스 캡스/최기운/이든북스/김정완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잘 알고 있는 듯 하면서도 실제 잘 하고 있는 건지 되묻는 질문 중의 하나가 ‘기도란 무엇일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고민의 일단이 관련 책들의 계속적인 출간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게 수많은 기도 서적들의 출간에 비례해서 우리의 기도생활이 달라지면 참 좋겠는데요.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여전히 기도는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거나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기도를 드렸는데도 문제나 바람이...
일에 대한 성경적 이해시도 일에 대한 성경적 이해시도
일 Working - 축복인가 저주인가
캐슬린 다비 레이/홍병룡/포이에마/문양호


직장을 처음 다닐 때 열심히 일하긴 했지만 왜 내가 이곳에 일하느냐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졌다. 특히 교회에서 양육에 대한 꿈이 컸던 면이 있었기에 시간의 상당수를 보내야 했던 직장이란 곳이 내게는 쉽지 않았다. 특히 목회자와 평신도가 하는 일들의 가치를 하나님 나라의 기여도를 놓고서 개인적으로 고민할 때가 많았다.   물론 평신도 신학이라든가 일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에 대해서 많은 책을 읽고 나름 공부했지만 그럼에도 현실은 달랐다. 불합리한 일, 시스템 속에서, 아니 설혹 그것이 아니더라도 무미건조해 보이고 어떤 때...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꿈꾸는 유리병 초초
김이삭/김청희/강같은평화/김정완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꿈꾸는 유리병 초초》는 표제작 〈꿈꾸는 유리병 초초〉와 더불어 〈바다에 온 칫솔 치치〉, 〈아기 가문비나무 무무〉가 한 쌍을 이룬 동화다. 작가는 김이삭 시인으로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중견작가다. 현재 울산 모 교회에서 고등부를 섬기고 있다. 그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아마도 이 동화가 그와 같은 그의 특질이 잘 반영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강요하거나 강력히 주장하지 않으면서도 작가가 ...
결코 가해자로, 그리고 방관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도전 결코 가해자로, 그리고 방관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도전
오스 기니스 고통 앞에서다
오스 기니스/조계광/생명의 말씀사/김정현


역시 오스 기니스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할 만한 책이었다. 악과 고통에 대한 그의 치열한 사고의 흔적을 따라 가다 보면,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어떤 책을 통해서보다 더 깊이 있는 악과 고통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회의하는 용기’라는 저자의 책을 한 번 읽어 보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책은 저자가 주제에 관련하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질문을 먼저 던져놓고, 그에 대한 대답을 여러 사상가들의 의견 속에서 찾아본 뒤에, 마지막으로 자신이 내린 결론을 제시해...
세상이 원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나가는 목회 세상이 원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나가는 목회
목회의 기초
유진 피터슨/박세혁 /포이에마/문양호


처음 이 책의 소개를 읽었을 때 좀 뜸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제목과 달리 거론한 책들이 목회서신이 아니라 구약이고 또 그 책들도 예상외였다. 그런데 이 책들은 독특하게도 유대의 다섯절기에 읽혀졌던 책들이었다.   저자는 유대의 다섯절기에 읽혀졌던 다섯권의 성경을 통해 목회의 다섯가지 기초를 돌아보게 한다. 메길롯이라 불렸던 다섯권의 성경은 그 면면만 본다면 목회의 주춧돌로 보기에는 심히 부족해보인다. 더구나 저자가 이 다섯권으로 풀어내는 주제로 삼으면서 표현한 아가-기도, 룻기-이야기, 고통-예레미야 애가, ...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제자도
존 스토트/김명희/IVP/김정완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이 고별 메시지를 보냅니다.”   15년 전쯤의 일이다. 모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던 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토론 책자를 선정된 〈제자도〉를 발제하게 됐다. 선교단체 회원들은 물론 나 또한 〈제자도〉를 언뜻 보고 가볍지 않은 부피와 가볍지 않은 내용, 그리고 당시로선 생소한 주제 등에서 의외라는 반응을 숨기지 못했다. 오래지 않아 우린 모두 그 책에 빠져들었다.   여름날을 맞아 외갓집 식구들과 우르르 갯가로 몰려간 날, 물...
예수님은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 예수님은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
랍벨/양혜원/포이에마/김정현


이 책의 영서 원제는 '예수님은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입니다. 그런데 번역된 책 제목은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입니다. 얼핏보면 서로 연관되지 않는 것 같은 제목입니다. 그러나 이 두 제목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중심적인 내용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 결과적으로는 같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책의 영서 원제는 하나님(예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 놓여 있기 ...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토미 워커/채수범/규장/김정완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찬양의 한 구절입니다. 좋아하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알아주는 것, 참 설레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가 사랑하는 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먼저 그의 또는 그녀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 건 동서고금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름을 알고 나면 하루 종일 그 이름을 되뇌고 써보기도 하며 행복감에 젖었던 일, 아마도 쉽게 떠올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나를 창조하신 분이라면 어떨까요? 감격의 정도란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닐 겁니...
진정한 교회혁명을 준비하며 진정한 교회혁명을 준비하며
새로운 교회가 온다
마이클 프로스트/앨런 허쉬/지성근/IVP/문양호


한국교계는 최근 온갖 사고 종합세트라고 할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교계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일수 있겠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원인중에 몇가지를 꼽자면 지나치게 개교회 중심의 성장주의와 목회자를 포함한 일부 교회지도자에게 기울어진 리더십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교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책들이 그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이 책도 그런 흐름 중에 있는 책들이라고 할수 있다. 어떤 책은 교회3.0, 작은교회, 셀처치...
돈 사용법 돈 사용법
그리스도인의 재정 원칙
크래그 힐/허령/예수전도단/김정완


아마도 이런 생각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한두 번, 어쩌면 잠재의식적으로 하는 생각 중 하나일 것이다. 다른 방식의 삶. 그것을 구별된 삶이라고 달리 표현해도 좋겠다.   그런데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산다는 건 뭘 의미할까? 어떻게 사는 게 달리 사는 걸까? 특히 경제행위에 관한 한 그런 생각은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띤다. 주식투자는 해야 되는 걸까? 또 보험은 어떤가?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디 그 뿐이랴! 아마도 잡다한 일상생활 전부가 복잡다단하게 머릿속을 파고 들 것이다....
청중들이 듣기 원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들어야 할 설교를 해야 할 설교자 청중들이 듣기 원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들어야 할 설교를 해야 할 설교자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
월터 브루그만/홍병룡/성서유니온/문양호


본 저서의 제목은 너무나 당연하게 보여진다. 텍스트(성경)가 설교하게 하라는 말은 설교자로서 분명히 명심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이 말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은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 시대는 설교자가 과거와는 달리 청중이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절대적 진리로 받지도 않을뿐더러 설교자와 청중이 속한 사회는 성경과는 다른 가치관을 이야기할뿐 아니라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속에서 설교자는 설교로서 청중은 모를 수 있지만 그들이 들어야 할 새로운 것이 있음을 선언하는 ‘대담한 행위’를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
하나님의 믿음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을 당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하나님의 믿음을 배우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을 당신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
찰스 캡스/오태용/이든북스/김정완


하나님의 말씀은 천지를 창조한 힘입니다. 뒤집어 보면 천지를 창조한 힘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원하는 바를 말하면 그대로 될 줄 아셨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에 아주 만족하셨습니다. 우린 그런 믿음을 하나님의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실제 행하심으로 그분의 자녀 된 우리 또한 그렇게 살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믿음으로 말한 바를 얻으셨다면 우리 또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이 하지 않은 일이나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마가복음 1...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교회가 아닐지 모르지만 세상적으로는 '성공한' 교회가 아닐지 모르지만
배부르리라-작은교회 희망의 씨앗
이태형/좋은생각/문양호


최근 목회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일단의 대형교회들이 그들의 다양한 사역만큼 각각의 다양한 모습으로 시끄러운 때다. 과연 ‘성공’했다고 보여지는 교회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얼마나 확장되며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 저자의 이 책은 한국교회의 ‘실패’한 목회로 비쳐지는 작은 교회, 교인 숫자상으로만 보면 자립할수 없어 보이고 부흥의 전망은 비쳐지지 않는 10곳의 작은 교회들의 탐방과 목회자의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그 교회들은 섬, 농촌, 장애인, 직장인, 노숙자, 전도보다 입양이 더 비중있는 듯한 ...
새벽빛처럼 일거에 세상을 깨우는 빛 새벽빛처럼 일거에 세상을 깨우는 빛
비판으로부터 자유
김수경/강같은 평화/김정완


세상을 살면서 이해받지 못하는 것만큼 가슴앓이를 많이 해야 하는 것도 없을 듯싶다. 타인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일에 대해서도 남을 앞서려거나, 심한 경우 남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에도 타인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면 설명은 변명으로, 항변은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기 일쑤인 것이 요즘 세상이다. 그런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책, 〈비판으로부터 자유〉를 쓰고 그린 김수경은 자신 또한 그러한 상황에 직면했음을 밝히면서 "하나님이 이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다급히 알고 ...
성경에 대해 알아야 될 것, 알고 싶은 것을 종합적으로 성경에 대해 알아야 될 것, 알고 싶은 것을 종합적으로
성경의 기원
필립 W.컴포트/김광남/엔크리스토/문양호


이 책은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번역의 역사는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하지만 대중적인 책은 아니다. 신학생이나 목회자에게 좀더 어울리는 책이다. 그렇다고 일반인들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것은 아니다. 성경론을 다루기 위해서는 성경의 권위와 영감, 정경성, 사본의 문제, 번역 등의 이슈는 필수적이다.  이 책은 각 영역의 이슈들을 각 전문 필진들이 나름 잘 이해할수 있도록 필요한 내용들을 복음 주의적 관점에서 잘 다루고 있다. 좀 전문적인 면이 있지만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 그 정경 형성의 과정이라...
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
서종현/샘솟는기쁨/김정완


힙합 현상 요즘 힙합은 대중음악이라는 장르를 넘어 문화현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형식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스타일이 젊은 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음악에서부터 패션, 댄스는 물론 의식까지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리듬을 타고 속사포처럼 흐르는 랩과 ‘화이바’를 쓰고 운동화 차림에 가벼운 복장으로 랩에 맞춰 마치 곡예 하듯 몸을 다채롭게 움직이는 브레이크 댄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발견할 수 없지만 건물 외벽과 교각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자유분방하게 원색의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디제이들이 레코드판을 앞뒤로 밀거나 당겨 원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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