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성경에 대해 알아야 될 것, 알고 싶은 것을 종합적으로
이 책은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번역의 역사는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하지만 대중적인 책은 아니다. 신학생이나 목회자에게 좀더 어울리는 책이다. 그렇다고 일반인들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것은 아니다. 성경론을 다루기 위해서는 성경의 권위와 영감, 정경성, 사본의 문제, 번역 등의 이슈는 필수적이다.
이 책은 각 영역의 이슈들을 각 전문 필진들이 나름 잘 이해할수 있도록 필요한 내용들을 복음 주의적 관점에서 잘 다루고 있다. 좀 전문적인 면이 있지만 성경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고 그 정경 형성의 과정이라든가 문학적 관점에서의 성경분석, 성경 사본들을 통한 신구약 본문 형성 등은 성경을 좀더 흥미로운 관점에서 보게 만든다. 특히 성경의 번역 파트에서는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성경 번역의 고충을 보여주기도 하고 영어성경 번역 논문은 영어번역본의 각 특징을 보여줌을 통해 영어 성경을 선택하는 데에 유익한 도움을 준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의 성경번역역사를 부록으로 담는 친절함을 보여주지만 개역판과 공동번역의 흐름만을 보여줄뿐 그 외의 번역판은 전혀 언급하지 않음으로 우리나라 독자들이 한글 번역 성경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는 많이 미흡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