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한국 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손에 들려 읽혀져야 할 책
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여러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다. 이 책에는 그리스도인의 순례의 여정이 우화식으로 묘사되어 있어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제 1부는 크리스챤이 장차 망할 도성을 떠나 천국으로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2부는 그의 아내와 자녀들의 천국 도성 여행기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2부 보다는 1부의 내용이 더 탁월한 것이 아닌가 하다. ‘천로역정’은 깊이 연구되어야 할 책이다. 설교의 황태자인 찰스 스펄전은 번연의 ‘천로역정’을 그의 생애동안 100번 이상 애독했다고 전해진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순례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영적 체험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교리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마치 성경이 교리의 책인 것처럼, 이 책 또한 교리들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이 책을 쓴 존 번연은 천재였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오죽했으면 저 유명한 옥스퍼드의 존 오웬이 구두 땜장이인 존 번연의 설교의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자신의 모든 학식을 버리겠다고 말했겠는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또한 놀라우신 하나님의 섭리를 인해 감탄하게 된다.
존 번연이 설교했다는 죄목으로 12년 동안 감옥에 갇히지 않았던들 이러한 책이 나올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 개인의 고난이 교회사의 유익이 되었던 것이다.
이 책은 한국 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손에 들려 읽혀져야 할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복됨과 그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소위 말하는 기독교 고전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얄팍한 심리학적이고 성공주의적인 책들보다 이러한 기독교 고전들이 성도들에 의해 읽혀질 때 한국 교회의 미래는 보다 밝을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 서적 읽기의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매끄러운 번역과 아름다운 삽화로 인해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은 여러번 읽혀져야 하는 책이다. 그 내용의 깊이에 있어서 그러하고, 이 책의 가치에 있어서 그러하다. 최고의 추천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