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목회에 관한 최고의 책
목회학에 관한 고전과 같은 이 책이 번역되어 나온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역자는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을 충실히 번역하였다. 이 책은 스코틀랜드의 저 경건한 로버트 멕체인 목사가 언제가 가지고 다녔다고 전해지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목회 사역의 일반적 고찰, 목회 사역이 성공하지 못하는 일반적인 원인, 개인의 성격적 특성과 관련된 사역의 비효율성, 목회의 공적 활동, 목사의 목양 활동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자세한 각주는 여러 귀한 참고 문헌들을 통해 이 책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저자는 교회사의 주옥 같은 저자들로부터 목회에 관한 지혜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모든 목회자들의 서재에서 사랑받으며 읽혀야 하는 책이며, 몇번이고 정독해서 읽혀야 할 책이다. 정말 이 책대로 목회한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회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신학교에서 상대적으로 목회학에 관한 수업이 부실함을 부인할 수 밖에 없다. 목회 현장에서 치뤄야 할 여러가지 예전에 관한 실습도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목회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과업이며, 과연 누가 이 일에 적합한가를 생각하게 되며,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된다.
이 책에는 초보 목회자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설교에 관한 브리지스의 조언은 참으로 큰 도움이 된다. 두꺼운 책이지만 그만한 가치를 하는 책이다. 모든 목회자들은 이 책을 통해 목회에 관한 소명에 다시 불을 붙이게 될 것이며, 목회의 즐거움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목회는 로이드존스가 말한 것처럼 사람이 지상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소명이다. 그처럼 목회가 가치 있는 일인 것 만큼 목회자에게는 책임이 뒤따르고, 목회자들은 목회에 대해서 제대로 배우는 일이 필요하다. 이 책은 심방에 관해서도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 주고 있다.
목회자들이 목회의 기본기에 충실하다면,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목회자들로 인해 생기는 많은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비단 목회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목회에 관한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일독을 권할 만하다.
목회에 관한 한 이보다 더 귀한 책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이 책과 아울어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 대한 찰스 스펄전의 책이 큰 도움이 된다. 목회자에게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좋은 장서를 갖추는 일이다. 빈약한 서재는 무기를 갖지 않고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와도 같다.
이 책은 목회자로 하여금 무장하게 해 줄 것이다. 이 책은 최고의 찬사를 받기에 부족하지 않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어나가며 지면마다 헤아릴 수 없는 유익을 얻었으며, 즐거움으로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저자의 수고에 깊이 감사해야 할 것이다.
목회에 관한 최고의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들고 읽으라. 당신은 소명에 합당한 목사로 만들어줄 것이다.
저자 찰스 브리지스
영국 국교회 복음주의파 설교자요 신학자엿다. 브리지스는 당대에는 위대한 설교자로 명성이 높았는데 오늘날에는 고전이 된 그의 책들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캠브리지의 퀸스 칼리지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1817년 안수를 받고 써포크의 올드 뉴턴의 교구목사로 26년간(1823~1849) 시무하다가 1849년 이후부터는 영국 국교회의 지도적인 역할을 감당하였다. 그의 수많은 저작은 설교의 황태자라 불리는 스펄전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는데, 스펄전은 브리지스의 「시편 119편 주해」를 '최고로 가치 있는 보석'이라고 했고, 그의 「잠언 주해」는 '잠언서에 관한 최고의 주해'라고 불렀다. 본 저서인 「참된 목회」는 1892년에 쓰여졌는데 이후 목회와 목양에 관한 한 최고의 고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로버트 맥체인 목사는 이 책을 애독하여 항상 가지고 다녔으며, 본고장 스코틀랜드뿐 아니라 오늘날 영미권의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이 반드시 읽는 필독서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