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먹고 마시기'에 대한 참신하지만 한계를 지닌...
일전에 읽은 ‘일상의 신학1: 일’을 읽다가 이 책도 손에 쥐게 되었다. 하지만 이전 책과 이 책은 편차가 크다. 그것은 저자가 다른 탓도 있지만 카톨릭 관련 저자로 인한 이유도 큰 것 같다. 저자가 이번엔 여성이어서 그런지 감성적인 접근이 강했는데 그것은 또다른 재미를 주었다.
하지만 카톨릭적 시각이어서 그런지 정통적 성경적 접근보다는 그 주변적인 해석이 상당히 강했다. 그로 인해 먹고 마시는 부분에 성경적 베이스가 상당히 약했다. 물론 그것이 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의 신학이라는 타이틀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책의 분량상 깊이 있는 접근까지는 가진 못하지만 환경적, 공정무역적 접근도 행하고 있어 나름 재미를 주고 있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언급했듯 일상의 신학이라는 타이틀에는 맞지 않는 듯 싶다.
엘리자베스 T. 그로프
노트르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사비에르 대학교의 신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공 분야인 조직신학 외에도 윤리학, 종교와 사회 등을 강의했다. 저서로는 Yves Congar's Theology of the Holy Spirit(Oxford University Press, 2004)이 있고, 주로 삼위일체 신학과 성령 신학 분야에서 많은 글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