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세상의 방법과는 다른 하나님의 부흥의 길
한국교회에서 가장 부흥 시키기 힘들고 가장 신경 많이 써야 할 주일학교 부서가 있다면 청소년부일 것이다. 노력해도 쉽게 그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 것 같은 곳이 바로 청소년부이다. 아이들이 마음을 열기도 쉽지 않고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시기가 청소년기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의 커다란 문제도 청소년 문제이다. 그런데 교회가 이들에게 신경을 쓰고 투자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성도들이 모두 청소년이고 그 아이들 중 태반이 문제아들로 불리는 아이들이라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닐 것이다.
더구나 그 교회가 재정적으로 안정된 교회도 아니라면 문제는 더더욱 심각하다. 장년들이 어느정도 성장할때까지 거의 없다시피했던 상황에서 재정적으로도 어려웠을 텐데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사실 세상적으로 봐서는 미련하고 무모한 짓이었다.
본 저자는 복지관 지하를 무료로 빌려서 아이들을 전도하고 그 아이들이 너무 많아져 쫓겨나는 속에서도 그 아이들을 놓지 않는다. 사실 그의 목회과정을 보면 저자도 말하듯이 미련하고 실패의 연속처럼 비쳐진다. 예배당을 구하는 문제나(맨 땅에 헤딩하기도 이렇게 할수 있을 까 싶을 정도로) 아이들을 위해 여러 장사들을 행해나가다가 계속적으로 실패하는 것도 그렇다. 맹목적이고 어리석어 보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런 모든 모습속에서도 저자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 마음만큼은 그 어느 누구하고도 비교할수 없을 것같다. 목회가 어떠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p.s. 국제 제자훈련원이 제자훈련 모델 교회 시리즈를 내며 첫 번째로 내놓은 책이 중대형 교회나 시스템이 탄탄한 그런 교회가 아니라 맨땅에 헤딩하듯 무모한 도전을 하고 실패의 반복을 해온 것 같은 교회라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지금 제자훈련의 모태가 되었던 교회와 이젠 다른 길을 가는 것같아 더더욱.. 그렇다. 교회는 건물이나 시스템이 아니다. 세련됨이나 프로그램도 아니다.
저자 반기성
'목회는 개척, 개척은 곧 목회'라는 확신을 갖고 1997년, 청주 한모퉁이 복지관 지하방에서 '건물 없는 교회'를 개척했다. 복지관에 드나드는 열악한 가정환경의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그의 목회 대상이 되었다. 청소년들과 함께 놀고먹고 뒹구는 목회를 하느라 ‘어른 없는 교회’의 설움도 많이 겪었지만 이러한 목회야말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길이라 생각했다.
청소년들을 데리고 고군분투하던 중, 제자훈련 세미나에 참석해 '한 사람 철학'에 깊이 공감했고, 자신이 가고 있는 목회의 길이 옳다는 확신을 다시 한 번 품게 되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목회 대상인 청소년들을 장년 성도처럼 여기며 제자훈련을 청소년들에게 꾸준히 적용했고, 그것도 모자라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20-30명의 청소년들을 데리고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살며 '아비 목회'를 감당했다. 지금 그 청소년들은 꿈이있는교회의 장년 성도가 되어 교회의 든든한 기둥이자 그의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 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자훈련 사역에 매진하여 건강한 교회로 자리매김한 꿈이있는교회는 2006년, 제자훈련 모델교회로 선정되어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옥한흠 목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은 건강한 교회를 은 꿈꾸는 목회의 동반자로서 제자훈련으로 성경적 목회 모델을 제시함으로 세계 교회를 섬기는 전문 사역 기관입니다. 대전신학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원, 한남대학교대학원 상담학 석사(M.A) 과정을 거쳐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D.Min) 과정을 수학 중이다. 청주 꿈이있는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국제제자훈련원 충청지역 CAL-NET 대표를 맡아 섬기고 있다. 현재 김선희 사모와 함께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자녀 네 명 모두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회자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